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 상편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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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편 : 706호 - 제 2장]










2학기 중간고사 기간이었다.
시험은 보통 두과목씩 치루게 되었고, 덕분에 11시면 학교가 파하게 되었다.
그날은 엄마도 동창모임을 간다고 하여 집에 아무도 없으므로 원없이 자위에 심취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셈이었다.
쏜살같이 집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땡...............지이잉..............]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집으로 후다닥 들어가려는데, 705호에서 자동으로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
얼마 전 이사 온 705호엔 주말부부가 살고 있었다.
보통 평일엔 나도 학교를 가고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관계로 부부의 얼굴을 보기가 힘들었는데, 주말이면 가끔 창문 너머로 히히덕 거리며 부부가 집으로 들어가는 소리를 엿들을 수 있었다.
전에는 노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고요하고 적막한 분위기에 활기가 돈 셈이었다.

“엄마, 옆집에 또 아저씨 아줌마만 이사왔나봐?”

“어~ 신혼이어서 그런지 아직 애는 없다는 것 같더라. 남편은 지방에서 일하고 부인은 뭐 부동산인지 뭔지 개인사업 한다는데 집에만 있나봐.”

“아..................”

남편의 얼굴은 지금까지 확실히 볼 기회가 없었는데, 지난 번 집으로 오는 길에 멀찌 감치서 둘이 팔짱을 끼고 아파트단지로 들어가는 뒷모습을 봤는데, 착~ 달라붙어 걸어가는 모양새가 둘이 사이가 좋아보였다.

한번은 주말에 친구와 놀러나가는 사이 옆집 부인과 마주친 일이 있었는데, 흠칫 놀랐다.
머리를 땋아올려 부드러운 목선이 인상적이었는데, 미모가 출중한 편은 아니고, 그냥 흔히 보이는 평범한 동네 이웃여자 정도 됐는데, 몸매 관리를 잘 한 듯 보였다.
바디라인이 드러나는 타이트한 핑크와 옐로우톤 트레이닝복 차림이었는데, 글래머까지는 아니지만 볼륨감 있게 나올 곳은 적당하게 나왔고, 들어갈 곳 역시 적당하게 들어가 있는 몸매였다.
특히 하의가 타이트하게 붙었음에도 팬티자국이 없는거를 보아 노팬티 차림이었던 것 같다.

“옆집 인가봐요?”

“아..아?... 네에.... 아.. 안녕하세요.”

“아직 학생?”

“아. 네... 고등학생이에요....”

“머리가 짧아서 학생이지 머리길면 학생인지 모르겠네요~ 호호호호...”

“아.... 네에.....”

부인의 웃음에 순간 얼굴이 빨개지고 수줍고 멋쩍은 듯 뒷머리를 긁적였다.

“그래~ 어디 친구 만나러 가나본데~ 재밌는 시간 보내요~ 만나면 이제 앞으로 인사 나누고요~ 호호호~”

“아.. 네에.....”

[쾅]

부인은 인사를 마치고 곧 집으로 들어갔고, 나는 수 초간 넋을 놓고 서 있었다.

부인의 웃음에 넋을 놓고 말았던 것이다. 부인이 지나간 자리에 은은한 비누향이 맴돌고 있었고, 순간 나도 모르게 발기가 되었다.

‘섹시하다........’

그 후 몇 번 더 마주칠 일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청소년기의 주체할 수 없는 나의 성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차림새로 항상 등장해 주었고, 그날은 어김없이 자위삼매경에 빠지기 일쑤 였다.
물론, 자위는 초등학교 5학년시절 친구가 시범을 보여 가르쳐 준 이후 늘상 하루가 멀다하고 해 오곤 했는데, 옆집 부인을 마주친 날, 나의 상상속 인물은 기꺼이 그녀가 되어 주었다.

*****




복도형 아파트라 705호를 당연히 거쳐야 하는데, 내 발걸음을 자동으로 멈추게 한 이유는 바로 창문너머 보이는 빨랫대....
바로 그 부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장의 팬티를 보았기 때문이다.
손을 닿으면 바로 만져질 수 있는 거리에 빨랫대를 놓았는데, 보이는 방향에서 팬티의 각양각색의 문양들이 눈을 즐겁게 해 주는 향연이라도 펼치는 양 울긋불긋, 알록달록 오색빛으로 춤을 추고 있었다.

[스으윽......]

순간 나도 모르게 손을 뻗어 버린다.

젊어 보이는 부인 답게 팬티역시 알록달록한 화려한 무늬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유독 호피무늬 팬티에 눈길이 가게 되었다.

[스으윽.....]

손을 뻗자 아니나 다를까, 팬티에 닿아 버린다.

[휙~]

그대로 낚아 채어 소리가 나지 않게 총총 걸음으로 집으로 재빨리 걸음을 옮긴다.

열쇠구멍에 열쇠를 쑤셔넣듯 밀어 넣고는 재빨리 돌려서 문을 연다.

[철컥, 스르륵.... 쾅]

집으로 들어오자마자 우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킨다.

‘아..... 씨발.... 이거 괜히 큰일 저지르는거 아닌가?’

‘후...................... 다시 도로 갖다 놓을까?........’

우선 집으로 들어와 사방을 살핀다.

“엄마!!!! 엄마~~~~~~”

다행이 집은 비어 있음이 확실했다.
안방문을 열어 엄마가 없음을 확인 후, 아빠가 서재로 쓰는 방 문을 열어 확인하려 했으나, 역시 서재문은 꼭 잠겨 있는 채 였다. 집에 아무도 없음을 확인 한 후 방으로 들어와 팬티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아본다.

“킁킁....”

피죤냄새가 은은하게 콧끝을 자극한다.
냄새를 맡다가 팬티를 들어올려 호피무늬도 감상해 보고, 옆집 부인의 물오른 몸매를 상상하며 그녀가 이 팬티를 입고 있었을 때 모습을 상상하자 바지를 뚫을 기세로 부풀은 자지가 바깥공기가 마시고 싶다며 요동치며 아우성이다.

‘후..... 그래. 그럼 자위만 하고 도로 갖다 놓을까?.... 아니야. 그러다 걸리면 어떡해..... ’

어느정도 이성을 잃은 탓인지 갑작스레 맞닥들인 기회를 그냥 놓치지 않기로 한다.

베게를 놓고 교복 마의를 벗지도 않은 채로 누워 바지를 급하게 내리기 시작한다.

[지익, 스윽...]

바지를 벗자 팬티는 이미 프리컴으로 잔뜩 젖어 있었다.

[킁킁킁.....]

팬티냄새를 맡자 더 이상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성욕이 들끓어 오르기 시작한다.

“후~~~~~”

팬티위로 자지를 어루만지다 팬티를 내려 귀두에 방울진 프리컴을 문지르기 시작한다.

“하아................”

나도 모르게 나지막한 신음소리가 터져 나온다.
행여 옆집에서 팬티가 없어진 걸 알고 집으로 올까봐 덜컥 겁이 나기 시작한다.
후다닥 바지춤새를 올리지도 않은 채 몸을 일으키고는 한손에는 부인의 팬티를 거머쥐고는 안방으로 교복바지를 질질 끌며 이동한다.

혹시라도 엄마가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니, 후다닥 끝내야 겠다는 생각 뿐이다. 그리고 벌써부터 사정감이 몰려오기 시작한게, 누군가의 팬티를 훔쳐 자위를 한다는 이 상황 자체가 극도의 흥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방에 들어와서 침대에 팬티를 펼쳐 놓고는 서서 자위를 하기 시작한다.

“하아... 아아~~~”

나지막하게 신음소리가 절로 나오기 시작한다.

‘아... 좋아... 그래... 저런 걸 입고 산다는 거지? 주말부부인데 남편이랑 관계도 자주 못 할텐데... 저런 팬티를 입고 사는 정도면 드럽게 밝힌다는 얘긴데..... 아........................................... 아무튼, 노친네들 이사나가니까 좋은 일이 생기는구나~ 말대답 해주기 귀찮았는데~’

벌써 절정에 다다랐는지 사정감이 평소보다 빨리 찾아왔다.

‘아... 아까운데.. 벌써 싸면 안되는데.... 엄마도 올라면 아직 멀긴 했는데....’

천천히 손으로 피스폰질을 하는데, 귀두에선 프리컴이 주룩 흘러나와 이내 방바닥에 떨어질 기새로 방울져 있다.

[스으윽...]

방울진 프리컴을 귀두부에 살살 문지르는 그때였다.

“아앗....”

[찍!..... 찍. 찍.........찍!!]

“아아아아...... ”

나도 모르게 컨트롤을 하지 못해 사정을 하고 만 것이다.
흥분을 많이 한 탓인지 평소보다 사정량도 엄청나게 많았고, 정액이 멀리 쭉쭉 나가버렸다.

‘헉.. 이런 젠장....’

많은 양의 정액이 사방팔방으로 튀어버렸는데, 일부가 침대 밑에보에 묻어버린 것이다.

‘아 씨발.. 어떡하지?’

갈지가 걸음으로 화장대의 휴지를 들어 한웅큼 뜯어내어 자지를 닦고는 침대보에 묻은 정액부터 처리해 본다.

‘아 씨발... 자국 남겠네....’

흔적이 많이 남진 않았지만, 아마 자국은 남을 것 같았다.
전에도 이불에 정액이 튀어서 알고 있었지만, 빨래를 하지 않는 이상 정액흔적이 지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게 침대 아랫부분이고, 유심히 살펴보지 않는 이상 눈에 띄진 않을 것 같았다.

재빨리 바닦으로 튄 정액을 닦아내고 뒤처리한 휴지는 화장실 변기물과 함께 없애버리고 방으로 들어와서는 책가방에 팬티를 집어 넣는다.

‘아.. 팬티를 어떡하지? 버려야하나?.... 내일 학교 가는 길에 버려야겠다.’

그날 저녁 다행히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는 눈치였고, 밤에 잠들기 전 내일 버릴 마음에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이라 했으니, 비닐에 꽁꽁 싸 매두어 가는 길에 쓰레기통에 버리기로 마음 먹었다.
물론, 어차피 버릴 팬티라 생각하여 자기전에 팬티를 이용해 자위행위를 한번 더 하고 잤는데, 옆집부인과 섹스를 한다는 상상을 하면서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넣는다고 생각하며, 부인이 직접 입었던 팬티인 만큼 더욱 흥분이 더 해졌는데, 팬티를 자지에 덮어 씌우고 하니 더욱 흥분감이 더 해졌다.

그렇게 아쉬운대로 자위를 마치고 잠이 들고, 다음날 검은색 비닐을 챙겨 팬티를 꽁꽁 싸 맨 뒤에 아파트 나가는 길목에 등나무 벤치에 있는 휴지통에 넣어 버려버렸다.

그리고 그날 이후 나는 더욱 대범해져 틈만 나면 705호 창문을 기웃거리며 행여 팬티가 널려 있을 적엔 종종 훔쳐서 자위행위를 하곤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자위행위는 부인의 똥꼬 T팬티를 훔쳐서 자위를 한 것이다.
그 팬티를 뒤집어 쓰고 T라인을 얼굴 앞부분에 대어 킁킁대며 냄새를 맡으며 자위를 했는데, 묘하게 부인의 똥쿠린내가 난다는 느낌도 받으니 이상하게 가라앉아야 했을 흥분이 더욱 강해지고 만 것이다.
당연히 빨래를 하여 향기가 났을 팬티였음에도 똥꼬냄새가 난다는 상상을 하니 정말 그러한 쾌쾌한 냄새가 나는 것 같았고, 이내 상상이 더욱 풍부하게 가미해져 계속 코를 킁킁거리며 자위를 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자위행위에도 종지부를 찍은 날이 다가오고 있었으니.........
당시의 나에겐 운이 좋았던 대망(待望)의 날이었지만, 나이가 든 지금 돌이켜 볼 제 반대로 안타깝게 유부녀에게 동정을 뺏기게 된 대망(大亡)의 그날이었던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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