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그들은... - 5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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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화.
스스로 생각해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지 모를 일이였다.
수혁이 문을 여는 짧은 시간동안 그는 자신의 팬티만 부랴부랴, 하지만 살짝 어설프게 걸치고는
영희가 누워있는 침대에서 일어나 재빨리 이불로 영희의 몸을 덮고,
바닥에 널부러진 그녀의 옷은 자신의 침대바닥 안으로 밀어넣었다.
비록 불이 꺼져있다고는 하지만 준수의 방엔 희미하게 켜진 취침등이 있어서 완전 컴컴하진 않았다.
오히려 눈이 적응이 되면 대부분의 사물은 구분할 수 있을 정도였기에 도저히 숨길 수 없는 것도 있다.
즉, 어설프게 숨기려 한다면 오히려 더 큰 것을 들통나기 십상인 상황이였다.
이 점은 그와 영희의 관계를 숨겨야만 하는 준수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했지만
무조건 단점이라고만 할 수 없기도 했다.
준수는 이 점을 노렸다. 게다가 수혁의 성격도 이용했다.
그리고 나머지는 수혁이 잠에서 완전히 깨어나지 않기를 기대하며 운에 맡겼다.
"야... 시발 너 방금까지 딸쳤지?"
"걸렸다!"
"아이 새끼... 하여튼 안그런척 하는 놈들이 더한다니까. 아유... 쯧쯧쯧..."
"야... 조용히해... 이모 깨면 어쩌려그래..."
"아 몰라. 콱 엄마한테 말해버릴라. 너가 밤에 잠은 안자고 딸이나 치는 딸쟁이라고 큭큭큭..."
일단 준수가 파놓은 함정에 걸려든 수혁이였지만 그래도 준수는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다행히 그가 덮고 자는 이불은 두꺼운 이불이라 대충 포개놔도 어느정도 굴곡은 있었다.
어둡지는 않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결국 취침등에 불과하기에 완전히 밝진 않은 상태에서
이불 안에 영희가 있을 것이라고 수혁은 쉽사리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게다가 최대한 수혁의 시야를 방해하기위해 수혁의 위치와 침대의 위치를 고려한 곳에 서있었다.
그런 식으로 해서 시각이 전해줄 수 있는 정보를 최대한 차단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숨길 수 없는 것이 있었다. 그리고 어두워서 더욱 뚜렷해지는 것이 있었다.
바로 후각... 비록 준수는 영희의 입 안에 사정을 했다고는 해도
그 이후에 계속된 영희의 오랄과 애무로 인해 정액이 흘러내렸었다.
정액뿐만이 아니라 영희의 보지에서 흘러나온 애액도 꽤나 상당량 준수의 몸에 흘러내렸다.
이 냄새만큼은 숨길 수 없는 것이였다.
하지만 준수는 오히려 이 점을 역이용했다.
보통 대부분의 경우 남성의 정액과 여성의 애액의 냄새를 비교하자면 정액냄새가 더 강하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아무래도 정액에는 정자에게 영양을 공급하기 위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있다보니
자연스럽게 냄새가 더 강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준수에게는 이유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래서 준수는 영희의 몸을 이불로 가리기 전 그녀의 입가에 묻은 그의 정액을 그의 손에 묻혀냈었다.
혹시라도 수혁이 애액의 냄새를 눈치챈다면 모든 일은 수포로 돌아가버리지만
그 부분만큼은 운에 맡겨야 했다. 사실... 운도 운이지만
일단은 수혁이 준수의 방에서 여성의 냄새를 인식할 수 없을 것이라는 나름의 근거도 있었다.
집에 있는 사람이라고는 준수와 수혁, 그리고 영희 세 사람뿐인데
수혁이 어떻게 자신의 방에서 여자의 냄새가 날 것이라고 상상을 할 수 있단말인가.
이런 준수의 노림수에 수혁은 보기좋게 걸려들었다.
수혁은 준수가 자위를 하는 것을 현장에서 적발해냈다는 생각에
뭐가 그토록 즐거운지 싱글벙글대며 준수를 놀려댔다.
"이야... 하여튼 순진한척 하던 놈이 더한다더니... 어휴 냄새봐라.
야, 형이 충고해주는데 환기 잘시켜라. 큭큭... 그리고 휴지통은 네 손으로 직접 비우고."
"아... 알아 임마! 안졸리냐? 빨리 나가 좀!"
"야 이렇게 재미있는걸 봤는데 졸릴리가 있냐? 졸렸는데 잠이 확 달아나버리네 이거. 큭큭..."
"뭐가 재미있다고그래..."
"하하하... 아... 미치겠다. 그나저나 내가 너였으면 딸치느니 차라리 옆집 누나한테 가겠다.
지금이라도 가는게 어때?"
"... 이 시간에 찾아가면 완전 민폐야..."
"호오... 그래? 그렇게 배려심이 싶은 준수는 결국 어쩔 수 없이 딸을 치게 되었군. 큭큭..."
"아오... 진짜..."
"쯧쯧... 팬티나 좀 제대로 입던가. 그게 뭐냐 그게. 어... 잠깐만... 저기 저거 뭐야?"
"응? 뭐가?"
자신의 계획대로 수혁은 준수가 자위를 하고 있던 것으로 알고 자신을 놀리는 것에 심취해서
준수는 겉으로는 당황한척 했지만 속으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을때
수혁의 시선이 향한 곳으로 자신의 시선도 향했다.
그리고 수혁의 시선이 멈춘 곳에 자신의 시선도 멈추자 곧 자신의 온몸이 얼어붙었다.
다른건 다 처리했다고 생각했지만 영희의 팬티만큼은 처리하지 못한채 침대에 놓여져있었기 때문이다.
아뿔싸 하는 심정과 함께 모든 것이 틀어져버리는 것을 느꼈다.
"이거 여자팬티 아니야...?"
"아... 아니야...!!!"
수혁이 영희의 팬티를 손으로 집으려는 순간 준수는 재빨리 그녀의 팬티를 낚아챈 후
그의 등 뒤로 숨겼다.
수혁은 잔뜩 수상하다는 눈초리로 준수를 살피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준수의 심장박동이 빨라졌다.
이렇게 수혁이 눈치채게 될지는 몰랐는데... 다 틀렸다는 생각이 들었고
수혁이 그런 자신에게 과연 무슨 말을 할지 걱정이 들었다.
"... 야, 그거 누구팬티야...? 혹시..."
"......."
"시발... 역시 그런거였어. 내가 이럴줄 알았지... 그럼 그렇지..."
"......."
"그거 우리 엄마 팬티지? 그치 이 새꺄!"
"... 미안... 수혁아 그게... 그게 어떻게 된거냐면..."
"그래 알아. 야 아무리 그래도 얘기하면 내가 이해 못해줄줄 알았냐?
솔직히 여자 팬티로 자위하는게 좀 어때서. 그럴수도 있지. 조금 변태같긴 하지만... 뭐
모든 사람은 어느정도 변태끼를 가지고 있다고 하니까 그런건 이해해줄 수 있어.
야, 근데 우리 사이에 거짓말 하는건 좀 그렇지 않냐? 저번엔 우리 엄마껄로는 자위 안해봤다며."
"...... 응...? 응... 뭐... 거짓말 한건 미안해..."
"뭐... 이건 아무튼 나중에 자세히 얘기해야겠다. 후우... 엄마가 알면 충격받겠는데? 큭큭...
야... 그거 뒷처리 잘해라. 어설프게 처리하면 엄마가 눈치챌지도 모른다고. 알지?"
"응... 알아서 잘 할게..."
"하여튼... 옆집누나나 은혜, 그 빵빵한 담임선생으로도 모잘라서 엄마 팬티까지 쓰고...
너도 참 대단하다 대단해."
"......"
"아~ 잘랜다. 야, 아무튼 즐딸쳐라. 큭큭..."
나가면서까지 수혁이 준수를 놀려대는 소리에 준수의 얼굴은 시뻘개졌지만
수혁이 그의 방에서 빠져나가자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그는 그의 방문에 귀를 대고 수혁의 발자국 소리의 방향이 어디로 가는지를 숨을 죽인채 들었다.
다행히 수혁은 자신의 방에 돌아간듯 했다.
그제서야 준수는 긴장을 풀고 쓰러지듯 그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영희도 상황이 정리되었다고 생각되자 조심스럽게 이불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주변을 확인했다.
한숨을 내쉬는 준수의 모습을 보며 다행히 잘 넘어갔다는 생각이 들자 영희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녀는 아쉽긴 했지만 더 이상 이런 상황에서 준수와 하던 행위를 마저 하는것은 무리라고 생각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그녀는 천천히 자신의 옷을 주섬주섬 입다말고는 다시 벗었다.
그리고 속옷을 벗은채 그녀가 입고온 잠옷만 걸치고는 준수에게 다가갔다.
"혹시 필요할지도 모르니까 속옷은 벗어놓고 갈게.
대신 내 속옷으로 자위하면서 다른 여자 생각하면 안되... 알지?"
"... 속옷은 입고 가시는게..."
"그냥 손으로 하면 재미없다며. 후훗... 아 참...
그리고 나중에 자위할때 무슨 상상하는지 또 들려줘. 그거 너무 자극적인거같아... 후훗..."
"이... 이모! 이모까지 정말..."
"흥! 나까지 뭐..."
"이모까지 절 놀리시면 어떻게해요... 하아... 정말..."
"준수가 사랑스러운걸 나보고 어쩌라구? 후훗... 아무튼 오늘은 빨리 가야겠다... 그럼 잘자요 내사랑."
"...네... 이모도 주무세요..."
드디어 혼자 남은 자신의 침대에 준수는 큰대자로 누웠다.
정말 다시 돌이켜 생각해봐도 위기의 순간이였다.
하지만 솔직한 마음으로 수혁이 깨지 않고 아까 영희와의 행위를 끝까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쉬움에 한숨을 내쉬며 잡념을 뿌리치려 고개를 흔들어댔지만 아무소용없었다.
그리고 체념을 할때쯤 영희가 벗어놓고간 속옷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내일이면 수혁이 자신의 학교로 돌아가는 날이였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준수에게는 세진의 집에 가야만 하는 날이기도 했다.
물론 준수는 수혁에게 자신이 어디로, 뭘 하러 가는지 말을 했고
영희 또한 준수가 그녀들과의 거사를 치르기 위해 하룻밤 자고 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수혁은 그런 준수를 보며 뭐가 그리 즐거운지 키득키득 거렸고
영희는 이해는 하지만 못마땅하다는듯 틈만나면 준수를 흘겨보는 통에
준수는 문 밖으로 향할때까지 마음이 불편해서 좌불안석이였다.
그런 나름의 우여곡절끝에 집 밖으로 나온 준수는 놀이터에 앉아 수정을 기다렸다.
세진의 집에서 수정도 함께 섹스를 즐긴것이 이번에 처음은 아니였지만
수정과 준수가 동시에 세진의 집에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였다.
보통은 세진이 퇴근하는길에 준수와 은혜를 태우고 자신의 집으로 향하거나
세진이 은혜를 데려가고 나중에 준수가 홀로 세진의 집을 찾아가는 일이 대부분이고
수정은 거의 불시에 침입하듯이 그녀의 집을 들어오는 것이 정해진 패턴이였다.
사실 준수에게 있어 세진, 은혜와의 관계에 수정까지 함께 하는 것은
뭐 이젠 될대로 되라, 라는 식으로 받아들일뿐 큰 의미로 다가오진 않았고,
은혜 또한 수정이 능력있고 자유로운 여자의 이미지로 느껴져서 큰 거부감은 없었지만
세진의 경우에는 달랐다.
세진에게 있어 수정은 자신이 꿈꿔온 준수와 자신과의 주종관계를 방해하는 존재였다.
게다가 그녀가 알고 있는 성적인 부분에 대한 모든 경험과 지식은 수정 앞에서는 무의미했다.
그렇기에 세진은 수정이 자신의 집을 찾아올때마다 마치 똥씹은 표정을 짓기 일쑤였다.
오늘도 그런 세진의 표정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준수를 보며 활짝 웃던 세진은 그 뒤에서 수정이 모습을 드러내자 순간 얼굴이 굳어버렸다.
"... 여우년... 왜 네가 주인님이랑 같이 오는거야?"
"어머, 암코양이가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나보네. 뭐? 여우년? 이게 정말!"
서로의 얼굴을 보자마자 말싸움을 하는 세진과 수정을 보며
준수와 은혜는 안되겠다는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도대체 두 여자는 왜 그렇게 서로를 싫어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가면 결국 그녀들이 싸우는 것은 수정이 세진을 함락... 시키고 나서야 끝나곤 했는데
준수는 자신이 어떻게 해야 그런 패턴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
그리고는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물론... 이 생각을 수정이나 세진에게 말하면 그녀가 받아들일지는 의문이였지만
뭔가 색다른 생각인것 같았다.
세진이나 수정에게 말하기 전에 은혜에게 먼저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자신이 생각한 것은 어떻게보면 은혜에게 가장 유리할수도 있기 때문이였다.
"은혜야... 잠깐만 이리 와바."
준수가 속삭이던 것을 듣던 은혜는 처음 부분에는 굉장히 재미있는 아이디어라며 즐거워했지만
준수가 말한 마지막 부분때문에 심한 고민을 하는듯 했다.
쉽사리 은혜에게 OK 사인이 떨어지지 않자 준수는 당황스러웠다.
아니, 도대체 어느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준수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결국 고민하던 은혜는 그 선택을 수정과 세진에게로 떠넘겼다.
그녀들이 괜찮다 하면 자신도 괜찮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물론... 끝까지 뭔가 만족스럽지 못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진짜! 매번 보자보자하니까, 어린년이 왜 맨날 자꾸 반말이야?"
"호오... 암코양이. 신경쓰고 있었던거야? 그래, 나이 많으셔서 좋겠어. 암코양이 아.줌.마.."
"머... 머... 뭐라고!! 지... 진짜!! 젖탱이도 작은 년이 어디서...!"
"뭐!! 그... 그러는 너는... 너는 젖탱이 무식하게 크기만 한 주제에..."
"호호호... 그래. 나 젖탱이 크다. 그래서 주인님이 얼마나 이 젖탱이를 빨아주시는데...
그거 알아? 주인님은 너처럼 작은 젖탱이보다 나처럼 큰 젖탱이를 좋아한다고. 호호호..."
수정은 세진이 가슴의 크기 얘기를 하자 거의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고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렇지않아도 수정은 영희뿐 아니라 세진, 은혜를 알게되면서 가슴에 컴플렉스를 가지게되었다.
물론 그녀도 보통 동양여성 치고는 큰 가슴에 속했지만
영희나 세진과 비교할만한 크기는 아니였고, 심지어 자신보다 훨씬 어린 은혜와 크기가 비슷했다.
은혜가 아직 한창 성장중이라는 것을 고려해보면
언젠가 은혜가 자신의 나이쯤되면 그녀보다 큰 유방을 가질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며
내심 준수와 관계를 할 때 그녀의 가슴이 작다며 싫증을 느낄지 모른다며 두려워했는데
그런 부분을 세진이 건드린것이다.
그녀는 지금 당장이라도 세진의 저런 건방진 태도를 무너뜨리겠다는 생각을 할때쯤
준수가 두 사람 사이에 개입해서 말을 꺼냈다.
"어휴... 누나랑 선생님... 아니 세진아. 왜이렇게 싸우는거에요 정말."
"아니 준수야. 저 암코양이년이 하는말 못들었어? 아... 진짜 저년을 콱..."
"뭐... 어쩔껀데? 주인님... 무서워요... 저 암여우년좀 혼내주세요..."
세진과 수정은 준수를 가운데에 끼고는 서로를 견제하며 잡아먹을듯 노려봤다.
준수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자신이 생각한 것을 그녀들이 과연 들어줄 것인지 걱정하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 두 사람이 너무 싸우는거 보기 좀 그래서 제가 생각해봤는데말이죠.
오늘은 두 사람 싸우지 말고 제가 생각한대로 해보는건 어때요?
그러니까 음... 누나도 몇번이나 와봤으니까 선생... 아니 세진이가 제 노예라는건 알거고...
그리고 은혜는 세진이의 노예이자 제 노예라는 것도 알거에요.
그런데 오늘만큼은 그 역할을 바꿔보는거에요.
오늘만큼은 세진이는 은혜의 노예가 되고, 아 마찬가지로 수정이누나도 오늘은 은혜의 노예까 되보구요.
어때요 제 생각..."
"... 말도 안되요 주인님... 그래도 주인님이 원하신다면 저야 따를 수 밖에 없지만...
저 암여우년이 은혜의 노예가 될거라고는 저는 생각도 못하겠어요."
"뭐? 날 뭘로보고... 네가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어.
그나저나 준수야, 그렇게 내가 은혜의 노예가 되서 얻을 수 있는게 뭔데?"
"으음... 그러니까 저는 두 사람이 은혜의 노예가 된걸 가만히 지켜보다가
누가 더 충실한 은혜의 노예의 역할을 하는가 지켜보고는 그 사람한테만 섹스를 하는거에요.
반대로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한 사람이랑은 오늘밤은 아예 관계도 안할거구요... 어때요?"
"호오... 그러니까 내가 이기면 저 암코양이년은 너랑 섹스 못한다는거지?"
"풋. 암여우, 네가 날 이길 수 있을거같아? 너같은 년이 누군가의 노예가 될 수 있다고?
호호호호... 너무 웃겨서 웃음이 안나오네... 주인님 그리고 벌칙이 너무 시시한거같아요."
"어머~ 암코양이, 너야말로 너가 평소에 가지고 놀던 은혜의 노예가 될 수 있겠어?
그거나 제대로 하려나 몰라. 후후훗..."
"... 난 주인님만 원하시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어이구... 그러셔요? 그럼 이건 어때?
준수가 말한거에다가 더해서 오늘 하룻동안 진 사람이 이긴 사람의 노예가 되는거야. 어때?"
"정말? 나야 좋지. 각오해두는게 좋아..."
"각오는 네가 하는편이 좋을걸? 후후후훗... 지켜보겠어. OK! 준수야, 난 찬성."
"... 주인님... 저도 OK에요."
"좋아, 은혜야, 봤지? 두 사람 OK한거, 그럼 너도 OK 한거야. 알았지?"
"... 그... 근데 그럼 정말 이긴 사람이랑만 섹스하고 저랑은 안하는건가요...?"
"뭐야, 설마 아까 그것때문에 망설인거였어?"
"... 네..."
"알았어 알았어. 너한테도 해줄게. 됐지? 대신 승자한테 먼저 해주고 그 다음에..."
준수의 말을 듣고나서야 은혜의 어두운 표정이 활짝 펴졌다.
사실 세진과 수정은 은혜가 주인노릇을 한다면 해봤자 어떻겠냐,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막상 은혜가 주인이 되는 이른바 "주인타임"이 시작되자 그녀들의 머리속엔 낭패라는 두 글자로 가득했다.
은혜가 그런 식으로 그녀들을 가지고 놀 줄은... 그녀들은 상상하지 못했다.
"잠깐 시작하기전에 꼭 짚고 넘어가야할게 있어요..."
"응? 뭔데뭔데?"
그녀들보다 훨씬 어린 은혜가 자신들의 주인이 된다는 것이 그리 마땅치는 않았지만
세진과 수정은 그저 서로를 이겨야한다는 생각에 그런 것들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오히려 마음에 안들어한다기보다는 은혜가 자신들에게 뭘 요구할지에 대한 궁금함과 기대감에
그녀들의 깊은 곳에서 스멀스멀 흥분감이 몰려오고 있었다.
그런 그녀들의 기다림과 달리, 은혜는 뭔가를 걱정하고 있었기에
그녀가 주인이 되기 앞서 한가지 세진과 수정에게 확실히 하고 시작해야할 것이 있었다.
"... 언니랑 선생님... 두 분... 다 제가 오늘 어떻게 하든지 뒤끝... 없는거죠...?"
"당연하지! 호호... 혹시라도 이 암코양이가 나중에 헤코지하면 언니한테 말해. 혼내줄테니까."
"... 내가 할 소리를... 뒤끝 없을테니까 언제든지 시작만 해주세요 주인님..."
생각보다 쿨하게 뒤끝은 없을 것이라고 수정과 세진이 말하고 나서야 은혜는 고민거리가 사라진듯 했다.
은혜는 잠시 눈을 감고 각오를 하듯 크게 심호흡을 했다.
천천히 눈을 뜬 후 은혜는 갑작스럽게 앙칼진 목소리로 세진과 수정에게 말을 했다.
"너희 거기서 뭐해? 너희 미쳤니? 누가 그렇게 옷 입고 당당히 서있으래? 당장 안벗어?"
"죄... 죄송해요..."
세진과 수정은 은혜의 갑작스러운 다그침에 당황하긴 마찬가지였지만
세진은 나름 그런 플레이에 익숙해서인지 재빨리 스스로 옷을 벗기 시작했다.
수정 또한 은혜와 세진이 노예플레이하는 것을 몇 번 보면서 그녀들의 행동을 봐왔기에
대충 노예로써 어떻게 행동해야하는가는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막상 갑작스럽게 은혜의 꾸중을 들으니 당황한채 얼굴을 붉혔고, 제대로 옷이 벗어지질 않았다.
그 때 준수가 그런 그녀들을 보며 재미있다는듯한 표정을 지으며 장난스럽게 수정에게 말을 했다.
"느리네 느려. 수정이 1점 감점."
"주... 준수야...!"
"어라? 노예주제에 반말을 하네. 또 1점 감점. 은혜야, 너 노예교육좀 다시 시켜야겠는데...?"
"... 죄송해요... 진짜 짜증나네. 야, 너희 둘. 일루 와."
순식간에 감점을 2점이나 당해버린 수정은 뭐라 따지고 싶었지만
혹시나 자신이 따진다면 추가로 감점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말을 아낀채 불만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수정을 보며 세진은 통쾌하다는듯 웃으며 그녀에게 그녀가 잘못한 것을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호호호... 웃긴다 얘 정말. 너 그렇게해서 날 이길 수 있겠어?
생각해봐. 너랑 난 지금 은혜님의 노예잖아. 근데 은혜님은 준수님의 노예기도 하지.
그러니까 당연히 우리도 준수님의 노예인거야.
알겠어? 그런데도 아까 넌 주인님을 이름으로 불렀으니 감점당할만 하지.
아니... 너 그러면 엄청 벌을 받아야해. 호호호호..."
"세진아, 너 좀 건방지다...? 내가 언제 너한테 그딴 설명 해주라고 했니?"
"하하하... 그러게... 좀 건방지네. 세진이도 1점 감점."
세진은 민망한듯 별다른 항변을 못하고 부끄럽다는듯 고개를 떨궜다.
그리고는 기어가는 목소리로 수정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해서 했다.
은혜는 마음에 안든다는듯 팔짱을 끼고 세진과 수정을 그녀의 앞에 무릎을 꿇렸다.
먼저 은혜는 세진에게 다가가서는 천천히 그녀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말을 했다.
"세진아. 가끔은 너 정말 마음에 안들어. 알아?"
"죄송합니다..."
"하여튼... 얼굴도 예뻐가지고는 가슴도 이렇게 크고... 비결이 뭐야?"
"그... 그건..."
"알아알아. 이 남자, 저 남자한테 빨리고 박히고 별 짓을 다했겠지? 아냐?"
"...... 네..."
"으휴... 이런 창녀같은 년이 담임이라니... 솔직히 말해. 너 최대 몇명한테 동시에 당해봤어?"
"... 솔직히... 말씀드려야되요...?"
"거짓말로 말했다가 나중에 들키면... 뒷감당 할 수 있을까? 후후훗...."
"... 8명한테 돌림빵당한적 있었어요..."
"어쩐지 예사롭지 않더라. 후후... 그럼 그때가 좋아? 아니면 지금이 좋아?"
"그... 그야... 지금이 더 좋아요... 지금 주인님이 훨씬..."
"그래? 뭐... 아무튼 너는 더러운 년이야. 알지? 게다가 건방지기까지 하고...
안되겠다. 방에 가서 채찍 가져와. 넌 좀 맞아야겠어..."
은혜의 말에 세진은 군말없이 자신의 방 한 켠에서 여러 기구가 담긴 상자를 가져온 후 채찍을 꺼냈다.
준수는 세진이 과거 남자가 많았을것이라고는 짐작은 했지만 돌림빵까지 당했다는 것이 충격적이였다.
하지만 과거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는 그저 은혜가 앞으로 어떻게 세진을 골릴까 기대했다.
세진은 담담한 반면 수정은 세진이 가지고 온 각종 고문도구(?)를 보고 겁에 질렸다.
아무리 그래도 설마 은혜가 세진을 때릴까,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은혜가 말하기 앞서 세진이 먼저 그녀에게 엉덩이를 들이밀고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 ?~
"아흑... 아흑... 주인님... 죄송해요... 벌을... 아흑... 아흑..."
은혜가 그리 강력하게 세진을 때리는것처럼 보이지는 않았지만
채찍줄기가 세진의 엉덩이를 때릴때마다 상당히 찰진 소리가 들렸기에 수정은 내심 걱정이 되기도 했다.
아니... 저래서 뒤끝이 없도록 할것을 신신당부했나,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하긴 생각해보면 수정이 생각해도 은혜가 그동안 세진을 따르며 쌓였던 것이 많았을것이라 생각했다.
게다가 그렇게 세게 때리지도 않는듯 했고, 무엇보다 그런 은혜의 채찍질을 세진은 오히려 즐기는듯 했다.
거의 스무번에서 서른번정도의 채찍질이 끝나고나서야 은혜는 채찍질을 그만두었다.
세진의 엉덩이는 이미 뻘겋게 달아올라있었지만 그와 동시에 그녀의 보지에서는 엄청난 애액을 흘려댔다.
그리고 은혜가 채찍질을 그만둔것이 아쉬운듯 세진은 엉덩이를 흔들며 애타는 목소리로 말을 했다.
"하앙... 주인님... 더..."
"음란한 암캐년... 조금만 기다려봐. 너 말고 수정이한테도 볼 일이 조금 있으니까. 후훗..."
은혜는 자신의 손에 쥐어진 채찍보다 좀 더 가늘고 긴 채찍을 집어들고는 천천히 수정에게 다가왔다.
새로운 채찍이 세진을 벌하던 채찍보다는 조금 덜 아플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어쨋든 자신도 세진처럼 똑같은 방식으로 벌을 받을거란 생각에 웃지도, 울지도 못해 난감했다.
그런 수정의 눈 앞에서 은혜는 쪼그려앉아 웃으며 말을 했다.
"후후훗... 겁먹지 말아요 언니."
"... 응... 겁 안먹었어..."
-찰싹
"아직도 정신 못차렸나보네... 수정이 1점 감점 추가!"
수정이 은혜에게 무심코 반말을 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기조차 무섭게
준수는 수정에게 감점을 당했다는 소식을 알렸고, 동시에 은혜가 무서울정도로 수정의 뺨을 때렸다.
갑작스럽기도 갑작스럽고 감점을 당한것도 억울한데 은혜에게 뺨을 맞은 것이 분하기도 해서
수정의 눈에는 눈물이 핑 돌았다. 그렇지만 대놓고 내색할수도 없는 노릇이였기에 참으려 했다.
하지만... 당하는 입장에 익숙한 은혜여서인지 그런 수정의 심리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히히... 억울해요 언니?"
"아... 아니에요... 죄송해요..."
"사실 언니도 마음에 안들어요. 진짜 마음에 안들어... 전 언니가 얼마나 부러운지 알아요?
우리 주인님 바로 옆집에 살고... 보고싶을때마다 볼 수 있잖아요... 난 그러지 못하는데...
짜증나 정말. 그러니까 언니. 나 오늘은 언니를 언니가 아니라 너라고 부를게. 괜찮지?"
"아아... 죄송해요... 오늘 전 주인님의 노예니까 마음대로 해주세요.."
"후후... 너 그말 후회할거야."
"... 아악... 아악... 주인님 조금만 살살... 아악...."
은혜는 아까 세진을 때리던것과 비슷한 강도로 수정의 엉덩이를 채찍질했다.
수정은 겉보기로는 별로 은혜의 매질이 아프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실제로 맞아보니 자신의 생각이 크게 틀렸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리 큰 스윙이 아니라곤 해도 채찍줄기는 자신의 엉덩이를 감듯 내려치면서 살갗에 파고들었고
특히나 가늘었던 그 줄기들이 주는 고통은 오히려 더 깊은 곳까지 파고드는듯 했다.
하지만 고통스러운 것보다 더 그녀를 비참하게 만드는 것은
그렇게 은혜에게 채찍질을 당하면 당할수록 고통보다는 쾌감이 더 강해진다는 것이였다.
그리고 그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그녀를 지켜보는 은혜와 준수에게
자신이 평소에 경멸하던 세진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과 다를바 없었기에
최대한 그런 것을 내색하지 않고 그저 말없이 묵묵히 은혜의 채찍질을 즐겼다.
제발 은혜나 세진이 그런 자신이 흥분을 느끼고 있는 것을 눈치채지 않길 바랄 뿐이였다.
하지만 그것은 그녀의 바람일뿐, 그녀 몸의 자연스러운 반응까지 숨길 수 없었다.
"어머, 수정아... 너 혹시 맞으면서 하라는 반성은 안하고 흥분한거니?"
"아... 아니에요... 반성하고 있었어요."
"호호... 주인님. 수정이 얘 보지 엄청 젖었는데요? 앵간히 흥분했나보네..."
"그러게... 얘는 정말 뻔히 들킬 거짓말을 하네..."
"그러게요 주인님. 혹시... 얘는 주인님을 우습게보고 거짓말을 하는거 아닐까요?"
"그런가...? 세진아. 네가 보기에도 수정이 얘... 날 우습게 보는거같지?"
수정은 은혜가 자신의 엉덩이를 장난감처럼 주무르는 것은 그러려니하고 넘길 수 있었지만
세진조차 그녀의 엉덩이를 마음껏 만지작거리며 보지 근처를 건드리며 장난치는 것에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수치심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말을 함부로 놀리면 은혜에게 무슨 말을 들을지 모를뿐더러,
그건 참을 수 있어도 준수가 또다시 자신에게 감점을 부여하면 세진과의 경쟁에서 밀리게 되니
그녀는 말도, 행동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그렇게 수정이 억지로 자신이 이미 흥분했다는 것을 숨기려고 노력했지만
은혜와 세진은 서로 짠듯 번갈아가면서 수정의 클리토리스를 건드려댔다.
그때마다 수정은 참을 수 없는 신음을 토해냈고, 그녀들은 그런 수정을 약올리듯 더욱 그녀를 괴롭혔다.
평소라면 그녀들이 그런 식으로 수정을 대하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였지만
준수가 제안한 그 룰 속에서만큼은 수정은 철저한 약자에 불과했다.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수정은 당할 수 밖에 없었고, 그럴수록 그녀들의 손놀림은 더욱 과감해졌다.
벌써 은혜는 수정의 보지에 그녀의 혀를 집어넣고 그녀의 애액을 빨기 시작했고
세진은 수정의 젖꼭지를 양 손으로 꼬집듯이 잡아댕기고 비틀기를 반복했다.
수정은 더 이상 그녀의 신음을 참을 수 없어 미칠듯 기쁨에 겨운 비명을 내지를 뿐이였다.
"아흑... 아흑... 아아... 조금만 살살... 아흑... 아흑..."
수정은 세진에게 거의 애원하듯 부탁을 했지만 세진은 어림없다는듯 그녀의 표정을 무시하고는
자신이 줄 수 있는 가장 센 힘으로 그녀의 젖꼭지를 꼬집은 뒤에 잡아당겼다.
수정은 자신의 유두가 떨어져나갈듯한 느낌을 받았고,
실제로도 그녀의 유방이 세진의 손에 의해 잡아당겨진채 유륜 근처부분부터 해서 뜯겨져나갈 기세였다.
세진도 세진이지만 은혜는 계속해서 그녀의 보지를 공략 중이였기에 넘칠듯한 흥분을 주체하지 못했고
수정은 그 절정을 느끼며 그대로 은혜에게 사정을 했다.
은혜와 세진이 수정에게서 떨어져나가자 수정은 바닥에 쓰러졌다.
서있을 힘은 커녕 엎드릴 힘도, 무릎을 꿇고 앉을 힘도 없었다.
반면 은혜와 세진은 서로에게 농밀한 시선을 주고받고 있었다.
특히나 은혜의 얼굴 주변에는 미처 은혜가 다 받아마시지못한 수정의 애액이 묻어있었다.
그것을 본 세진은 조심스럽게 은혜에게 다가와서는 입술로 수정의 애액을 훔쳤다.
은혜는 그런 세진의 머리를 몇번 쓰다듬더니 그녀와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저 멀리서 준수는 쇼파에 다리에 꼬고 앉은채 그녀들의 음란한 쇼를 지켜보고 있었다.
사실 처음에는 그저 세진과 수정이 그만좀 싸웠으면 하는 생각에 이런 제안을 했던 것인데
생각해보니 언뜻보기에 공평해보이는 그의 제안은 사실 세진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부분이 있었다.
물론 세진이 수정에 비해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세진은 자존심을 포기해야했지만,
세진은 그 부분을 준수가 생각했던것보다도 쉽게 포기해버렸다.
그 상황 속에서 어쩌면 이미 게임은 끝난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준수도 수정이 일방적으로 그녀들에게 굴욕을 당하는 이 상황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평소에 여자들끼리 관계를 가질때면 항상 당당하던 수정이 이런 모습을 보인다니...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분되서 미칠 지경이였다.
하지만 그런 속내를 숨긴채 최대한 무표정한 말투로 세진에게는 가산점을, 수정에게는 감점을 줬다.
세진은 노예로써 주인인 은혜에게 봉사하는 마음이 보기 좋아 가산점을 준 반면,
수정에게는 은혜가 허락하지도 않았는데 그녀에게 마음대로 사정을 해 버린 것이 감점요소였다.
감점을 당한 사실만으로도 수정의 표정은 어두워졌지만 더 큰 일이 다가오고 있었다.
은혜와 세진이 음흉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세진아, 노예가 주인 허락도 없이 싸버리는거... 말이 된다고 생각해?"
"아뇨... 저는 상상도 못할 일이에요... 게다가 신성한 주인님의 얼굴에다가... 어쩜 그런일을..."
"후후... 그치? 역시... 저 버릇없는 년한테는 더 벌을 줘야될거같지?"
"아아... 죄송해요... 용서해주세요 제발..."
"너같은 년은 항상 그런 식이야. 잘못하고 나서 죄송하다고 말하지.
아니, 그럴거면 애시당초에 잘못을 하지 말아야지, 안그래?"
수정은 은혜의 다그침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이미 불리해질대로 불리해진 자신의 입장에서는 순순히 은혜의 말에 최대한 동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수정에게 은혜는 무릎을 꿇고 허리를 숙인채 엎드릴것을 지시했다.
그런 부끄러운 자세덕분에 수정은 그녀의 갈라진 보지를 그대로 그녀들에게 드러냈다.
분명 한 차례 사정을 한지 얼마 안瑛슴〉?수정의 보지에서는 애액이 흐르다못해
아예 넘친 수준을 넘어서 허벅지를 타고 몇 줄기의 애액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 광경을 보며 은혜와 세진은 수정에게 음란하다며 갖은 비난을 했다.
"자... 이제 진짜 벌을 줄거야. 한가지 확실히 알아둘것은 이건 벌이니까 절대로 흥분하면 안되. 알았지?
한마디로 절대 느끼면 안된다는거야. 알았어? 그러니까 절대로 싸면 안되."
"... 네..."
"후훗... 그럼 세진아. 준비 ?"
"네... 주인님 혹시 그거 하시려는거 맞죠?"
수정의 자세와 은혜의 준비동작을 보고서 세진은 은혜가 뭘 하려고 하는지 대충 눈치를 챘다.
지난날 자신이 은혜를 수정의 입장에 놓게하고 준수와 함께 벌을 준 그것을
이번에는 은혜가 수정을 상대로 자신과 함께 재현을 하려던 것이였다.
속으로 세진은 수정이 절대로 흥분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을 후회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웃었다.
먼저 은혜와 세진이 각각 한쪽 팔을 이용해서 수정의 두 유방을 움켜쥔채 주물렀다.
벌이라해서 아까처럼 자신을 때릴줄 알았던 수정은,
때리기는 커녕 오히려 그녀를 애무하는 두 사람의 행동에 당황을 했다.
하지만 이런 평이한 스타일의 애무에는 나름 견딜 자신이 있어서 최대한 신음을 자제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였다.
은혜가 자신의 왼쪽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강하게 내리쳤다.
"아악..."
아까 채찍질에 그녀의 엉덩이는 얼얼해져서 아직도 그녀의 엉덩이는 붉어진 채 그대로였는데.
그녀의 손바닥이 그녀의 엉덩이를 자극하자 다시 고통이 엄습했다.
드디어 올것이 왔다고 생각했을때쯤... 이번엔 세진이 반대쪽 엉덩이를 내리쳤다.
그렇게 은혜와 세진이 번갈아가면서 수정의 양쪽 엉덩이를 때려댔고
우습게도 왠만한 애무는 버틸 수 있던 수정은 그런 종류의 고통은 참아낼 수 없었던듯
그녀도 모르게 점점 더 몸이 달아올랐다.
처음에 은혜와 세진은 수정의 양쪽 엉덩이를 때릴 뿐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들이 리는 위치는 엉덩이에서 점점 보지부근으로 가까워져
결국에는 그녀들은 번갈아가면서 수정의 보지를 자극하는 꼴이 되었다.
때리고 지나가는 손바닥이 스치듯 미끄러지면서 중지손가락 부근이 자연스럽게 수정의 보지를 파고들었고
그 자극에 의해 수정의 몸이 움찔거리며 자연스럽게 그 손가락은 그녀의 클리토리스까지 스쳤다.
세진은 아예 은혜와 때리는 각도를 반대로 해서 클리토리스를 집중적으로 건드리는 모양새였다.
어느새 수정의 헐떡이는 신음소리가 부담스러울정도로 커지자
준수는 그 고문도구상자를 여기저기 뒤지더니 뭔가를 수정의 입에 물렸다.
신음소리는 조금은 줄어들었지만 이미 그녀의 눈은 풀려있었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지 수정은 침을 질질 흘려댔다.
게다가 어느새 은혜와 세진은 그녀의 엉덩이를 때리는 것이 아닌,
그녀들의 검지손가락과 중지손가락, 각각 2개씩... 총 4개의 손가락으로 수정의 보지를 쑤셔대고 있었다.
은혜의 손가락이 쑤시고 들어가면 세진의 손가락은 공간을 만들어주듯 잠시 빠져나왔다.
반대로 세진의 손가락이 쑤시고 들어가면 은혜의 손가락은 빠져나오는 것을 반복하기도 하고
두 사람은 수정의 보지구멍 확장공사를 하듯 양쪽으로 최대한 벌리기도 하고
그녀의 질 벽 양쪽을 동시에 긁기도 하며 최대한 수정을 자극시켰다.
처음에 사정을 하지 않겠다던 수정의 말과는 달리
이미 수정이 다리를 벌리고 있는 그 아래는 그녀가 흘린 사정액으로 흥건해져있었다.
하지만 수정은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듯했고,
은혜와 세진도 그런 그녀를 쉽게 놔줄 생각을 하지 않는듯 계속해서 수정을 자극했다.
또다시 수정이 오르가즘을 맞을듯해보이자 그제서야 은혜는 수정의 보지에서 손가락을 빼냈고,
이번에는 세진이 수정의 보지에 얼굴을 묻고는 수정의 사정액을 모조리 핥아먹었다.
"흐음... 수정이 방금 몇번을 싼거지? 총 5번 幻? 그러니까 1점...2점...3점...4점...5점...
총 15점 감점이야. 수정이 아무래도 이기려면 엄청 힘내야겠는걸?"
준수의 너무도 비정한 그 말을 들은 수정은 앞이 캄캄해졌다.
하지만... 그녀가 흘린 사정액을 보고는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었다.
왠지 자신이 세진을 이기지 못할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슬슬 몰려오고있었다.
"세진이랑 수정이. 이번이 마지막 테스트야. 일루 와서 날 만족시켜봐.
둘중에 날 더 흥분시키는 쪽은 가산점을 받을거고, 아닌 쪽은 감점을 받을거고.
후후... 수정이는 지금 엄청 불리한거 알지? 최선을 다해야되..."
수정은 지금까지 당한 온갖 굴욕을 잊고 어떻게해서든 이번 승부에서 세진을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세진도 마지막 테스트의 내용을 듣고서는 조금은 불안해졌다.
지금은 비록 큰 점수차로 자신이 이기고있다고는해도 이 승부를 이길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것이 인정하긴 싫지만... 수정의 애무스킬은 자신의 스킬을 더 능가하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애무로는 수정을 이길 수 없다... 그렇다면 자신이 이길 방법은 정말 없을까?
그런 고민들을 할때쯤 수정이 먼저 은혜에게 애무를 하기 시작했다.
과연 수정의 솜씨는 세진의 솜씨와 비교할 수 없었다.
수정의 손길 하나하나에 은혜의 숨길은 더욱 거칠어져갔고
그럴수록 세진은 초조함을 느낄뿐 그녀의 애무는 은혜에게 어떠한 효과도 보이질 못한듯 했다.
세 사람이 누워서 펼치는 농염한 자태에 이미 준수의 자지는 터질듯했다.
눈앞에 그녀들의 아름다운 보지가 거의 무방비상태로 놓여있는데
그곳에 당장 삽입을 하지 못하는 자신이 오히려 고문을 당하는듯 했다.
아까부터는 보는것만으로도 재미있던 이 광경이 지금은 빨리 끝나고 자신도 좀 즐겼으면 했다.
그렇게 준수가 정신적인 고통을 느낄때쯤, 세 사람은 동시에 절정을 맞이하는듯 했다.
그리고 숨을 고른 은혜는 차분히 말을 했다.
"이걸로 테스트 끝. 주인님, 결과는 수정이는 가산점 13점. 그리고 세진이는 가산점 3점이에요.
뭐... 뭘로보나 수정이의 스킬은 끝내줬지만 세진이도 나름 노예로써 충실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럼... 점수를 계산해서 결과를 말해주세요."
준수는 은혜가 한 평가를 받아적은 후 아까부터 계산했던 점수들과 합산하기 시작했다.
수정과 세진도 처음에는 자신의 점수를 계산을 하려고 했지만
막상 하다보니 그녀들이 흥분에 취한 나머지 정확한 점수를 계산할 수 없어서 불안했다.
다만 수정은 자신이 감점을 당한 기억이 자주 있었다는 것을 기억했지만
마지막 테스트의 점수가 세진보다 훨씬 높아서 큰 희망을 가지고 있었고
반면 세진은 마지막 테스트의 점수가 10점이나 차이가 나서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운듯 했다.
수정도, 세진도, 은혜도 결과가 궁금해서 준수만을 바라보고 있었고...
그리고 드디어 준수의 입에서 그 결과가 나왔다.
"자아... 세진이 감점 3점..."
세진은 준수의 입에서 자신의 점수가 플러스도 아닌 감점 3점이라는 것을 듣고 절망했다.
반면 수정은 그런 세진을 보며 깔깔대며 비웃었다.
그리고 자신이 이겼다는 확신과 함께 승리의 여운을 준수에게 안겨서 풀려고 한 순간...
"수정이는 감점 7점... 결과 세진이가 이겼네? ... 의외의 결과긴 하지만 결과는 결과니까.
어쨋든 약속대로 세진이는 일루 오고... 은혜는 조금만 기다려.
아, 그리고 난 오늘 세진이랑 은혜랑만 할거니까... 수정이는 알아서..."
"주인님! 제가 이겼으니 오늘 하룻동안 저 암여우년은 제 노예가 되는거 맞죠?"
"아... 맞네. 알았어. 마음대로 해..."
"호호호호.... 암여우, 너 오늘 각오해두는게 좋아."
세진은 그 말을 남기고 재빨리 준수에게 안겼다.
준수도 그렇고 세진도 그렇고 이미 참을 수 없을만큼 몸은 흥분된 상태였기때문에
어떠한 전희도 필요하지 않고 곧바로 삽입이 이루어졌다.
그것을 부러운 시선으로 쳐다보던 은혜는 그녀의 보지를 수정에게 들이밀었다.
"너 아직 노예니까... 빨아..."
수정은 거의 울듯한 심경이였지만... 어쩔도리 없이 은혜의 몸을 만족시켰다.
그리고 약속대로 세진과 은혜는 준수의 강한 허리놀림에 보지가 찢어질듯 하면서도 강한 쾌락을 맛봤지만
수정은 계속해서 세진과 은혜에게 괴롭힘을 당할 뿐이였다.
"주인님... 일어나셨어요?"
"어... 은혜야. 하암~ 졸려... 그나저나 몇시야?"
"벌써 3시에요..."
"윽... 늦었네... 슬슬 가야겠다. 그나저나 선생님이랑 수정이누나는 아직도 자?"
"... 네..."
"... 자면 들을 사람도 없잖아. 그냥 평소처럼 말해... 그나저나 언제 일어날려구 아직도 자는거야?"
"아 그게... 어제 선생님이 이겨서 수정언니가 선생님 노예역할을 했잖아.
그거에 선생님이 엄청 신났었나봐. 거의 오늘 아침 늦게까지 언니 괴롭히다가 같이 잠들었대..."
"... 어쩐지 어제 엄청 신나보이드라..."
준수는 자신의 몸을 추스리며 혹시라도 세진이 깨지 않게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켰다.
왠지 수정을 놓고 자신만 집에 가기 애매하기도 하고,
눈을 떳을때 왠지 두 사람이 또다시 싸울거같기도 했지만 어제 일로 많이 친해졌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고
수정이 너무 깊은 잠에 빠져있는것 같아서 굳이 수정을 깨우지 않는 것이 나아보였다.
대충 샤워를 마치고 준수와 은혜는 세진의 집을 빠져나왔다.
은혜는 오랫만에 준수와 격렬한 섹스를 해서인지 개운한 느낌에 기지개를 활짝 폈고
준수 또한 어제는 힘들었지만 어쨋든 오늘부터는 다시 자유롭게 영희를 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자신의 몸이 깃털처럼 가벼워지는걸 느꼈다.
"그나저나 준수야... 정말 선생님이랑 수정이 언니가.. 나한테 뒤끝 작열하는거 아니겠지?"
"에이... 설마... 선생님이야 만약에 그렇다고 해도 내가 어떻게 할 수 있을거고...
그리고 수정이누나는 쿨한 편이잖아. 그러진 않을걸?"
"그... 그래...?"
"그나저나 어제 너 의외였어. 잘하던데? 어쩌면 나보다 주인에 더 어울릴지도... 큭큭...
으음... 나중에 기회되면 한번 내가 너의 노예가 되고 너가 내 주인이 되는걸로 해볼까?"
"아잉... .... 정말...? 그럼 나야 좋지만..."
"그것도 재미있을거 같긴 하네. 하아~ 그나저나 언제 저 두 사람은 일어날려나?"
"글쎄... 밤 늦게나 일어날거같아."
"설마... 두 사람 일어나자마자 또 싸우는건 아니겠지?"
".... 에이... 설마..."
준수와 은혜는 세진의 집에 남겨진 세진과 수정의 사이를 걱정했다.
하지만 그래도 어제 하룻동안 내내 세진과 수정은 주인과 노예의 관계를 나눴기에
그동안 그녀들이 서로에게 쌓아뒀던 앙금을 모두 풀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야! 암코양이! 일어나."
".... 뭐야... 주인님은 가셨어...?"
"준수가 집에 간지 언젠데, 그나저나 지금 몇시인데 계속 쳐잘거야? 일어나봐."
"... 암여우년 정말 시끄럽네..."
"아직 너가 상황파악을 제대로 못하는거같네... 이러면 어떨까?"
수정은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세진의 보지를 꼬집었다.
그 극심한 고통을 느끼며 세진은 잠에서 깨어날 수 있었고,
뭐하는 짓이냐며 따지려고 몸을 일으키려 했으나 그녀의 몸 위에는 이미 수정이 올라타있었다.
그리고 수정의 손에는 어제 자신이 그녀를 때린 채찍이 쥐어져있었다.
"... 뭐... 뭐하는짓이야..."
"응? 아. 그냥 늦게까지 잠든 암코양이를 조금 벌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미...미쳤어...? 내... 내가 네 주인이라고!"
"무슨 소리야. 아직 정신 못차렸네. 분명 네가 내 주인이긴 했지. 오늘 잠들기 전까지 말이야.
그리고 하루 지났으니까 그건 이제 끝~ 이제 내가 당한만큼 너한테 되돌려줄 시간이야."
"아... 안되... 주... 주인님한테 전화할거야.. 부... 분명 뒤끝 없기로 했잖아!"
"응, 없기로 했지. 근데 난 은혜한테 뒤끝 없기로 했지 너한테 뒤끝 없기로 약속한거 아니거든?"
"마... 말도안되..."
"후후훗... 어제 들었던 말을 되돌려줄게. 각오해두는게 좋아..."
잠든 동안에 벼락을 맞아도 이런 벼락을 맞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는 세진이였다.
그녀의 얼굴색은 순식간에 납빛으로 변해있었고,
그런 세진의 눈에 비친 수정의 표정은 그야말로 악마...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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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시름시름 앓고 있어요... 입맛이 왜이리 없는지
어쨋든 55화 마지막부분에서의 그 위기를 넘긴 준수와 영희입니다.
그리고 은혜와 세진, 수정, 이 세 여자의 음란한 행위...
저는 개인적으로 여자들끼리 저렇게 하는걸 정말정말 보고싶고 시켜보고싶어요 사실.
하지만 여자친구가 허락해줄리도 없고... 흑
그나저나 조금 SM 요소를 집어넣어봤는데 너무 하드코어한 경우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음... 저정도도 너무 하드코어한가요?
혹시라도 거북하셨다면 꼭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뭐 하여튼 앞으로 한 4~5화동안은 이제 다시 영희와 준수의 뜨거운 관계로 돌아가니
기대해주세요... 후훗
물론 전혀 기대가 되지 않아도 따뜻한 위로 한마디 남겨주시면 감사~~
스스로 생각해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지 모를 일이였다.
수혁이 문을 여는 짧은 시간동안 그는 자신의 팬티만 부랴부랴, 하지만 살짝 어설프게 걸치고는
영희가 누워있는 침대에서 일어나 재빨리 이불로 영희의 몸을 덮고,
바닥에 널부러진 그녀의 옷은 자신의 침대바닥 안으로 밀어넣었다.
비록 불이 꺼져있다고는 하지만 준수의 방엔 희미하게 켜진 취침등이 있어서 완전 컴컴하진 않았다.
오히려 눈이 적응이 되면 대부분의 사물은 구분할 수 있을 정도였기에 도저히 숨길 수 없는 것도 있다.
즉, 어설프게 숨기려 한다면 오히려 더 큰 것을 들통나기 십상인 상황이였다.
이 점은 그와 영희의 관계를 숨겨야만 하는 준수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했지만
무조건 단점이라고만 할 수 없기도 했다.
준수는 이 점을 노렸다. 게다가 수혁의 성격도 이용했다.
그리고 나머지는 수혁이 잠에서 완전히 깨어나지 않기를 기대하며 운에 맡겼다.
"야... 시발 너 방금까지 딸쳤지?"
"걸렸다!"
"아이 새끼... 하여튼 안그런척 하는 놈들이 더한다니까. 아유... 쯧쯧쯧..."
"야... 조용히해... 이모 깨면 어쩌려그래..."
"아 몰라. 콱 엄마한테 말해버릴라. 너가 밤에 잠은 안자고 딸이나 치는 딸쟁이라고 큭큭큭..."
일단 준수가 파놓은 함정에 걸려든 수혁이였지만 그래도 준수는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다행히 그가 덮고 자는 이불은 두꺼운 이불이라 대충 포개놔도 어느정도 굴곡은 있었다.
어둡지는 않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결국 취침등에 불과하기에 완전히 밝진 않은 상태에서
이불 안에 영희가 있을 것이라고 수혁은 쉽사리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게다가 최대한 수혁의 시야를 방해하기위해 수혁의 위치와 침대의 위치를 고려한 곳에 서있었다.
그런 식으로 해서 시각이 전해줄 수 있는 정보를 최대한 차단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숨길 수 없는 것이 있었다. 그리고 어두워서 더욱 뚜렷해지는 것이 있었다.
바로 후각... 비록 준수는 영희의 입 안에 사정을 했다고는 해도
그 이후에 계속된 영희의 오랄과 애무로 인해 정액이 흘러내렸었다.
정액뿐만이 아니라 영희의 보지에서 흘러나온 애액도 꽤나 상당량 준수의 몸에 흘러내렸다.
이 냄새만큼은 숨길 수 없는 것이였다.
하지만 준수는 오히려 이 점을 역이용했다.
보통 대부분의 경우 남성의 정액과 여성의 애액의 냄새를 비교하자면 정액냄새가 더 강하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아무래도 정액에는 정자에게 영양을 공급하기 위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있다보니
자연스럽게 냄새가 더 강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준수에게는 이유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래서 준수는 영희의 몸을 이불로 가리기 전 그녀의 입가에 묻은 그의 정액을 그의 손에 묻혀냈었다.
혹시라도 수혁이 애액의 냄새를 눈치챈다면 모든 일은 수포로 돌아가버리지만
그 부분만큼은 운에 맡겨야 했다. 사실... 운도 운이지만
일단은 수혁이 준수의 방에서 여성의 냄새를 인식할 수 없을 것이라는 나름의 근거도 있었다.
집에 있는 사람이라고는 준수와 수혁, 그리고 영희 세 사람뿐인데
수혁이 어떻게 자신의 방에서 여자의 냄새가 날 것이라고 상상을 할 수 있단말인가.
이런 준수의 노림수에 수혁은 보기좋게 걸려들었다.
수혁은 준수가 자위를 하는 것을 현장에서 적발해냈다는 생각에
뭐가 그토록 즐거운지 싱글벙글대며 준수를 놀려댔다.
"이야... 하여튼 순진한척 하던 놈이 더한다더니... 어휴 냄새봐라.
야, 형이 충고해주는데 환기 잘시켜라. 큭큭... 그리고 휴지통은 네 손으로 직접 비우고."
"아... 알아 임마! 안졸리냐? 빨리 나가 좀!"
"야 이렇게 재미있는걸 봤는데 졸릴리가 있냐? 졸렸는데 잠이 확 달아나버리네 이거. 큭큭..."
"뭐가 재미있다고그래..."
"하하하... 아... 미치겠다. 그나저나 내가 너였으면 딸치느니 차라리 옆집 누나한테 가겠다.
지금이라도 가는게 어때?"
"... 이 시간에 찾아가면 완전 민폐야..."
"호오... 그래? 그렇게 배려심이 싶은 준수는 결국 어쩔 수 없이 딸을 치게 되었군. 큭큭..."
"아오... 진짜..."
"쯧쯧... 팬티나 좀 제대로 입던가. 그게 뭐냐 그게. 어... 잠깐만... 저기 저거 뭐야?"
"응? 뭐가?"
자신의 계획대로 수혁은 준수가 자위를 하고 있던 것으로 알고 자신을 놀리는 것에 심취해서
준수는 겉으로는 당황한척 했지만 속으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을때
수혁의 시선이 향한 곳으로 자신의 시선도 향했다.
그리고 수혁의 시선이 멈춘 곳에 자신의 시선도 멈추자 곧 자신의 온몸이 얼어붙었다.
다른건 다 처리했다고 생각했지만 영희의 팬티만큼은 처리하지 못한채 침대에 놓여져있었기 때문이다.
아뿔싸 하는 심정과 함께 모든 것이 틀어져버리는 것을 느꼈다.
"이거 여자팬티 아니야...?"
"아... 아니야...!!!"
수혁이 영희의 팬티를 손으로 집으려는 순간 준수는 재빨리 그녀의 팬티를 낚아챈 후
그의 등 뒤로 숨겼다.
수혁은 잔뜩 수상하다는 눈초리로 준수를 살피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준수의 심장박동이 빨라졌다.
이렇게 수혁이 눈치채게 될지는 몰랐는데... 다 틀렸다는 생각이 들었고
수혁이 그런 자신에게 과연 무슨 말을 할지 걱정이 들었다.
"... 야, 그거 누구팬티야...? 혹시..."
"......."
"시발... 역시 그런거였어. 내가 이럴줄 알았지... 그럼 그렇지..."
"......."
"그거 우리 엄마 팬티지? 그치 이 새꺄!"
"... 미안... 수혁아 그게... 그게 어떻게 된거냐면..."
"그래 알아. 야 아무리 그래도 얘기하면 내가 이해 못해줄줄 알았냐?
솔직히 여자 팬티로 자위하는게 좀 어때서. 그럴수도 있지. 조금 변태같긴 하지만... 뭐
모든 사람은 어느정도 변태끼를 가지고 있다고 하니까 그런건 이해해줄 수 있어.
야, 근데 우리 사이에 거짓말 하는건 좀 그렇지 않냐? 저번엔 우리 엄마껄로는 자위 안해봤다며."
"...... 응...? 응... 뭐... 거짓말 한건 미안해..."
"뭐... 이건 아무튼 나중에 자세히 얘기해야겠다. 후우... 엄마가 알면 충격받겠는데? 큭큭...
야... 그거 뒷처리 잘해라. 어설프게 처리하면 엄마가 눈치챌지도 모른다고. 알지?"
"응... 알아서 잘 할게..."
"하여튼... 옆집누나나 은혜, 그 빵빵한 담임선생으로도 모잘라서 엄마 팬티까지 쓰고...
너도 참 대단하다 대단해."
"......"
"아~ 잘랜다. 야, 아무튼 즐딸쳐라. 큭큭..."
나가면서까지 수혁이 준수를 놀려대는 소리에 준수의 얼굴은 시뻘개졌지만
수혁이 그의 방에서 빠져나가자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그는 그의 방문에 귀를 대고 수혁의 발자국 소리의 방향이 어디로 가는지를 숨을 죽인채 들었다.
다행히 수혁은 자신의 방에 돌아간듯 했다.
그제서야 준수는 긴장을 풀고 쓰러지듯 그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영희도 상황이 정리되었다고 생각되자 조심스럽게 이불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주변을 확인했다.
한숨을 내쉬는 준수의 모습을 보며 다행히 잘 넘어갔다는 생각이 들자 영희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녀는 아쉽긴 했지만 더 이상 이런 상황에서 준수와 하던 행위를 마저 하는것은 무리라고 생각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그녀는 천천히 자신의 옷을 주섬주섬 입다말고는 다시 벗었다.
그리고 속옷을 벗은채 그녀가 입고온 잠옷만 걸치고는 준수에게 다가갔다.
"혹시 필요할지도 모르니까 속옷은 벗어놓고 갈게.
대신 내 속옷으로 자위하면서 다른 여자 생각하면 안되... 알지?"
"... 속옷은 입고 가시는게..."
"그냥 손으로 하면 재미없다며. 후훗... 아 참...
그리고 나중에 자위할때 무슨 상상하는지 또 들려줘. 그거 너무 자극적인거같아... 후훗..."
"이... 이모! 이모까지 정말..."
"흥! 나까지 뭐..."
"이모까지 절 놀리시면 어떻게해요... 하아... 정말..."
"준수가 사랑스러운걸 나보고 어쩌라구? 후훗... 아무튼 오늘은 빨리 가야겠다... 그럼 잘자요 내사랑."
"...네... 이모도 주무세요..."
드디어 혼자 남은 자신의 침대에 준수는 큰대자로 누웠다.
정말 다시 돌이켜 생각해봐도 위기의 순간이였다.
하지만 솔직한 마음으로 수혁이 깨지 않고 아까 영희와의 행위를 끝까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쉬움에 한숨을 내쉬며 잡념을 뿌리치려 고개를 흔들어댔지만 아무소용없었다.
그리고 체념을 할때쯤 영희가 벗어놓고간 속옷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내일이면 수혁이 자신의 학교로 돌아가는 날이였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준수에게는 세진의 집에 가야만 하는 날이기도 했다.
물론 준수는 수혁에게 자신이 어디로, 뭘 하러 가는지 말을 했고
영희 또한 준수가 그녀들과의 거사를 치르기 위해 하룻밤 자고 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수혁은 그런 준수를 보며 뭐가 그리 즐거운지 키득키득 거렸고
영희는 이해는 하지만 못마땅하다는듯 틈만나면 준수를 흘겨보는 통에
준수는 문 밖으로 향할때까지 마음이 불편해서 좌불안석이였다.
그런 나름의 우여곡절끝에 집 밖으로 나온 준수는 놀이터에 앉아 수정을 기다렸다.
세진의 집에서 수정도 함께 섹스를 즐긴것이 이번에 처음은 아니였지만
수정과 준수가 동시에 세진의 집에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였다.
보통은 세진이 퇴근하는길에 준수와 은혜를 태우고 자신의 집으로 향하거나
세진이 은혜를 데려가고 나중에 준수가 홀로 세진의 집을 찾아가는 일이 대부분이고
수정은 거의 불시에 침입하듯이 그녀의 집을 들어오는 것이 정해진 패턴이였다.
사실 준수에게 있어 세진, 은혜와의 관계에 수정까지 함께 하는 것은
뭐 이젠 될대로 되라, 라는 식으로 받아들일뿐 큰 의미로 다가오진 않았고,
은혜 또한 수정이 능력있고 자유로운 여자의 이미지로 느껴져서 큰 거부감은 없었지만
세진의 경우에는 달랐다.
세진에게 있어 수정은 자신이 꿈꿔온 준수와 자신과의 주종관계를 방해하는 존재였다.
게다가 그녀가 알고 있는 성적인 부분에 대한 모든 경험과 지식은 수정 앞에서는 무의미했다.
그렇기에 세진은 수정이 자신의 집을 찾아올때마다 마치 똥씹은 표정을 짓기 일쑤였다.
오늘도 그런 세진의 표정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준수를 보며 활짝 웃던 세진은 그 뒤에서 수정이 모습을 드러내자 순간 얼굴이 굳어버렸다.
"... 여우년... 왜 네가 주인님이랑 같이 오는거야?"
"어머, 암코양이가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나보네. 뭐? 여우년? 이게 정말!"
서로의 얼굴을 보자마자 말싸움을 하는 세진과 수정을 보며
준수와 은혜는 안되겠다는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도대체 두 여자는 왜 그렇게 서로를 싫어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가면 결국 그녀들이 싸우는 것은 수정이 세진을 함락... 시키고 나서야 끝나곤 했는데
준수는 자신이 어떻게 해야 그런 패턴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
그리고는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물론... 이 생각을 수정이나 세진에게 말하면 그녀가 받아들일지는 의문이였지만
뭔가 색다른 생각인것 같았다.
세진이나 수정에게 말하기 전에 은혜에게 먼저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자신이 생각한 것은 어떻게보면 은혜에게 가장 유리할수도 있기 때문이였다.
"은혜야... 잠깐만 이리 와바."
준수가 속삭이던 것을 듣던 은혜는 처음 부분에는 굉장히 재미있는 아이디어라며 즐거워했지만
준수가 말한 마지막 부분때문에 심한 고민을 하는듯 했다.
쉽사리 은혜에게 OK 사인이 떨어지지 않자 준수는 당황스러웠다.
아니, 도대체 어느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준수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결국 고민하던 은혜는 그 선택을 수정과 세진에게로 떠넘겼다.
그녀들이 괜찮다 하면 자신도 괜찮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물론... 끝까지 뭔가 만족스럽지 못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진짜! 매번 보자보자하니까, 어린년이 왜 맨날 자꾸 반말이야?"
"호오... 암코양이. 신경쓰고 있었던거야? 그래, 나이 많으셔서 좋겠어. 암코양이 아.줌.마.."
"머... 머... 뭐라고!! 지... 진짜!! 젖탱이도 작은 년이 어디서...!"
"뭐!! 그... 그러는 너는... 너는 젖탱이 무식하게 크기만 한 주제에..."
"호호호... 그래. 나 젖탱이 크다. 그래서 주인님이 얼마나 이 젖탱이를 빨아주시는데...
그거 알아? 주인님은 너처럼 작은 젖탱이보다 나처럼 큰 젖탱이를 좋아한다고. 호호호..."
수정은 세진이 가슴의 크기 얘기를 하자 거의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고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렇지않아도 수정은 영희뿐 아니라 세진, 은혜를 알게되면서 가슴에 컴플렉스를 가지게되었다.
물론 그녀도 보통 동양여성 치고는 큰 가슴에 속했지만
영희나 세진과 비교할만한 크기는 아니였고, 심지어 자신보다 훨씬 어린 은혜와 크기가 비슷했다.
은혜가 아직 한창 성장중이라는 것을 고려해보면
언젠가 은혜가 자신의 나이쯤되면 그녀보다 큰 유방을 가질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며
내심 준수와 관계를 할 때 그녀의 가슴이 작다며 싫증을 느낄지 모른다며 두려워했는데
그런 부분을 세진이 건드린것이다.
그녀는 지금 당장이라도 세진의 저런 건방진 태도를 무너뜨리겠다는 생각을 할때쯤
준수가 두 사람 사이에 개입해서 말을 꺼냈다.
"어휴... 누나랑 선생님... 아니 세진아. 왜이렇게 싸우는거에요 정말."
"아니 준수야. 저 암코양이년이 하는말 못들었어? 아... 진짜 저년을 콱..."
"뭐... 어쩔껀데? 주인님... 무서워요... 저 암여우년좀 혼내주세요..."
세진과 수정은 준수를 가운데에 끼고는 서로를 견제하며 잡아먹을듯 노려봤다.
준수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자신이 생각한 것을 그녀들이 과연 들어줄 것인지 걱정하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 두 사람이 너무 싸우는거 보기 좀 그래서 제가 생각해봤는데말이죠.
오늘은 두 사람 싸우지 말고 제가 생각한대로 해보는건 어때요?
그러니까 음... 누나도 몇번이나 와봤으니까 선생... 아니 세진이가 제 노예라는건 알거고...
그리고 은혜는 세진이의 노예이자 제 노예라는 것도 알거에요.
그런데 오늘만큼은 그 역할을 바꿔보는거에요.
오늘만큼은 세진이는 은혜의 노예가 되고, 아 마찬가지로 수정이누나도 오늘은 은혜의 노예까 되보구요.
어때요 제 생각..."
"... 말도 안되요 주인님... 그래도 주인님이 원하신다면 저야 따를 수 밖에 없지만...
저 암여우년이 은혜의 노예가 될거라고는 저는 생각도 못하겠어요."
"뭐? 날 뭘로보고... 네가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어.
그나저나 준수야, 그렇게 내가 은혜의 노예가 되서 얻을 수 있는게 뭔데?"
"으음... 그러니까 저는 두 사람이 은혜의 노예가 된걸 가만히 지켜보다가
누가 더 충실한 은혜의 노예의 역할을 하는가 지켜보고는 그 사람한테만 섹스를 하는거에요.
반대로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한 사람이랑은 오늘밤은 아예 관계도 안할거구요... 어때요?"
"호오... 그러니까 내가 이기면 저 암코양이년은 너랑 섹스 못한다는거지?"
"풋. 암여우, 네가 날 이길 수 있을거같아? 너같은 년이 누군가의 노예가 될 수 있다고?
호호호호... 너무 웃겨서 웃음이 안나오네... 주인님 그리고 벌칙이 너무 시시한거같아요."
"어머~ 암코양이, 너야말로 너가 평소에 가지고 놀던 은혜의 노예가 될 수 있겠어?
그거나 제대로 하려나 몰라. 후후훗..."
"... 난 주인님만 원하시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어이구... 그러셔요? 그럼 이건 어때?
준수가 말한거에다가 더해서 오늘 하룻동안 진 사람이 이긴 사람의 노예가 되는거야. 어때?"
"정말? 나야 좋지. 각오해두는게 좋아..."
"각오는 네가 하는편이 좋을걸? 후후후훗... 지켜보겠어. OK! 준수야, 난 찬성."
"... 주인님... 저도 OK에요."
"좋아, 은혜야, 봤지? 두 사람 OK한거, 그럼 너도 OK 한거야. 알았지?"
"... 그... 근데 그럼 정말 이긴 사람이랑만 섹스하고 저랑은 안하는건가요...?"
"뭐야, 설마 아까 그것때문에 망설인거였어?"
"... 네..."
"알았어 알았어. 너한테도 해줄게. 됐지? 대신 승자한테 먼저 해주고 그 다음에..."
준수의 말을 듣고나서야 은혜의 어두운 표정이 활짝 펴졌다.
사실 세진과 수정은 은혜가 주인노릇을 한다면 해봤자 어떻겠냐,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막상 은혜가 주인이 되는 이른바 "주인타임"이 시작되자 그녀들의 머리속엔 낭패라는 두 글자로 가득했다.
은혜가 그런 식으로 그녀들을 가지고 놀 줄은... 그녀들은 상상하지 못했다.
"잠깐 시작하기전에 꼭 짚고 넘어가야할게 있어요..."
"응? 뭔데뭔데?"
그녀들보다 훨씬 어린 은혜가 자신들의 주인이 된다는 것이 그리 마땅치는 않았지만
세진과 수정은 그저 서로를 이겨야한다는 생각에 그런 것들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오히려 마음에 안들어한다기보다는 은혜가 자신들에게 뭘 요구할지에 대한 궁금함과 기대감에
그녀들의 깊은 곳에서 스멀스멀 흥분감이 몰려오고 있었다.
그런 그녀들의 기다림과 달리, 은혜는 뭔가를 걱정하고 있었기에
그녀가 주인이 되기 앞서 한가지 세진과 수정에게 확실히 하고 시작해야할 것이 있었다.
"... 언니랑 선생님... 두 분... 다 제가 오늘 어떻게 하든지 뒤끝... 없는거죠...?"
"당연하지! 호호... 혹시라도 이 암코양이가 나중에 헤코지하면 언니한테 말해. 혼내줄테니까."
"... 내가 할 소리를... 뒤끝 없을테니까 언제든지 시작만 해주세요 주인님..."
생각보다 쿨하게 뒤끝은 없을 것이라고 수정과 세진이 말하고 나서야 은혜는 고민거리가 사라진듯 했다.
은혜는 잠시 눈을 감고 각오를 하듯 크게 심호흡을 했다.
천천히 눈을 뜬 후 은혜는 갑작스럽게 앙칼진 목소리로 세진과 수정에게 말을 했다.
"너희 거기서 뭐해? 너희 미쳤니? 누가 그렇게 옷 입고 당당히 서있으래? 당장 안벗어?"
"죄... 죄송해요..."
세진과 수정은 은혜의 갑작스러운 다그침에 당황하긴 마찬가지였지만
세진은 나름 그런 플레이에 익숙해서인지 재빨리 스스로 옷을 벗기 시작했다.
수정 또한 은혜와 세진이 노예플레이하는 것을 몇 번 보면서 그녀들의 행동을 봐왔기에
대충 노예로써 어떻게 행동해야하는가는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막상 갑작스럽게 은혜의 꾸중을 들으니 당황한채 얼굴을 붉혔고, 제대로 옷이 벗어지질 않았다.
그 때 준수가 그런 그녀들을 보며 재미있다는듯한 표정을 지으며 장난스럽게 수정에게 말을 했다.
"느리네 느려. 수정이 1점 감점."
"주... 준수야...!"
"어라? 노예주제에 반말을 하네. 또 1점 감점. 은혜야, 너 노예교육좀 다시 시켜야겠는데...?"
"... 죄송해요... 진짜 짜증나네. 야, 너희 둘. 일루 와."
순식간에 감점을 2점이나 당해버린 수정은 뭐라 따지고 싶었지만
혹시나 자신이 따진다면 추가로 감점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말을 아낀채 불만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수정을 보며 세진은 통쾌하다는듯 웃으며 그녀에게 그녀가 잘못한 것을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호호호... 웃긴다 얘 정말. 너 그렇게해서 날 이길 수 있겠어?
생각해봐. 너랑 난 지금 은혜님의 노예잖아. 근데 은혜님은 준수님의 노예기도 하지.
그러니까 당연히 우리도 준수님의 노예인거야.
알겠어? 그런데도 아까 넌 주인님을 이름으로 불렀으니 감점당할만 하지.
아니... 너 그러면 엄청 벌을 받아야해. 호호호호..."
"세진아, 너 좀 건방지다...? 내가 언제 너한테 그딴 설명 해주라고 했니?"
"하하하... 그러게... 좀 건방지네. 세진이도 1점 감점."
세진은 민망한듯 별다른 항변을 못하고 부끄럽다는듯 고개를 떨궜다.
그리고는 기어가는 목소리로 수정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해서 했다.
은혜는 마음에 안든다는듯 팔짱을 끼고 세진과 수정을 그녀의 앞에 무릎을 꿇렸다.
먼저 은혜는 세진에게 다가가서는 천천히 그녀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말을 했다.
"세진아. 가끔은 너 정말 마음에 안들어. 알아?"
"죄송합니다..."
"하여튼... 얼굴도 예뻐가지고는 가슴도 이렇게 크고... 비결이 뭐야?"
"그... 그건..."
"알아알아. 이 남자, 저 남자한테 빨리고 박히고 별 짓을 다했겠지? 아냐?"
"...... 네..."
"으휴... 이런 창녀같은 년이 담임이라니... 솔직히 말해. 너 최대 몇명한테 동시에 당해봤어?"
"... 솔직히... 말씀드려야되요...?"
"거짓말로 말했다가 나중에 들키면... 뒷감당 할 수 있을까? 후후훗...."
"... 8명한테 돌림빵당한적 있었어요..."
"어쩐지 예사롭지 않더라. 후후... 그럼 그때가 좋아? 아니면 지금이 좋아?"
"그... 그야... 지금이 더 좋아요... 지금 주인님이 훨씬..."
"그래? 뭐... 아무튼 너는 더러운 년이야. 알지? 게다가 건방지기까지 하고...
안되겠다. 방에 가서 채찍 가져와. 넌 좀 맞아야겠어..."
은혜의 말에 세진은 군말없이 자신의 방 한 켠에서 여러 기구가 담긴 상자를 가져온 후 채찍을 꺼냈다.
준수는 세진이 과거 남자가 많았을것이라고는 짐작은 했지만 돌림빵까지 당했다는 것이 충격적이였다.
하지만 과거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는 그저 은혜가 앞으로 어떻게 세진을 골릴까 기대했다.
세진은 담담한 반면 수정은 세진이 가지고 온 각종 고문도구(?)를 보고 겁에 질렸다.
아무리 그래도 설마 은혜가 세진을 때릴까,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은혜가 말하기 앞서 세진이 먼저 그녀에게 엉덩이를 들이밀고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 ?~
"아흑... 아흑... 주인님... 죄송해요... 벌을... 아흑... 아흑..."
은혜가 그리 강력하게 세진을 때리는것처럼 보이지는 않았지만
채찍줄기가 세진의 엉덩이를 때릴때마다 상당히 찰진 소리가 들렸기에 수정은 내심 걱정이 되기도 했다.
아니... 저래서 뒤끝이 없도록 할것을 신신당부했나,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하긴 생각해보면 수정이 생각해도 은혜가 그동안 세진을 따르며 쌓였던 것이 많았을것이라 생각했다.
게다가 그렇게 세게 때리지도 않는듯 했고, 무엇보다 그런 은혜의 채찍질을 세진은 오히려 즐기는듯 했다.
거의 스무번에서 서른번정도의 채찍질이 끝나고나서야 은혜는 채찍질을 그만두었다.
세진의 엉덩이는 이미 뻘겋게 달아올라있었지만 그와 동시에 그녀의 보지에서는 엄청난 애액을 흘려댔다.
그리고 은혜가 채찍질을 그만둔것이 아쉬운듯 세진은 엉덩이를 흔들며 애타는 목소리로 말을 했다.
"하앙... 주인님... 더..."
"음란한 암캐년... 조금만 기다려봐. 너 말고 수정이한테도 볼 일이 조금 있으니까. 후훗..."
은혜는 자신의 손에 쥐어진 채찍보다 좀 더 가늘고 긴 채찍을 집어들고는 천천히 수정에게 다가왔다.
새로운 채찍이 세진을 벌하던 채찍보다는 조금 덜 아플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어쨋든 자신도 세진처럼 똑같은 방식으로 벌을 받을거란 생각에 웃지도, 울지도 못해 난감했다.
그런 수정의 눈 앞에서 은혜는 쪼그려앉아 웃으며 말을 했다.
"후후훗... 겁먹지 말아요 언니."
"... 응... 겁 안먹었어..."
-찰싹
"아직도 정신 못차렸나보네... 수정이 1점 감점 추가!"
수정이 은혜에게 무심코 반말을 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기조차 무섭게
준수는 수정에게 감점을 당했다는 소식을 알렸고, 동시에 은혜가 무서울정도로 수정의 뺨을 때렸다.
갑작스럽기도 갑작스럽고 감점을 당한것도 억울한데 은혜에게 뺨을 맞은 것이 분하기도 해서
수정의 눈에는 눈물이 핑 돌았다. 그렇지만 대놓고 내색할수도 없는 노릇이였기에 참으려 했다.
하지만... 당하는 입장에 익숙한 은혜여서인지 그런 수정의 심리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히히... 억울해요 언니?"
"아... 아니에요... 죄송해요..."
"사실 언니도 마음에 안들어요. 진짜 마음에 안들어... 전 언니가 얼마나 부러운지 알아요?
우리 주인님 바로 옆집에 살고... 보고싶을때마다 볼 수 있잖아요... 난 그러지 못하는데...
짜증나 정말. 그러니까 언니. 나 오늘은 언니를 언니가 아니라 너라고 부를게. 괜찮지?"
"아아... 죄송해요... 오늘 전 주인님의 노예니까 마음대로 해주세요.."
"후후... 너 그말 후회할거야."
"... 아악... 아악... 주인님 조금만 살살... 아악...."
은혜는 아까 세진을 때리던것과 비슷한 강도로 수정의 엉덩이를 채찍질했다.
수정은 겉보기로는 별로 은혜의 매질이 아프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실제로 맞아보니 자신의 생각이 크게 틀렸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리 큰 스윙이 아니라곤 해도 채찍줄기는 자신의 엉덩이를 감듯 내려치면서 살갗에 파고들었고
특히나 가늘었던 그 줄기들이 주는 고통은 오히려 더 깊은 곳까지 파고드는듯 했다.
하지만 고통스러운 것보다 더 그녀를 비참하게 만드는 것은
그렇게 은혜에게 채찍질을 당하면 당할수록 고통보다는 쾌감이 더 강해진다는 것이였다.
그리고 그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그녀를 지켜보는 은혜와 준수에게
자신이 평소에 경멸하던 세진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과 다를바 없었기에
최대한 그런 것을 내색하지 않고 그저 말없이 묵묵히 은혜의 채찍질을 즐겼다.
제발 은혜나 세진이 그런 자신이 흥분을 느끼고 있는 것을 눈치채지 않길 바랄 뿐이였다.
하지만 그것은 그녀의 바람일뿐, 그녀 몸의 자연스러운 반응까지 숨길 수 없었다.
"어머, 수정아... 너 혹시 맞으면서 하라는 반성은 안하고 흥분한거니?"
"아... 아니에요... 반성하고 있었어요."
"호호... 주인님. 수정이 얘 보지 엄청 젖었는데요? 앵간히 흥분했나보네..."
"그러게... 얘는 정말 뻔히 들킬 거짓말을 하네..."
"그러게요 주인님. 혹시... 얘는 주인님을 우습게보고 거짓말을 하는거 아닐까요?"
"그런가...? 세진아. 네가 보기에도 수정이 얘... 날 우습게 보는거같지?"
수정은 은혜가 자신의 엉덩이를 장난감처럼 주무르는 것은 그러려니하고 넘길 수 있었지만
세진조차 그녀의 엉덩이를 마음껏 만지작거리며 보지 근처를 건드리며 장난치는 것에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수치심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말을 함부로 놀리면 은혜에게 무슨 말을 들을지 모를뿐더러,
그건 참을 수 있어도 준수가 또다시 자신에게 감점을 부여하면 세진과의 경쟁에서 밀리게 되니
그녀는 말도, 행동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그렇게 수정이 억지로 자신이 이미 흥분했다는 것을 숨기려고 노력했지만
은혜와 세진은 서로 짠듯 번갈아가면서 수정의 클리토리스를 건드려댔다.
그때마다 수정은 참을 수 없는 신음을 토해냈고, 그녀들은 그런 수정을 약올리듯 더욱 그녀를 괴롭혔다.
평소라면 그녀들이 그런 식으로 수정을 대하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였지만
준수가 제안한 그 룰 속에서만큼은 수정은 철저한 약자에 불과했다.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수정은 당할 수 밖에 없었고, 그럴수록 그녀들의 손놀림은 더욱 과감해졌다.
벌써 은혜는 수정의 보지에 그녀의 혀를 집어넣고 그녀의 애액을 빨기 시작했고
세진은 수정의 젖꼭지를 양 손으로 꼬집듯이 잡아댕기고 비틀기를 반복했다.
수정은 더 이상 그녀의 신음을 참을 수 없어 미칠듯 기쁨에 겨운 비명을 내지를 뿐이였다.
"아흑... 아흑... 아아... 조금만 살살... 아흑... 아흑..."
수정은 세진에게 거의 애원하듯 부탁을 했지만 세진은 어림없다는듯 그녀의 표정을 무시하고는
자신이 줄 수 있는 가장 센 힘으로 그녀의 젖꼭지를 꼬집은 뒤에 잡아당겼다.
수정은 자신의 유두가 떨어져나갈듯한 느낌을 받았고,
실제로도 그녀의 유방이 세진의 손에 의해 잡아당겨진채 유륜 근처부분부터 해서 뜯겨져나갈 기세였다.
세진도 세진이지만 은혜는 계속해서 그녀의 보지를 공략 중이였기에 넘칠듯한 흥분을 주체하지 못했고
수정은 그 절정을 느끼며 그대로 은혜에게 사정을 했다.
은혜와 세진이 수정에게서 떨어져나가자 수정은 바닥에 쓰러졌다.
서있을 힘은 커녕 엎드릴 힘도, 무릎을 꿇고 앉을 힘도 없었다.
반면 은혜와 세진은 서로에게 농밀한 시선을 주고받고 있었다.
특히나 은혜의 얼굴 주변에는 미처 은혜가 다 받아마시지못한 수정의 애액이 묻어있었다.
그것을 본 세진은 조심스럽게 은혜에게 다가와서는 입술로 수정의 애액을 훔쳤다.
은혜는 그런 세진의 머리를 몇번 쓰다듬더니 그녀와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저 멀리서 준수는 쇼파에 다리에 꼬고 앉은채 그녀들의 음란한 쇼를 지켜보고 있었다.
사실 처음에는 그저 세진과 수정이 그만좀 싸웠으면 하는 생각에 이런 제안을 했던 것인데
생각해보니 언뜻보기에 공평해보이는 그의 제안은 사실 세진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부분이 있었다.
물론 세진이 수정에 비해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세진은 자존심을 포기해야했지만,
세진은 그 부분을 준수가 생각했던것보다도 쉽게 포기해버렸다.
그 상황 속에서 어쩌면 이미 게임은 끝난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준수도 수정이 일방적으로 그녀들에게 굴욕을 당하는 이 상황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평소에 여자들끼리 관계를 가질때면 항상 당당하던 수정이 이런 모습을 보인다니...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분되서 미칠 지경이였다.
하지만 그런 속내를 숨긴채 최대한 무표정한 말투로 세진에게는 가산점을, 수정에게는 감점을 줬다.
세진은 노예로써 주인인 은혜에게 봉사하는 마음이 보기 좋아 가산점을 준 반면,
수정에게는 은혜가 허락하지도 않았는데 그녀에게 마음대로 사정을 해 버린 것이 감점요소였다.
감점을 당한 사실만으로도 수정의 표정은 어두워졌지만 더 큰 일이 다가오고 있었다.
은혜와 세진이 음흉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세진아, 노예가 주인 허락도 없이 싸버리는거... 말이 된다고 생각해?"
"아뇨... 저는 상상도 못할 일이에요... 게다가 신성한 주인님의 얼굴에다가... 어쩜 그런일을..."
"후후... 그치? 역시... 저 버릇없는 년한테는 더 벌을 줘야될거같지?"
"아아... 죄송해요... 용서해주세요 제발..."
"너같은 년은 항상 그런 식이야. 잘못하고 나서 죄송하다고 말하지.
아니, 그럴거면 애시당초에 잘못을 하지 말아야지, 안그래?"
수정은 은혜의 다그침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이미 불리해질대로 불리해진 자신의 입장에서는 순순히 은혜의 말에 최대한 동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수정에게 은혜는 무릎을 꿇고 허리를 숙인채 엎드릴것을 지시했다.
그런 부끄러운 자세덕분에 수정은 그녀의 갈라진 보지를 그대로 그녀들에게 드러냈다.
분명 한 차례 사정을 한지 얼마 안瑛슴〉?수정의 보지에서는 애액이 흐르다못해
아예 넘친 수준을 넘어서 허벅지를 타고 몇 줄기의 애액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 광경을 보며 은혜와 세진은 수정에게 음란하다며 갖은 비난을 했다.
"자... 이제 진짜 벌을 줄거야. 한가지 확실히 알아둘것은 이건 벌이니까 절대로 흥분하면 안되. 알았지?
한마디로 절대 느끼면 안된다는거야. 알았어? 그러니까 절대로 싸면 안되."
"... 네..."
"후훗... 그럼 세진아. 준비 ?"
"네... 주인님 혹시 그거 하시려는거 맞죠?"
수정의 자세와 은혜의 준비동작을 보고서 세진은 은혜가 뭘 하려고 하는지 대충 눈치를 챘다.
지난날 자신이 은혜를 수정의 입장에 놓게하고 준수와 함께 벌을 준 그것을
이번에는 은혜가 수정을 상대로 자신과 함께 재현을 하려던 것이였다.
속으로 세진은 수정이 절대로 흥분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을 후회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웃었다.
먼저 은혜와 세진이 각각 한쪽 팔을 이용해서 수정의 두 유방을 움켜쥔채 주물렀다.
벌이라해서 아까처럼 자신을 때릴줄 알았던 수정은,
때리기는 커녕 오히려 그녀를 애무하는 두 사람의 행동에 당황을 했다.
하지만 이런 평이한 스타일의 애무에는 나름 견딜 자신이 있어서 최대한 신음을 자제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였다.
은혜가 자신의 왼쪽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강하게 내리쳤다.
"아악..."
아까 채찍질에 그녀의 엉덩이는 얼얼해져서 아직도 그녀의 엉덩이는 붉어진 채 그대로였는데.
그녀의 손바닥이 그녀의 엉덩이를 자극하자 다시 고통이 엄습했다.
드디어 올것이 왔다고 생각했을때쯤... 이번엔 세진이 반대쪽 엉덩이를 내리쳤다.
그렇게 은혜와 세진이 번갈아가면서 수정의 양쪽 엉덩이를 때려댔고
우습게도 왠만한 애무는 버틸 수 있던 수정은 그런 종류의 고통은 참아낼 수 없었던듯
그녀도 모르게 점점 더 몸이 달아올랐다.
처음에 은혜와 세진은 수정의 양쪽 엉덩이를 때릴 뿐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들이 리는 위치는 엉덩이에서 점점 보지부근으로 가까워져
결국에는 그녀들은 번갈아가면서 수정의 보지를 자극하는 꼴이 되었다.
때리고 지나가는 손바닥이 스치듯 미끄러지면서 중지손가락 부근이 자연스럽게 수정의 보지를 파고들었고
그 자극에 의해 수정의 몸이 움찔거리며 자연스럽게 그 손가락은 그녀의 클리토리스까지 스쳤다.
세진은 아예 은혜와 때리는 각도를 반대로 해서 클리토리스를 집중적으로 건드리는 모양새였다.
어느새 수정의 헐떡이는 신음소리가 부담스러울정도로 커지자
준수는 그 고문도구상자를 여기저기 뒤지더니 뭔가를 수정의 입에 물렸다.
신음소리는 조금은 줄어들었지만 이미 그녀의 눈은 풀려있었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지 수정은 침을 질질 흘려댔다.
게다가 어느새 은혜와 세진은 그녀의 엉덩이를 때리는 것이 아닌,
그녀들의 검지손가락과 중지손가락, 각각 2개씩... 총 4개의 손가락으로 수정의 보지를 쑤셔대고 있었다.
은혜의 손가락이 쑤시고 들어가면 세진의 손가락은 공간을 만들어주듯 잠시 빠져나왔다.
반대로 세진의 손가락이 쑤시고 들어가면 은혜의 손가락은 빠져나오는 것을 반복하기도 하고
두 사람은 수정의 보지구멍 확장공사를 하듯 양쪽으로 최대한 벌리기도 하고
그녀의 질 벽 양쪽을 동시에 긁기도 하며 최대한 수정을 자극시켰다.
처음에 사정을 하지 않겠다던 수정의 말과는 달리
이미 수정이 다리를 벌리고 있는 그 아래는 그녀가 흘린 사정액으로 흥건해져있었다.
하지만 수정은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듯했고,
은혜와 세진도 그런 그녀를 쉽게 놔줄 생각을 하지 않는듯 계속해서 수정을 자극했다.
또다시 수정이 오르가즘을 맞을듯해보이자 그제서야 은혜는 수정의 보지에서 손가락을 빼냈고,
이번에는 세진이 수정의 보지에 얼굴을 묻고는 수정의 사정액을 모조리 핥아먹었다.
"흐음... 수정이 방금 몇번을 싼거지? 총 5번 幻? 그러니까 1점...2점...3점...4점...5점...
총 15점 감점이야. 수정이 아무래도 이기려면 엄청 힘내야겠는걸?"
준수의 너무도 비정한 그 말을 들은 수정은 앞이 캄캄해졌다.
하지만... 그녀가 흘린 사정액을 보고는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었다.
왠지 자신이 세진을 이기지 못할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슬슬 몰려오고있었다.
"세진이랑 수정이. 이번이 마지막 테스트야. 일루 와서 날 만족시켜봐.
둘중에 날 더 흥분시키는 쪽은 가산점을 받을거고, 아닌 쪽은 감점을 받을거고.
후후... 수정이는 지금 엄청 불리한거 알지? 최선을 다해야되..."
수정은 지금까지 당한 온갖 굴욕을 잊고 어떻게해서든 이번 승부에서 세진을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세진도 마지막 테스트의 내용을 듣고서는 조금은 불안해졌다.
지금은 비록 큰 점수차로 자신이 이기고있다고는해도 이 승부를 이길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것이 인정하긴 싫지만... 수정의 애무스킬은 자신의 스킬을 더 능가하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애무로는 수정을 이길 수 없다... 그렇다면 자신이 이길 방법은 정말 없을까?
그런 고민들을 할때쯤 수정이 먼저 은혜에게 애무를 하기 시작했다.
과연 수정의 솜씨는 세진의 솜씨와 비교할 수 없었다.
수정의 손길 하나하나에 은혜의 숨길은 더욱 거칠어져갔고
그럴수록 세진은 초조함을 느낄뿐 그녀의 애무는 은혜에게 어떠한 효과도 보이질 못한듯 했다.
세 사람이 누워서 펼치는 농염한 자태에 이미 준수의 자지는 터질듯했다.
눈앞에 그녀들의 아름다운 보지가 거의 무방비상태로 놓여있는데
그곳에 당장 삽입을 하지 못하는 자신이 오히려 고문을 당하는듯 했다.
아까부터는 보는것만으로도 재미있던 이 광경이 지금은 빨리 끝나고 자신도 좀 즐겼으면 했다.
그렇게 준수가 정신적인 고통을 느낄때쯤, 세 사람은 동시에 절정을 맞이하는듯 했다.
그리고 숨을 고른 은혜는 차분히 말을 했다.
"이걸로 테스트 끝. 주인님, 결과는 수정이는 가산점 13점. 그리고 세진이는 가산점 3점이에요.
뭐... 뭘로보나 수정이의 스킬은 끝내줬지만 세진이도 나름 노예로써 충실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럼... 점수를 계산해서 결과를 말해주세요."
준수는 은혜가 한 평가를 받아적은 후 아까부터 계산했던 점수들과 합산하기 시작했다.
수정과 세진도 처음에는 자신의 점수를 계산을 하려고 했지만
막상 하다보니 그녀들이 흥분에 취한 나머지 정확한 점수를 계산할 수 없어서 불안했다.
다만 수정은 자신이 감점을 당한 기억이 자주 있었다는 것을 기억했지만
마지막 테스트의 점수가 세진보다 훨씬 높아서 큰 희망을 가지고 있었고
반면 세진은 마지막 테스트의 점수가 10점이나 차이가 나서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운듯 했다.
수정도, 세진도, 은혜도 결과가 궁금해서 준수만을 바라보고 있었고...
그리고 드디어 준수의 입에서 그 결과가 나왔다.
"자아... 세진이 감점 3점..."
세진은 준수의 입에서 자신의 점수가 플러스도 아닌 감점 3점이라는 것을 듣고 절망했다.
반면 수정은 그런 세진을 보며 깔깔대며 비웃었다.
그리고 자신이 이겼다는 확신과 함께 승리의 여운을 준수에게 안겨서 풀려고 한 순간...
"수정이는 감점 7점... 결과 세진이가 이겼네? ... 의외의 결과긴 하지만 결과는 결과니까.
어쨋든 약속대로 세진이는 일루 오고... 은혜는 조금만 기다려.
아, 그리고 난 오늘 세진이랑 은혜랑만 할거니까... 수정이는 알아서..."
"주인님! 제가 이겼으니 오늘 하룻동안 저 암여우년은 제 노예가 되는거 맞죠?"
"아... 맞네. 알았어. 마음대로 해..."
"호호호호.... 암여우, 너 오늘 각오해두는게 좋아."
세진은 그 말을 남기고 재빨리 준수에게 안겼다.
준수도 그렇고 세진도 그렇고 이미 참을 수 없을만큼 몸은 흥분된 상태였기때문에
어떠한 전희도 필요하지 않고 곧바로 삽입이 이루어졌다.
그것을 부러운 시선으로 쳐다보던 은혜는 그녀의 보지를 수정에게 들이밀었다.
"너 아직 노예니까... 빨아..."
수정은 거의 울듯한 심경이였지만... 어쩔도리 없이 은혜의 몸을 만족시켰다.
그리고 약속대로 세진과 은혜는 준수의 강한 허리놀림에 보지가 찢어질듯 하면서도 강한 쾌락을 맛봤지만
수정은 계속해서 세진과 은혜에게 괴롭힘을 당할 뿐이였다.
"주인님... 일어나셨어요?"
"어... 은혜야. 하암~ 졸려... 그나저나 몇시야?"
"벌써 3시에요..."
"윽... 늦었네... 슬슬 가야겠다. 그나저나 선생님이랑 수정이누나는 아직도 자?"
"... 네..."
"... 자면 들을 사람도 없잖아. 그냥 평소처럼 말해... 그나저나 언제 일어날려구 아직도 자는거야?"
"아 그게... 어제 선생님이 이겨서 수정언니가 선생님 노예역할을 했잖아.
그거에 선생님이 엄청 신났었나봐. 거의 오늘 아침 늦게까지 언니 괴롭히다가 같이 잠들었대..."
"... 어쩐지 어제 엄청 신나보이드라..."
준수는 자신의 몸을 추스리며 혹시라도 세진이 깨지 않게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켰다.
왠지 수정을 놓고 자신만 집에 가기 애매하기도 하고,
눈을 떳을때 왠지 두 사람이 또다시 싸울거같기도 했지만 어제 일로 많이 친해졌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고
수정이 너무 깊은 잠에 빠져있는것 같아서 굳이 수정을 깨우지 않는 것이 나아보였다.
대충 샤워를 마치고 준수와 은혜는 세진의 집을 빠져나왔다.
은혜는 오랫만에 준수와 격렬한 섹스를 해서인지 개운한 느낌에 기지개를 활짝 폈고
준수 또한 어제는 힘들었지만 어쨋든 오늘부터는 다시 자유롭게 영희를 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자신의 몸이 깃털처럼 가벼워지는걸 느꼈다.
"그나저나 준수야... 정말 선생님이랑 수정이 언니가.. 나한테 뒤끝 작열하는거 아니겠지?"
"에이... 설마... 선생님이야 만약에 그렇다고 해도 내가 어떻게 할 수 있을거고...
그리고 수정이누나는 쿨한 편이잖아. 그러진 않을걸?"
"그... 그래...?"
"그나저나 어제 너 의외였어. 잘하던데? 어쩌면 나보다 주인에 더 어울릴지도... 큭큭...
으음... 나중에 기회되면 한번 내가 너의 노예가 되고 너가 내 주인이 되는걸로 해볼까?"
"아잉... .... 정말...? 그럼 나야 좋지만..."
"그것도 재미있을거 같긴 하네. 하아~ 그나저나 언제 저 두 사람은 일어날려나?"
"글쎄... 밤 늦게나 일어날거같아."
"설마... 두 사람 일어나자마자 또 싸우는건 아니겠지?"
".... 에이... 설마..."
준수와 은혜는 세진의 집에 남겨진 세진과 수정의 사이를 걱정했다.
하지만 그래도 어제 하룻동안 내내 세진과 수정은 주인과 노예의 관계를 나눴기에
그동안 그녀들이 서로에게 쌓아뒀던 앙금을 모두 풀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야! 암코양이! 일어나."
".... 뭐야... 주인님은 가셨어...?"
"준수가 집에 간지 언젠데, 그나저나 지금 몇시인데 계속 쳐잘거야? 일어나봐."
"... 암여우년 정말 시끄럽네..."
"아직 너가 상황파악을 제대로 못하는거같네... 이러면 어떨까?"
수정은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세진의 보지를 꼬집었다.
그 극심한 고통을 느끼며 세진은 잠에서 깨어날 수 있었고,
뭐하는 짓이냐며 따지려고 몸을 일으키려 했으나 그녀의 몸 위에는 이미 수정이 올라타있었다.
그리고 수정의 손에는 어제 자신이 그녀를 때린 채찍이 쥐어져있었다.
"... 뭐... 뭐하는짓이야..."
"응? 아. 그냥 늦게까지 잠든 암코양이를 조금 벌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미...미쳤어...? 내... 내가 네 주인이라고!"
"무슨 소리야. 아직 정신 못차렸네. 분명 네가 내 주인이긴 했지. 오늘 잠들기 전까지 말이야.
그리고 하루 지났으니까 그건 이제 끝~ 이제 내가 당한만큼 너한테 되돌려줄 시간이야."
"아... 안되... 주... 주인님한테 전화할거야.. 부... 분명 뒤끝 없기로 했잖아!"
"응, 없기로 했지. 근데 난 은혜한테 뒤끝 없기로 했지 너한테 뒤끝 없기로 약속한거 아니거든?"
"마... 말도안되..."
"후후훗... 어제 들었던 말을 되돌려줄게. 각오해두는게 좋아..."
잠든 동안에 벼락을 맞아도 이런 벼락을 맞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는 세진이였다.
그녀의 얼굴색은 순식간에 납빛으로 변해있었고,
그런 세진의 눈에 비친 수정의 표정은 그야말로 악마...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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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시름시름 앓고 있어요... 입맛이 왜이리 없는지
어쨋든 55화 마지막부분에서의 그 위기를 넘긴 준수와 영희입니다.
그리고 은혜와 세진, 수정, 이 세 여자의 음란한 행위...
저는 개인적으로 여자들끼리 저렇게 하는걸 정말정말 보고싶고 시켜보고싶어요 사실.
하지만 여자친구가 허락해줄리도 없고... 흑
그나저나 조금 SM 요소를 집어넣어봤는데 너무 하드코어한 경우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음... 저정도도 너무 하드코어한가요?
혹시라도 거북하셨다면 꼭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뭐 하여튼 앞으로 한 4~5화동안은 이제 다시 영희와 준수의 뜨거운 관계로 돌아가니
기대해주세요... 후훗
물론 전혀 기대가 되지 않아도 따뜻한 위로 한마디 남겨주시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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