가장된 비극 그리고 시작된 사랑 - 1부2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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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된 비극 그리고 시작된 사랑

팬션거실 바닥에는 서서히 먹다남은 각종 안주들과 쓰레기들, 그리고 술병들이 어지럽게

널부러져갔고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를 나누며 마시다보니 어느덧 모두들 고주망태가

되어가고 있었다.



엄마역시 얼마나 마셨는지 얼굴이 완전히 붉게 달아올라있었다.



술이라는 것이 마시면 마실수록 느는것임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30년가까이 엄마와 지내오며..... 엄마가 술을 이렇게나 잘마시는 줄...... 아니 이렇게나 마실 수

있는줄..... 나도, 그리고 엄마도 이제서야 깨닳게 되었던 것이다.







"자... 오늘은 날이 날이니만큼.... 제가 아끼던 멋진놈을 소개하지요..."







어딜 다녀왔는지.... 상조형님의 한손에는 발렌타인 30년산이 들려있었다.







"이렇게 좋은술은 노래와 함께해야 제맛아니겠어여?"







벌써 꼬부라진혀로 비틀거리는 이대성차장이 커다란 벽걸이TV 모니터와 노래방기계를 켰다.



회식자리나 접대자리에서 항상 빠지지않던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를 2절까지 부르고 난 이대성

차장이 자리에 철썩 주저앉아 숨을 고를때까지도 상조형님과 수경이 누나 그리고 형수님은

무엇이 그리도 좋은지 연신 히히덕거리고 있었다.....



오히려 이런 어색한 자리에서 엄마는 목이 타는듯 양주를 홀짝홀짝 끊임없이 넘기고 있었다.



분명 나라도 엄마를 말려야 하는것인줄 이성적으로는 알고있었음에도.....

아들인 나란작자는 그저 무대를 기다리는 뮤지컬의 관중이라도 된 마냥 관망을 하고만 있었던

것이다.



그런 엄마를 훔쳐보며 나는 무의식적으로 바짝마른 입술에 맥주를 가져갔다.



이상태에서 양주까지 마시면 나도 필름이 끊길것임이 분명했기때문에 나는 양주잔은

건드리지도 않고 있었다.







"야~~ 성일아 너 양주 안좋아하냐? 형님이 좋은술 꺼냈으면 맛있게 마셔야지!!!"







나를 계속 쳐다보고 있었는지... 아니면 나의 움직임을 계속 신경을 쓰고 있었는지 상조형님이

내게 양주를 권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난 양주를 거절할 적절한 변명거리도 찾을 수 없었다...







"형님.... 맥주가 시원해서요..."







"성일씨~~~ 나랑 러브샷 해요. 그럼 양주가 훨씬 맛있을껄요?"







이젠.... 형수님까지 러브샷을 하자고 내 옆에 다가와 앉는 것이었다.

나는 어쩔수없이 형수님의 러브샷과 상조형님이 건네주시는 잔....까지 스트레이트로 두잔을 연달아

마시고 말았다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은 하고 있었지만 점점.... 점점.... 안드로메다로 가는 내 이성이 조금씩 느껴지고

있었다.



상조형님과 형수님이 일어나 듀엣곡을 부르는 사이....



시간이 흐를수록 나의 몸엔 짬뽕된 알코올이 퍼져 이젠 오바이트까지 쏠리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숨이 턱 막히는 답답한 가슴을 느낀순간 나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급하게 화장실로 향했다



난 곧바로 변기를 붙잡고 헛구역질을 해대며 액체를 목구멍 깊은곳에서부터 오바이트를 뿜어댔다.

한참을 뿜어낸것 같은데 정신은 오히려 더 몽롱해지는 것 같았다.



힘겹게.... 아주 힘겹게 몸을 세우고서 세면대의 물을틀어 세수를 했다.

차가운 물을 얼굴에 끼얹어 보았지만, 이내 속이 또 뒤집어짐을 느끼며 변기를 붙잡고서 오바이트를 해댔다.



더이상 게워낼것이 없어 헛구역질만 연신해대던 나는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화장실에 주저앉고 말았고,

주머니를 뒤적여 담배갑을 어렵사리 끄집어낸 나는 변기에 기대어앉아 깊숙하게 담배를 빨았다.







"아.................."





길게 담배를 안모금빨자 몸안의 알콜과 니코틴이 혼합되어 머리가 멍해지는 것이었다.



상조형님과 이대성 차장도 담배를 피긴했지만.... 제정신이었다면 형수님도계신데 이렇게 팬션안에서

그것도 바로 문만열면 모두가 앉아있는 화장실안에서 담배를 피울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것이다.



하지만 이미.... 내 이성과 정신은 내가 이성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그런 상태가 아니었다



나는 반쯤 타들어간 담배를 입에문채 화장실문을 벌컥열고는 거실을 가로질러 현관으로 향했다.







"성일아 술 많이 마셨냐?"



"......."



"많이 마셨나보네... 바람좀 쐬고 들어와... 어서 들어와... 오늘이 마지막 날인데 놀아야지..."







이대성 차장의 신경써주는 듯한 말투도 너무나 가식적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그 가식적인 것보다 더 구역질나는것은,.... 이런상황에서 그 어떤 행동조차 취하지않고

관망하고 있는 나란 개새끼의 행동이었다.



난 대꾸도없이 슬리퍼를 질질끌고는 발코니의 파라솔에 털썩 주저앉았다.



도저히 가만히 앉아있을수도 없어.... 팬션 발코니에 앉아 엎드린채로 잠시 눈을 붙였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고개도 들지못한채 발코니에 기대어 고개를 돌리자 커다란 통유리로 되어있는 팬션의 거실이

훤하게 들여다보이는 것이었다.



이대성 차장과 형수님 그리고 수경이 누나는 거실에서 방방 뛰며 노래를 불러대고 있었고

엄마의 고개는 TV 모니터를 향해있었지만 이미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커다란 통유리창을 통해 마치 TV를 보는것처럼 눈앞에 펼쳐진 팬션 거실을 보며 현실을 자각한

순간,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불안감이 엄습하면서 나의 영혼은 출구가

보이지 않는 깊고깊은 암흑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다.





나는 목구멍을 통해 느껴지는 갈증만큼이나 영혼의 메마름이 느껴졌다.



하지만 지금 잡고 있는 이 양날의 칼을 어느쪽도 놓고 싶지는 않았다. 바로 그게 나란 개새끼였다









그런데.................



상조형님이 슬그머니 바지 주머니에서 작은 하얀색 병을 꺼내들고는 주위를 살피는 것이었다.



바로 이게 그들이 차에서 말했던 그 약이었던것인가!!!!



상조형님은 재빠르게 약병의 뚜껑을 열고는 엄마의 양주잔에 쏟아넣고는 흔들고는 아무일 없다는 듯

자리에 앉아 엄마를 느끼한 눈빛으로 힐끗힐끗 쳐다보는 것이었다.







순간 머리를 거대한 망치로 때려맞은 듯 어지러워졌다.



엄마가 저....저 술잔을 마시면.... 상상만으로도 구역질이 올라왔다.... 아니 끔찍해졌다.





순간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거실로 뛰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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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만해도..... 이미 내게 건네주었던 상조형님의 양주잔에 들어있던 약이 이미 더러운 피를타고 내

몸속에 빠르게 퍼져가고 있었다는 것을 나는...... 나는...... 모르고 있었다.



거실로 들어오자 이미 이대성 차장과 형수님이 부둥켜안고 부루스를 추고 있었고,

머가 그리도 즐거운지 상조형님과 숙영이 누나는 히히덕거리며 술잔을 주고받고 있었다....



인사불성이 된듯한 엄마는 테이블 가장자리에서 초점없는 눈빛으로 TV 바라보고 있었으나

바로 쓰러져서 잠들것 같았다.







"엄마.... 엄마.... 그만 들어가서 자....."







순간 이대성 차장과 상조형님이 눈길이 느껴졌고.... 그순간도 잠시







"야... 성일아 이번엔 성일이 노래한번 들어볼까?"







난.... 상조형님의 권유와 내 손을 잡아끄는 형수님에게 이끌려 TV 앞으로 나가 어느새 마이크를 한손에

쥐고말았다







"저.... 노래 잘 못하는데,...."



"잘하고 못하고가 어디있어.... 그냥 재미있게 노는거지"







형수님은 내 옆에 팔장을끼고서서 나를 재촉하는 것이었다.

순식간에 오른쪽 팔꿈치에 느껴지는 형수님의 젖가슴에 피가 어느 한쪽으로 쏠리는 것이 느껴졌다.



난 고개도 몸도 뒤로 돌릴수가 없었다... 혹시나하는 마음에 츄리닝 주머니에 손을넣어 순식간에

딱딱하게 부풀어오른 자지를 손으로 감싸쥐고는 오른쪽 허벅지에 붙였다.



혹시라도 상조형님이나 이대성 차장이 알아차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심장박동이 제멋대로 쿵쾅거리기

시작하고 호흡마저 가빠지고 있었다.... 아찔한 현기증까지 느껴지고 있었다.



노래 선곡도 하지못하고있는 사이.....



다행이라면 다행으로 형수님은 내가 알고있는 "카스바의 여인"을 선곡해주시는 것이었다.

내 나이엔 어울리지 않는 노래지만..... 회식이나 접대자리에서 이미 여러번 불러봤던 노래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간주가 시작되고



내 상태를 확인해보려고 고개를 숙인순간



새빨간 매니큐어가 칠해져있는 형수님의 작고 이쁜 발가락이 두눈에 들어왔다......



아......



나 자신도 모르게 습관처럼 내 옆에 팔장을 낀채 붙어있는 형수님을 훑어보았다.

무릎까지 올라오는 스커트에 하얀 블라우스차림의 형수님이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보였다.



약간은 통통한 느낌의 숙영이누나와는 달리....

슬렌더 스타일의 마른..... 하지만 굴곡있는 형수님은 거기에 농염함까지 갖추고있어 지금 이순간

나를 미치게 만들기 충분했다.



순간 내 등뒤를 찌르고 있는듯한 상조형님과 이대성차장... 그리고 숙영이 누나의 눈길이 상상이 된 순간

나는 TV 아래를 물 흐르듯 지나가고 있는 노래가사를 아무런 의미없이 따라부르기... 아니, 읽기 시작했다





이미 내 온몸의 모든 세포는 만취상태의 엄마가 아닌, 바로 내 옆에서 농염함을 한껏 풍겨내고있는 형수님

에게 쏠려있었다.



눈은 TV모니터를.... 입으로는 TV모니터에 흐르는 노래가사를 기계처럼 읽고있었지만 내 모든 촉수는

형수님에게 곤두서있었던 것이다.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이윽고 노래가 끝나자 아쉬운 듯 형수님이 한마디를 꺼냈다







“무슨 노래가 이렇게 짧어”







그러더니 상조형님의 옆자리로 돌아가 앚는것이었다.





"하아....."





상조형님의 옆자리에 앉으며 드러나보이는 무릎아래의 미끈한 종아리와 발가락을보며 나도모르게 탄성이

터져나왔다.







"대성아 부르스곡 아예 메들리로 불러줘바~~~ ” 이미 잔뜩 꼬부라진 목소리로 상조형님이 이대성차장에게

노래책을 건네준다.



“하하하 예 형님...



능글능글한 목소리로 대답을 한 이대성차장은 주저없이 노래책 맨 앞장에서 찾은 부르스 메들리를

틀었다.





“성일씨.... 우리 나가서 춤춰요”



그러면서 형수님이 나의 손을잡고서는 다시 잡아끄는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선뜻 응할 수 없었다. 이미 알수없는 미묘한 기운에 나의 자지가 잔뜩 발기되어 츄리닝

바지를 볼록하게 들어 올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물론 나는 이때까지만해도 엄마의 양주잔에 들어있던 그 물약이 나의 맥주잔에도 함께 섞여있다는

것을 꿈에도 알지 못하고 있었다.



순간의 찰라~ 형수님의 시선이 나의 바지 앞섶 부분을 재빠르게 스치고 지나갔지만.......

그러나 아무런 내색없이 아주 자연스럽게 나를 끌어안고는 춤을 추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나는 어쩔수없이 엉덩이를 약간 뒤로 뺀채 엉거주춤하게 붙들려 이리저리 따라다니고 있었다.



몸을 바로세우게되면 한껏 발기된 나의 자지가 형수님의 몸에 닿을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내가 계속해서 엉덩이를 뒤로 빼자 형수님이 살며시 나의 허리를 잡아 당기며 몸을 밀착시키는 것과

동시에 가슴에 안기는 것이었다.





" 자세가 왜그래.........편하게 몸을 붙여 봐............."





형수님이 나를 더욱 끌어안으며 하체를 밀착 시켰다.



나는 하는 수 없이 형수님의 허리를 슬며시 잡아당기며 약간 발기된 자지를 형수님의 하체에 밀착 시키며

형수님을 끌어 안았다.



형수님의 향긋한 체취가 나의 코 속으로 파고 들며 말초신경을 더욱 자극시킨다.

나는 형수님의 냄새를 온 말초신경으로 들이키며 힘주어 형수님을 보다 힘있게 끌어안으며 그냥 되는대로

춤을추기 시작했다



형수님의 냄새를 맡으며 안고 있으니 나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자지가 더욱 더 단단해지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고개를 살짝 돌려 엄마를 쳐다보았다....



엄마의 표정이 미묘했다.... 생각치도 못한 상황에서 미묘하게 분위기가 흘러가고 있었다....



나만이.... 아니, 엄마와 나만이 생각치도 못한 상황이었을지도 모른다.....







“하하하 현숙씨 우리도 질 수 없죠.” 그러면서 상조형이 은근슬쩍 엄마의 손을 잡고 역시 일어난다.







상조형이 엄마에게 건네는 느끼한 목소리를 듣는순간 나의 모든 촉감은 순식간에 형수님에서 엄마와

상조형님에게 곤두서게 되었다.



거실 한가운데로 비틀거리는 엄마를 잡아끌다시피 데리고나온 상조형님은 이젠..... 나란 존재따위는

관심이 없는 듯 엄마의 그 가녀린 몸을 으스러져라 끌어안고는 잡아먹을듯이 노려... 아니 내려보고

있었다.





나는 목의 갈증만큼이나 애가 바짝바짝 탓지만.... 어쩔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내 가슴에 바짝 안겨있는 여자는 다름이난 상조형님의 아내.... 형수님이 아니었던가.....



내 주량을 넘어선 알코올과 생전처음 접해보는 이런 묘한 분위기에 나는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씰룩씰룩거리는 상조형님의 엉덩이를 보자...

핏줄이 곤두선 자지를 빳빳히 세운채 엄마의 둔덕에 비벼대는 듯한 모습처럼 보였다.



엄마역시 이성적인 판단과 행동을 할 수 있는 그런 상태로보여지지는 않았지만서도...

나와 엄마는 모두 자신의 이성과 판단과는 전혀 별개로 아슬아슬한 전율적인 쾌감의 선을 넘고

있었던 것이다.



목욕탕에서 보았던 그 흉칙한 상조형님의 좆대가리가 맑은물을 질질흘리며 엄마의 벌어진 보지속에

들어가고 싶어 안달을 하고 있을거라는 상상이 머리속에 자리잡은순간 내 자지는 츄리닝바지를 뚫을듯이

힘이들어가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 가슴이 찢어질듯한 쾌감을 느끼고 있는 나란존재도 이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투영되지는

않겠지만 이해할 수 없는 또하나의 상황은 엄마의 몸가짐이었다.



엄마역시 완전히 풀린듯한 동공으로 상조형님의 얼굴만 올려다보고 있는 이런 상황이 이해가 ..... 아니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다.



물론 나는 발코니에서 보았던 엄마의 양주잔에서 흔적도없이 분해되던 그 약물에대한 존재조차도

까마득히 잃어버리고 있었으니.....



하지만 그런생각도 잠시..... 소주와 맥주.... 거기에 양주....

게다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약물.....



엄마는 계속 주저앉을려는 듯이 보였고....



상조형님은 엄마를 계속해서 추켜세우고 있었다.....



얼핏보면 상조형님이 엄마를 부축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의 커다란 한손은 이미 엄마의 젖가슴을

주물러대는것이 내 눈에 들어왔다.



"이런 개새끼!!!"



나란 호로자식도 이미 형수님의 젖망울을 팔꿈치로 느끼며 흥분하고 있지 않았던가......



이런 상황에서도 미칠듯이 흥분하고 있는 나는 그냥 개 호로자식일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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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올린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회원님들 진심으로 깊은 감사드립니다.

한없이 부족한 글에도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댓글이 글을쓰는 이에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아주 절실하게 느꼈네요 ^^;;;;



최대한 신속히 다음편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월요일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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