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팬픽소설 게재 금지 및 작품 삭제에 관하여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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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즐거운 설 연휴 보내셨기를 바래요.

그 동안 팬픽 소설에 대해서 많은 논란과 토론이 진행되어 있어 왔음은 모든 분들이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소라 운영진은 특정주제에 대해서 명확하고 합리적인 근거 없이는 작품게재를 금지하거나 게시판을 분리하는 등의 차별적인 조치를 할 수 없다는 운영 원칙 하에 회원들의 편의를 위해 장르를 표시, 하루 동안 등록 가능한 작품 수를 제한하고 새내기 작가 심사를 강화하는 등 가능한 조치를 취해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팬픽 장르의 작품이 대거 등장한 이후 몇 가지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않거나 악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운영진의 오랜 심사숙고 끝에 소라소설에서 모든 팬픽 작품의 게재를 오늘(2010년2월 16일)부터 영구히 금지합니다. 2월 28일까지 약 15일간 모든 팬픽 작가들께서 본인의 작품을 백업하시도록 권고 드리며, 3월1일부터 기존의 모든 팬픽 작가들의 소설작가 권한이 일괄 삭제되고 이에 따라 모든 팬픽 작품 또한 일괄 삭제 조치합니다.

첫째, 소설 토론방을 통해 팬픽에 대한 반대와 찬성의 의견들이 팽팽하게 대립했고 일부 팬픽 작가들은 자발적으로 팬픽 소설의 발전을 위한 모임까지 조직해서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몇 개월이 지난 지금 시점까지 소라소설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작가들과 독자들께서 조회수, 추천수, 게재작품수의 급감을 통해 소라소설을 외면함으로써 운영진에게 팬픽 작품이 소라소설과 함께 할 수 없다는 명확한 의사표현을 해주시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에 소라운영진은 운영진의 원칙보다는 작가와 독자들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모든 팬픽 장르의 작품에 대한 게재를 금지 조치합니다.

둘째, 팬픽 장르의 특성상 작가와 독자 중 미성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팬픽 작품에 대한 새내기 작가 심사에서 70%의 이상의 신청작품이 미성년자의 글로 판단되어 승인이 거부되고 있다는 점만을 보더라고 그 심각성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소라소설의 팬픽 작품이 인터넷 카페 등에 유포되면서 이를 통해 역으로 많은 미성년자가 소라소설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 비추어 미성년자의 소라넷으로의 유입 등의 문제는 타 섹션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사항이지만 팬픽 소설의 경우 그 특수성으로 인해 이런 문제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에 따라 아래와 같은 조치를 2010년 2월 16일부터 시행합니다.

1) 2월 16일 이후 모든 팬픽 작품의 게재가 금지되며 이를 어기고 게재된 작품은 별도의 통지 없이 즉시 삭제 조치됩니다.

2) 3월 1일자로 그 동안 게재되었던 모든 팬픽 작품의 게재가 중단 조치됩니다. 2월 16일부터2월 28일까지 약 2주간 기존 팬픽 작가들은 본인의 작품을 모두 백업하시기 바라며 작가 본인이 삭제하지 않은 작품은 6개월간 백업 데이터가 보관되며 작가 본인이 요청 시 작품을 백업할 수 있습니다. (제안/신고하기를 통해서 백업자료를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3) 팬픽 작품을 게재한 모든 작가의 작가권한은 3월1일부터 작가권한이 일괄 박탈됩니다. 팬픽 이외에 다른 작품도 함께 게재한 작가는 요청 시 운영자가 해당 작품을 검토하여 팬픽 작품 만을 삭제하고 작가권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4) 팬픽 소설을 타 장르로 바꾸어 게재하는 등 운영규칙을 위반할 시에는 즉시 해당작품이 삭제되며 작가권한 역시 박탈됩니다.

5) 팬픽 작가의 경우 역시 미성년자 여부를 작품심사를 통해 다시 검증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기존의 팬픽 작가 중 타 장르의 작품 활동을 계속하고 싶은 경우에는, 15일간의 백업기간 동안 운영자에게 신청을 해야 하며 3월1일 이후에는 기존 작가권한이 일괄 삭제되기에 새로 작가등록 신청을 하여야 합니다.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과 기존관념을 깨는 창의성은 항상 소라소설의 모토입니다. 이에 운영진을 대표해서 팬픽 소설을 위해 창작열을 불태워 오신 작가들과 이를 사랑해주신 독자 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이번 조치는 팬픽 소설 자체의 한계 또는 질적 문제, 작가의 자질에 대한 문제로 인해 취해진 조치가 아니며 다만 팬픽 소설은 사이트의 전통과 팬픽의 장르적 특성 상 소라소설과 함께 할 수 없는 것일 뿐이며 이번 기회가 오히려 다른 보금자리에서 보다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뒤늦은 조치로 인해 많은 독자와 작가들께 혼란과 불편을 드렸다는 자책과 동시에 팬픽 소설에 대해서 그 발전 가능성을 충분히 주지 못한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함께 남습니다. 이번 조치를 소라소설의 발전을 위한 신중한 운영진의 결단으로 받아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조치로 인한 소모적인 논쟁 또는 인신공격성 게시글, 댓글로 서로에게 상처만을 주는 일이 없도록 부탁 드려요. 위반 시에는 회원강퇴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협조 부탁 드려요.

2010.2.16
소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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