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장 관리원 - 17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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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장 관리원이 소설은 100% 작가의 상상이며 또한 해서는 안 될 범죄 행위입니다. 결코 모방하지 마시고 이 소설로만 만족을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서연이와의 일을 겪고 민수는 한편으로는 불안하고 한편으로는 홀가분하다.



"내가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서연이가 괜히 붙어서 일어난 일이잖아"



자신에게 불리한 일이 생기면 일단 남의 탓을 먼저 생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만큼 자신의 탓은 반감 되기에 심적 부담은 덜지 않나. 물론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지만.



"그런데 정말 선물을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던데 훔쳐보는 걸 이렇게 쓸 수도 있겠구나"



단순히 그녀들의 알몸을 훔쳐보아 자신의 성적 호기심을 채울 요량이였는데 생각지도 않게 그녀들의 마음 또한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이 생겼으니 민수의 기분이 좋아진다.



"모든 사물함을 뒤져서 그녀들에게 필요해 보이는 선물을 줄까?"



그녀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선물해주니 그녀들이 좋아하는 모습과 민수에게 반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어느 순간 현실과 괴리감이 느껴진다.



"내가 미쳤나.... 선물 한 번 했다고 손님과 직원의 관계가 한 순간에 사랑하는 관계가 될 수는 없잖아. 내가 선물을 하면 그녀들은 그냥 손님 관리를 잘 하는 직원 정도로 여기겠지.... 아니 내가 선물을 했다고는 생각하지도 않겠지? 사장님이 시켜서 선물을 했다고 생각하겠지"



현실의 잔인함이 느껴지니 다시 이성이 차갑게 돌아온다.



"먼저 그녀들에게 호감을 얻은 뒤 중요한 순간에 내 마음이 담긴 편지를 선물 속에 넣어서 전달하자"



차가운 이성으로 결론을 내린 것 치고는 석연치 않지만 연애 경험 없는 민수에게는 당연한 결과 같아 보인다.



생각을 마무리하니 이제는 곧 테니스장에 도착할 정민희가 기다려진다.



"지금이 6시니.... 곧 도착하겠구나. 민희씨의 구석 구석 하나도 놓치지 말고 다 잡아내야지...."



꼬르륵.



시계를 봐서 그럴까? 아침, 점심을 거른 배고픔이 급격히 밀려온다.



"이러다가 민희씨 알몸도 보기 전에 쓰러지겠다. 컵라면이라도 한 그릇 먹어야지"



시간적 조급함에 관리실로 뛰어 들어간 민수는 아무 컵라면이나 하나 집어서 물 조절도 하지 않은 채 대충 정수기의 뜨거운 물을 붓고는 위장에 과감히 쑤셔 넣는다.



"라면을 먹으면 입냄새가 날테니 양치를 하고....음.... 세수도 한 번 하고 머리도 손질 좀 해야겠다"



라면이 입으로 넘어가는지 코로 넘어 가는지 신경도 안 쓴 채 민수는 어떻게 하면 정민희에게 잘 보일까라는 생각만 한다.



후르륵.



"끄억!"



얼큰한 라면 국물이 산더미처럼 남아 있지만 대강 면만 집어 먹고는 쓰레기통에 우겨 넣는다.



"식후 연초는 불로장생이니~"



몇 끼를 굶다가 음식을 먹어서 그런지 어느 때보다 담배가 땡긴다.



"시간도 없는데 씻고 담배를 태울까?.... 아니지 기껏 씻었는데 담배 냄새가 벨거 아니야. 빨리 하나만 태우고 오자"



무언가 급한 듯 관리실을 향해 뛰던 사람이 얼마 지나지 않아 또 급한 듯 관리실을 박차고 뛰어 나오니 회원들이 이상한 눈으로 민수를 쳐다본다.



찰칵.



"후....흡....후....흡"



지금 민수에게는 식후 연초의 행복감 따위는 필요 없다. 단지 금단 현상을 해결해 줄 니코틴만이 필요할 뿐이다.



치이익.



"됐다. 빨리 씻자"



정민희는 퇴근을 하고 곧장 테니스장으로 오기에 도착 시간은 항상 7전후로 일정하다. 민수도 분명 그것을 알고 또한 지금 시간이 6시 10분인 것을 알지만 기다리는 사람이 항상 아쉬운 법일까? 필요 이상으로 바삐 움직인다.



마치 선을 보러가는 혼기가 꽉 찬 여성처럼 거울을 두리번 거리며 작은 먼지조차 용서하지 않겠다는 듯이 집중한다.



"양치 다했고.... 피부 상태 괜찮고.... 머리도 촉촉하니 보기 좋고...."



필요 이상으로 바삐 움직인 이유가 따로 있었다. 간단한 세면이 어느새 30분을 훌쩍 넘긴다.



"이제 완성인가?"



제품을 따로 바른 게 아니라 물로써 제품을 대신해서인지 조금은 우스꽝스럽지만 남자는 겉모습 보다는 자신감이 더 중요한 게 아닐까? 어찌됐든 민수의 자신감이 약간은 상승한다.



"민희씨가 오면 어떻게 행동을 하지?"



한 가지 문제가 해결이 되니 이제는 다른 한 가지 문제가 걸린다. 그 때 언젠가 책에서 본 한 줄기 글이 생각이 난다.



"가만.... 그 무슨 책이였더라? 음.... 아무튼, 그 책에서 호감을 보이게 만들고 싶으면 높은 톤으로 말을 하랬지? 그리고 목소리도 크게 하랬지?



왠지 민수가 읽은 책은 남녀 관계에 대한 책이 아니라 서비스업에 관한 책인 것 같아 보인다.



"그래! 민희씨가 들어오면 높은 음으로 활기차게 인사를 하자!"



각오를 다지고 끊임없이 단순한 인사 한마디를 얼마나 외우고 또 외웠을까? 드디어 목표물로 추정되는 그림자가 문에 비치기 시작하더니 곧 문이 열린다.



끼이익.



이번에는 민수의 기다림을 배신하지 않았다. 민수의 눈에 정민희가 또렷하게 들어온다.



"그간의 경험을 통해서 충분히 느꼈어! 망설일수록 실행하기 힘든 거야! 일단 지르고 보자!"



생각도 잠시 민수가 일단 지르고 본다.



"안녕...끄익.....하세요오"



평소와 다르게 높게 음을 잡다보니 자연히 민수의 목에서 엄청난 음 이탈이 일어난다.



정민희가 갑자기 음산한 공포 분위기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당황한 것 같다. 그 날 이후로 가급적 민수와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했고 지금도 일부러 민수가 있는 카운터 쪽으로는 시선을 두지 않았지만 이상한 목소리가 들려온 카운터를 쪽을 쳐다본다.



"제기랄"



그녀가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민수를 보며 이내 상황을 깨달은 것 같다. 그 날 이후 처음으로 민수 앞에서 표정이 풀리더니 자기도 모르게 웃음소리를 흘린다.



"풋"



창피함에 고개를 숙이고 있는 민수의 귀에도 그녀의 작은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하지만 지금의 민수에게는 왠지 그 것이 비웃음 소리로 들리기 때문에 도저히 고개를 들 수가 없다.



또각. 또각. 또각. 또각.



그녀의 걸음 소리가 점점 멀어지고 드디어 민수가 고개를 든다.



"제기랄...."



무언가 할 말이 많은 것 같아 보이는 표정이지만 욕지거리만 내뱉고는 급하게 관리실로 뛰어 들어간다.



"빨리.... 빨리...."



분명 아까 테스트를 할 때만 해도 숙련된 119 구급대원처럼 가뿐하게 사다리를 펼치고 올라가던 민수가 사다리 하나 제대로 못 펼친다.



"뭐 이따위야! 미리 펼쳐 놓을 걸!"



어찌됐던 그깟 단순한 사다리가 시간을 끌면 얼마나 끌겠는가? 평소보다 조금은 늦었지만 여자 탈의실의 천장에 도착한다.



"빨리"



민수가 천장의 구멍에 눈을 갖다 대니 좀 전에 탈의실에 들어갔던 정민희의 모습이 보인다.



"헉"



아직은 옷을 입은 채로 자신의 갈아입을 옷을 정리하는 그녀인데 그 모습만 봐도 흥분이 되는지 상징으로 급격히 피가 몰린다.



"윽! 잠깐"



갑자기 평소보다 급격하게 피가 몰리니 고통이 배가 되는 것 같다. 민수는 잠시 자크를 열고 자신의 상징을 편안히 해준다. 그러면서도 절대로 구멍에서 눈을 떼지는 않는다.



그녀가 곧장 퇴근을 하고 온 것 답게 평소처럼 깔끔한 정장 차림이다.

그녀의 살결보다는 덜 할 것 같지만 그래도 꽤나 부드러워 보이는 블라우스와 그 블라우스를 더 돋보이게 만드는 그녀의 풍만한 가슴, 평범한 길이의 평범한 검정색 치마이지만 초미니스커트 부럽지 않게 섹시한 분위기를 흘리게끔 만드는 탄력 있는 엉덩이, 스타킹을 안 신은 것이 확실하지만 정말 신은 것 같아 보이는 그녀의 무결점 다리. 그 모든 게 민수의 눈에 들어오고 또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음껏 감상한다.



어느새 상징에서는 투명한 액이 맺히고 민수는 자기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손으로 상징을 어루만진다.



찌걱. 찌걱.



민수가 늦게 도착해서일까? 아니면 그녀가 다른 여성들과 다르게 그녀가 빠른 것일까? 지켜본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망설임 없이 블라우스를 벗는다. 그와 함께 민수의 손놀림도 점점 빨라진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그녀가 블라우스를 벗자마자 브레이저 또한 벗는다.



"헉! 브레이저도 벗어?"



전혀 기대하지 않던 광경이 민수의 눈에 들어오고 방심했을 때 일격을 당해서인지 순간 상징에서 급격히 쾌락이 몰려온다.



"으윽"



자세히 보이진 않지만 핑크빛으로 짐작이 되는 그녀의 유륜과 유두, 중력의 법칙에 승리한 듯 한껏 치켜져 있는 탄력 있는 가슴, 또한 승리에 대해 과시하듯이 풍만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크기가 자극적이다.



"참아야 돼! 아직 중요한 부분은 보지도 못했는데"



민수가 몰려 들어오는 쾌락에 대항하며 참아 보지만 역부족인 듯 상징에서 액이 뿜어져 나온다.



지익.



잠시 사정감을 느끼던 것도 잠시 눈에 핏발을 세워가며 다시 정민희에게 집중을 한다.



브레지어 같이 생겼지만 무언가 다른 브레지어보다 어설퍼 보이는 걸 정민희가 꺼내서는 입는다.



"저게 스포츠 브라인가?"



의문도 잠시 그녀가 드디어 클라이막스인 치마를 벗기 시작한다.



불과 조금 전에 사정을 했는데 또 다시 피가 몰리기 시작한다. 아무리 민수가 젊다고 해도 일어나기 힘든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평소 그녀에게 느낀 연정이 그만큼 많았나보다.



"으윽"



그녀가 치마의 단추를 풀고는 두 손으로 치마를 내리려고 하지만 그녀의 풍만한 골반과 엉덩이에 걸린 치마는 도무지 내려 갈 생각을 안 한다. 그 때문인지 그녀는 이리저리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엉덩이를 흔든다.



"내 위에 올라가서 저렇게 흔들어주면...."



엉덩이를 흔든 게 효과가 있었는지 치마가 이제야 내려간다. 그리고 그녀의 핑크 빛 팬티가 드러난다.



"너무 위에서 보니깐 잘 안보여 비스듬히 보자"



민수가 조금이라도 더 자세히 보고 싶었는지 다른 쪽 구멍으로 잠시 자리를 옮긴다. 그러니 확실히 효과는 있었는지 조금 전보다는 잘 보인다.



"짧네? 저게 골반팬티라고 하는 건가?"



속옷까지는 신경을 못 쓴 듯 정장차림에 골반 팬티는 뭔가 맞지 않는 것 같지만 그런 평가를 정민희에게 적용 시키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녀가 드디어 한쪽에 있는 바구니에 치마를 가지런히 올려놓더니 곧 팬티를 벗는다. 그러자 무언가 인공적으로 관리를 한 듯 가지런하게 역삼각형으로 정리된 숲이 보인다.



"민희씨 보지도 보고 싶어...."



불과 1주일 전만 하더라도 이러한 일은 꿈에서나 가능한 일인데 역시 사람의 욕심은 끝도 없나보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안 보이잖아....헉! 역시 노팬티"



그녀가 팬티를 벗고는 푸른색 속바지를 그대로 입는다. 그리고 연달아 입는 하늘색 테니스복 치마와 흰색 티셔츠가 매치되어 인어공주마냥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정장에 팬티는 안 보여줄 거라고 막 입고, 운동복에 속바지는 보여줄 거라고 일부러 매치 시키나?"



민수의 예상을 뒷받침 하 듯 그녀가 거울 앞에 서고는 치마를 살짝 들추고 골반을 움직여가며 무언가 확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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