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KED AGENT - 39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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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KED AGENT : 39. The End.
“아~ 아!”
지윤은 두 팔을 하늘을 향해 올리고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두 다리 또한 올린 상태로 허공에서 날아가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흐흐 이년 봐. 허공에 묶여서도 자기가 날고 있는 줄 알아. 흐흐.”
그랬다.
이미 마약에 흠뻑 빠져버린 지윤은 매일 그렇게 남자들의 노리개가 되어 입이며 보지며 항문까지 쉬지 않고 자지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지윤이 정신을 차릴만하면 다시 마약이 주사되었고 그러면 지윤은 다시 이성을 잃고 남자들이 자신에게 무엇을 하든 그것을 즐기는 것이었다.
하루는 남자들이 개를 한 마리 끌고 왔다. 지윤은 남자들의 의도를 알고 도망치고 싶었으나 갈 곳은 없었다.
“흐흐. 이년아 이제부터 이 개가 네년 서방님이다. 어서 봉사를 해 드려라.”
지윤은 다리를 벌려야 했고 개가 핥는 동안 미칠 듯이 달아오르는 몸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억지였지만 개의 자지를 빨면서 개의 자지로부터 흘러내리는 액체도 먹어야 했다. 그리고 남자들이 구경하는 가운데 개의 자지를 보지 깊은 곳까지 받아들이며 모든 남자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상품에 손상이 가면 안 된다며 더 이상의 채찍질은 없었으나 지윤은 하루하루를 그렇게 남자들의 조롱거리가 되어 수많은 자지에 박히고 남자들의 정액과 오줌을 먹어가며 지하실에서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납치된 지 17일 째가 되는 날 저녁이 되자 이사장의 지시로 부하들은 지윤에게 외투를 입히고 머리에는 검정색 베일을 씌운 후 데리고 나갔다. 그들은 지윤을 승합차에 태웠고 어디론가 출발을 하였다.
지윤은 답답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몰라 고민을 하는데 몸이 이상했다. 갑자기 떨리면서 춥고 불안한 마음이었다.
“이년 금단현상 같은 데요?”
“지금 그러면 곤란하지. 한방 놔줘라.”
그것은 마약 중독에 따른 현상이었다. 그동안 지윤은 이틀에 한번 꼴로 마약을 맞았고 마약을 맞지 않으면 금단현상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잠시 차가 멈추고 지윤의 팔에 주사바늘이 꽂혔다.
“아!”
지윤은 스스로 생각할 때 한심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마약에 의존하는 자신을 보고 있었다. 지금은 마약을 맞고 이성을 잃지는 않지만 마약을 맞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뭐든 할 것 같다는 기분에 그것을 즐기고 있었다.
“히히 이년 뿅 갔네요.”
“당연하지. 마약 중에서도 신종이라 그런지 강하긴 해.”
“이거 맞고 온전한 년이 없었잖아요.”
남자들은 정신을 못 차리는 지윤에게 손을 뻗어 가슴과 보지를 만져대며 즐겼고 지윤도 그들의 만짐에 몸을 떨며 희열을 맛보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차가 멈추고 지윤은 남자들에 의해 옮겨졌다. 그리고 잠시 후 지윤은 철장에 들어갔다. 철장 안에는 다른 여자도 한 명 있었는데 처음 보는 여자였다. 그리고 이어서 양복을 입은 남자들이 우르르 들어왔다. 장만식이 그들에게 인사를 한 후 뭐라 했는데 중국말이었다.
양복을 입은 남자들은 지윤과 다른 여자를 꺼내서 만져보고 가슴과 엉덩이 그리고 보지를 관찰하는 것이었다. 말 그대로 관찰 후 경매를 하는 것이었다. 결국 지윤과 여자는 중국인들에 팔렸고 내일 밤에 배에 태운다는 말을 하였다.
경매가 끝나자 장만식과 부하들은 지윤을 다시 지하실로 데리고 갔다.
“네 년도 내일이면 중국으로 갈 거니까 오늘은 편하게 대해주지.”
그들은 지윤에게 음식을 준 후 나갔고 한 명만 남아서 지윤을 감시하고 있었다. 지윤은 자신과 함께 있던 여자가 궁금했다. 그래서 감시하는 남자에게 물었다.
“저 말고 다른 여자도 있던데 누구에요?”
“응. 그년은 명품에 미친년이야. 명품 사대느라 사채를 썼는데 갚질 못해서 팔려가게 됐어.”
“누군지는 아세요?”
“아까 듣기로는 그년도 너랑 같은 대학교 학생인 것 같아.”
정말 이곳의 사건은 심각한 것이었다. 이사장이 사채를 하고 돈을 갚지 못하는 여자들을 그렇게 팔아버리는 것이었다.
“보통 얼마에 팔리나요?
“왜? 네년 몸값이 궁금해? 그 정도는 알려주지. 넌 10억이었어. 그년은 5억이었고. 나이도 어린년이 중절수술 경험이 있어서 말이야.”
지윤은 어떻게 해서든 그녀와 자신 2명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당장 방법이 없었다. 나름대로 기회를 만들려고 했지만 여기서는 방법이 없었다. 어쩌면 정말로 중국까지 팔려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기가 막혔다. 이런 놈들은 체포가 아닌 없애버려야 한다는 생각만 들 뿐이었다.
다음 날 저녁이 되자 지윤은 또다시 베일을 쓰고 끌려 나갔다. 이제 정말 중국으로 팔려가는 것이었다. 지윤은 눈물이 나왔으나 두 손은 묶여 있었고 베일 때문에 흐르는 눈물은 보이지도 않았다.
‘아냐. 정신을 차려야 해.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가능하다고 했어.’
지윤은 마약의 금단현상이 왔으나 참았다. 지금 마약을 맞으면 정말로 기회가 없어지는 것이었다. 정신을 차리고 있어야 조금이라도 기회가 생겼을 때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억지로 금단의 고통을 참았다.
드디어 등대가 있는 선착장에 다 왔는지 지윤을 차에서 내리게 하였다. 남자 하나가 지윤의 두건을 벗기고 뒤로 묶은 줄을 풀어 앞으로 묶었다.
“여기 우리만 있어. 그러니 허튼짓은 하지 마.”
조금 있으니 지윤과 함께 경매에 있던 여자를 태운 차가 도착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여자를 데리고 온 차가 지윤이 아는 차였다. 바로 금색차였다. 그리고 그 차에서 내린 남자를 보고 지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악! 너.....넌?”
“후후. 허지윤. 네가 이사장님의 뒤를 캐고 있다고 생각했지. 지난 번 너랑 즐긴 후에 네가 나한테 꼬치꼬치 물었잖아. 자살하고 실종된 애들에 대해서 말이야. 그때부터 의심을 했었어. 네가 감히 이사장님을 건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는 자신과 두 번이나 섹스를 했고 영문과를 이끌고 있는 덕후였다.
‘아!’
그제야 지윤은 모든 상황을 깨달을 수 있었다. 김조교가 아니었다. 김조교는 말 그대로 허수아비였고 실질적으로 이사장의 심복은 덕후였던 것이었다. 덕후가 여학생들을 꾀서 마약에 손을 대게하고 나중에는 중국에 팔아넘기는 역할을 해 왔던 것이었다.
“나.....난 널 믿었었어.”
“그러니 네가 바보 같은 년이지. 그리고 죽은 애들은 자살한 게 아니야. 그 애들은 순순히 팔려가지 않고 반항을 했어. 그것도 정말 심하게 말이야. 그래서 마약을 다량 주사하고 자살로 위장한 거야. 병신 같은 경찰들이 그런걸 알기나 하겠어? 후후.”
지윤은 덕후의 말에 너무나 놀랐고 분하고 화가 났다. 하지만 당장 그를 어떻게 할 수도 없었다. 그때 바다 쪽에서 불빛이 깜빡깜빡 하는 것이 보였다.
“왔군.”
그것은 중국 사람들이 배를 타고 오는 것이었다. 이제 저 배를 타기만 하면 중국으로 팔려가는 것이었다. 덕후는 지윤과 여자를 부하들에게 맡기고 선착장으로 갔다. 배에서 3명의 중국인 내렸고 덕후는 지윤과 여자를 데려오라고 손짓을 하였다. 지윤을 붙자고 있던 남자가 지윤을 끌고 선착장으로 가려고 할 때였다.
‘번쩍!’
‘번쩍!’
여기저기서 플래시가 켜지고 누군가 뛰어오는 소리도 들렸다.
”모두 꼼짝 마. 너희는 포위됐다. 반항하면 사살한다.“
“뭐......뭐야? 누구야?”
“뭐....뭐야? 겨.....경찰이야?”
남자들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갑자기 나타난 경찰에 놀라고 있었다. 그 중에서 덕후는 욕을 하며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며 부하들에게 외쳤다.
“쫄지 마. 다 합해봐야 다섯 놈이야. 경찰들은 총 못 쏴. 몇 놈 찌르고 도망치면 돼.”
부하들은 그 말을 듣고 모두 주머니에서 칼을 꺼냈다. 한 명이 칼을 들고 달려들었다.
‘탕!’
순간 총성이 울리고 그는 그 자리에서 꼬꾸라졌다.
‘탕!’
두 번째 총성이 울리자 여자를 잡고 있던 남자가 배를 잡으며 쓰러졌다.
“뭐야? 시팔. 경찰이 막 쏴도 되는 거야?”
‘아!’
그제야 지윤은 그들이 경찰이 아닌 E.C.U 요원들인 것을 알았다.
그들은 급한 상황에서는 경찰처럼 체포가 우선이 아닌 사살이 먼저인 요원들이었다. 지윤은 자신을 구하기 위해 왔다는 생각에 너무나 기뻤다.
요원들은 배에 접근해서 무기를 버리라고 소리쳤고 중국인 한 명이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려들자 총을 쏴서 그를 사살했다. 그 중국인의 손에는 총이 들려 있었다. 그사이 누군가 지윤에게 다가와 묶인 줄을 풀어주며 괜찮은지 물었다. 그는 강영호였다.
“교관님 저도 총 주세요.”
“자, 여기 있어.”
지윤은 강영호에게서 총을 받아 배로 갔다. 거기엔 덕후가 칼을 버리고 두 손을 들고 있었다. 벌써 3명이나 사살된 것을 보고 투항을 한 것이었다. 지윤은 총을 그에게 겨냥한 채 다가갔다.
“칼 집어.”
“뭐?”
“칼 집으라고. 이 자리에서 널 죽일 거야. 그러니 칼 들어.”
“싫어. 항복할거야. 체포해. 체포하라고.”
“아니. 나한테는 즉결심판권이 있어. 내가 단순한 경찰인줄 알아? 난 사살 특권이 있는 요원이야. 너 같은 놈들은 세상에서 사라져야 해. 너 같은 놈들 때문에 벌써 3명의 여학생이 죽고 실종됐어. 그리고 그 전에도 있었을 거잖아. 그러니 너 같은 놈은 죽어야 해.”
“제.......제발 살려줘. 자.....잘못했어. 뭐든 하라는 대로 할게. 제발 살려줘.”
“싫어. 교관님. 이놈 여기서 즉결처분해도 됩니까?”
“물론이지. 네 마음대로 해.”
“들었지? 어서 칼 들어.”
덕후는 덜덜덜 떨면서 바지에 오줌까지 지리고 있었다. 살려달라며 울기까지 하는 그가 한심해 보였다. 이런 자들일수록 약한 여자에게는 강한척하며 온갖 짓으로 괴롭히다가 정작 자신이 당하게 되면 한없이 비굴해지는 나쁜 놈이었다.
“지금까지 팔아넘긴 여자가 몇 명이야?”
“그...... 그건 말 못해.”
‘탕!’
지윤의 총이 불을 뿜었다. 동시에 덕후는 오른쪽 어깨를 붙잡으며 비명을 질렀다. 지윤의 총이 그의 오른쪽 어깨를 맞힌 것이었다.
“다시 물을게. 몇 명이야?”
“네....... 네 명이야. 제발 살려줘.”
“관련된 사람이 누구야? 이사장하고 장만식 그리고 또 누가 있어?”
“없어. 나도 몰라.”
‘탕!’
“으악!”
이번엔 왼쪽 어깨였다. 덕후는 이제 양팔을 늘어뜨린 채 자리에 무릎을 꿇고 풀썩 앉았다.
“회장이라는 자가 있잖아. 회장이 누구야?”
“그....... 그건 정말 말 못해.”
‘탕!’
“으악!”
지윤의 총은 덕후의 허벅지를 쐈고 덕후는 자리에 쓰러지며 헐떡거렸다. 덕후의 아래로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지윤은 총을 덕후의 무릎에 대고 물었다.
“이번엔 여기야. 네가 살더라도 여기 맞으면 평생 불구가 될 거야. 회장이 누구야?”
“서......서정준.”
“뭐?”
놀란 것은 강영호였다.
“서정준이면 군산시 경찰서장 말하는 거야?”
“네...... 네 맞아요.”
“그렇게까지 연관됐을 줄은 몰랐어. 나쁜놈들.”
“제가 원한 대답이 이거였어요. 잡혀있을 때 이사장한테 전화가 왔었는데 이사장이 쩔쩔 매는 것을 보고 더 위에 누군가 있다고 생각했었어요.”
“수고했어. 이제 우리가 처리할 테니 쉬어.”
“네.”
잠시 후 더 많은 경찰차가 왔고 강영호의 지시 아래 모두 체포가 되었다. 지윤은 긴장이 풀리자 몸이 힘이 빠지면서 그 자리에서 쓰러지며 정신을 잃고 말았다.
“아악!”
“아악!”
며칠째 지윤은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다.
아직 마약의 금단 현상이 심했고 몸에 입은 상처도 낫지 않은 상태였다. 무엇보다 지윤이 17일 동안 잡혀서 당했던 고문이 잠자리에 들 때마다 그녀를 괴롭혔다.
몸의 상처는 1개월 만에 다 나았으나 문제는 마약중독과 정신에 있었다. 지윤은 꾸준한 정신과 치료와 함께 국내 최고의 의료진의 도움으로 6개월 만에 겨우 정상적인 몸과 정신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동안 국장과 강영호의 극진한 간호와 대접을 받았고 이사장을 비롯한 장만식 그리고 서정준까지 모두 체포되어 1심에서 모두 무기징역을 받았다는 것도 들었다.
“아직 재판을 더 하겠지만 증거가 확실해서 빠져나가긴 어려울 거야.”
“만일 그런 놈들이 빠져 나오면 우리가 확실하게 없애버릴 거야. 우린 E.C.U니까 말이야.”
“네. 그런데 그 날 어떻게 알고 나타나신 거예요?”
지윤의 질문에 강영호가 대답을 하였다.
“우리가 알고 나타난 게 아냐. 열흘 넘게 거기서 잠복해 있었어. 네가 만났다고 했던 중학생들을 만났고 그곳에서 언젠가 거래가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했지. 그래서 계속 기다렸지.”
“그럼 거기서 10일 동안 계셨던 거예요?”
“응. 네가 잡혀갔는데 10일 문제야? 난 1년이라도 기다렸을 거야.”
“감사해요.”
“하하하. 드디어 고생했던 보람이 있네. 너한테 그 소리 듣고 싶었거든.”
“얼마든지 해 드릴게요. 감사해요.”
그러자 옆에서 듣고 있던 국장이 말했다.
“아냐. 네가 했던 고생에 비하면 우린 아무것도 아니지. 아무튼 자네가 맡은 임무마다 대박이었어. 하하하.”
“하하하!”
잠시 웃던 국장이 지윤에게 말했다.
“참, 네가 궁금할 것 같아서 말하는 건데 중국으로 팔려갔던 희연이도 데리고 왔어. 우리 쪽에서 중국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를 했지. 잡힌 중국인들이 있으니 중국에서도 뭐라고 하지도 못했어. 결국 중국 정부에서 나서서 희연이를 비롯해서 잡혀간 몇 명의 여자들을 찾아냈더군. 지난달에 모두 한국으로 왔고 지금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어.”
“우와! 정말 잘 됐네요.”
“그렇지. 이제 자네는 현장근무는 그만하고 내직으로 돌릴거야. 당분간 몸도 추스르고 쉬면서 일을 해야지.”
“꼭 그래야 하나요?”
“응. 네 부상이 다 나았지만 아직 100%는 아니잖아. 그리고 마약에서 벗어났다고 하지만 그건 2년 이상 있어야 완벽하게 벗어났다고 할 수 있거든. 그동안은 쉬엄쉬엄 근무하면서 편하게 지내. 나중에라도 자네가 필요하다면 현장으로 복귀시킬 거야.”
“네. 국장님 말씀에 따를게요.”
“그래야지.”
지윤은 그때부터 본부에서 사무를 보며 일을 하게 되었다. 직급도 4급으로 올라 이제는 일반요원이 아닌 특수요원에 해당하는 간부급이 되었고 언젠가 다시 현장에 복귀하길 기다리며 일하게 되었다.
NAKED AGENT - THE END.
*** 드디어 마무리를 했네요. 졸작을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조만간 다른 소설로 만나뵙게 되길 바랍니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심해지는 가을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아~ 아!”
지윤은 두 팔을 하늘을 향해 올리고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두 다리 또한 올린 상태로 허공에서 날아가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흐흐 이년 봐. 허공에 묶여서도 자기가 날고 있는 줄 알아. 흐흐.”
그랬다.
이미 마약에 흠뻑 빠져버린 지윤은 매일 그렇게 남자들의 노리개가 되어 입이며 보지며 항문까지 쉬지 않고 자지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지윤이 정신을 차릴만하면 다시 마약이 주사되었고 그러면 지윤은 다시 이성을 잃고 남자들이 자신에게 무엇을 하든 그것을 즐기는 것이었다.
하루는 남자들이 개를 한 마리 끌고 왔다. 지윤은 남자들의 의도를 알고 도망치고 싶었으나 갈 곳은 없었다.
“흐흐. 이년아 이제부터 이 개가 네년 서방님이다. 어서 봉사를 해 드려라.”
지윤은 다리를 벌려야 했고 개가 핥는 동안 미칠 듯이 달아오르는 몸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억지였지만 개의 자지를 빨면서 개의 자지로부터 흘러내리는 액체도 먹어야 했다. 그리고 남자들이 구경하는 가운데 개의 자지를 보지 깊은 곳까지 받아들이며 모든 남자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상품에 손상이 가면 안 된다며 더 이상의 채찍질은 없었으나 지윤은 하루하루를 그렇게 남자들의 조롱거리가 되어 수많은 자지에 박히고 남자들의 정액과 오줌을 먹어가며 지하실에서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납치된 지 17일 째가 되는 날 저녁이 되자 이사장의 지시로 부하들은 지윤에게 외투를 입히고 머리에는 검정색 베일을 씌운 후 데리고 나갔다. 그들은 지윤을 승합차에 태웠고 어디론가 출발을 하였다.
지윤은 답답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몰라 고민을 하는데 몸이 이상했다. 갑자기 떨리면서 춥고 불안한 마음이었다.
“이년 금단현상 같은 데요?”
“지금 그러면 곤란하지. 한방 놔줘라.”
그것은 마약 중독에 따른 현상이었다. 그동안 지윤은 이틀에 한번 꼴로 마약을 맞았고 마약을 맞지 않으면 금단현상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잠시 차가 멈추고 지윤의 팔에 주사바늘이 꽂혔다.
“아!”
지윤은 스스로 생각할 때 한심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마약에 의존하는 자신을 보고 있었다. 지금은 마약을 맞고 이성을 잃지는 않지만 마약을 맞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뭐든 할 것 같다는 기분에 그것을 즐기고 있었다.
“히히 이년 뿅 갔네요.”
“당연하지. 마약 중에서도 신종이라 그런지 강하긴 해.”
“이거 맞고 온전한 년이 없었잖아요.”
남자들은 정신을 못 차리는 지윤에게 손을 뻗어 가슴과 보지를 만져대며 즐겼고 지윤도 그들의 만짐에 몸을 떨며 희열을 맛보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차가 멈추고 지윤은 남자들에 의해 옮겨졌다. 그리고 잠시 후 지윤은 철장에 들어갔다. 철장 안에는 다른 여자도 한 명 있었는데 처음 보는 여자였다. 그리고 이어서 양복을 입은 남자들이 우르르 들어왔다. 장만식이 그들에게 인사를 한 후 뭐라 했는데 중국말이었다.
양복을 입은 남자들은 지윤과 다른 여자를 꺼내서 만져보고 가슴과 엉덩이 그리고 보지를 관찰하는 것이었다. 말 그대로 관찰 후 경매를 하는 것이었다. 결국 지윤과 여자는 중국인들에 팔렸고 내일 밤에 배에 태운다는 말을 하였다.
경매가 끝나자 장만식과 부하들은 지윤을 다시 지하실로 데리고 갔다.
“네 년도 내일이면 중국으로 갈 거니까 오늘은 편하게 대해주지.”
그들은 지윤에게 음식을 준 후 나갔고 한 명만 남아서 지윤을 감시하고 있었다. 지윤은 자신과 함께 있던 여자가 궁금했다. 그래서 감시하는 남자에게 물었다.
“저 말고 다른 여자도 있던데 누구에요?”
“응. 그년은 명품에 미친년이야. 명품 사대느라 사채를 썼는데 갚질 못해서 팔려가게 됐어.”
“누군지는 아세요?”
“아까 듣기로는 그년도 너랑 같은 대학교 학생인 것 같아.”
정말 이곳의 사건은 심각한 것이었다. 이사장이 사채를 하고 돈을 갚지 못하는 여자들을 그렇게 팔아버리는 것이었다.
“보통 얼마에 팔리나요?
“왜? 네년 몸값이 궁금해? 그 정도는 알려주지. 넌 10억이었어. 그년은 5억이었고. 나이도 어린년이 중절수술 경험이 있어서 말이야.”
지윤은 어떻게 해서든 그녀와 자신 2명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당장 방법이 없었다. 나름대로 기회를 만들려고 했지만 여기서는 방법이 없었다. 어쩌면 정말로 중국까지 팔려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기가 막혔다. 이런 놈들은 체포가 아닌 없애버려야 한다는 생각만 들 뿐이었다.
다음 날 저녁이 되자 지윤은 또다시 베일을 쓰고 끌려 나갔다. 이제 정말 중국으로 팔려가는 것이었다. 지윤은 눈물이 나왔으나 두 손은 묶여 있었고 베일 때문에 흐르는 눈물은 보이지도 않았다.
‘아냐. 정신을 차려야 해.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가능하다고 했어.’
지윤은 마약의 금단현상이 왔으나 참았다. 지금 마약을 맞으면 정말로 기회가 없어지는 것이었다. 정신을 차리고 있어야 조금이라도 기회가 생겼을 때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억지로 금단의 고통을 참았다.
드디어 등대가 있는 선착장에 다 왔는지 지윤을 차에서 내리게 하였다. 남자 하나가 지윤의 두건을 벗기고 뒤로 묶은 줄을 풀어 앞으로 묶었다.
“여기 우리만 있어. 그러니 허튼짓은 하지 마.”
조금 있으니 지윤과 함께 경매에 있던 여자를 태운 차가 도착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여자를 데리고 온 차가 지윤이 아는 차였다. 바로 금색차였다. 그리고 그 차에서 내린 남자를 보고 지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악! 너.....넌?”
“후후. 허지윤. 네가 이사장님의 뒤를 캐고 있다고 생각했지. 지난 번 너랑 즐긴 후에 네가 나한테 꼬치꼬치 물었잖아. 자살하고 실종된 애들에 대해서 말이야. 그때부터 의심을 했었어. 네가 감히 이사장님을 건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는 자신과 두 번이나 섹스를 했고 영문과를 이끌고 있는 덕후였다.
‘아!’
그제야 지윤은 모든 상황을 깨달을 수 있었다. 김조교가 아니었다. 김조교는 말 그대로 허수아비였고 실질적으로 이사장의 심복은 덕후였던 것이었다. 덕후가 여학생들을 꾀서 마약에 손을 대게하고 나중에는 중국에 팔아넘기는 역할을 해 왔던 것이었다.
“나.....난 널 믿었었어.”
“그러니 네가 바보 같은 년이지. 그리고 죽은 애들은 자살한 게 아니야. 그 애들은 순순히 팔려가지 않고 반항을 했어. 그것도 정말 심하게 말이야. 그래서 마약을 다량 주사하고 자살로 위장한 거야. 병신 같은 경찰들이 그런걸 알기나 하겠어? 후후.”
지윤은 덕후의 말에 너무나 놀랐고 분하고 화가 났다. 하지만 당장 그를 어떻게 할 수도 없었다. 그때 바다 쪽에서 불빛이 깜빡깜빡 하는 것이 보였다.
“왔군.”
그것은 중국 사람들이 배를 타고 오는 것이었다. 이제 저 배를 타기만 하면 중국으로 팔려가는 것이었다. 덕후는 지윤과 여자를 부하들에게 맡기고 선착장으로 갔다. 배에서 3명의 중국인 내렸고 덕후는 지윤과 여자를 데려오라고 손짓을 하였다. 지윤을 붙자고 있던 남자가 지윤을 끌고 선착장으로 가려고 할 때였다.
‘번쩍!’
‘번쩍!’
여기저기서 플래시가 켜지고 누군가 뛰어오는 소리도 들렸다.
”모두 꼼짝 마. 너희는 포위됐다. 반항하면 사살한다.“
“뭐......뭐야? 누구야?”
“뭐....뭐야? 겨.....경찰이야?”
남자들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갑자기 나타난 경찰에 놀라고 있었다. 그 중에서 덕후는 욕을 하며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며 부하들에게 외쳤다.
“쫄지 마. 다 합해봐야 다섯 놈이야. 경찰들은 총 못 쏴. 몇 놈 찌르고 도망치면 돼.”
부하들은 그 말을 듣고 모두 주머니에서 칼을 꺼냈다. 한 명이 칼을 들고 달려들었다.
‘탕!’
순간 총성이 울리고 그는 그 자리에서 꼬꾸라졌다.
‘탕!’
두 번째 총성이 울리자 여자를 잡고 있던 남자가 배를 잡으며 쓰러졌다.
“뭐야? 시팔. 경찰이 막 쏴도 되는 거야?”
‘아!’
그제야 지윤은 그들이 경찰이 아닌 E.C.U 요원들인 것을 알았다.
그들은 급한 상황에서는 경찰처럼 체포가 우선이 아닌 사살이 먼저인 요원들이었다. 지윤은 자신을 구하기 위해 왔다는 생각에 너무나 기뻤다.
요원들은 배에 접근해서 무기를 버리라고 소리쳤고 중국인 한 명이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려들자 총을 쏴서 그를 사살했다. 그 중국인의 손에는 총이 들려 있었다. 그사이 누군가 지윤에게 다가와 묶인 줄을 풀어주며 괜찮은지 물었다. 그는 강영호였다.
“교관님 저도 총 주세요.”
“자, 여기 있어.”
지윤은 강영호에게서 총을 받아 배로 갔다. 거기엔 덕후가 칼을 버리고 두 손을 들고 있었다. 벌써 3명이나 사살된 것을 보고 투항을 한 것이었다. 지윤은 총을 그에게 겨냥한 채 다가갔다.
“칼 집어.”
“뭐?”
“칼 집으라고. 이 자리에서 널 죽일 거야. 그러니 칼 들어.”
“싫어. 항복할거야. 체포해. 체포하라고.”
“아니. 나한테는 즉결심판권이 있어. 내가 단순한 경찰인줄 알아? 난 사살 특권이 있는 요원이야. 너 같은 놈들은 세상에서 사라져야 해. 너 같은 놈들 때문에 벌써 3명의 여학생이 죽고 실종됐어. 그리고 그 전에도 있었을 거잖아. 그러니 너 같은 놈은 죽어야 해.”
“제.......제발 살려줘. 자.....잘못했어. 뭐든 하라는 대로 할게. 제발 살려줘.”
“싫어. 교관님. 이놈 여기서 즉결처분해도 됩니까?”
“물론이지. 네 마음대로 해.”
“들었지? 어서 칼 들어.”
덕후는 덜덜덜 떨면서 바지에 오줌까지 지리고 있었다. 살려달라며 울기까지 하는 그가 한심해 보였다. 이런 자들일수록 약한 여자에게는 강한척하며 온갖 짓으로 괴롭히다가 정작 자신이 당하게 되면 한없이 비굴해지는 나쁜 놈이었다.
“지금까지 팔아넘긴 여자가 몇 명이야?”
“그...... 그건 말 못해.”
‘탕!’
지윤의 총이 불을 뿜었다. 동시에 덕후는 오른쪽 어깨를 붙잡으며 비명을 질렀다. 지윤의 총이 그의 오른쪽 어깨를 맞힌 것이었다.
“다시 물을게. 몇 명이야?”
“네....... 네 명이야. 제발 살려줘.”
“관련된 사람이 누구야? 이사장하고 장만식 그리고 또 누가 있어?”
“없어. 나도 몰라.”
‘탕!’
“으악!”
이번엔 왼쪽 어깨였다. 덕후는 이제 양팔을 늘어뜨린 채 자리에 무릎을 꿇고 풀썩 앉았다.
“회장이라는 자가 있잖아. 회장이 누구야?”
“그....... 그건 정말 말 못해.”
‘탕!’
“으악!”
지윤의 총은 덕후의 허벅지를 쐈고 덕후는 자리에 쓰러지며 헐떡거렸다. 덕후의 아래로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지윤은 총을 덕후의 무릎에 대고 물었다.
“이번엔 여기야. 네가 살더라도 여기 맞으면 평생 불구가 될 거야. 회장이 누구야?”
“서......서정준.”
“뭐?”
놀란 것은 강영호였다.
“서정준이면 군산시 경찰서장 말하는 거야?”
“네...... 네 맞아요.”
“그렇게까지 연관됐을 줄은 몰랐어. 나쁜놈들.”
“제가 원한 대답이 이거였어요. 잡혀있을 때 이사장한테 전화가 왔었는데 이사장이 쩔쩔 매는 것을 보고 더 위에 누군가 있다고 생각했었어요.”
“수고했어. 이제 우리가 처리할 테니 쉬어.”
“네.”
잠시 후 더 많은 경찰차가 왔고 강영호의 지시 아래 모두 체포가 되었다. 지윤은 긴장이 풀리자 몸이 힘이 빠지면서 그 자리에서 쓰러지며 정신을 잃고 말았다.
“아악!”
“아악!”
며칠째 지윤은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다.
아직 마약의 금단 현상이 심했고 몸에 입은 상처도 낫지 않은 상태였다. 무엇보다 지윤이 17일 동안 잡혀서 당했던 고문이 잠자리에 들 때마다 그녀를 괴롭혔다.
몸의 상처는 1개월 만에 다 나았으나 문제는 마약중독과 정신에 있었다. 지윤은 꾸준한 정신과 치료와 함께 국내 최고의 의료진의 도움으로 6개월 만에 겨우 정상적인 몸과 정신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동안 국장과 강영호의 극진한 간호와 대접을 받았고 이사장을 비롯한 장만식 그리고 서정준까지 모두 체포되어 1심에서 모두 무기징역을 받았다는 것도 들었다.
“아직 재판을 더 하겠지만 증거가 확실해서 빠져나가긴 어려울 거야.”
“만일 그런 놈들이 빠져 나오면 우리가 확실하게 없애버릴 거야. 우린 E.C.U니까 말이야.”
“네. 그런데 그 날 어떻게 알고 나타나신 거예요?”
지윤의 질문에 강영호가 대답을 하였다.
“우리가 알고 나타난 게 아냐. 열흘 넘게 거기서 잠복해 있었어. 네가 만났다고 했던 중학생들을 만났고 그곳에서 언젠가 거래가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했지. 그래서 계속 기다렸지.”
“그럼 거기서 10일 동안 계셨던 거예요?”
“응. 네가 잡혀갔는데 10일 문제야? 난 1년이라도 기다렸을 거야.”
“감사해요.”
“하하하. 드디어 고생했던 보람이 있네. 너한테 그 소리 듣고 싶었거든.”
“얼마든지 해 드릴게요. 감사해요.”
그러자 옆에서 듣고 있던 국장이 말했다.
“아냐. 네가 했던 고생에 비하면 우린 아무것도 아니지. 아무튼 자네가 맡은 임무마다 대박이었어. 하하하.”
“하하하!”
잠시 웃던 국장이 지윤에게 말했다.
“참, 네가 궁금할 것 같아서 말하는 건데 중국으로 팔려갔던 희연이도 데리고 왔어. 우리 쪽에서 중국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를 했지. 잡힌 중국인들이 있으니 중국에서도 뭐라고 하지도 못했어. 결국 중국 정부에서 나서서 희연이를 비롯해서 잡혀간 몇 명의 여자들을 찾아냈더군. 지난달에 모두 한국으로 왔고 지금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어.”
“우와! 정말 잘 됐네요.”
“그렇지. 이제 자네는 현장근무는 그만하고 내직으로 돌릴거야. 당분간 몸도 추스르고 쉬면서 일을 해야지.”
“꼭 그래야 하나요?”
“응. 네 부상이 다 나았지만 아직 100%는 아니잖아. 그리고 마약에서 벗어났다고 하지만 그건 2년 이상 있어야 완벽하게 벗어났다고 할 수 있거든. 그동안은 쉬엄쉬엄 근무하면서 편하게 지내. 나중에라도 자네가 필요하다면 현장으로 복귀시킬 거야.”
“네. 국장님 말씀에 따를게요.”
“그래야지.”
지윤은 그때부터 본부에서 사무를 보며 일을 하게 되었다. 직급도 4급으로 올라 이제는 일반요원이 아닌 특수요원에 해당하는 간부급이 되었고 언젠가 다시 현장에 복귀하길 기다리며 일하게 되었다.
NAKED AGENT - THE END.
*** 드디어 마무리를 했네요. 졸작을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조만간 다른 소설로 만나뵙게 되길 바랍니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심해지는 가을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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