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사장의 일상 - 20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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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편엔 섹스씬이 없습니다....ㅎㅎㅎ;;;
욕실에서 나와 가운을 입고 쇼파에 앉아 조잘조잘 뭐가 그리 할 얘기가 많았는지 간간히
자지러지게 웃으며 내게 안겨 있는 하나는 긴장과 불안을 떨쳐낸듯 편안해 보였다. 넓고
휑한 집안이 썰렁한듯해 실내온도를 약간 올리자 작게 하품을 하기까지 얼마걸리지 않았다.
하기사 어제 집에도 들어가지 않고 PC방이라는데서 밤을 세웠고 돌아댕겼으니 가뜩이나
불안하고 무서워 하다가 편안한 곳에 있으니 좀 전까지 웃고 떠들던 애가 품안에서 새근
거리며 잠에 빠지는건 당연지사......
욕실에서 나와 거실쇼파에 보내놓고 침대보를 또 갈아놓았기에 품안에서 새우잠을 자는
하나를 안고 침대에 눕히고 옆에 누워 혼자인체 두지 않았다. 내게 있는 오가놈 시키의
메모리카드와 다이어리 파일이 어디 도망가는것도 아니니 말이다.
옆에 누워 잠자는 하나의 편안한 표정이 내게 안쓰러움과 분노를 상기시켜 난 자지않고
밤새 잔혹한 상상을 하며 속에서 끓어오르는 업화를 차분하게 가라앉혀 놓았다. 머리가
차가워야 할때지 길길히 날뛸때가 아니었으니까.
청이 아줌마가 들어오는 소리에 깨지않게 조심히 일어나려 하는데 하나가 내 가운자락을
잡고 있는것을 보고 밤새 가라앉혀 놓았던게 다시 활화산처럼 끓어올라와 심호흡을 하며
떨리는 손으로 조심히 떼어놓고 이불을 잘 다독여 준후 소리없이 밖으로 나왔다.
청이 아줌마에게 자초지종 설명하고 잘 부탁한다고 한뒤 옷을 갈아입고 씻지 않은체
나와 서랍에 넣어놓은 오가놈의 증거를 가지고 창민의 호텔로 갔다. 최마담의 방으로
가서 씻고 몸을 푼뒤 노트북을 빌려 갖고 온 증거를 차분히 보았다.
나오는 여자들은 대다수는 꺼려하거나 싫은기색이 역력해 보였지만 몇몇은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목소리가 띠엄띠엄 작게 들려 내가 알아들을수 없어서 창민을
불러 호텔 보안팀에 문의를 하니 가능하다는 말에 아예 거기로 가져가 분석을 지시했다.
외부로 이게 나가면 창민에게 문책하겠다고 하니 눈빛이 날까로워지며 신색이 바뀌자
보안실안에도 찬바람이 몰아쳐왔다. 아마 밖으로 유출되진 않을거라고 확신한뒤 다이어리
파일과 개같은 시키들이름과 직책, 추미애라는 하나의 친구이름까지 포함시켜 저 영상에서
연결되는걸 골라내라고 했다.
창민이 학교이름을 물어 가르쳐주고 나와 창민의 사무실로 가서 앉아있자 조심스러운
기색을 한 최마담과 창민이가 따라들어왔다. 조용히 앞에 앉아 내 신색을 살피기에 픽
웃어주었다.
" 아~~ 별거 아니야....내가 건든린 애를 어떤 시키들이 괴롭혀서 그래.....
치정문제야 치정문제! 하하하...... "
" 외부에 맡겨요....저희야 여기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잘 알지만.... "
" 이곳에 있는 팀원들은 유능합니다. 전담해서 조사하면..... "
" 다들 여기 일로도 바쁘잖아! 내 개인 일에 빠지면 공백이 생길 수도 있어! "
" 유능한 애들 혀두는건 바보짓입니다. 애들의 충성심은 절대입니다.
저희들의 주인이 누군지 애들도 다 알고 있습니다.
송팀장의 지인 중 이런쪽 사람도 있어 초빙해서 지난 3년동안 혹독히 굴렸습니다.
저희들이 흑자전환은 결코 어느한쪽이 잘해서 이뤄낸게 아닙니다.
정보는 힘입니다. 어머님이 가장 많이 다루셨지만 크게 비중을 두시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오픈하며 이태연씨를 모셔와 정보를 총괄했습니다.
이팀장의 동생이기도 하지만 신뢰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두 남매 모두 사장님의 덕을 보아 아직까지 살아있고 또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신의가 있습니다. 평생 갚을 일이라며 한번도 허투루 일한적이 없습니다.
저희는 사장님의 수하입니다. 저희는 사병입니다. 저희의 주인은 사장님입니다. "
" 호호호~~~~~. 아들 말이 맞아요....
" 걍 하던일 하라구 하지들.... "
" 지금 이 호텔에 사장님이 계시다는것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지금 다들 자발적으로 준비태세입니다.
사장님은 자신의 수하들이자 사병들이 어떤 힘을 갖고 있는지 모르십니다.
그저 잘 먹고 살아가고 있기만하면 되는 사장님의 무지가 참 안타깝습니다.
며칠전 그 모녀일도 저에게 말하기만 하셨어도 그리 복잡하게 하지도 않았습니다.
지금 사장님이 신경쓰시는 일을 저에게 맡겨주십시오.
길어도 일주일안에 사장님이 원하는 결과를 가져다드릴수 있습니다.
원하는 결과가 무엇입니까?
좀 전에 맡기신 일에 대한 중간 점검을 시켜드리지요.
저희가 과연 무슨 힘을 갖고 있는지 보여드리지요. "
창민이 녀석이 잔뜩 흥분해서는 내게 설교조로 한바탕 퍼붓고 나더니 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고 있는 걸 보니 어안이 벙벙했다. 내게 저렇게 불만이 많았나? 일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보다. 응? 최마담은 왜 저리 실실 웃고 있지? 아들이 나한테 개기는데
말이야?
창민이가 자신의 사무실에 있는 노트북을 갖고 오더니 내 앞에 놨다. 그리고 인터폰으로
좀 전에 들렸던 보안실에 전화를 걸어 내가 맡긴일에 대한 중간보고를 하라고 한뒤 내게
자신의 노트북화면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마치 한번 봐봐! 라고 무언의 시위를 보냈다.
-- 보안실 분석팀입니다.
아까전 맡기신 메모리카드와 다이어리 파일, 알려주신 5인에 대한 관계에 대한 교차
분석중입니다만 현재까지 조사, 분석한 결과 이들은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맡기신 메모리카드와 다이어리 파일의 주인 오현중과 그외 남성 4인의 통신내역을
확인한 결과 다이어리상의 매월 둘째주 정기적으로 모임을 해왔습니다.
그들의 핸드폰의 문자와 통화시간, 컴퓨터간 오고간 메일을 확인한 결과 일종의 빙고
게임입니다. 각자 25명의 학교 관련 여성들의 이름을 기입한 가로5세로5의 게임판을
만들어 그들과 관계를 맺고 그걸 증명하는 메모리카드를 매월 둘째주 서로 확인한뒤
모은뒤 이들의 학교 교장에게 제출합니다.
그러함으로써 가장먼저 가로 세로 대각선의 줄을 5개 긋는쪽이 우승합니다.
우승상품은 그 학교 교장과 미확인 관계인들의 배팅금액의 10%입니다. 나머지 배팅
금액의 처리는 아직 조사중입니다만 아마도 그 상품을 건 사람들중에 갖거나 아니면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추정입니다만 이들 5인의 게임판을 학교교장과
미확인 관계인들이 받은것 같습니다.
오현중은 메모리카드분실 사실을 교장에게 보고했고, 오현중이 관계한 여성들은 나머지
인물들의 게임판에 있을 경우 관계를 할 수 있다는 룰에 따라 현재 진행중입니다. 오현중은
탈락인데 어떤 제재 조치가 있는지 알수 없습니다. 오현중과 교장이 오고간 메일을 확인
하여 알게된겁니다. 자세한 룰에 대한 설명은 없었고 그에 관한 게임진행의 방식만
확인되었습니다.
알려주신 추미애는 와일드카드로서 그들 5인에게 주어진 한개의 칸입니다.
그런 여성이 총 5인이며 명단엔 추미애외 2명은 학생, 1명은 교사, 1명은 외부인입니다.
매년 학년초에 실시하며 게임의 끝은 우승자가 나올때, 기한은 학년말 종업식까지입니다.
현재 진행되는 게임은 그 학교에서 2년째 진행중입니다. 그 전엔 어디서 했는지 아직
찾을수 없었습니다.
지금 그 학교 교장의 핸드폰 통신내역과 컴퓨터, 통장내역, 차량이동내역 그외 재산과
인척등 다방면으로 조사하고 있는중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미확인 관계인들에 대한
정보가 없는바 확인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외부인의 인상착의만 있을뿐 이름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물에서 나온 걸 확인한 결과 자신이 와일드카드라고 했을뿐입니다.
현재 안면인식을 돌리고 있는중입니다. 일단 저희가 확보한 자료를 갖고 돌리고 있는
중입니다. 여기서 나오지 않으면 다른 기관의 자료에 접근 확인해 보겠습니다.
분석팀에서 현재까지 분석한 내용입니다.
지시를 내려주십시오. 방향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그 방향으로 조사를 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현장팀의 투입을 고려해 주십시오. 교장에 대한 조사를
확실히 하려면 도청,미행, 감시, 심문등이 가장 빠를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주는 정보를
분석팀에서 조사하면 완전히 파악할 수 있을겁니다.
이상입니다.
" ................... "
" 수고했다. 계속 조사하도록 현장팀의 팀장에게 내가 지시하도록 하지. "
--- 알겠습니다.
" 보셨지요? 저희가 가진 힘의 일부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장님의 힘입니다. "
" 차암~~ 가끔봐도 통~~ 적응이 안된다니깐~~
그쵸? 사장님? 으응? 사장님은 첨이구나~ 호호호! 몇번보면 적응하실거에요..호호호!"
" .................. "
말이 안나왔다. 맡긴지 이제 1시간이나 지났을까? 난 지금 얘네들이 무슨 소릴 했는지도
잘 모를 지경이다. 좀 천천히 말하던가 아니면 노트북은 호구인가 지 분석팀원의 얼굴만
빼꼼히 나와 열심히 주절거리다 사라졌다.
아니 어떻게 한 일인지 당최 감이 안왔다. 그전에도 알고 싶으면 최마담에게 물으면
알려줬기에 그러려니 했었다. 3년전이면 이 호텔을 오픈할 무렵이었다. 그럼 아예 작심
하고 벌인 일이라는거였다.
그것도 지금 내 앞에서 오만하게 마치 이게 당연하다는 듯이 앉아서 내게 자랑하듯
콧김까지 내미는 창민이 말이다. 최마담은 아들이 대견스럽다는듯 연신 싱글벙글이고
말이다.
이것들이 그동안 나 모르게가 아니라 내가 아예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예전에 송팀장과
창민이가 와서 걍 돈달라고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고 했던 일이 기억났다. 근데 가물가물
해서 내용도 기억안났는데 그게 이런 일을 벌인 거였다니 기쁘기보다 어처구니가 없었다.
아니 뭔가 보고 했었던것 같은데 영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때 이 씹어먹을 호텔이 너무
돈을 잡아 먹어서.......? 그럼 그때 돈의 일부가.......? 걍 호텔에 일시킬 애들 교육한다고
송팀장이 없어졌다가 돌아댕기고 했었는데 그때 일을 벌였던 거였군....망할!!!
그때 얼마나 돈이 이곳에 빨리는지 그런 상황에 애들 교육비라고 나가는돈이 장난이
아니어서 물었을때 인원이 많이 필요하고 고급인원도 필요해서 라는 말을 듣고 한숨을
쉬며 내줬던 돈의 일부가 여기로 들어갔단걸 알게 되었다.
그래도 그 비.싼. 교육비가 허투루 쓰이지 않아서 다행이란 느낌보다 왠지 창민이와
송팀장의 음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도 희한한 일을 가끔 벌이는 송팀장이
그 당시 교육이라고 노랠 부르며 돌아댕겼단 사실에 주목했다. 분명 이런 교육말고 다른
교육도 시켰을게 틀림없었다. 한숨이 절로 나왔다. 좋긴 좋은데 그때 당시를 떠올리면
속이 쓰리달까? ....애증이 마구 교차했다.
그래도 이미 벌어진 일이라 금새 마음을 바꿨다. 이러면 다들 더 안전해지고 더 안정적
으로 살아갈수 있을거라고 말이다. 호텔이 망하기 전에 알수라도 있을거 아닌가? 알면
어떻게든 후생 대책을 세울수도 있고 말이다.....망할 인간들같으니라구...에휴...내 팔자가
그렇지. 송팀장.........송팀장.........빌어먹을 양육비 감축이닷!!!
" 근데....방금전에 말한거...내가 어이가 없어서 잘 못들었거든?
뭐 서류라도 화면이라도 띄워서 보여주는건 안돼? "
"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분석실......그래....방금전에 보고한거 노트북으로 화면을 띄어줘.
서류도 글루 올려주고.........그래, 지금 지시할 참이다........ 알았다...
......올빼미 2마리를 띄워라, 사냥감은 천리안에서 알려줄거다. 수고하도록
화면을 보시면 나올겁니다. "
" .......와아......대단하구나......제길......나 이제 필요없잖아? 알아서 척척척... "
" 무슨 알아듣질 못할 소릴 하십니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 건드렸다는 사람을 위해 복수하시렵니까?
복수방법을 제게 묻는다면 철저하게 박살내 드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뼈골까지 빨아먹은후 제거입니다.
사업적으론 경쟁자들입니다. 그 사업의 잠재가치를 확인해봐야겠지만 관련인물들이
이용가치가 있어도 제거입니다. "
내가 머리에 피가 쏠려서 잠시 잊고 있었군.
우리도 저런 비밀클럽이 3개나 운영하는데 저놈들이 하는것도 우리 입장에선 사업이지.
내 아이를 건드렸으니 복수해야겠고, 사업적 경쟁자들은 보통 공생이나 회유가 먼저인데
내가 너무 머리에 피가 쏠렸어. 그래도 저놈들 사업의 규모와 가치를 알아야 뭘 시작할거
아니야? 일단 알아보고 내게 별 필요가 없다면 걸림돌이니 치워야지...여태껏 그래왔는데.
치잇......은퇴생활 끝인가? .....아니지! 부업이야 부업!! ....그래도 화나는데.....
내 은퇴생활이 이렇게 내가 나름 청산했다고 하는 일과 맞물리다니....세상은 참으로
요지경이요, 엉키고 설킨 실타례같은 관계인게 정말 쉽지 않다니깐.
그래도 내 개인적인 복수는 해야지....하나만 안타깝지 나머지? 모르는 여아들이고 여자
들인데 내가 알바아니다.
복수는 복수대로 이득은 이득대로...크크큭! 악당이 악당을 잡아먹는건 당연지사!
" 그렇지....우리도 비슷한 비밀사업이 있으니까.....일석이조? 일석4조?
흐음......일단 그 5명의 참가자는 필요없을듯해. 졸이잖아? 그치? "
" 그렇긴 합니다만 쥐어짜낼게 만만치 않을수도 있습니다. 뼈골빼고 제거로 하시죠? "
" 흐음.....그럼 윗대가리들은? "
" 일단 사장님의 심기를 거스렸다면 그건 저희들의 " 적 "일뿐입니다.
저희가 언제 적대적인 적을 그냥 둔적있습니까?
그냥 제거냐 뼈골빼고 제거냐 2가지 입니다.
전 뼈골빼고 제거입니다.
그냥 제거하긴 애들 현장 상황 실습이 부족해서 말입니다.
교육의 일환으로 삼는게 좋습니다.
그런 큰 먹이는 언제 접해볼지 모르고 자주 있는 일도 아닙니다.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입니다. "
" ..........어째 송팀장 닮아가는거 같다? 교육타령하는게?....... "
" 무슨 그런 저주스런 말을 하십니까?
사장님이 주신 제 위치에 있다보면 어쩔수 없습니다. 송팀장이라니요? 취소하십시오!! "
" .........그래....그래.....그래........ "
" ............애아빠가 되니 영진이 교육이 밟혀서 그렇습니다........ "
" .........응........그럼그럼.....애아빠잖아?.....다~~ 이해해, 암!암! "
" ..........고맙습니다.........행여나 그런 말씀 ....절.대! 송팀장에게 말하시면 안됩니다! "
" 그럼!!! 그 인간 좋아하는 꼴 절.대. 보기싫어!! ......흉물스런 인간같으니라구... "
" 네! 당연합니다! 모든 휘하가 그리 생각합니다!!....말하진 않구요..... "
" 그럼!! 오래 살아야지! 안그래? 나도 말안해! 앞에선...... "
" 당연하지요..... "
" 후우~~~~......윗대가리들 확인되면 너가 원하는 교육활동에 전념시켜봐!
그럼 난 정혜에게 간다!......혜미 유치원보내야 하는데..... "
" 제게 맡기시면 지금 옮기려는 곳으로 지금 당장 넣을수 있습니다! "
" ........어째 유치원에 집착하는거 같다? "
" 험!험! 자식사랑은 교육부터입니다.
제가 늦게 배우기 시작해 얼마나 고생이 많았습니까?
크흠! 일단 혜미양이 전에 다니던곳에 다니다가 집의 공사가 끝나면 아마도 여름방학
중일겁니다. 그때 옮길수 있도록 조치해 놓겠습니다. "
" 으음.........혜미한테 물어보고! 정혜에겐 말해 놓을게! "
" .....사모님이 교육자 출신이시니.....
저희 미진이와 영진이를 자주 만나게 해도 괜찮겠습니까?
아이들 나이차도 얼마나지 않잖습니까? "
" 으음~~ 괜찮네? 그건 영진이 엄마한테 알아서 하라구 해!
정혜가 영진이 엄마가 맘에 들면 친구하면 되지 뭐! 좋은게 좋은거지...안그래? "
" 하하하하! 넵! 사장님! 당연합니다.! ...고맙습니다.. "
" 뭘 정혜 맘이 중요하지....내가 그런거 강요하던가? 그럼 나 간다 "
" 아직 8시 입니다. 혜미양 유치원까진 30분이면 갑니다. 잘 준비놓겠습니다. "
" 고마워~~! 참! 근데 창민이가 내 뒤치닥거리까지 하면 미안하잖아?
똘똘하고 빠릿하고 내 뒷처리 잘한만한 사람으로 하나 붙혀줘 "
" 아닙니다. 제가 하는게 더 편합니다. 사실 여기서 일은 한가한편입니다.
이태연실장이 조직구조를 잘 짜놔서 저야 오전에 결재하면 한가한 편입니다. "
" 으응~~!! ........너희 엄마 잔다.....어제 뭐 했길레 저래? "
" 잠은 미용의 친구라고 하십니다. 잘때 주무시게 하는게 낫습니다.
깨우는건 이태원실장이 합니다. 어머니 비서실장 아닙니까?
어머니가 유일하게 말듣는 사람입니다. 사장님 빼고 말입니다. "
" ......유능하네? .....으음......하여간 참 대단한 집안이야, 이팀장넨...인물이군... "
" 그럼요! 사실 이태연실장이 머리가 아주 좋습니다. 아주요....
정말 보물입니다. 남매 모두 말이지요. "
" 그런데 최마담 따까리야? 너무한걸? "
" 이태연실장이 즐깁니다.........괴롭히는 재미가 있다더군요... "
" .....성격도 참 대단한 집안이야......그럼 나 진짜 간다! "
" 네, 살펴가십시오, 사장님 "
" 응~~ 수고~~!! 아차차참!!!
그 선생 5인방의 처나 애들중 쓸만한 애들은 1번 비밀클럽에 갖다 넣어! "
" 어머니가 깨어 계실때 말해놓겠습니다. "
" 응~~수고~~!! "
" 넵! "
가뿐하구나! 내가 요새 정혜에게 너무 빠졌었어.....
어찌 내 본질을 잃었을까? 그건 내가 아니야. 너무 감정이입이 獰向?
내가 사랑하는건 내 방식대로....아끼는것 또한 내 방식대로.
크크크. 저 애들은 내 본질을 너무 잘알아. 맞아, 내것만 아끼면 되는거야.
남의것은 지들대로 하라구 하는거지.그러다 나와 부딪히면?
나쁜놈이면 집어삼키는거구 좋은놈이면 좋은게 좋은쪽으로 가는거지.
화려한 은퇴생활이로군.....세상은 요지경이로세~~ 내가 싫어도 내게 다가오니~~
정혜에게 가는동안 호텔종업원들의 인사를 받으며 간다. 내가 오너라서다. 말그대로
저들의 오너가 바로 나다. 청소하는 별동대 아이가 날보더니 씨익 웃는다. 선한 웃음이
아닌 흉폭한 웃음이다. 즐거워하고 있다. 내가 돌아왔음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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