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무슨 제목...그냥 봅시다^^ - 1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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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속으로 그녀의 목소리가 들린다. 바쁜 일과 속에서 무엇인지 모를 어떤것인가를 항상 ?으면서 따라가다 보면 가끔 머리가 멍해지고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또 무엇 때문에 이일을 해야 하는것인지 하는 공허함에 빠지게 된다.
내가 GH와 결혼을 하려고 준비하면서 SA를 나의 울타리 안에 가두려 했던 시기에 내가 다니던 회사는 업무량이 대단히 많았던 회사였다. 과중한 업무량으로 인해 일주일에 두어번은 철야를 했고 주말에도 가끔 일을 하기 위해 출근을 해야 했던 회사였다. 덕분에 난 주말이라는 개념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었고, 흔히 말하는 월화수목금금금이라는 주말을 보내는 경우도 적지 않았었다.
그리고 UY이라는 친구가 나를 도와 일을 했던 회사가 바로 이 회사였다. 재개발 관련해 현장조사를 나가야 했던날 화장실에서 팬티가 치마를 먹은채로 나와 나에게 보인 것이 이 회사 1층에서였다. 6년차이라는 까마득히 보이지도 않는 후배여서 그랬을까? 그때 당시에는 흥분조차도 되지 않았고 그냥 슈트로 가려주었을 뿐이었다.
타이트한 업무로 인해 업무시간의 집중력은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으며 그럴때마다 난 그녀들에게 전화를 했었고 문자를 보냈었다. 별말없이 그냥 물어보는 안부전화일 때도 있었고, 가끔 무슨일로 하여 예상치못한 흥분을 했을때에는 주차장으로 자리를 옮겨 화상통화나 음란한 이야기들을 주고 받을때도 있었다.
처음에는 핸드폰에 그녀들의 사진들을 저장해서 가끔 보곤 했었으나, 그녀들이 있을때 내가 찍은 사진은 이미 본것이었고, 죽어있는 새롭지 않은 모습이었다. 난 그녀들의 살아있는 내가 보지 못한 모습을 보고 싶었다.
전화기로 받아보는 그녀들의 모습들은 모두 달랐다. 집에서 생활을 하는 HJ는 아주 자유롭게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었으며, 화상전화를 할때도 드러내놓고 발가벗고 진행이 되었다. 내가 주차장으로 자리를 옮겨 전화를 하게 된 이유도 HJ때문이었다.
GH이의 경우는 달랐다. 그녀는 회사라는 위치 때문에 화상전화 자체는 거의 불가능했었고, 사진의 경우도 보통 화장실에서의 사진이었다. 딱한번 노팬티의 미니스커트를 입고 출근하여 책상밑으로 사진 촬영을 하여서 내게 보내준적이 있었다. 사진도 흔들리고 어둡게 나왔지만 그것만큼 흥분이 된 사진도 드물었다. 그 사진을 제외하고는 보통 화장실에서 변기에 앉아 두다리를 벌리고 찍거나 일어서 치마를 들추고 팬티를 내려 한손으로 보지를 벌리고 찍는 스타일, 또는 아주 가끔 화장실 문을 잠근채 세면대 앞에서 치마를 들추고 팬티를 벗은 다음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찍어서 보내주곤 하였다.
그녀들이 보내주는 사진이나 영상들의 모습이 필요할 때도 있었고 그녀들의 별것 없는 수다가 필요할 때도 있었다. 쪽잠에서 깨어나 머리가 어지러울 때면 항상 전화를 잡았었다.
그녀들의 목소리의 가치가 가장 크게 느껴지는 이유였을 것이었다.

“자기야... 오늘 일찍와?”
“아마도...”
“요즘 회사 일 일찍 끝나나봐...”
“일찍은 무슨... 내일은 야근이야...”
“알았어... 그럼 오늘은 일찍 온다는거지?”
“응... 근데 그건 왜?”
“아니 그냥...”
그냥이라고 말하면 다시 묻지 않는다. 표면적으로 말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고, 말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궁금증이 큰것도 아니었다. 더군다나 그냥 모른척 넘어가는 대응을 하게 되면 대부분 묻지 않아도 스스로 말하곤 했었다.
“일찍와 자기야...”
“뭐... 알았어... 이따봐..”
“응...”
전화기를 끊으려는 순간 수화기너머로 저기 자기야라고 부르는 소리가 들렸지만 난 이미 슬라이드를 닫는 중이었다.
그녀와의 전화기가 끊어지고 10여분 후쯤에 사진과 함께 문자가 한통 도착했다. 그녀의 보지 사진일거라 예상했지만 사진속의 물건은 선물박스였다.
[이게 뭐게?]
퀴즈는 좋아하지 않는다. 머릿속의 이야기들을 정리해서 말하기도 바쁜 성격에 그녀가 내는 퀴즈를 맞추고 싶은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다. 답장은 보내지 않았다.
다시 10여분 후 문자가 다시 온다. 사진은 없다.
[틀려도 좋은건데 맞춰보려는 노력이라도 좀 해보지...으구... 화사 후배가 선물해줬어 속옷이래...흐흐]
그녀의 투정섞인 말투도 속옷 선물이라는 이야기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오직 눈을통한 뇌의 인식은 회사 후배라는 대상이었다. 여자가 설마 속옷을 보내? 뭐지? 하지만 속내를 드러낼 수는 없었다.
[속옷? 무슨 속옷을?... 흐흐 보고 싶은데... 봤어?]
[아니... 근데 좀 야한것일거야...느낌이 그래...]
야한 속옷을 누가 사준단 말인가? 이년이 미쳐가나 어이가 없었다. 다다음 달에 결혼이라구 우리 멍청아...
[야한속옷을 누가 선물해줬을까? 회사에 자기 좋아하는 남자 있는거야?]
[걱정하는거야? 질투?? 그런거?]
‘죽여버리기전에 말해라...’
[질투라...흐흐... 미안하지만 그런건 아니구... 암튼 빨리 말 안하면... 니가 젤루 싫어하는거 오는 밤에 할거야...흐흐...생각해보니 니가 말 안해줘서 밤에 이걸 할 생각을 하니 흥분이 되는걸? 흐흐...말하지마라]
‘씨발 말 안하면 정말 후장 파버릴거야...‘
[뭐 할건데 밤에?]
[뻔한 짓을 할 것 같은데... 알지?...}
{오빠 그건 안할거구...음... 말도 안해줄거야...크크]
‘너의 선택권은 없다. 이젠 말을 해도 안할 듯 싶지는 않은데...’
[이그 별루 궁금?도 않고 문자보내는것도 귀찮아... 이따 저녁때 말해 그럼...]
문자를 마지막으로 전화를 가방에 넣었다. 저녁에 퇴근하면 자연히 알게될 것을 굳이 문자로 확인할 필요는 없다 판단했다.
30여분이 지나고 전화가 오는 소리에 가방에서 전화를 꺼내보니 업체에서 전화가 오고 있었다. 건설사의 토지 지분분할 문제로 인한 전화였고 통화는 1시간이나 이어졌다.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누군가의 살을 떼어먹고 뼈까지 갉아먹는 그런 녀석들과의 통화는 역겹고 재수 없었지만, 일은 일이었다.
전화를 끊고 보니 문자가 한통 와있었다.
[이긍...자기는 나한테 일어나는일 자체가 안궁금하지? 바부..부장님 프랑스 답사갔다오시믄서 사온 속옷이래.. 란제리쇼 들렀다 오셔서 거기서 여직원들것만 몇 개 사왔나봐..그거야..바부..암튼 말했으니깐 오는밤에 그건 안하기^^]
‘택도 없는 소리 마라. 난 흥분했고 네가 퀴즈를 내는 순간부터 짜증도 나기 시작했다. 네가 답을 알려줘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니까...’
[이따가 집에서 봐^^]

SA에게 전화는 바쁜일로 인해 잊고 있다가 퇴근시간 한시간전쯤인 5시쯤 머리에 떠올랐다.
그녀를 만난 이후 2번의 밤을 보내고 주말이 다가오고 있었다.
GH에게는 내일 야근이 있을거라 이야기를 했고 주말에도 근무를 핑계로 출근하는척 시간을 만들수도 있었다. 내심 주말에 만날 계획과 그 계획을 이루기위해 오늘 전화를 어떻게 할까 하는 찰나,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다.
“나야 SA..."
“알지... 왠일이야 전화 안할것처럼 그러더니만...”
“쓸데없이 말 길게 하고 싶지 않아...”
“화났어?”
그녀의 목소리는 화난 듯 싶지는 않았었기에 의아했다. 어쩌면 스스로 자존심을 굽히기로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 이유는 중요하지 않았다. 전화를 했다는 자체만으로 난 주말계획에 대한 희망의 가능성을 충분히 느끼고 있었다.
“화는 무슨... 주말에 시간내서 술먹자고 한거 아직 유효한거야?”
“유효하지...”
“그래 그럼 주말에 술이나 한잔해...”
“저녁에 만나?”
“그럼 낮술할래?”
“낮에 만나서 영화나 뭐... 시간좀 때울까?”
“...”
“뭐 시간 없으믄 말고...”
“그때가서 정해 오빠...”
오빠...
그녀가 오빠라 불렀다. 그녀의 호칭으로 잠시 정적이 흘렀다. 그녀는 날 정말 사랑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지금도 충분히 사랑한다고 판단했다. 그녀를 잡을수 있다는 욕구는 끝을 모르게 치솟고 있었다.
“...”
“왜... 조용해?”
“아냐.... 그럼 내일이 금요일이니까 내일 저녁쯤에 전화 다시 한번 하지 뭐...”
“응...”
무슨 할말이 있어서였을까? 아님 그냥 술한잔 친구가 필요한 것이었을까? 그것도 아니라면 옛사랑에 대한 기억이나 미련 같은 것이었을까?
상관없었다. 무엇이든간에 기회는 만들어져가고 있었다.

교통체증으로 8시가 다 되어 집에 오니 GH이는 이미 도착해서 밥을 차려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왔어?”
“응...”
“샤워하고 와서 밥먹어 자기야...”
욕실에 들어서니 그녀가 샤워를 했는지 거울에 김이 서려있었다. 미지근한 습기가 가득한 욕실에서 그녀의 속옷이 젖은채로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그녀의 칫솔은 물을 한움큼 머금은 채로 나의 칫솔과 엑스자로 교차되어 통에 꽂혀 있었다. 속옷을 벗어 던지고 그녀의 속옷을 보았다. 다리 사이 보지에 밀착되는 부위에서 얼룩이 보였다. 그녀가 지금 갈아입고 있는 속옷은 아까 회사에서 말한 그 속옷일거란 생각을 했다.
부장이 사준 속옷을 입은 그녀는 그 옷을 통해 부장을 생각하게 될까?...
질투심이 일었다.

“부장이 사준 속옷 입은거야?”
“자기 질투하는구낭..”
“질투는 무슨 궁금하니까 물어보는거지... 맘에 드는거 사준거야?”
“궁금해?”
“당연하지 마누라 될 사람이 바깥남자한테 속옷을 선물 받았다는데...”
“헤헤... 글쿠낭...”
“맘엔 들어 아주 많이...헤헤...”
맘에 든다는 그녀의 말이 맘에 들지 않는다. 어떤 녀석인지 부장이란 녀석을 찾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감정을 드러낼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보여줄까?”
“머 이따가 잘 때 보지 머...”
“그러시든가... 아참... 오빠야...”
“응??”
속옷을 보고 싶었지만 그녀가 말을 돌린다. 그녀의 속옷에 대한 궁금증은 엉뚱하게도 날 더욱 자극하고 흥분시키고 있었다. 자지가 불뚝 솟아오른걸 느꼈지만 그녀도 나도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하는 중이었기에 밥풀 가득한 그녀의 입에 자지를 넣고 싶지는 않았다.
“어제 HJ랑 잤지?”
네 살이나 많은 여자의 이름을 그냥 불러버렸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녀들에게 GH가 본처였고 HJ가 첩이라는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행동하는 것을 스스로 판단해봐도 의심의 여지는 없었다. 더군다나 HJ와는 다르게 GH은 HJ의 이야기도 편하게 하고 있었다.
“어.”
“싸우는거 같더라...”
“들렸어?”
“머라머라 하는 소리는 들리는데 무슨말인지는 잘 모르겠고...”
“그래?...”
“조용조용 지내줘... 윗집도 았고 아랫집도 있고 그런데...”
“알았어...”
“당분간 그럼 옆집 안가는거야?”
“몰라...”
그녀는 오히려 HJ의 존재를 비교적 편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오빠야 저녁에 그렇게 싸우고나면 그냥 여기와서 자. HJ랑 밤새 기분잡친채로 있지 말고.”
“그래 알았어.”
저녁을 먹고 언제나 TV를 보는 중에 문자가 한통왔다.
[주말에 영화말고 그냥 드라이브해... 불편하지 않으면 말야...]
SA의 문자였다. GH는 내가 문자를 확인하자 궁금한 듯 쳐다본다.
아무일도 아닌 듯 핸드폰을 닫고 TV를 보자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어본다.
“무슨 문자야?”
“친구가 주말에 시간되면 교외로 빠져서 술한잔 하자고 그러는데...”
“나도 갈래 오빠...”
“주말에 출근한다니까...”
“아 그러네... 그럼 못가는거야?”
“못가지...”
“그럼 전화해 줘야하지 않아?”
“내일 메신저로 말하던가 회사가서 말하지 뭐...”
“아깝당... 나두 밖에 나가고 싶은데... 주말에 할일두 없고...”
“주말에 할거 없어??”
“오빠 밖에 나가면 할거 없지 모...”
“친구들 불러서 술이라도 한잔 해...”
“어차피 나 늦어질거야...못들어올수도 있을거 같은데...”
“일이 얼마나 많길래 그래? 그럼 일욜날도 회사?”
“밤새면 일요일날은 아침에라도 들어와서 쉬어야지... 담주는 일안하냐?”
“그래야지 하루라도 쉬어야지...”
TV에선 뉴스가 하고 있었다. 그닥 좋지 못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범죄기사가 한건 나온다. 유치원생 납치 살해기사가 나오자 채널을 돌렸다. 좋지 않은 뉴스는 굳이 보고 싶지 않았다. 채널을 돌려도 9시를 전후한 시간대에 하는 것은 드라마와 뉴스가 전부였다.
노트북을 연결해 포르노를 켰다.
“아우... 오빠...”
“싫어? 싫으면 작은방 가서 혼자 보고...”
“아냐... 그냥 봐...”
“과일 먹을래? 과일 까줄까?”
“그래 오빠야..”
동영상은 길가는 여자들을 헌팅해 섹스를 하는 동영상이 나왔고 그 동영상이 끝난후엔 그 여자와 또다른 여자를 헌팅해서 한남자가 두명을 상대로 섹스를 하는 것이 나왔다.
“저렇게 하고 싶을까 오빠?”
“나도 저렇게 하고 싶은데?”
“여자 둘이서 오빠를 즐겁게 해주는거?”
“둘도 좋고 셋도 좋고...”
키위와 참외를 까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동영상을 통해서 그룹섹스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이 되었고 어쩌면 생각보다 쉽게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녀는 내가 생각하기에도 약간은 의외라 여길정도로 많은 상상을 하고 있었던 듯 싶었다.
“오빠는 HJ도 있고 나도 있는데 저거 할수 있잖아...”
“넌 내가 하자고 그러면 할거야? 하지도 않을거면서...”
“뭐...”
SA를 바로 이야기 할 수는 없었지만 HJ를 가장해 이야기를 해봐야 할 상황이었다.
“해볼까? 그럼? HJ랑 같이 해볼래?”
“이긍 그러자고 말한거 아니거등?”
동영상에서는 두명의 여자가 자지를 같이 핥아주고 있었다.
“저거야 저거... 자기야 난 저거 하고 싶어 자기랑 HJ가 같이 내자지를 핥아주고 있는거..”
“오빠!! 이긍 맨날 상상하고 있었구만?”
“흐흐흐흐...”
“변태...”
그녀는 거실의 불을 끄고 소파로 다가와 무릎을 꿇었다.
“오빠꺼 빨아줄께...”
바지의 지퍼를 내리고 자지를 꺼내 유심히 바라본다.
“어제 HJ가 이거 대접 잘 해줬어?”
“별루...”
“입으로 했지?”
“...”
“거기로도 하고?”
“알면서 뭐 자꾸 물어봐...”
“뒤로도 했어?”
“항문?”
“어... 자기 내가 그거 안해줘서 HJ한테 가면 거의 항상 하는거 아냐?”
“...”
“...”
“입으로 핥아줘...”
“에휴... 다른여자랑 섹스하고 온 남편 이렇게 사랑해주는 여자가 어디있냐?”
“헤헤... 고마워 자기야...흐흐”
“나한테 더 잘해... 섹스말고 다른걸루...”
“잘하잖아...”
“잘하긴 주말에 혼자 버려둘거면서...”
“그건 일때문이잖아...”
“됐어..”
그녀의 입속으로 자지가 들어갔다. 그녀는 혀를 이용해 귀두와 불알을 번갈아가며 핥아주었고 이내 자지는 그녀의 목속에서 그녀의 목젖을 자극하고 있었다.
“HJ랑 같이 할까?”
“같이 하고 싶어?”
“재미 있을거같아...”
“오빠만 재미있는거잖아...”
“그럼 자기야 재미있게 남자를 한명 더 데리고 올까?”
상상하기도 싫었다. 내 여자를 누군가 다른 녀석이 건드린다는 것은 말이다. 말뿐인 것이었고 GH 역시 그런 것을 원하지는 않았던 듯싶다.
“으... 싫어... 나 혼자서 남자 둘을 상대하라구?”
“왜 싫어? 나 혼자 좋으라고 하는거 싫다믄서...”
“그냥 한소리지 나는 사양할래...”
“나는 사양 안해...헤헤”
“말안해도 안다 오빠야...”
“내가 언제 HJ랑 하는 자리를 마련하면 자기 와줄거야?”
“내가 옆집으로 가는거야?”
“싫으면 여기서 하고...”
“으구... 그냥 상상만으로 끝나는 법이 없어 오빠는...”
그녀는 나와의 섹스 울타리 안에 다른 여자가 들어오는 것에 대한 허용을 생각보다 쉽게 해주었다. 생각같아선 지금 HJ를 불러 섹스를 하고 싶었지만 오히려 HJ의 반응이 생각보다 믿음직스럽지 못했기에 몇일 후로 미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불이꺼진 바람에 그녀의 속옷은 잘 보이지 않았다.
“속옷 안보여줄거야?”
“보고싶으면 보여주겠는데... 헤헤... 야한거 아니라서...”
손으로 만져보니 면으로 된 일반 골반팬티였다. 오렌지색으로 된 무늬가 들어가있는 속옷처럼 보였다.
“됐어... 만져보니 알겠다.”
“역시 선수야...흐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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