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 8부
작성자 정보
- AV야동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4,698 조회
-
목록
본문
누가 나를 사람으로 취급해주겠는지. 아… 어쩌나…. 지금 저 문을 안 나갈 방법이 없는데.’
숙정은 자신만이 이상하고도 황당한 세상 깊고도 깊은 곳 천길 만길로 빠져들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을 사람으로 대우해 주지도 않을 것이며, 인격체도 없는 그냥 흥분제 먹은 발정난 암캐 암여우 암코양이 정도로만 봐 줄 것이며 그런 세상에서 남의 시선과 냉소는 아랑곳하지 않고 스스로 황홀해지고 즐기려는듯 보지 내놓고 살아가며 활보해야 할 첫 걸음을 내딛기 직전이었다.
조교가 고함을 꽥 지르며
“빨리 나갓!”
하자 누군가 문을 열고 우르러 봇물 터지듯 30명의 늘씬한 여자들이 반 알몸으로 복도로 밀려나갔다. 복도를 좀 걸으니 저쪽에 엘리베이트가 있었다. 모두 엘리베이트 앞에 모여 자기 몸을 손바닥으로 가리느라 정신이 없었고 얼굴은 벌겋게 단풍들 듯 물들어 있었다. 잠시 기다리니 하향 표시를 하며 멈추고 문이 열렸다. 안에는 이미 몇 명의 남자들이 깨끗한 정장 차람으로 타고있고 시선은 밖을 향하고 있었다. 문이 열렸는데도 아무도 타지 않자 이미 탄 남자들중에 한 명이
“빨리 안 타!”
하자 여자들이 그제야 ‘에이! 모르겠다.’라는 식으로 10명이상이 탓다. 순식간에 엘리베이터는 만원이 되었고
113
층층이 숫자마다 멈추라는 불이 들어왔다. 숙정도7층 버턴을 눌렀다. 숙정은 남자들도 같이 타있으니 예감이 불길하여 가슴은 포기하고 두 손으로 보지를 감싸고 다리를 붙여서는 약간씩 떨며 서있었다. 아니나다를까 손이 자신의 엉덩이를 더듬는 느낌을 받았다. 숙정은 꼼짝도 못 하고 불안에 떨며 서 있었는데 그 손은 민첩하게 항문의 골을 타고 들어오더니 자신의 깊숙한 곳으로 손가락 하나가 밀려둘어왔다. 이미 그런 차람으로 있었으니 스스로 흥분되어 보지 물을 흘리고 있었던 터라 들어오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아흑… 벌써 들어왔어. 아아앙… 어쩌나… 이 일을.. 아이 몰라.’
숙정은 소리도 못 지르고 반항 한 번 못한채 그 손가락을 보지 깊숙히 받아들였다.
‘아응…. 느낌이… 느낌이… 아.. 몰라. 이런데서…’
보지 속으로 들어온 손가락은 자신의 예민한 부분을 간지르며 문지르며 통발 속의 미꾸라지 돌아다니듯 했다. 또 다른 손가락 하나가 같이 들어오려고 구멍을 넓히면서 이리저리 쑤시다가 그만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심하게 자극했다. 순간 참았던 신음이 그 많은 사람 한가운데서 터지고 말았다.
“아.. 아.. 아흥!”
그 소리가 커 아무나 다 들었을 것인데 그 많이 탄 어느
114
여자도 시선을 소리나는 곳으로 돌리지는 않았다. 그 신음 소리를 들은 여자들은 극도의 불안을 감추지 못하였으나 자기 코가 석잔데 딴 여자에게 신경 쓸 겨를이 없었던 모양이었다. 숙정은 외마디 신음만 토하고는 꾹 참았다. 여기서 신음 소리를 내는 것은 너무 부끄러운 일이었다.
‘아흥.. 또… 또.. 들어오네… 어쩌나… 나 어떻게….’
손가락 하나가 기어이 구멍을 헤집고 들어왔다. 이제 손가락 두 개가 자유롭게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이리 쿡 저리 쿡 질 속 섬세한 살을 찌르고 다녔다. 숙정은 눈물을 삼키며 하염없이 오열하고 싶은 마음을 짖누르고 참고 또 참고 있는데 느닷없이 그 남자 바로 옆 여자가 비명을 질렀다. 아마도 숙정과 같은 위기에 내몰린 것 같았다.
“아악….. 흡!”
‘태연해야지… 아아흑..아..아.. 태연해야지. 너무 많아 사람들이…아응…’
숙정은 온 몸으로 끓어오르려는 열기와 욕정을 감추며 애써 태연한 척 하다보니 고개가 이리 저리 저절로 돌아가며 긴 머리카락이 감겨 입술을 덮쳤다. 그러다 손가락을 자신의 보지 깊숙히 넣어놓은 뒤 남자와 시선이 마주쳤다간 이내 고개를 돌렸다.
‘아… 씨익 웃고 있는 모습이 짐승 같은 사람으로는 안 느껴져. 그냥 깨끗한 신사네. 난 흉악한 얼굴일 줄 알았는데… 휴~ 그래도 좀 안심은 되네…. 이런 미친… 내가
115
미친… 무슨 이런 생각을….’
그 남자가 양 손으로 자기 양 옆의 여자들의 보지를 엉덩이쪽으로 뒤에서 동시에 쑤셔넣고 있었다. 그 남자의 손놀림은 계속되었고 엘리베이터는 내려가면서 섯다간 열렸다 닫히고 또 서고 열렸다 닫히고를 반복하는 동안 숙정이 내려야 할 7층에 다왔다. 숙정은
‘전 다 왔… 아흑..다 왔어요… 내려야 해…아응…요. 제발 빼주셔요,’
그 남자는 이 아세브가 몇 층 가는지 관심도 없었고 그냥 자기 내리는 층까지 가는 것. 숙정은 보지에서 손을 빼주지 않으니 내릴 수 없었고 그만 내릴 층을 통과하고 계속 내려가고 있었다. 점점 내려가는 하나둘 남은 사람들도 다 내리고 자신 혼자만 남은 것 같았다. 그 남자는 마지막인듯 보지 속을 격렬하게 쑤셨다. 그만 참아왔던 숙정의 신음이 터지고 말앗다.
“아응… 아..아…아응… 아학.. 더.. 하학.. 더.. 더… 아악…”
숙정은 자신이 뭐를 원하는지 자신도 모르면서 그냥 그 음란하고도 추잡한 말이 신음과 섞여 본능적으로 튀어나오고 있었다. 숙정의 귀엔 아련히 자신의 말이 약간 변색되어 메아리가 되어 자신의 귀로 되돌아오는 소리를 들었다.
‘아… 너무 음란해. 내가 들어도.’
옆 여자의 신음 소리도 숙정 자신의 귀에 간간히 들어왔던
116
것이다. 순간 보지 속이 허전해지며 절정의 순간은 맞지도 못하고 태풍은 지나가고 말았다.
‘아… 허전해. 내가… 내가… ‘
겨우 정신을 차리고 돌아보니 한 남자가 자신의 가방을 어깨에 메고는 손수건으로 양 손가락을 닦으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엘리베이트 문이 열리자 나가버렸다. 지하 5층 주차장이었다. 허전한 보지를 감싸쥐고 옆을 살피니 자기 혼자가 아니었다. 또 한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도 자기처럼 초점없는 실눈을 떠고는 넋나가 있었다.
엘리베이트는 누가 당기는지 다시 위로 올라가고 숙정은 7층 버턴을 다시 눌렀다. 그때 옆에 여자도 7층 숫자에 동시에 손이 오고 있었다. 숙정은 그녀를 처다보며
“7층?”
“’예.”
숙정이 상대 명찰을 들여다보더니
“응… 우정임씨? 같이 디자인실 현장실습?”
“예.”
엘리베이트가 B2층에 오자 문이 열리고 한 남자가 탓다. 숙정과 정임은 남자를 보자 또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 것 같았다. 서부의 보안관 차람인 젊은 남자 아니 스물서넛 되어 보이는 애였다. 보안관이 아니라 보안요원이었으며 쉽게 말해 건물 경비원이었다.
“아.. 씨발… 잘 만났다. 아세브 2마리…”
117
정임과 숙정은 보지와 가슴을 각 한 손으로 가린채 고개를 돌리고 서서 벌벌 떨고 있었다.
“뒤로 돌아서서 다리 벌리고 양 손으로 발목 잡아.”
숙정과 정임이 망설이자
“씨발년! 빨리 안 해? 죽여버리기 전에.”
숙정과 정임은 길다란 다리를 벌려서 꼿꼿이 선채 허리를 구부려 자신의 발목을 잡았다. 동그란 하트 모양의 힙이 정말 아름다웠으나 이쁘게 봐 줄 사람은 없었다. 두 개의 하트가 그 경비원 앞에 나타났고 그 두개의 하트 사잇골엔 시커먼 보지털에 휩싸인 구멍이 이미 자지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지 쩍 벌어져 있었다. 그 경비원은 순식간에 바지와 펜티를 벗고 무조건 아무 구멍에나 쑤셔넣었다,
“하학!”
단발마 신음은 숙정이었다. 그 경비원이 몇 번 쑤시니
“하학… 학학… 너무… 아흑… 밀지 말아요. 자빠져요. 아흑…”
“씨발년 그러면 앞에 엘리베이터 벽 짚어!”
그 경비원은 한 번도 씹을 못해보다가 지금 첨 해 보는 놈같이 사정없이 쑤셨다.
푹푹푹푹…. 푹푹푹푹…..
“아응… 아,,아,, 아응… 아… 나.. 죽어…요.”
“씨발… 이번에 아세브 60마리나 잡아와서는 왜 우리 부서는 한 마리도 안 주냐? 우리가 용역업체라고
118
차별하는거야 뭐야. 오냐. 잘 만났다.”
요령도 없이 그냥 푹푹푹 찌르다간 숙정의 보지물이 묻어 번들거리는 뻘건 좆을 빼서 저 쪽 보지에 콱 쑤셔넣었다.
“아악! 아파… 악! 악! 아악!”
정임의 신음은 그냥 아프다고만 호소했다. 여자의 반응이야 알 것 없고 제놈만 신명이 났다. 계속
퍽퍽퍽퍽…. 퍽퍽퍽퍽….
“아악… 아하학… 아아아아… 아악…”
숙정은 엉덩이를 뒤로 쭉 빼고 좆을 기다리며 정임의 신음 소리를 듣고 있으려니 이게 도대체 무슨 시츄에이션인지 몰랐다. 그 사이 엘리베이터엔 또 사람들이 타기 시작했다. 남자도 있었고 여자도 있었다. 조금 있으니 다시 숙정의 보지를 헤집고 아까 그 좆이 다시 꽉 차게 들어왔다.
“으흡….. 윽… 윽… 아윽….아응…
숙정은 이제 사람들이 있건 말건 신음을 참지 못했다. 그냥 터진 입으로 본능적으로 나오는데야 어쩔 수 없었다. 아까 손가락을 받아들일 땐 참을만 했으나.
퍼벅퍼벅 퍽퍽…. 퍼벅퍼벅 퍽퍽……
엉덩이 살이 부딛히는 소리가 메주콩 찧는 방아질 소리 보다 더 구수했다. 옆에 탑승해 있던 한 남자가
“그 놈 참 복도 많네. 아세브 둘씩이나 데리고 재미를 보다니…..”
이런 농이나 하지 아무도 이 짓을 말리는 사람은 없었다.
119
아세브는 이미 인간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었고 이 회사에선 누구나 먼저 보는 사람이 아세브를 이렇게 대해주는 것이 좋은 일 하는 것이라 관행처럼 여겨지고 있었다. 회사에서도 아세브를 교육시키고 자신을 인간이기를 빨리 포기하고 자기 일에 충실하고 스스로 출근하게 만들려면 짧은 시간에 혹독히 길들여놔야 하기 때문이었다.
“씨발… 넌 어디 다니다 왔어?”
“백화… 아응… 점요.”
“백화점? 백화점 다니는 년들은 다 개보지던데? 낮엔 근무하고 밤엔 술집나가고.”
“하악… 하… 아니어요. 그건….”
“아니긴 뭐가 아냐? 씨발… 너도 지금 개보지 아냐!”
“아니어요. 아니… 아응.. 아.. 아… 억울…해요.”
“억울하면 출세해. 키키.. 이 짓 하지말고. ”
그 경비원은 다시 좆을 쑥 빼서는 정임이 보지에 다시 꼽았다.
“으흡….. 아… 파… 살살… 제발…”
“씨발년 이건 아프데? 뭐가 아파…. 넌 좋은 걸 아프다 말해?”
“아녀요… 아악.. 아파… 진짜... 아….”
그 경비원은 계속 좆을 왕복운동시키며 헉헉거렸다.
“아싸… 헉헉.. 헉… 두 년 모두 보지 맛은 죽이네. 쫄깃쫄깃한게…. 이런 맛은 첨이야.”
120
그 말을 듣고 있던 동승한 다른 남자가
“니 눔이 보지 맛은 알아? 지금 하는 이게 첨이겠지.’
“아저씨… 나 어린애 취급하지 말아요. 이래도 맛은 구별할 줄 알아요.”
“그 눔 참….. 점점….”
“아… 아세브 두 마리하고 동시에 하니 좋네. 그래 씨발년! 넌 뭐하다 왔어?”
‘아악… 아… 선.. 생님… 초등… 초등학교.. 아아아파.”
“선생? 아 뜨발… 공부는 잘 했구나 선생이 다 되고, 난 학교 다닐 때 좆도 공부도 못해 지금….. 근데 난 선생 새끼들 한테 감정 많아. 공부 못 한다고 교무실 불려가서 좆나게 터지고….”
“아… 아녀요. 난 학생 때리지 않았어요…..그러니 제발…”
그 경비원은 선생이란 말에 더 흥분하여 불같이 쑤셨다.
“아아흥… 아아흥….. 살살… 살살요.”
‘선생 보지도 별 것 아니군. 내 좆 앞에 보지 벌리고 있는 꼴이…. 이런 선생이 옛날엔 왜 무서웠을까? 내 한 번 좆질해 줬으면 그만이었을텐데. 헉.. 헉…”
그 경비원은 좆이 불뚝불뚝하는게 점점 사정에 가까워졌고 한껏 기분이 좋았다. 그 경비원이 끝없이 박아대는 판에 엘리베이터는 다시 7층을 지나치고 올라가버렸다. 다시 내려오고 어느 층에선가 멈춰 문이 열리고 정장 차람의 날씬한 여자 3명이 탔다.
121
그 중에 젤 어리게 보이는 여자가, 어리게 보여도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자가
“이 씹새끼! 뭐 하는거야. 대가리에 피도 안 마른 새끼가. 여자만 보면 정신을 못 차려.”
그 경비원의 뒷통수를 손바닥으로 사정없이 갈겼다.
팍!
"아... 씨발! 뭐야!"
“뭐? 씨발? 씹새끼.. 빨리 내려. 어린 놈이 다 지 큰누나 뻘은 되겠구만. 경비 주제에. 야.. 쌰… 안 내려?”
그 경비원은 싸기 직전이었는데 황급히 좆을 빼고는 바닥에 떨어진 바지와 펜티를 줏어들고는 문이 열리자마자 그냥 도망치듯 나가면서
“씨발년들… 뭐.. 나 보고 경비 주제에?... 씨발… 너들은 씨바… 개보지들이.... “
하며 욕을 퍼붙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닫혔다. 숙정과 정임은 그녀 때문에 구사일생 구조되었다. 둘은 멍하니 서 있으니 그 셋 중에 한 명이
“몇 층 가세요?”
“...... 7층요.”
7층을 눌러주고는 다시 자기들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난 이 일 아무리 해도 적응이 안 돼.”
“난 괜찮은데.. 아니 좋은데. 오늘은 무슨 이벤트가 있을까? 궁금하고 또 우리도 어차피 즐기는거잖아.”
122
아까 경비원 뒷통수를 때린 여자가 두 사람 얘기에 그냥 끼어들었다.
“언니! 언니! 어제 있잖아.”
“어제 뭐?”
“어제 고급 일식집에 상이 되는 걸 했어. 내가 누워있으면 내 위에 음식 이것 저것 올려놓곤 나이 지긋한 아버지 같은 남자 세 사람이 둘러 앉아 술 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더니 글쎄 나도 그렇게 안 움직이고 그대로 있어도 흥분되데. 보지물도 좀 흘렸지. 그 남자들 말야. 회를 집어서는 내 보지물에 찍어 먹었어. 그게 넘어가? 호호”
“뭐 그런걸.... 별 것도 아니구만. 나중엔 3사람 다 상대하느라 힘들었겠네.”
“아냐. 언니! 아무 하고도 안 했어. 술이 취하니 모두 그게 안 서데. 그래서 나를 주무르고 만지고 난리치다간 끝났어. 근데 그 자리서 팁이라고 30만원 받았어. 많이 받았지?”
"30만원?"
"응. 30만원. 한 달 팁 모으면 그게 월급 보다 많아."
숙정은 그런 대화를 들으며
"월급은 뭐고 팁은 또 뭐야?"
듣고 있으면서 상의 옷깃에 달린 그녀의 명찰을 보니 자신과 똑같이 아세브라 쓰여있었고 명찰 아래 쇠구슬은 없었다. 이름은 이연주, 459번이었다.
‘어! 난 458번인데….’
123
7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추자 그 여자가
“7층이에요. 우리 기회있으면 또 봐요.”
하며 인사를 해 왔다. 숙정과 정임은 아무 인사도 못하고 엘리베이터에서 나와 긴 복도를 지나오니 디자인실이 보였다. 늦어서 혼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면서도 마음만 급했지 구두가 너무 높아 불편하여 빨리 걷지는 못했다. 겨우 걸어서 출입문 앞까지 와서는 선뜻 들어가지 못하고 둘은 머뭇거렸다. 한참을 망설이고 있는데 문이 안에서부터 열렸다. 숙정과 정임은 깜짝 놀라며 가슴과 보지를 양손으로 급히 가리고는 몸을 굽혀 얼굴을 돌렸다. 정장 차림을 한 남자가 나오다가 그녀 둘을 발견하고는 다시 사무실 안으로 고개돌려
“미스 김! 여기 아세브 두 마리 와 있어.”
하고는 나가버렸다. 사무실 여직원에게 알려 준 것이다. 사무실 여직원이 나오더니
“빨리 들어와! 왔으면 들어와야지 뭣하고 있어?”
정임과 숙정은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서는 또 그 자리에 섰다. 출입문이 닫혔다. 사무실은 꽤 넓었고 책상도 많았고 근무하는 직원도 많았다. 모두들 자기 자리에 앉아 뭔가 열심히 쓰고 그리고 모니터도 들여다보고 또 몇몇은 회의용 테이블에 둘러앉아 업무 협의도 하는 것 같았다. 그냥 커다란 그런 평범한 사무실이었다. 숙정과 정임은 반라의 차림으로 낯선 남의 사무실에 들어서서는 부들부들
124
떨고 서있었다. 미스 김이라는 여직원은 자기 자리로 가더니 30Cm 플라스틱 자를 가지고 다시 그녀들 앞으로 왔다. 그 자로 명찰이 달린 숙정의 젖꼭지를 탁 때렸다. 숙정은 상체를 푹 숙이며
“앗! 따거…. 으헉!”
“왜 늦었어? 너들 조교로부터 아세브 2마리 도착했느냐 확인 전화 왔었는데, 너들은 안 오고. 빨리 올 생각은 안 하고 어디 싸돌아다니며 보지 대주고 있었지? 하여튼 개들은 풀어놓으면 안 돼.”
하며 이번엔 정임의 노출된 가슴을 딱 때렸다.
“아악…!”
“애들이 아직 정신을 못 차려.”
하며 숙정과 정임의 양 가슴을 이리 저리 자로 때렸다. 가슴이 터질 것 같이 아픈 것은 아니지만 맞을 때마다 따끔따끔한 고통은 있었다.
“아프다는 말이 나와? 너들이 잘못했으니 맞는거야. 참고 반성해야지.”
하며 숙정과 정임의 가슴 여기저기를 번갈아 가며 자로 때렸다. 그녀들은 입술을 깨물며 꾹 참았다. 미스 김은 몇 번 더 번갈아 때려보고는 더 이상 아프다는 비명이 없자
“응.. 됐어. 내 자리까지 기어 와. 니들은 개야. 기어서 엄마 자리로 와. 엄마 자리가 어딘지 잘 봐둬.”
하며 미스 김은 자기 자리에 가서 앉았다. 출입문에서
125
별로 멀지는 않았으나 숙정은
‘아….. 기어서…. 기어서…? 이게 뭐야… 내가.’
숙정은 죽기보다 하기싫었지만 자신은 지금 명령을 거역할 처지가 아니였기에 조심하며 몸을 숙여 하이힐을 세우고 두 무릎을 바닥에 깔고 팔을 별려 손바닥으로 바닥을 짚었다. 정임은 어쩔줄 몰라하다가 옆에서 숙정이 하는 것을 보고 어쩔수 없이 따라했다. 둘은 그렇게 기어서 미스 김 자리까지 왔다. 정임과 숙정은 급한 볼 일이 있었다. 계속 참고 참았는데 더 이상은 어려웠다. 숙정은 고개를 쳐들고 미스 김을 쳐다보며
“화장실… 화장실….오줌… 오줌 누러… 못 참겠어요.”
정임도 옆에서
“저도….”
“그래. 아무리 개지만 아무데서나 오줌 싸서야 안 되지. 영리한 강아지는 자리를 가릴 줄 알지. 그래. 빨리 갔다와.”
허락이 떨어지자 숙정은 일어서려고 바닥을 짚고 몸을 일으켰다. 순간 미스 김의 자가 숙정의 출렁거리던 가슴통을 또 찰싹 때렸다.
“앗! 따거. 왜…? 왜 이러셔요?”
정임도 일어서려다말고 움찔 멈췄다.
“강아지가 일어서서 걷냐? 빨리 갔다와!”
숙정은 그게 무슨 뜻인 줄 알아차리고 다시 두 손바닥을 바닥에 짚고 기어서는 문을 나서서 복도를 저쪽 끝에 있는
126
화장실을 향해 기어갔다. 정임도 같이. 두 마리의 암캐가 젖통을 출렁이며 아래로 늘어뜨리고 엉덩이를 한껏 위로 노출시킨채 삐딱삐딱거리며 기어갔다. 기어가는 동안 복도를 왔다갔다하는 직원들이 많이 있었다. 지나가던 어떤 여직원이
“저러고 싶을까…… 부끄럽지도 않은가봐.”
숙정 자신이 이러고 싶어 이러는 것도 아닌데 부끄럽고 더러운 치욕과 분노가 들끓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숙정은 기어가면서
‘아… 이제야 이해가 돼. 내가 당해보니 별 수 없군.’
숙정은 평소 사극을 보면 여자나 남자들이 사약을 받아 마시고 죽는 것을 보고, 마시면 죽는 줄 알고 또 죽을 건데 마셔라 한다고 받아마셔? 사발을 받아 던져버리던지 아니면 못 마시겠다고 저항을 하던지 아니면 달아나던지 해야지. 저게 뭐야! 고분고분 받아마셔? 했었다.
‘아…. 가슴… 가슴이 아파…’
숙정은 가슴이 아팠다. 젖꼭지에 달린 명찰 추가 기어가면서 몸이 움직일 때마다 달랑거리며 아래로 당기기 때문인지, 미스 김에게 자로 젖통을 얻어맞은 탓인지, 지금의 능욕을 참을 수 없어 가슴 속 깊이 송곳처럼 찌르는 분노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다.
숙정은 말 한마디 못하고 화장실 안으로 정임과 같이 들어와서는 각각 서로 다른 칸에 들어갔다.
127
그냥 아래가 알몸이니 옷을 올리고 내릴 것도 없이 덜렁 소변기에 앉으니 그만이었다. 앉자마자
쏴아아아아… 쏴쏴쏴아아…..
강제로 시키는 극도의 수치와 치욕적인 자신의 행위를 단 한번도 거절하지 못하고 알 몸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자신을 한없이 원망하며 혼자만의 공간에서 긴 시간 참았던 배설의 기분을 만끽하고 있었다.
‘어구… 내 꼬라지야….’
자신의 처지와 몰골을 돌아 볼 여유도 없이 옆칸에서 가냘픈 여자의 우는 소리가 들렸다.
“흐흐흑… 흑.. 흑…. 흐흑.. 흑… 엉.. 엉엉…… 으흡! 컥!”
구슬피 목놓아 그러나 누가 들을까 겁내며 작은 소리로 자신의 자존심을 변기 속에 쳐넣고 우는 소리가 들렸다. 참고 참았던 치욕의 울화통이 그 울음 소리에 견디지 못해 숙정도 양 볼에 두 줄기 눈물이 흘러내려 턱에서 뚝 떨어졌다.
‘여보! 성대씨….. 날 좀 구해줘…. 여보….. 나…. 지금 나.. 여기 있어.’
애타게 남편을 불러보았지만 자기 옆에 남편은 없었다.
볼 일을 다 보고 나오니 정임이도 나와 있었고 또 한 여자, 자신들과 같은 차람의 한 여자, 아까 옆 칸에서 울던 여자 였다. 그녀는 애써 볼에 눈물 자욱을 지우며 화장실 문을 나가는데 양 쪽 엉덩이가 발갛게 물들어 있었다.
128
숙정은 자신만이 이상하고도 황당한 세상 깊고도 깊은 곳 천길 만길로 빠져들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을 사람으로 대우해 주지도 않을 것이며, 인격체도 없는 그냥 흥분제 먹은 발정난 암캐 암여우 암코양이 정도로만 봐 줄 것이며 그런 세상에서 남의 시선과 냉소는 아랑곳하지 않고 스스로 황홀해지고 즐기려는듯 보지 내놓고 살아가며 활보해야 할 첫 걸음을 내딛기 직전이었다.
조교가 고함을 꽥 지르며
“빨리 나갓!”
하자 누군가 문을 열고 우르러 봇물 터지듯 30명의 늘씬한 여자들이 반 알몸으로 복도로 밀려나갔다. 복도를 좀 걸으니 저쪽에 엘리베이트가 있었다. 모두 엘리베이트 앞에 모여 자기 몸을 손바닥으로 가리느라 정신이 없었고 얼굴은 벌겋게 단풍들 듯 물들어 있었다. 잠시 기다리니 하향 표시를 하며 멈추고 문이 열렸다. 안에는 이미 몇 명의 남자들이 깨끗한 정장 차람으로 타고있고 시선은 밖을 향하고 있었다. 문이 열렸는데도 아무도 타지 않자 이미 탄 남자들중에 한 명이
“빨리 안 타!”
하자 여자들이 그제야 ‘에이! 모르겠다.’라는 식으로 10명이상이 탓다. 순식간에 엘리베이터는 만원이 되었고
113
층층이 숫자마다 멈추라는 불이 들어왔다. 숙정도7층 버턴을 눌렀다. 숙정은 남자들도 같이 타있으니 예감이 불길하여 가슴은 포기하고 두 손으로 보지를 감싸고 다리를 붙여서는 약간씩 떨며 서있었다. 아니나다를까 손이 자신의 엉덩이를 더듬는 느낌을 받았다. 숙정은 꼼짝도 못 하고 불안에 떨며 서 있었는데 그 손은 민첩하게 항문의 골을 타고 들어오더니 자신의 깊숙한 곳으로 손가락 하나가 밀려둘어왔다. 이미 그런 차람으로 있었으니 스스로 흥분되어 보지 물을 흘리고 있었던 터라 들어오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아흑… 벌써 들어왔어. 아아앙… 어쩌나… 이 일을.. 아이 몰라.’
숙정은 소리도 못 지르고 반항 한 번 못한채 그 손가락을 보지 깊숙히 받아들였다.
‘아응…. 느낌이… 느낌이… 아.. 몰라. 이런데서…’
보지 속으로 들어온 손가락은 자신의 예민한 부분을 간지르며 문지르며 통발 속의 미꾸라지 돌아다니듯 했다. 또 다른 손가락 하나가 같이 들어오려고 구멍을 넓히면서 이리저리 쑤시다가 그만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심하게 자극했다. 순간 참았던 신음이 그 많은 사람 한가운데서 터지고 말았다.
“아.. 아.. 아흥!”
그 소리가 커 아무나 다 들었을 것인데 그 많이 탄 어느
114
여자도 시선을 소리나는 곳으로 돌리지는 않았다. 그 신음 소리를 들은 여자들은 극도의 불안을 감추지 못하였으나 자기 코가 석잔데 딴 여자에게 신경 쓸 겨를이 없었던 모양이었다. 숙정은 외마디 신음만 토하고는 꾹 참았다. 여기서 신음 소리를 내는 것은 너무 부끄러운 일이었다.
‘아흥.. 또… 또.. 들어오네… 어쩌나… 나 어떻게….’
손가락 하나가 기어이 구멍을 헤집고 들어왔다. 이제 손가락 두 개가 자유롭게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이리 쿡 저리 쿡 질 속 섬세한 살을 찌르고 다녔다. 숙정은 눈물을 삼키며 하염없이 오열하고 싶은 마음을 짖누르고 참고 또 참고 있는데 느닷없이 그 남자 바로 옆 여자가 비명을 질렀다. 아마도 숙정과 같은 위기에 내몰린 것 같았다.
“아악….. 흡!”
‘태연해야지… 아아흑..아..아.. 태연해야지. 너무 많아 사람들이…아응…’
숙정은 온 몸으로 끓어오르려는 열기와 욕정을 감추며 애써 태연한 척 하다보니 고개가 이리 저리 저절로 돌아가며 긴 머리카락이 감겨 입술을 덮쳤다. 그러다 손가락을 자신의 보지 깊숙히 넣어놓은 뒤 남자와 시선이 마주쳤다간 이내 고개를 돌렸다.
‘아… 씨익 웃고 있는 모습이 짐승 같은 사람으로는 안 느껴져. 그냥 깨끗한 신사네. 난 흉악한 얼굴일 줄 알았는데… 휴~ 그래도 좀 안심은 되네…. 이런 미친… 내가
115
미친… 무슨 이런 생각을….’
그 남자가 양 손으로 자기 양 옆의 여자들의 보지를 엉덩이쪽으로 뒤에서 동시에 쑤셔넣고 있었다. 그 남자의 손놀림은 계속되었고 엘리베이터는 내려가면서 섯다간 열렸다 닫히고 또 서고 열렸다 닫히고를 반복하는 동안 숙정이 내려야 할 7층에 다왔다. 숙정은
‘전 다 왔… 아흑..다 왔어요… 내려야 해…아응…요. 제발 빼주셔요,’
그 남자는 이 아세브가 몇 층 가는지 관심도 없었고 그냥 자기 내리는 층까지 가는 것. 숙정은 보지에서 손을 빼주지 않으니 내릴 수 없었고 그만 내릴 층을 통과하고 계속 내려가고 있었다. 점점 내려가는 하나둘 남은 사람들도 다 내리고 자신 혼자만 남은 것 같았다. 그 남자는 마지막인듯 보지 속을 격렬하게 쑤셨다. 그만 참아왔던 숙정의 신음이 터지고 말앗다.
“아응… 아..아…아응… 아학.. 더.. 하학.. 더.. 더… 아악…”
숙정은 자신이 뭐를 원하는지 자신도 모르면서 그냥 그 음란하고도 추잡한 말이 신음과 섞여 본능적으로 튀어나오고 있었다. 숙정의 귀엔 아련히 자신의 말이 약간 변색되어 메아리가 되어 자신의 귀로 되돌아오는 소리를 들었다.
‘아… 너무 음란해. 내가 들어도.’
옆 여자의 신음 소리도 숙정 자신의 귀에 간간히 들어왔던
116
것이다. 순간 보지 속이 허전해지며 절정의 순간은 맞지도 못하고 태풍은 지나가고 말았다.
‘아… 허전해. 내가… 내가… ‘
겨우 정신을 차리고 돌아보니 한 남자가 자신의 가방을 어깨에 메고는 손수건으로 양 손가락을 닦으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엘리베이트 문이 열리자 나가버렸다. 지하 5층 주차장이었다. 허전한 보지를 감싸쥐고 옆을 살피니 자기 혼자가 아니었다. 또 한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도 자기처럼 초점없는 실눈을 떠고는 넋나가 있었다.
엘리베이트는 누가 당기는지 다시 위로 올라가고 숙정은 7층 버턴을 다시 눌렀다. 그때 옆에 여자도 7층 숫자에 동시에 손이 오고 있었다. 숙정은 그녀를 처다보며
“7층?”
“’예.”
숙정이 상대 명찰을 들여다보더니
“응… 우정임씨? 같이 디자인실 현장실습?”
“예.”
엘리베이트가 B2층에 오자 문이 열리고 한 남자가 탓다. 숙정과 정임은 남자를 보자 또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 것 같았다. 서부의 보안관 차람인 젊은 남자 아니 스물서넛 되어 보이는 애였다. 보안관이 아니라 보안요원이었으며 쉽게 말해 건물 경비원이었다.
“아.. 씨발… 잘 만났다. 아세브 2마리…”
117
정임과 숙정은 보지와 가슴을 각 한 손으로 가린채 고개를 돌리고 서서 벌벌 떨고 있었다.
“뒤로 돌아서서 다리 벌리고 양 손으로 발목 잡아.”
숙정과 정임이 망설이자
“씨발년! 빨리 안 해? 죽여버리기 전에.”
숙정과 정임은 길다란 다리를 벌려서 꼿꼿이 선채 허리를 구부려 자신의 발목을 잡았다. 동그란 하트 모양의 힙이 정말 아름다웠으나 이쁘게 봐 줄 사람은 없었다. 두 개의 하트가 그 경비원 앞에 나타났고 그 두개의 하트 사잇골엔 시커먼 보지털에 휩싸인 구멍이 이미 자지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지 쩍 벌어져 있었다. 그 경비원은 순식간에 바지와 펜티를 벗고 무조건 아무 구멍에나 쑤셔넣었다,
“하학!”
단발마 신음은 숙정이었다. 그 경비원이 몇 번 쑤시니
“하학… 학학… 너무… 아흑… 밀지 말아요. 자빠져요. 아흑…”
“씨발년 그러면 앞에 엘리베이터 벽 짚어!”
그 경비원은 한 번도 씹을 못해보다가 지금 첨 해 보는 놈같이 사정없이 쑤셨다.
푹푹푹푹…. 푹푹푹푹…..
“아응… 아,,아,, 아응… 아… 나.. 죽어…요.”
“씨발… 이번에 아세브 60마리나 잡아와서는 왜 우리 부서는 한 마리도 안 주냐? 우리가 용역업체라고
118
차별하는거야 뭐야. 오냐. 잘 만났다.”
요령도 없이 그냥 푹푹푹 찌르다간 숙정의 보지물이 묻어 번들거리는 뻘건 좆을 빼서 저 쪽 보지에 콱 쑤셔넣었다.
“아악! 아파… 악! 악! 아악!”
정임의 신음은 그냥 아프다고만 호소했다. 여자의 반응이야 알 것 없고 제놈만 신명이 났다. 계속
퍽퍽퍽퍽…. 퍽퍽퍽퍽….
“아악… 아하학… 아아아아… 아악…”
숙정은 엉덩이를 뒤로 쭉 빼고 좆을 기다리며 정임의 신음 소리를 듣고 있으려니 이게 도대체 무슨 시츄에이션인지 몰랐다. 그 사이 엘리베이터엔 또 사람들이 타기 시작했다. 남자도 있었고 여자도 있었다. 조금 있으니 다시 숙정의 보지를 헤집고 아까 그 좆이 다시 꽉 차게 들어왔다.
“으흡….. 윽… 윽… 아윽….아응…
숙정은 이제 사람들이 있건 말건 신음을 참지 못했다. 그냥 터진 입으로 본능적으로 나오는데야 어쩔 수 없었다. 아까 손가락을 받아들일 땐 참을만 했으나.
퍼벅퍼벅 퍽퍽…. 퍼벅퍼벅 퍽퍽……
엉덩이 살이 부딛히는 소리가 메주콩 찧는 방아질 소리 보다 더 구수했다. 옆에 탑승해 있던 한 남자가
“그 놈 참 복도 많네. 아세브 둘씩이나 데리고 재미를 보다니…..”
이런 농이나 하지 아무도 이 짓을 말리는 사람은 없었다.
119
아세브는 이미 인간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었고 이 회사에선 누구나 먼저 보는 사람이 아세브를 이렇게 대해주는 것이 좋은 일 하는 것이라 관행처럼 여겨지고 있었다. 회사에서도 아세브를 교육시키고 자신을 인간이기를 빨리 포기하고 자기 일에 충실하고 스스로 출근하게 만들려면 짧은 시간에 혹독히 길들여놔야 하기 때문이었다.
“씨발… 넌 어디 다니다 왔어?”
“백화… 아응… 점요.”
“백화점? 백화점 다니는 년들은 다 개보지던데? 낮엔 근무하고 밤엔 술집나가고.”
“하악… 하… 아니어요. 그건….”
“아니긴 뭐가 아냐? 씨발… 너도 지금 개보지 아냐!”
“아니어요. 아니… 아응.. 아.. 아… 억울…해요.”
“억울하면 출세해. 키키.. 이 짓 하지말고. ”
그 경비원은 다시 좆을 쑥 빼서는 정임이 보지에 다시 꼽았다.
“으흡….. 아… 파… 살살… 제발…”
“씨발년 이건 아프데? 뭐가 아파…. 넌 좋은 걸 아프다 말해?”
“아녀요… 아악.. 아파… 진짜... 아….”
그 경비원은 계속 좆을 왕복운동시키며 헉헉거렸다.
“아싸… 헉헉.. 헉… 두 년 모두 보지 맛은 죽이네. 쫄깃쫄깃한게…. 이런 맛은 첨이야.”
120
그 말을 듣고 있던 동승한 다른 남자가
“니 눔이 보지 맛은 알아? 지금 하는 이게 첨이겠지.’
“아저씨… 나 어린애 취급하지 말아요. 이래도 맛은 구별할 줄 알아요.”
“그 눔 참….. 점점….”
“아… 아세브 두 마리하고 동시에 하니 좋네. 그래 씨발년! 넌 뭐하다 왔어?”
‘아악… 아… 선.. 생님… 초등… 초등학교.. 아아아파.”
“선생? 아 뜨발… 공부는 잘 했구나 선생이 다 되고, 난 학교 다닐 때 좆도 공부도 못해 지금….. 근데 난 선생 새끼들 한테 감정 많아. 공부 못 한다고 교무실 불려가서 좆나게 터지고….”
“아… 아녀요. 난 학생 때리지 않았어요…..그러니 제발…”
그 경비원은 선생이란 말에 더 흥분하여 불같이 쑤셨다.
“아아흥… 아아흥….. 살살… 살살요.”
‘선생 보지도 별 것 아니군. 내 좆 앞에 보지 벌리고 있는 꼴이…. 이런 선생이 옛날엔 왜 무서웠을까? 내 한 번 좆질해 줬으면 그만이었을텐데. 헉.. 헉…”
그 경비원은 좆이 불뚝불뚝하는게 점점 사정에 가까워졌고 한껏 기분이 좋았다. 그 경비원이 끝없이 박아대는 판에 엘리베이터는 다시 7층을 지나치고 올라가버렸다. 다시 내려오고 어느 층에선가 멈춰 문이 열리고 정장 차람의 날씬한 여자 3명이 탔다.
121
그 중에 젤 어리게 보이는 여자가, 어리게 보여도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자가
“이 씹새끼! 뭐 하는거야. 대가리에 피도 안 마른 새끼가. 여자만 보면 정신을 못 차려.”
그 경비원의 뒷통수를 손바닥으로 사정없이 갈겼다.
팍!
"아... 씨발! 뭐야!"
“뭐? 씨발? 씹새끼.. 빨리 내려. 어린 놈이 다 지 큰누나 뻘은 되겠구만. 경비 주제에. 야.. 쌰… 안 내려?”
그 경비원은 싸기 직전이었는데 황급히 좆을 빼고는 바닥에 떨어진 바지와 펜티를 줏어들고는 문이 열리자마자 그냥 도망치듯 나가면서
“씨발년들… 뭐.. 나 보고 경비 주제에?... 씨발… 너들은 씨바… 개보지들이.... “
하며 욕을 퍼붙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닫혔다. 숙정과 정임은 그녀 때문에 구사일생 구조되었다. 둘은 멍하니 서 있으니 그 셋 중에 한 명이
“몇 층 가세요?”
“...... 7층요.”
7층을 눌러주고는 다시 자기들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난 이 일 아무리 해도 적응이 안 돼.”
“난 괜찮은데.. 아니 좋은데. 오늘은 무슨 이벤트가 있을까? 궁금하고 또 우리도 어차피 즐기는거잖아.”
122
아까 경비원 뒷통수를 때린 여자가 두 사람 얘기에 그냥 끼어들었다.
“언니! 언니! 어제 있잖아.”
“어제 뭐?”
“어제 고급 일식집에 상이 되는 걸 했어. 내가 누워있으면 내 위에 음식 이것 저것 올려놓곤 나이 지긋한 아버지 같은 남자 세 사람이 둘러 앉아 술 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더니 글쎄 나도 그렇게 안 움직이고 그대로 있어도 흥분되데. 보지물도 좀 흘렸지. 그 남자들 말야. 회를 집어서는 내 보지물에 찍어 먹었어. 그게 넘어가? 호호”
“뭐 그런걸.... 별 것도 아니구만. 나중엔 3사람 다 상대하느라 힘들었겠네.”
“아냐. 언니! 아무 하고도 안 했어. 술이 취하니 모두 그게 안 서데. 그래서 나를 주무르고 만지고 난리치다간 끝났어. 근데 그 자리서 팁이라고 30만원 받았어. 많이 받았지?”
"30만원?"
"응. 30만원. 한 달 팁 모으면 그게 월급 보다 많아."
숙정은 그런 대화를 들으며
"월급은 뭐고 팁은 또 뭐야?"
듣고 있으면서 상의 옷깃에 달린 그녀의 명찰을 보니 자신과 똑같이 아세브라 쓰여있었고 명찰 아래 쇠구슬은 없었다. 이름은 이연주, 459번이었다.
‘어! 난 458번인데….’
123
7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추자 그 여자가
“7층이에요. 우리 기회있으면 또 봐요.”
하며 인사를 해 왔다. 숙정과 정임은 아무 인사도 못하고 엘리베이터에서 나와 긴 복도를 지나오니 디자인실이 보였다. 늦어서 혼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면서도 마음만 급했지 구두가 너무 높아 불편하여 빨리 걷지는 못했다. 겨우 걸어서 출입문 앞까지 와서는 선뜻 들어가지 못하고 둘은 머뭇거렸다. 한참을 망설이고 있는데 문이 안에서부터 열렸다. 숙정과 정임은 깜짝 놀라며 가슴과 보지를 양손으로 급히 가리고는 몸을 굽혀 얼굴을 돌렸다. 정장 차림을 한 남자가 나오다가 그녀 둘을 발견하고는 다시 사무실 안으로 고개돌려
“미스 김! 여기 아세브 두 마리 와 있어.”
하고는 나가버렸다. 사무실 여직원에게 알려 준 것이다. 사무실 여직원이 나오더니
“빨리 들어와! 왔으면 들어와야지 뭣하고 있어?”
정임과 숙정은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서는 또 그 자리에 섰다. 출입문이 닫혔다. 사무실은 꽤 넓었고 책상도 많았고 근무하는 직원도 많았다. 모두들 자기 자리에 앉아 뭔가 열심히 쓰고 그리고 모니터도 들여다보고 또 몇몇은 회의용 테이블에 둘러앉아 업무 협의도 하는 것 같았다. 그냥 커다란 그런 평범한 사무실이었다. 숙정과 정임은 반라의 차림으로 낯선 남의 사무실에 들어서서는 부들부들
124
떨고 서있었다. 미스 김이라는 여직원은 자기 자리로 가더니 30Cm 플라스틱 자를 가지고 다시 그녀들 앞으로 왔다. 그 자로 명찰이 달린 숙정의 젖꼭지를 탁 때렸다. 숙정은 상체를 푹 숙이며
“앗! 따거…. 으헉!”
“왜 늦었어? 너들 조교로부터 아세브 2마리 도착했느냐 확인 전화 왔었는데, 너들은 안 오고. 빨리 올 생각은 안 하고 어디 싸돌아다니며 보지 대주고 있었지? 하여튼 개들은 풀어놓으면 안 돼.”
하며 이번엔 정임의 노출된 가슴을 딱 때렸다.
“아악…!”
“애들이 아직 정신을 못 차려.”
하며 숙정과 정임의 양 가슴을 이리 저리 자로 때렸다. 가슴이 터질 것 같이 아픈 것은 아니지만 맞을 때마다 따끔따끔한 고통은 있었다.
“아프다는 말이 나와? 너들이 잘못했으니 맞는거야. 참고 반성해야지.”
하며 숙정과 정임의 가슴 여기저기를 번갈아 가며 자로 때렸다. 그녀들은 입술을 깨물며 꾹 참았다. 미스 김은 몇 번 더 번갈아 때려보고는 더 이상 아프다는 비명이 없자
“응.. 됐어. 내 자리까지 기어 와. 니들은 개야. 기어서 엄마 자리로 와. 엄마 자리가 어딘지 잘 봐둬.”
하며 미스 김은 자기 자리에 가서 앉았다. 출입문에서
125
별로 멀지는 않았으나 숙정은
‘아….. 기어서…. 기어서…? 이게 뭐야… 내가.’
숙정은 죽기보다 하기싫었지만 자신은 지금 명령을 거역할 처지가 아니였기에 조심하며 몸을 숙여 하이힐을 세우고 두 무릎을 바닥에 깔고 팔을 별려 손바닥으로 바닥을 짚었다. 정임은 어쩔줄 몰라하다가 옆에서 숙정이 하는 것을 보고 어쩔수 없이 따라했다. 둘은 그렇게 기어서 미스 김 자리까지 왔다. 정임과 숙정은 급한 볼 일이 있었다. 계속 참고 참았는데 더 이상은 어려웠다. 숙정은 고개를 쳐들고 미스 김을 쳐다보며
“화장실… 화장실….오줌… 오줌 누러… 못 참겠어요.”
정임도 옆에서
“저도….”
“그래. 아무리 개지만 아무데서나 오줌 싸서야 안 되지. 영리한 강아지는 자리를 가릴 줄 알지. 그래. 빨리 갔다와.”
허락이 떨어지자 숙정은 일어서려고 바닥을 짚고 몸을 일으켰다. 순간 미스 김의 자가 숙정의 출렁거리던 가슴통을 또 찰싹 때렸다.
“앗! 따거. 왜…? 왜 이러셔요?”
정임도 일어서려다말고 움찔 멈췄다.
“강아지가 일어서서 걷냐? 빨리 갔다와!”
숙정은 그게 무슨 뜻인 줄 알아차리고 다시 두 손바닥을 바닥에 짚고 기어서는 문을 나서서 복도를 저쪽 끝에 있는
126
화장실을 향해 기어갔다. 정임도 같이. 두 마리의 암캐가 젖통을 출렁이며 아래로 늘어뜨리고 엉덩이를 한껏 위로 노출시킨채 삐딱삐딱거리며 기어갔다. 기어가는 동안 복도를 왔다갔다하는 직원들이 많이 있었다. 지나가던 어떤 여직원이
“저러고 싶을까…… 부끄럽지도 않은가봐.”
숙정 자신이 이러고 싶어 이러는 것도 아닌데 부끄럽고 더러운 치욕과 분노가 들끓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숙정은 기어가면서
‘아… 이제야 이해가 돼. 내가 당해보니 별 수 없군.’
숙정은 평소 사극을 보면 여자나 남자들이 사약을 받아 마시고 죽는 것을 보고, 마시면 죽는 줄 알고 또 죽을 건데 마셔라 한다고 받아마셔? 사발을 받아 던져버리던지 아니면 못 마시겠다고 저항을 하던지 아니면 달아나던지 해야지. 저게 뭐야! 고분고분 받아마셔? 했었다.
‘아…. 가슴… 가슴이 아파…’
숙정은 가슴이 아팠다. 젖꼭지에 달린 명찰 추가 기어가면서 몸이 움직일 때마다 달랑거리며 아래로 당기기 때문인지, 미스 김에게 자로 젖통을 얻어맞은 탓인지, 지금의 능욕을 참을 수 없어 가슴 속 깊이 송곳처럼 찌르는 분노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다.
숙정은 말 한마디 못하고 화장실 안으로 정임과 같이 들어와서는 각각 서로 다른 칸에 들어갔다.
127
그냥 아래가 알몸이니 옷을 올리고 내릴 것도 없이 덜렁 소변기에 앉으니 그만이었다. 앉자마자
쏴아아아아… 쏴쏴쏴아아…..
강제로 시키는 극도의 수치와 치욕적인 자신의 행위를 단 한번도 거절하지 못하고 알 몸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자신을 한없이 원망하며 혼자만의 공간에서 긴 시간 참았던 배설의 기분을 만끽하고 있었다.
‘어구… 내 꼬라지야….’
자신의 처지와 몰골을 돌아 볼 여유도 없이 옆칸에서 가냘픈 여자의 우는 소리가 들렸다.
“흐흐흑… 흑.. 흑…. 흐흑.. 흑… 엉.. 엉엉…… 으흡! 컥!”
구슬피 목놓아 그러나 누가 들을까 겁내며 작은 소리로 자신의 자존심을 변기 속에 쳐넣고 우는 소리가 들렸다. 참고 참았던 치욕의 울화통이 그 울음 소리에 견디지 못해 숙정도 양 볼에 두 줄기 눈물이 흘러내려 턱에서 뚝 떨어졌다.
‘여보! 성대씨….. 날 좀 구해줘…. 여보….. 나…. 지금 나.. 여기 있어.’
애타게 남편을 불러보았지만 자기 옆에 남편은 없었다.
볼 일을 다 보고 나오니 정임이도 나와 있었고 또 한 여자, 자신들과 같은 차람의 한 여자, 아까 옆 칸에서 울던 여자 였다. 그녀는 애써 볼에 눈물 자욱을 지우며 화장실 문을 나가는데 양 쪽 엉덩이가 발갛게 물들어 있었다.
128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