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사장의 일상 - 2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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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으응~~~~!! 차 안에서 이렇게 늘어지게 자본적이 떠오르지 않았다. 눈을 떠보니
앞좌석은 비어있어 조용했고, 옆을 보니 옷을 입은 정혜가 내 어깨에 머릴 기대고 새근
거리며 자고 있었다. 어딜 갔나 둘러보니 밖에서 주위를 돌아보며 귓가에 핸즈프리를
대고 통화를 하고 있었다. 시간을 보니 11시가 조금 넘어 있었다.
자는 정혜의 얼굴을 보니 연한 립그로스빼곤 거의 화장을 안하고 있는 얼굴인데도
광채가 나는것 같았다. 봄햇살이 차안에서 퍼져 완전히 잠자는 공주님 버전급의 연출을
하고 있기에 그런가 했지만 뭔 상관이랴? 내게 이쁘면 장땡이지!
하도 예쁘고 새근거리는 모습이 귀여워 이마에 입을 맞추자 잠에서 깬듯 싶었다. 캬하~
깨는것도 공주님 버전이군! 잠깐의 잠투정후에 눈을 뜨고 날 보더니 베시시 웃는게 정말
아름다워보여 얼굴을 잡고 키스를 했다.
" 재밌게 놀았어? 잘 놀았나봐? 졸기까지 하구....후후훗! "
" 우웅~~....세번했나? 세번째는 아예 했어요....으으윽~~!! 아아~~ 시원하다~!
으으~~.....젊은사람이 앓는 소릴해서 끝내구 보니까 자구 있어서 밖에서 옷입구 들어와
당신옆에 있었는데......봄빛이 참 좋아서 그만 나두 졸았나봐.... "
" 크크큭! 아마 내 여자인줄 모르는 젊은 놈이였음 지금쯤 아주 뼈가 다 녹아내렸겠군?
멋져!! 쪽!..후후후! 어때 해보니깐? "
" 어떠긴.....당신하구 하는거하곤 비교가 안되지...쪽!...
정말 나 당신때문에 제대로 못살거야....이렇게 만들어 놓구....
얄미워..그런데..좋아!.호호홋! "
" 왜? 이원장과 태섭두 있잖아? 흐흐흐~...간만에 가보지 그래? 보구 싶어했을걸? "
" 아잉~~..거기 가면 혜미 마중 못해서 안되! 가면 정말 밤새 있어야 하는걸?
아마....나 대신 하나가 고생할거야....후훗!
참 이상해....첨엔 하나에 대해서 알았을적에 미칠듯이 미웠는데....그러다 불쌍해지구..
그런데 그렇게 둘이 그 네사람에게 시달리다 보니까 마치 동생같은거야...
같이 얘기두 하구 싶었는데....날 어려워 하기에 얘기는 잘 못해봐서 아쉬워.... "
" 음~~하나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하나.....일이 생겨서 좀 도와줘야했어. "
" 무슨일?!! 다쳤어? "
" 아니.....학교에서 선생들한테 강간당했어....당신 전남편과도 무관하지 않은 일이지.. "
" 뭐어? .....망할 인간!!...인두겁을 쓴 짐승이얏! "
" 어이어이! 나두 악당이야....그럼 나두 짐승인감? "
" 자기가 무슨 악당이야? ....내게나...하나에게나...좋은 사람인걸...
그때 그 일요일에....자포하기 일보직전이었었어...
근데 당신은 그런 우릴 참 아껴줬어...거기선 날 거들떠도 안보기에 차라리 잘榮?싶기두
했었어....하낙가 오히려 불쌍했는데...걔가 사람들한테 그런 자리에 있는데도 당신에게
안겨있으니까 안심하구 편안해 보이더라구....당신두 하나를 아끼는것 같았구....
하나가 좀 어리버리한 데가 있는 반면에 사람의 심성을 잘 보는애야.
마치 본능이랄까? 정미씨를 무서워해도 잘따르는것도 그래서 그래.
이원장님과 태섭씨두 마찬가지구...일단 자신들의 것이 되면 굉장히 민감해져...예전 그
사람도 신혼에도 그러지 못했어....
그래서 그때 하나한테 살짝 질투도 했었어....당신두 마찬가지구...아~ 나두 나이를 많이
먹었구나 하고 느끼게 만들었거든...후후훗!
그런데 당신은 그런 날 이렇게 행복하게 해주구 있어!
악당은 사람들을 괴롭히지 나나 하나같은 아이를 도와주거나 아끼지않아요.
그냥 이용하다 버리지.....그런데 당신은 안그러니까 악당이 아니에요.
애들은 그런거 민감한데 혜미도 당신이 싫지 않데요....호호호! "
" 좋지도 않은거지....크크큭! 그래...그래도 난 악당이야. 그래서 악당짓을 해야돼.
어쨌든 하나가 나와 인연때문이라도 가만히 못두겠더라구....괜찮겠어?
혜미아빠를 죽일수도 있어..... "
" 난 상관없어요!....다만 혜미가 걱정일 뿐이죠...... "
" 으음~~ 좋아! 혜미아빠는 살려두지...
대신 아주 괴로울거야..그 일가들까지 말이야.....난 적을 용서하지 않아
당신이 말한데로 적을 이용해! 아주 뼈골까지 빨아먹구 망가지면 없애버려..
그게 나야.....그런 나를 받아줄 수 있어? "
정혜도 벌써 눈치채고도 남을 여자다. 내가 그냥 특이한 사람이 아니라는것을 말이다.
그녀가 날 원망하고 증오한데도 상관없지만 그래도 그런것보다 좋아해주는게 좋지
않은가? 그녀의 눈을 보며 똑바로 바라보며 기다린 순간은 어처구니가 없엇다.
왜냐고? 바로 대답을 망설임없이 흔들리지 않는 눈빛과 함께 해줬기 때문이다.
" 당신을 사랑해요! 그럼 다 말한거잖아요? .....후후훗! 바보같아..쿡쿡쿡! "
" 후후후..하하하하~~! 맞아! 내가 바보야....정혜야! 사랑해! "
" ..저두 사랑해요, 진영씨... "
포옹을 하고 입을 맞추고 잠시동안 그렇게 조용히 서로를 느끼다 밖에서 여전히 주위를
살피는 녀석이 불쌍해 보여 출발하자고 했다. 때이른 점심을 먼저 먹기로 하고 정혜는
핸드폰을 조수석 밑에서 찾아낸후 집공사를 하는데 걸어 점심 이후에 잠깐 들리겠다고
한후 우리들은 이왕 온김에 근처 산채정식을 한다고 해놓은 한옥식으로 잘 꾸며놓은
곳에 도착해 셋이 함께 독립실을 빌려 자리했다.
밖에서 볼땐 산자락을 따라 집 두어채가 아래위로 이어져 있는것처럼 보였는데 내가
들어서며 안내하는 여주인에게 물어보니 단체손님도 많고 해서 옆의 2층짜리 일반건물을
일반손님과 단체손님을 받고 뒤쪽에 있는 한옥식 예전 식당은 별관처럼 꾸며 결혼식전의
상견례자리나 따로 조용한 자리를 원하는 손님들을 위해 6곳으로 나뉘어져 있다고 알려
줬다.
그런 여주인의 소개말과 아까전 차안에서 정혜가 말했던 것이 맞물려 대뜸 남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일행들끼리 오붓하게 있을수 없는곳이 없겠냐고 물어보자 여주인이 조심스럽게
일행을 일견하더니 웃으며 맨 뒤채 독립실로 꾸며진 곳이 적당하다고 알려주며 다소
비싼가격이지만 만족할거라고 내 눈치를 알아챈듯 엷게 미소지어 그리로 자릴 잡았다.
내 옆에 있던 정혜는 얼굴 가득 홍조를 띠며 작게 음흉한 사람, 색골이라구 투덜거리며
베시시 웃곤 이내 표정을 고쳐 삐졌다는듯이 했고 차에서 내리며 운전하던 녀석도 내가
끌고오듯이 데리고 와 뒤에서 우릴 주변을 감시하며 있다가 내가 하는 말을 듣고는 얼굴이
벌게져선 묵묵히 따라왔다.
안내하는 여주인에게 산채정식과 다른건 알아서 챙겨달라고 눈을 찡긋하자 공손하게
고개를 숙여 알아들었음을 무언으로 답하고 내려갔다. 이런덴 있는 놈이나 오거나 하니
일단 들어오면 말이 필요없다. 뭘 바라는지 눈치채고 적당히 챙겨서 보낼거다.
이미 눈치를 줘서 알고 있는 정혜는 노골적으로 짖궂게 젊은 녀석에게 아까전 어땠다느니
내 앞에서 바로 얘기를 하니 나갈수없고 침묵할수도 없어해서 상당히 곤혹스러워했다.
난 재밌고 흥분되기도 하고 말이다.
들어오면서 본 본채보다 뒷쪽의 별채가 하나만 있는게 아니라 좌우로 두개가 더 있는데
한옥지붕을 올리지 않아 밖에서 올려다 볼때 보이지 않았음을 알았다. 뒤의 별채는 2층
정도의 한옥지붕을 가진 개량식이라 본채의 전통한옥과는 달랐고, 좌우별채는 단층인데
초가지붕처럼 짚을 엮어 장식해놓아 아담한 분위기를 띄고 있었다. 들어가는쪽에선 안이
보이지 않게 꾸며진 문풍지장식을 해놓은 창문이 운치있게 되어 있어 조용하게 보였다.
안은 들어서자 바로 자리를 놓는곳인지 6명정도가 앉을수 있도록 꾸며져 있는데 밖을
볼수 있게끔 산쪽으로 통유리로 막아놓아 정경이 제법 괜찮았다. 안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는걸 보니 안쪽에 뭔가 더 있을듯보여 기대가 榮?
정혜가 녀석에게 지분거리며 장난을 치는게 마치 더 이상 달아날 곳이 없는 생쥐를 갖고
노는 괭이가 떠올라 앞의 180이 넘는 잘짜여진 몸을 가진 무시흉폭한 별동대 녀석이
불쌍해 보일지경이었다.
잠시후 안내를 해?던 여주인이 산차라고 하며 입맛을 돋궈줄거라고 권하며 차를 따라
줄때 힐끗거리며 정혜의 차림새와 몸에 난 자국들을 본 모양인지 야릇한 표정을 잠시 짓곤
금새 표정을 관리해 여상스럽게 잔에 차를 따를때 슬쩍 찔러보고 싶어졌다.
" 밖에서 볼때와 다르게 좀 작네요? 저 문뒤에 더 이런곳이 있나보죠? "
" 네에...여긴 식사만 하시는곳이고, 저 뒤는 식사하시고 피곤할때 쉬시라고 꾸며 놓은
곳이 있습니다. "
" 그래요? 잠시 둘러봐도 될까요? 제가 오기전에 땀을 흘려서 말이죠..하하하! "
" 네에?.....네에...안내해드리겠습니다. "
" 하하하! 고맙습니다......나 좀 둘러보고 올테니 식사나오면 불러줘. "
" 흥!....하여간....알았어요...메롱! "
" 알겠습니다, 사장님! "
정혜가 감이 왔는지 날 흘기며 모르척하곤 다시 앞의 녀석에 입맛을 다셨고 녀석은 단
둘이 남는다니까 내 눈치를 보며 안절부절 못했다. 자슥! 벌써 이것저것 해놓고 이제와
그런일 없었다고 오리발이야? 사내가 대범한 구석이 있어야지...에잉~!
여주인의 뒤를 따라 일어서며 아까전 공손히 손님들을 안내하던때와 달리 살짝 긴장되어
있는게 느껴져 입가에 호선이 그려졌다. 40대 중반에 겨우 160이 될까말까한 키에 개량
한복까지 입고 잇으니 아담하고 정취가 제법 느껴져 홰가 동해왔다.
자릿상이 놓인 곳에서 문을 열자 오른쪽에 화장실 그림이 그려진 문이 보였고 안쪽으로
몇걸음 걸으니 좌우 양쪽에 문이 있는곳이 나왔다. 슬쩍 여주인을 보자 좌우를 가리키는데
나와 눈이 마주치지 않으려고 했다. 이미 어떻게 해볼까 하는 중이었는데 맘이 동하게
만들었다.
" 좌우에 쉬시는곳이 각각 잇습니다. 술을 자시고 잠깐 눈이나 붙이는 곳입니다. "
" 그래요? 어디 오른쪽부터 좀 보여주시겠습니까?
제가 오기전에 땀을 좀 흘려서 먼저 간단하게 씻었으면 말입니다.
씻을곳은 있겠지요? 안내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 네에?....네에.....이쪽으로. "
오른쪽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색동으로 현대식 느낌이 드는 보료와 메트리스의 퓨전판
잠자리가 마련되어 있어 작지만 아늑하게 꾸며져 있었고 오른쪽에 미닫이로 된 유리문이
있었다. 그럼 그렇지...흐흐흐!
" 저..가운은 있습니까? "
" 네에? 아네...안쪽에 .......이곳에 있습..어맛!! 왜....왜 그러세요?!! 아..안됩!!!!!! "
순진하긴 유리문을 열고 들어서자 작게 탈의실을 꾸며놓고 가운과 타월이 잘 정리되어
있는 선반과 거울과 몸치장을 할 수 있게 꾸며진 작은 세면대가 좌우에 있고 맞은편은
투명한 유리문 미닫이로 막혀진 샤워룸과 그 오른쪽으로 두세사람 들어가면 딱일 사각형의
욕조가 운치있게 자리잡고 있었다.
욕실을 따라 들어서 문을 닫고 선반의 가운을 가리키며 고갤 돌린사이 뒤에서 여주인을
끌어안은후 샤워실로 들어가는 미닫이 유리문에 밀어붙힌후 한손으로 개량한복 아래단을
들쳐올려 속으로 손을 집어넣고 아랫도리를 가린 작은 천조각을 손으로 잡아 찢어버리고
난후 여주인을 앞으로 돌리게해 입을 손으로 막고 사납운 미소를 보였다.
" 쉬잇! 누가 해칠까봐 그래요? 해치지 않아요....후후훗!
난 매력적인 여자는 가만 놔두지 못해서...그리고 우리 일행이 한명 부족하잖아요..
아아~~! 암맘 몸부림쳐도 안되는건 안되요.....진정하고......네에..거봐요? "
" ................ "
입을 가리고 몸을 누르자 첨엔 몸부림을 강하게 치던 여주인의 눈빛은 당혹과 두려움으로
가득차 있었다. 이미 자신의 아래 속옷을 찢어발긴 내가 무슨짓을 할지 이미 알고 있음에
이내 몸부림을 멈추고 연신 가슴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더운 콧김을 내고 나와 시선이
마주치는걸 피하고 자신의 입을 가리고 고정시킨 내 팔뚝을 그저 잡고 있었다.
아까전 자리에 들어서며 걸치고 있는 상의들을 받아서 안에 걸어준 여주인의 친절함에
난 그녀의 몸을 잡고 있는 손을 떼어내고 내 와이셔츠의 단추를 위에서 하나씩 풀어갔다.
맨 몸에 와이셔츠만 입고 다니기에 이내 내 조각같이 잘 짜여지고 각이 잡힌 탄탄한
근육이 벌려진 와이셔츠 사이로 보여지자 내 시선을 피해 내 가슴팍만 보고 있는 여인의
시선에 들어가면서 자신을 잡고 있던 내 손이 떼어지자 다시 입을 막은 내 팔뚝을 잡아
떼려던 몸짓이 잦아들었다. 그런 여주인의 행동에 귓가에 입을 대고 속삭였다.
" 아까전에 말했잖아요? 씻으려고 한다고...후후후!
자...아직 바지혁대는 내가 풀어냈는데 나머지를 풀어주지 않겠어요? "
" ............. "
귓가에 속삭이자 움찔거리며 내 가슴팍에 손을 댔다가 화들짝 놀래 손을 뗐다가 다시
밀어내려던 여주인의 저항이 잠잠해졌다. 여전히 귓가에 닿은 내 입술이 여주인의 귀걸이
안한 귓볼을 물자 내 가슴팍에 닿인 여주인의 손이 바들바들 떠는게 고스란히 느껴졌다.
" 왜요? 겨우 단추랑 지퍼 내리는 일일뿐인데....그럼 다른거 하고 싶어요?
으음.......그럼 손으로 날 더듬어봐요.. 여태껏 실컷 더듬었는데...자요...어서요.... "
" .............. "
" 흐음~~.....계속 짚고 있으면서 뭘 그리 망설여요...
난 당신의 손이 따뜻한게 참 기분좋은데....자요....내 심장에 손을 대봐요....
.......그래요, 거기......어때요? 빨리 뛰죠? .....다른데도 만져봐요.... "
처음이 어렵지 시작하면 멈추지 않는게 행동의 관성이기 마련이다. 다시 돌아와 우릴
훔쳐보던 여주인의 질투와 호기심, 경멸, 망설임등을 감췄다지만 수많은 화류계 초짜들과
그동안 섭렵했던 여자들의 온갖 바디랭귀지를 알아채지 못할 내가 아니었다.
내가 먼저 여주인을 밀어부치며 팬티까지 찢어벗겨버렸으니 불가항력이라고 이건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고 강하게 떠올리지만 그러나 날 안내하며 야릇한 분위기의 여자와 함께
뒤에 서 있던 내게 잠시 가졌던 여러 감정이 가져온 어두운 상상이 지금처럼 생생하게
느껴지고 그걸 내가 바란다고 알려주면 잠깐, 잠시, 라는 자기기만이 들게 마련이다.
" 내 일행들도 지금 여기 오지 않을거에요....
누구 찾아올 사람있어도 나갔다고 해줄거에요...
누가 당신을 찾으러 지금 이곳까지 올까요? .......맞으면 끄덕이고 아니면 저어요. "
도리도리
" 쪽!..예뻐서 그랬어요....이제 우리 둘뿐이네요?
아직도 내가 무서워요? "
도리도리
" 난 아까말한대로 먼저 씻고 싶어요....근데 혼자는 싫어요...도와줄래요? "
.............
" 흐음......난 당신이 나 씻는거 도와줬으면 싶어요.....싫어요?
도리도리
" 그럼....당신도 옷을 벗어요.....내가 벗었듯이 말이에요....보여줘요...보고 싶어요.. "
이미 각이져 굴곡진 곳까지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있는 여인에게 난 더 이상 무섭지 않고
다만 두려울 뿐이지만 누가 찾아와도 찾지 못하고 내 일행들도 지금같은 민망한 꼴을
보이지 않아도 된다고 해주면 이미 여유를 찾은 여자의 호기심과 욕구를 불러일으키는건
맞닿은 여자의 손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지는 변화에 따라 쉽게 할 수 있다.
잠깐 망설이는 사이 입을 막은 손을 떼고 양손으로 얼굴을 부드럽게 안아 이마에 입맞춰
주고 손으로 목과 머리를 감싸며 매만지며 입술로 귓볼과 귓바퀴 귓밑등에 짧게 입맞춰
주는 것으로 벌써 내 몸을 짚은 여자의 손이 내 허리로 옮기게 만들었다.
" 하아....쪽!....왜요? 이걸로 만족해요? 난 더 원해요....입술을 줘요..주웁!! "
" 흐웁!............ "
키스도 마찬가지. 뭐든지 첨부터 강하게 나가면 이런 상황에선 폭력밖의 결과는 없다.
그러나 이렇게 약하고 부드럽게 입술만 닿았다가 떨어지고를 반복하며 입술을 살짝 물거나
빨며 진도가 나가기 시작하면 급물살 타는건 금방이다.
허리에 있던 손이 벌써 허리를 안고 있는 걸 느끼고 난뒤 나도 여주인을 안고 키스의
강약와 완급을 줘가며 한동안 부드럽게 안고 더듬으며 내가 가쁜 호흡을 품자 상대방도
금새 ?아온다.
여주인의 몸을 더듬는 손도 약하고 부드럽게 시작해서 키스와 호흡을 맞춰 애무해 가면
내가 지금처럼 자신의 앞섭을 풀어버리고 브라끈도 풀어도 가만히 있는다. 벌서 치마가
몸에서 떨어져나가도 마찬가지다.
여주인의 손을 잡아 내 바지에 닿게 하자 다른 한손까지 가져와 단추와 지퍼를 서둘러
내릴때에도 내 입술과 여주인의 입술은 떨어뜨리지 않고 이제 혀끼리 어울려 놀아댕길
상황이면 준비끝이다. 입술을 떼고 어깨에 걸린 끈을 재끼자 스스로 떨어뜨리는걸 보면서
다시 입술을 포개 나신의 여주인을 애무할땐 이미 전희에 들어선거다.
내 입술이 턱을 발판삼아 목과 쇄골 어깨 앞가슴과 배와 옆구리 배꼽 아랫배등을 입술로
탐해도 뒤의 통유리문에 그대로 몸를 기대고선 어찌할바를 모른다. 이때가 가장 파토나기
쉬울때다. 딱 아랫배나 배꼽까지다. 수풀이 닿은곳에선 피하면 된다. 여긴 나중에라도
얼마든지 맛볼수 있으니 말이다.
" 후후...봐요? 나랑 씻을 준비 다 해놓구선....자 나도 벗겨줘요.... "
" 아...안되는데.... "
" 쪽! 뭐가요? .....손을 이리 줘봐요....옳지....자...팬티를 잡고....내려요, 저 아래까지 "
" 어...어떻게....어맛! "
" 자 일어서요...일루와요...으음~~!! 따뜻해서 참 좋네요....
샤워할때 온수로 해요? 냉수로 해요? "
" 여...여긴 물이 너무 차...온수로 해야 되요... "
" 쪽!...물 온도 맞춰 줄래요? 난 옷을 정리할테니까요, 잠깐 자...수건으로 머리감아요.
나 씻겨줘야 되잖아요.... "
" 으....응?.....응.... "
내가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바닥에 떨어진 옷들을 걷어 정리해 옷걸이에 걸어놓고
샤워실 안에 들어서자 김이 모락모락 나오며 약간 뜨겁다 싶은 온도로 맞춰놓은채 샤워기
옆에 막힌 벽쪽에 서 있는 여주인에게 다가가 안으며 다시 키스를 하자 아까보다 더
자연스럽고 망설이지 않고 날 안아온다.
몸에 닿은 내 좆에 몸을 띄루지 못하게 한체 더욱 바짝 끌어당겨 약간 괴롭다 싶은 강도로
안고있다가 입술만 떼고서 여주인의 몸을 매만지며 부탁해갔다.
" 같이 씻을래요? 아님 나 씻겨주기만 할래요?
음.....난 같이 씻었음 하는데..... "
" ...그....글쎄....이리와요...으음~~~ 물이 참 따뜻하네....뜨겁지 않아요? "
" 아...아니..딱 좋아.. "
" 후훗!...뜨거운것을 좋아하나 보군요....자 돌아서요...내가 먼저 씻겨줄게요. "
" 으....응...응? ..아..저....어멋! "
" 뭘 그래요? 아까전부터 만졌구만...일단 물 좀 골고루 묻혀야죠... 자아~~ "
" 저..저기..내..내가.... "
" 내가 말했잖아요, 내가 먼저 씻겨주고 씻겨달라고요....주고 받는거죠.
둘이 여기 있는데 .....안그래요? "
" 으..응...거..거긴!! "
" 왜요? 내 거긴 안닦아 줄거였어요? 여기가 제일 깨끗해야죠....그래야 ....후후후! "
" 으....응! "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줄기에 둘이 맞고 서 있다가 머리에 감긴 수건을 벗겨 적신뒤
적당히 짠뒤에 목욕비누를 묻혀 거품내 여주인의 몸을 내 앞에 뒤돌려 세우고 목 아래로
닦기 시작할땐 잠깐 저지를 하곤 하다가 받아들이다가 음부의 게곡에 닿았을땐 소스라쳐
몸을 돌리고 움츠러지는걸 잡아 다시세우곤 귓가를 입으로 물며 속삭이자 가만히 서서
내가 움직이는 대로 따라왔다.
목아래론 발가락 사이까지 정성들여 닦아준 다음부터는 이미 약간 부끄러워하고 쑥쓰
러워하긴 했지만 내 몸을 닦아내는 여주인의 움직임에선 서먹함과 어색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여주인의 몸을 닦을때 매끄러운 비누와 첨 맛보는 여주인의 보지에 대한 기대로
벌떡 일어선체 차례를 기다리던 녀석에겐 함부로 손을 못댄체 눈을 휘둥그래뜨고 바라만
보다 피해서 다른곳을 닦아갔다.
" 왜요? 이상해요? 으음.....내가 보기에 이상한데는 없는데... "
" 이....이상하진 않아...걍.... "
" 걍? "
" .....걍! "
" 후훗! , 일어나봐요... 으음~~~! 어때요! "
" .......... "
" 이것도 내 몸의 일부랍니다...닦아줘요....내가 당신을 닦아줬듯이..해줄수있죠? "
" .......으..응! "
" 얘도 당신이 좋아 이러고 있는데 무시하면 안되죠....후후훗! "
" 피잇!.....하여간...남자들은.... "
" 맞아요, 남자들은 이쁜여자들을 보면 하고 싶어져요, 갖고싶어져요..
그게 남자라는 동물이죠......알면서 왜 그래요?
지금 나도 그런 동물인 녀석이 당신이 닦아주길 기다리는데.... "
" 후훗!....알았어.....어머?!...어쩜!.....와아.....첨 봐...이런거 "
" 후후훗! 딴 건 많이 보고? "
" 그..그건..아니야.. "
" 후후훗! 좀 크긴 하지만 뭐 별다른거 없잖아? "
" 그.....그야....그래도......어맛!! 갑자기 왜 그래...놀라게.... "
" 아~ 자꾸 보기만 하고 닦아주지 않으니 그랬지!....봐! ....물어? 덤벼? 할퀴어? "
" 크큭....아니..얌전해.....알았어!...닦아줄게...와우..... "
" 밑에 거긴 손으로 부드럽게.....알지? "
" 피잇....알았어..... "
말도 서로 놓고 대화가 되기 시작하면서 벽은 사라지고 다 씻고 난 뒤엔 젖은 몸을 닦지
않고 눈여겨 봐둔 욕조의 넓고 평평한 대리석으로 마감된 턱위에 눕히고 다리사이에
앉아 몸을 수그려 아담한 젖가슴을 쥐고 한 입 가득 물자 여주인의 다리는 내 허리를 감으
며 낮은 신음을 흘려댔다.
" ....주웁!!....으음!!...예쁘네? 쳐지지도 않고....젖꼭지도 예뻐 오똑선게 말이야..후훗! "
" 아앙~~~!....몰라.... "
" 모르긴...자기 이쁜건 알거 아니야? 말해봐!...쪽!.... "
" 몰라...아흑!!...아앙~~!!....너무...잘한다...아아~~~ "
" 후훗!...나랑 같이 온 여자 못f어? ....할때마다 천국구경 서로 갔다왔다 한다구.. "
" 키킥!....에이...아앗!!..하아~~~... 할...핥지마...하윽!!..... "
" 천국구경을 어떻게 갔다왔는지....당신도 갔다오면 알게될거야....후후!.....할짝! "
" 아아~~~...맙소사....흐윽!....너...너무....아으으~~... "
" 쪽!....씻을때부터 알아봤는데.......피부가 너무 좋은걸?...
.공기좋은곳에 오래 있어서인가?...아님....할짝!....할짝!..잘 가꿔서인가?... "
" 아으으~~....그렇게..좋아?...흐으~~ "
" 아주...쪽!....자~~... "
" 히이이익~~~!!..거긴!!... "
" 자~..다리하나만 풀어봐봐....아까 내가 씻기면서 만진덴데 뭘 그래? ....쪽!! 옳지! "
" ......어머나.....나..몰라..아흑?!!....히이익!! "
" 후후!!...얼마만이야? ....아주 수풀이 우거져서 쫙 달라붙었어..후후!! 으음~~~ "
" 아흑!!...잡아당기지 마...아아~~....아퍼....흐윽!!..아흐~~~ "
" 자꾸 오므리니까 그러지....편하게 있어....당신 보지 맛보고 싶어서 그러니까..후후 "
" 아앙~~!!...난 ㅁ몰라......히이익!!..아으으~~~ "
" 주웁!!할짝할짝!...주웁!!...와우....보지살이 너무 도톰해서 좋은걸?....아음~~ "
" 끼야야약~~!!...히익!! "
아이를 낳은 흔적이 역력한걸루 봐 내 좆도 조금만 더 젖으면 들어갈거 같아 좀 정성들여
입과 혀로 무성한 젖은 음모를 벌리고 보지꽃입을 무니 도톰한게 맛깔스러워 살짝 무니
자지러지며 다리를 다시 오므리려 하여 살살 다시 혀로 핥으며 달래주었다.
다리에 힘을 빼고 내가 잡고 움직이는데도 가픈 신음만 내던 여주인이 마침내 내 혀와
입술에 몸이 경직을 보이며 첫번째 절정을 맞아 가쁜 호흡을 이을때 번쩍 들어 침실로
돌아와 침대위에 바로 눕히고 다리를 벌려 정상위로 들어가자 스스로 다릴올려 자세를
맞춰왔다.
" 이제 당신이 한번 갔으니...수고한 나한테도 상을 줘야잖아? 뭘 줄래? "
" 하악~~...하악~~...몰라..... "
" 어서 말해봐...내가 뭘 하려는지 말이야...쪽!...어서...쪽!.. "
" ..하악~~.....넣으려고...하잖아....하악~~..... "
" 말해줘....안그럼 그냥 관둘거야......난 원하는 여자만 해줘...괜한 힘빼긴 싫거든? "
" 하악~~..못獰?...나빠....이렇게 만들어놓구... "
" 나쁜건 맞지만 기분좋게 해줬잖아? ........나도 지금 급해...그냥 가? 아님 해? "
" 하악~~..해줘...당신 자지를 내 보지에 넣어줘.....아악~~!!..너무..커!!! "
" 후우~~~...물이 적구나? ....안되겠다... "
" 안돼!..빼지마.. "
" 후후! 물이 적어서 안되겠어...물 좀 나오게 해야지? ..후후후.. "
" 하앗?!! 뭐....뭐하려고?.....아으으~~~....히윽?!!..허억!!..아아아아아~~앙! "
물이 적은 타입인지 씹물이 부족한듯 안쪽이 빡빡하게 끼어 보지구멍의 긴장도 풀고
부족한 씹물도 내보려고 손가락을 보지안쪽에 넣으며 여주인이 움직이지 못하게 한손으로
배를 누르고 오돌돌한 스팟을 찾아 더듬자 질겁을 하였다.
이내 찾은 스팟을 손가락끝으로 살살 문지르다 다시 빼 침을 발라 다시 찾아 자극을
약에서 강으로 올리자 다리를 오므리며 몸을 뒤틀어빼려했지만 다리한쪽은 내 팔안에
갖혀 꼼짝을 못하고 배는 눌려 몸을 움직이지 못하니 내가 하는대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중지와 약지가 들어가 보지를 덮듯 손바닥전체로 압박하며 빠르게 움직이자 얼마못가
질척거리는 소리와 함께 안쪽과 오줌구멍에서 맑은 물이 새어나오다 터지듯 품어냈다.
몸을 덜컥거리며 앓는 소리를 내는 여주인은 손을 뻗어 보지를 가리려 힘없는 손짓을
했지만서도 말이다.
손에 묻은 씹물을 음모에 문질러 닦은다음 다시 자세를 잡자 힘없이 내가 움직이는대로
다리가 벌려지며 둔부가 올라오며 넣기좋게 각이 나와 서슴없이 좆대가리를 맞추고 아직
벌렁거리는 보지구멍을 비집고 단번에 끝까지 밀어넣자 숨넘어가는 비명이 나왔다.
" 커흐윽!!!..흐허윽!!! "
" 후우~~....거봐 빡빡하지도 않고 부드럽게 내 좆이 끝까지 들어가잖아...후후
이제 움직일게 천천히 ....아아~~..처음에만 조금 아파...그러니 긴장풀어..
그러니 꼭 처녀같잖아....몸도 아담하고 진짜 이렇게 보니 아가씨 몸이네..크크
자아~~우리 같이 가보자구.....으음~~..웃!....으음~~웃 "
" 히익!!..아아~~~..흐흡!..하아~~.. "
내 움직임에 호흡을 맞추는 여주인의 가파르던 호흡이 신음으로 바뀌기 시작할때 내
움직임은 박자가 이리저리 춤을 추고 있었다. 어느정도 여주인이 느끼기 시작할때 다리
쪽을 한쪽으로 돌려 모로 눕히고 내 다리도 그 사이로 밀어넣은채 뒤치기와옆치기의 중간
으로 자세를 잡고 움직이며 여주인의 몸도 더불어 애무하자 이젠 말도 안나오고 그저
헉헉거리는 가쁜 호흡만이 이어져 나올뿐이었다.
그런식으로 옆과 뒤등 온갖 체위로 한 30여분 넘게 괴롭히다 마지막으로 여주인을 내
위로 올렸지만 위에서 혼자 움직이지 못하고 축쳐져 내 위로 엎어질 정도로 기진맥진해
있었다.
여주인의 몸이 정직하게 내게 자신의 절정을 수차례 표현했던지라 더이상 해바야 체력
낭비일거 같았다. 그렇게 쳐진 여주인을 돌려 바로 눕히자 눈을 반쯤 뜨곤 지친기색으로
살짝 웃더니 스르륵 마저 감아버리는게 아주 만족한듯보여 자원봉사만 한 꼴이었지만
그리 나쁘지 않았다. 정숙해 보이는 여자의 보지맛을 본것으로 만족했다. 메인이야
밖에 있을테니 말이다.
늘어진 여주인의 자리를 봐주고 홑이불을 꺼내 잘 덮어준뒤 샤워실에서 씻고 가운을
입고 자릿상이 펴진 곳으로 가자 정혜가 아예 녀석의 옆에 붙어 이것저것 조근히 챙겨
주고 있었고 녀석도 이젠 주는대로 넙적넙적 잘 받아쳐먹구 있었다. 그것도 꽤 즐겁게
말이다.
순간 이 자슥이! 했지만 나도 좀 시장했던지라 그들의 맞은편에 앉자 정혜가 샐쭉하게
토라진 척 했지만 귀엽기만 했다. 보아하니 산채정식은 이미 먹은듯했고 지금은 구운오리
를 잘게 포를떠 쌈을 먹는 모양이었다.
" 이야~~ 나 없는새 많이 친해진 모양이네? 나도 밥좀 줘! "
" 흥!....딴거 실컷 먹구 왔을텐데두 배고파요? "
" 그건 아랫놈이 실컷 먹었지....난 간만 봤어! "
" 흥!....여기요! 산채정식 하나 마저 갖다주세요. 다른건 뭐 드실래요? "
" 일단 식사부터 하고 그런 음식은 천천히 먹지 뭐...
너두 잘 먹고 있냐? 아까 힘 많이 뺐을텐데 많이 먹어라! "
" 우물우물..꿀꺽!....넵, 사장님. 잘 먹고 있습니다. "
" 그래그래....그래야 힘 잘 쓰지....암! "
" 흥!....꿈도 꾸지 말아요...자아~~ 이렇게 먹어봐, 쌉쌀하고 새콤한게 맛있어, 자아~~ "
" 네?...네....아암! ..우물우물우물 "
" 천천히 꼭꼭 씹어 먹어~!....남 먹는거 보면 보기 흉해요 저기 경치도 좋구만! "
" 알았어..알았어..하하하.... "
정혜는 녀석이 집어먹지 못하게 하구서 지가 어린애 밥먹이듯 먹여주고 있어 참 보기가
거시기 했지만 어쩌랴. 내 순간 욕구를 참지 못하고 온 죄가 있는지라 말 잘 듣는 아저씨
흉내를 내야 嗤?이내 들어온 산채정식이란 것이 날 살려냈다.
정혜가 손을 뻗어 이것저것 챙겨줘서 말은 산채정식이지만 내가 보기엔 비빔밥!일 뿐인
식사를 천천히 씹어 먹으며 이제 저 녀석을 어찌 꼬실까 했지만 기우였다. 이미 정혜가
작업을 마쳤는지 내가 식사를 거의 끝낼때쯤 정혜가 자기들도 씻고 온다고 하기에
안에 들어가 왼쪽방으로 가라구 했다. 오른쪽 방엔 선객이 있다고 해주고 말이다.
잡혀들어가는 녀석은 쭈삣거리며 내 눈치를 보며 들어갔고 정혜는 뒤를 돌아 천천히
먹구 오라고까지 말하며 윙크를 보냈다. 그러며 녀석의 허리를 안고 들어가는데 타이트한
원피스에 비치는 엉덩이의 실룩거림이 요부의 냄새를 물씬 풍겨와 조급한 맘이 들게할
정도로 색정적이어서 내심 감탄하며 즐거워졌다.
내게 부담은 커녕 함께 즐기고 싶어하는 그녀의 모습이 난 참 좋았다. 내가 그걸 원했지만
자신도 즐기고 있기에 난 질투나 혐오같은건 전혀 없었다. 오히려 기쁘기만 했다. 틀에
갖혀 살아가지 않고 원하는데로 하는 모습이 내겐 보기 좋을 뿐이었다. 뿌듯하기도 하고
말이다.
앞선 이들이 남긴 훈제오리를 납작하게 살집만 썰어온 것을 천천히 씹어먹으며 나도
저들에게 시간을 주었다. 약간 식긴 했지만 나름 양념을 잘 해서 구운건지 향도 좋았고
육질도 좋아 뜻하지 않은 별미를 즐기며 1인분 더 추가한후 술까지 시켜 느긋하게 맘껏
즐겼다. 기다림도 때로는 별미가 될 수도 있음을 이제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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