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사장의 일상 - 1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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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편은 섹스신이 없습니다....흐흐흐

정혜를 태우고 출발하면서 불렀던 사람들중 내 수하인 녀석들은 종합범죄셋트를 판매
하는 마사장, 송팀장,최점장,최마담, 이팀장,신팀장,김팀장 그리고 요란한차를 끌고
화려한 염색머릴하고선 약배달 왔던 상민이들이다.

나머지 최변호사, 유소장, 김소장들은 힘 좀 있다고 하는 각종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종종 외뢰하는 외주업체격으로 생각하면 된다. 유소장은 원래 기관원이었다가 은퇴를
하고 국내에서 탱자거리면서 인력자원등을 소개해 주거나 소개받는 중개업자다.

힘 좀 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정말 함부로 못대하는 무시무시한 양반이었고, 최변호사는
변호사로서의 실력과 오랜세월 이권관련일을 하며 완전히 물들어 그 해박한 지식과 자본
으로 전문적으로 실력있는 애들을 키워 우리나라에선 독보적 존재였다.

김소장은 비리경찰 출신으로 남뒷구멍 파는 일이 주인데 역시 초록은 동색들인지라
아직까지 경찰쪽에서 얻는 정보는 정보대로 흥신소같은 애들도 밑에 거느린 소식통이자
정보통이다.

오입질 쪽으론 병적으로 근친에 집착하는 지라 친딸과 의붓딸 조카딸까지 두루 섭렵한
참 대단한 양반이다. 뭐 나랑 구멍동서 사이기도 하기에 관계가 참 돈독하기도 하다.
내가 알기론 지 어미빼곤 친가쪽은 다 섭렵했고 외가쪽에 도전하는 특이한 양반이다.

친딸과 의붓딸들이 최마담 밑에서 일한다. 돈 좀 들여 망가진 애들을 최마담이 살려내
개조하다 시피해서 사람만들어 쓰고 있는데 일들은 잘한다고 한다. 애들은 취향이 독특해
젊은 애들보다 중년 이상의 나이가 많은 남자들과 하는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이팀장, 신팀장, 김팀장들은 돈과 관계된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다. 김팀장과
신팀장네들은 조손관계로 김영감으로 내가 부르는데 7년전 사채꾼일때 풍지박산나고
신팀장3자매들과 함께 엉망으로 망가지고 부서졌었다.

영감님 잘 나갈때 급전으로 큰 신세를 졌던지라 은혜 갚는다고 엉망진창 망가진 이들
조손들을 찾아내 살려내고 치료시키고 철저히 씨도 안남기고 복수까지 대신 다해줬다.
그 후로 김영감과 신팀장 3자매모두 두고두고 은혜 갚는다고 내 밑에서 열심히 살고있다.

뭐 김영감과 3자매 모두 날 지 손녀사위, 서방 대하듯해서 좋긴하다. 김영감은 3자매 다
데리고 살라고 노래를 불러대며 날 채근하긴 한다. 손녀들은 참 조신하고 다들 돈관계쪽
업종에 있다가 와서 능력도 굉장해서 일도 잘하지만 만날때마다 하늘같은 서방님이라고
부르며 떼거리로 안겨와 가급적 안만나는 편이다.

이팀장! 현재 30대 중반으로 가방끈 길고 머리 굵다고 장난치다가 나한테 된통 혼나곤
내밑에서 착실히 일하는 사람이다. 엘리트코스를 그대로 밟아와 평소 풍기는 분위기도
차갑고 아주 냉정하며 도도하고 다른 사람들에겐 보이는 이미지 그대로 상대한다.

머리는 좋다! 그런데 약하다. 그래서 내가 힘을 빌려주고 보호해준다. 그래서 지가
사랑하는 여자.......얘때문에 나한테 장난?치다 혼난거다.......와 결혼해서 애낳고 잘 살고
있다. 머리 굵으면 은혜를 잘 잊는 법인데 이팀장은 별종인지 내가 무서워인지 잘 따르고
능력또한 대단히 좋다.

마사장 녀석은 부동산 투기꾼들 사이에서 해결사로 일하던 수완좋고 잔머리가 엄청좋은
녀석인데 그 잔머리덕에 내가 예전 부동산 신나게 그러모을때 종종 써먹고 그 능력에
감탄해서 찜해 놨던 녀석이었다.

그런다 투기꾼들이 녀석을 누명까지 쒸어 잡혀들어가 없던 죄까지 덮어쓴걸 알고 경찰과
검찰쪽에 지금까지 모두있는 상부상조하는 것들에게 사정해 증거까지 다 없애버리고
빼내와 건설중기매매업체까지 차려주고 먹고 살고 있다가 내가 일시키면 하라고 했더니
충성을 노래부르며 수하로 들어온지 4년된 녀석이다.

평소에 지가 눈여겨본 떡대들, 사기꾼, 윤락업자들, 인신매매범, 절도범 등등과 교류를
일삼더니 아예 말그대로 종합범죄셋트를 만들어내고 청부를 받고 연중무휴로 일했는데
초창기에 종종 살려주세요~~ 하고 달려온 놈을 두드려까고 밟아준후 뒷수습 서너번
해줬더니 그 이후론 별다른 잡음없이 잘 꾸려가고 있다. 꽃뱀이랑 눈이 맞아 재작년에
애까지 낳고 잘 살고 있는 놈이다.

송팀장은 원래 주먹쪽 인물이 아니라 군대 출신으로 불명예 제대를 하자 아예 외국에
나가 용병생활을 10년이 조금 안되게 했던 사람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4달도 안되
아버지의 지인이었던 송팀장 아버지의 부탁으로 당시 송팀장 부친의 생신때문에 잠깐
귀국했다가 사고를 쳐서 ?기던 송팀장의 잠수를 부탁받아 지내다 죽이 맞아 그대로
지금까지 내 일을 도와주는 참 고마운 형님이다.....누나랑 동갑이다.....

내 밑에서 주먹쓰는 일을 했거나 하는 놈들은 전부 송팀장에게 정기적으로 굴러다녀서
이들에겐 송팀장이 사신이었다. 개중 수제자는.....당사자는 아니라고 한다, 절대로!....
최마담의 아들인 최점장, 최창민이다. 얘는 송팀장도 이제 실제로 붙으면 장담을 못한다고
말을 하는 녀석이다.

최마담, 최여정 실제나이 46살이지만 겉으론 30대 초반으로 보이는....절대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 절대!...... 여자인데 나와의 인연이 참으로 거시기하다. 송팀장과 만나 죽이 맞기
시작한때 처음 만나게 되었다.

아버지가 지인과 같이 뒤에서 단물을 빼먹던 사창가에서 최고령 창기로 ?겨날 처지에
있다가 아버지의 지인이 내게 수금을 맏겼을때 그때 송팀장과 함께 님도 보고 뽕도 따러
겸사겸사 갔다가 하소연을 하며 사정하기에 알게되었다.

하소연 하던중 내 누나와 나이가 같다고 하자 왠지 누나와 겹쳐지며 순간 내 탐욕과
비뚫진 욕정이 불끈 솟아 아예 데리고 나와 집까지 구해주고 송팀장과 한동안 정신없이
탐했었다. 따지고 보면 내 잠자리 테크닉은 모두 최마담이 가르쳐 준셈이다.

그리고 덤으로 어미를 찾아온 당시 인간말종 창민 녀석이 송팀장에게 무식하게 깨지고
본인의 뜻은 철저히 무시당한채 송팀장이 장난삼아 가르치게 되어 이른바 수제자가
되기도 했다.....창민녀석 말로는 진짜 악과 깡으로 버티며 진짜 죽이려고 했었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은 결코 배운바가 없다!고 단호히 말한다...... 옆에서 지켜본 바론 그때 당시는
송팀장의 밥! 샌드백! 심심풀이 땅콩! 그 자체였다.

최마담은 내 밑의 산하 모든 업체의 접대부들과 매춘업의 실세며 권력자며 신이다.
내가 그렇게 만들어줬다. 내 밑에 주먹쓰는 놈들은 연령에 상관없이 지어미 대하듯한다.
나 아프면 몇명 측근애들 문병오지만 최마담 아프면 우르르 모여든다. 나? 난 막 대한다!
내가 최마담의 주인이다! 최마담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거다.

최마담은 내가 만들어준 지위로 내게 어마어마한 부 외에 정보, 인맥, 쾌락 모든걸 아낌
없이 받친다. 최마담 밑에 주먹쓰는 애들은 군대다! 송팀장이 그리 훈련시켜서 최정예인
애들은 다 최마담 밑에서 일한다. 송팀장이 반년마다 한번씩 점검하고 굴리고 굴려
최마담 안전은 걱정안한다.....난 사내라고 알아서 하라고 한다, 내가 지 같은줄 아나?....

최창민! 31살이 된 최여정이 14세에 창부로 팔려와 일하다 누군지도 모를 씨를 갖고
낳은 아이다.
아비를 모르니 성도 그냥 어미성을 물려받아 살아왔다.

최마담은 창민이 아니었음 죽었을거라고 하고, 창민이는 인간말종 처럼 살았어도 지
어미 앞에선 걍 순한 아들이었다. 창민이 녀석이 지 어미의 지극정성 때문에 고등학교까지
겨우겨우 살아서 마칠 수 있었다....머리는 좋은데 환경이 안좋아서 정말 죽다 살았다고
하더라.......

처음 만나 1년이 지나 저 시키 전문대라도 들여넣으려고 을마나 고생했는지 모른다.
학교 다니는 동안 송팀장이 굴리지 않겠다고 해서 겨우겨우 집어 넣었고 대신 낙제하는
과목있음 송팀장한테 바로 보내버린다는 계약서까지 만들어 나와 송팀장 저놈 셋이서
모여서 써서 각서에 변호사 공증까지 해서 겨우겨우 졸업시켰다.

죽자고 학교에서 머리를 굴리더니 제법 쓸만해져 졸업시키길 잘했다고 여겼다.....나
좋으라고 시킨건데 최마담은 평생값지 못할 은혜라며 펑펑 울면서 고마워했다.이때부터
난 최마담의 주인이 되었다.

송팀장은 샌드백!으로 창민이는 살인! 의 의지로 불태우며 한쪽은 설렁설렁 다른한쪽은
미친듯이 기술과 경험을 전수하며 창민이는 인간말종에서 사람다워 졌다 "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 이란 말이 딱 들어맞는 케이스 아니겠는가?. 쟤는 송팀장의 자칭 수제자로
삼아 신경써서 사람?만들었기에 예전 인간말종 기질 나오면 위험한 애다.

뭐 그럼 또 쟤 마누라한테 한마디 하면 된다. 최마담 밑에서 일하다가 둘이 눈이 맞아서
결혼했는데 을마나 끔찍하게 아끼는지 보면 막 두드러기가 솟는다. 저 놈 결혼할때 쟤
아는 사람들이 다 놀랬다.

최마담도 그때는 정말 펑펑 울었다. 쟤가 저래 보여도 누구 앞에서 웃거나 우는거 절대
안한다. 지 어미 최마담도 본 적이 있는지 모를정도면 말 다한거 아닌가?
근데 쟤 결혼하는날 웃고 울고 웃고 울고.....시껍했었다. 미쳐버린줄 알았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 송팀장도 그때 잔뜩 진땀 흘리면서 저놈만 노려봤다.

송팀장과 같이 앉아있다가 저놈이 실실 쪼개며 인사하러 왔을때 의자에 앉아있던 송팀장이
번쩍하더만 저 놈 자빠뜨리고 팔 꺽고 하는게 어지간히 운동좀 했다고 자부하는 나도
제대로 못봤을 정도였으니까.

근데 이 눔의 시키가 팔이 꺾여 자빠져 있는데도 좋아서 실실거리며 연신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해대는데 왜 그리 코 끝이 시큰해지는지 누르고 있던 송팀장도, 송팀장 뒤에
숨어 있던 나도 그때 얼마나 내 아랫것들에게 쪽팔렸는지 모른다.

창민이 녀석 진짜 실력아는 사람들은 이해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사람들은 우릴 얼마나
놀렸는지 모른다. 나나 송팀장 둘다 그 날 식끝나고 나란히 가며 쟤 괜히 결혼시킨거
아닌지 몰라 전전긍긍했다.

그래서 신혼여행 마치고 돌아와 내게 인사하러 온 저 놈을 최마담 밑의 별동대에서
끄집어 내어 작은 관광 호텔 하나 맡기고 넌 니 마누라랑 엄마만 신경쓰라고 했다. 솔직하게
너 돌아버리면 말릴 사람이 없다고 하면서 사정하다시피 했다. 그게 한 4년 楹? 애아빠가
된후 팔불출에 애처가인지 공처가인지 분간안되고 효성지극한 아들 노릇하며 지내고 있다.

이상민! 27살 된 깍두기 출신으로 음주가무에 능한 아이로 천성이 밝다. 가볍긴 하지만
저놈이 저래보여도 약속과 명령을 어긴적은 단 한번도! 단 한번도 없는 놈이다. 우울해도
쟤랑 어울리고 나면 기운을 차릴수 있어 동생같은 아이다. 지금은 내 유흥거리 중 하나인
클럽의 지배인으로 일하며 쟤 천성을 그대로 살려 살아가고 있다.

달려가는 중간 내 지시로 차를 바꾸고 송팀장, 최점장, 최마담등에게 연락했던 상민이
에게서 연락이 와서 최마담의 사무실이자 최점장이 운영하는 호텔에 모여있으라고 했다.
어디 길바닥에서 만날수 없는 노릇아닌가?

최점장이 운영하는 작은 관광 호텔은 예전 처음 인수했던 5년전엔 그냥저냥 우리애들
집합소나 잠수타거나 하던 러브호텔 수준아래로 허름했었는데 4년전 최점장 결혼시키며
맡기기위해 깨끗하게 보수할때 최마담이 아들꺼라고 내 쌈짓돈까지 빼가 돈을 쳐바르다
시피해서 주변토지와 건물까지 사들여 명실상부한 관광호텔로 탈바꿈했다.

.......그 덕에 내 기준의 기둥뿌리 5개가 날라갔다. 남은 기둥 2개라도 없었으면 애들이
칼물고 단식투쟁했을 정도였고, 내 밑의 김팀장, 이팀장, 신팀장들이 정말 뭐같이 고생
했었다. 뭐 최마담이 개인돈까지....쬐끔!, 자기노후자금은 건드리지도 않았다....들어간
작품이다. 내가 착공에서 오픈까지 딱 1년 ?다. 그이상 공기가 늘어나면 내가 쪽박찰
지경이었니까.

25층 높이에 지하 6층 본건물에 주변에 2개의 별관을 갖고 온갖 편의시설을 완비한
꽃잎 5개 붙은 작품이다. 일하는 사람들 전부 내 밑에 있었던 녀석들로 전직을 자랑하는
놈들로 최마담과 최창민의 집까지 겸한 완벽한 그들의 철옹성이다.

하다못해 저기 청소하고 있는 젊은애는 별동대다! 그 흉명쟁쟁한 놈들이 여기서 평소엔
청소하고 있다. 여자들은 모두 최마담 휘하에 있거나 있었던 적이 있어 이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 수준을 아득히 뛰어넘은 곳이다.

이런곳을 그냥 놀려먹지 못하겠다고 광분의수준으로 날뛰던 경제전문가 3인방이 입에
칼물고 음성사업의 메카로 만들어 초창기 오픈했을때 3달을 빼곤 흑자전환에 성공한
곳이다.

최마담의 사업이득중 90%가 이곳에서 일궈내 지는데 음성비밀클럽 3곳 전부 이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경제전문가 3인방중 음성적 운영의 노익장께서 이곳에 사설 도박장까지
개설해 일궈내며 재작년부터는 기둥뿌리 회수하고 노다지 사업처가 되었다.

흔히들 말하는 주점이나 클럽같은 업소들로 독립해 나갔던 치들중 적자보던 놈들또한
이곳을 기반으로 한 양지사업체를 회수되기 시작한 돈과 내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빚까지
얻어 차려주었다..........그 당시 진짜 개털 일보직전이었다..........

적자보던 모든 놈들을 이곳에 집어넣엇고 남는 놈들은 호텔 관리에 필요한 인력으로
충당해 경제3인방이 모셔온 전문가들과 송팀장 휘하의 별동대 애들의 무자비한 폭력으로
재교육을 마치고 작년부터는 다들 먹고 살만하다 못해 배두들기고 살고 있다.

가르친대로 못하면 변명같은거 듣지 않는다. 가서 일단 패고 본다. 그런식으로 1년 조금
안되게 운영을 했으니 죽기 싫어서라도 해야 했다. 송팀장이 이 일로 콧대가 하늘을 찔렀다.
무식한 시키들은 패면서 가르치면 다 된다는 자신의 주장을 증명해 놓았기 때문이다.

사실 이 호텔 덕분에 나도 별걱정 안하고 은퇴할 수 있었다. 내가 가져가는 이득은 정말
10%될까 말까다. 쌈짓돈 회수하곤 그 정도만 가져가고 나머진 애들 운영하는 업체나
내 나름의 지론인 먹고 살만하게 하자는 취지에 애들중 따로 내보내 독립시키거나 은퇴하는
녀석들의 교육과 독립 지원에 쏟아붓고 남는 돈은 경제 3인방이 굴리고 굴리고 또 굴린다.

내가 정말 신뢰하는 사람들이 그래서 이곳과 불가분이며 인연도 깊다.
그래서 만날때마다 훈훈하다. 가족과 같기에 스스럼없고 이들에게 그리 고생시킨 보답을
해줄수 있었기에 난 이들이 보고 싶었다. 내가 사랑하는 여자를 보여주고 싶었다.

2곳의 별관중 서관의 최상층에 위치한 최마담의 사무실을 들어서자 송팀장, 최마담,
최점장, 상민이, 그리고 이팀장이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다. 정혜는 으리으리하게 꾸며진
호텔로 들어서자 날 보며 의아해 하길래 웃으며 가보면 안다고 해주었다.

의심과 호기심에 가득찬채 날 따라 세련되고 호화롭고 우아하게 꾸며진 사무실안의 정경에
주눅이 들었는지 내가 잡고 있던 정혜의 손이 꼭 잡고 내 뒤에달라붙어 팔을 잡을때 앞에서
내 정겨운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인사해 왔다.

" 오랜만이야~~!! 사장동생~!! "
" 호호호~~~!! 정말 얼굴보기 힘든 분이시라니깐~~~!! 오랜만입니당~~!! "
" 어서오십시요, 사장님! "
" 어서오십시요, 사장님! "
" 오랜만입니다, 사장님. 그동안 격조하셨습니다. "
" 와우~~!! 다들 신수가 훤하네? 하하하~! 이렇게 모인게 얼마야?
그동안 잘 지냈어들?
여기는 오늘 내가 행복하게 해주려고 하는 사람이야!
인사나눠, 내 가족이나 다름없는 사람들이야! "
" 아...처음뵙겠습니다, 신정혜라고 합니다. "
" 와우~~~?! 미인이네? 눈이 번쩍뜨일만큼~!!
처음 뵙겠수, 제수씨! 하하하하!
나 송학종이라고 하고 동생밑에서 교육관련일을 하고 있지요! 하하하하~!! "
" 호호호호~~!! 사장님이 홀딱 넘어갈만하시군요? 호호호호~~!!!
처음 뵈어요~~!! 전 최여정이라고 여기서 작.은. 사.업.을 하고 있답니다~! "
" 처음뵙겠습니다, 사모님! 전 이종태라고 합니다.
사장님 밑에서 일하고 OXO창업투자회사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
" 안녕하십니까, 사모님! 전 사장님의 밑에서 이 호텔을 운영하는 최창민이라고 합니다. "
" 안녕하십니까, 사모님! 전 사장님의 XXX클럽의 지배인으로 있는 이상민이라고 합니다.! "
" 네..네... 환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뭘~~~!! 난 사장보다 재수씨가 반가워~!!
시커먼 사내보다 아름다운 재수씨가 말이야~~!! 하하하하~! "
" 호호호~~~!! 어머~~ 곱기두 하셔라~~~!!
근데....사장님이 밤일은 잘 해줘요?
제가 가르쳐서 내보낸지 하도 오래되서 말이에요. 호호호호~~!! "
" 별말씀을 다 하십니다. 편하게 대하십시요! "
" 반갑습니다, 사모님! "
" 반갑습니다, 사모님! "

능글한 웃음을 지으며 반갑게 날 맞이하는 40대 후반의 크지만 절도있는 균형이 잡혀
있고 오른뺨에 아로새긴 엷은 흉터가 전사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송팀장
어쩜저리 자로 잰듯 똑같은 높이로 숙여진 허리를 자랑하며 나 깍두기 출신입니다
하며 표내는 20대 중반의 화려한 염색머리의 상민과 올백머리에 번들거리는 기름까지
쳐바른 30대 초반의 심플한 감색 정장을 입은 최점장
30대 중반의 세련된 정장차림에 차가운 엘리트 이미지의 당당한 이팀장
실제나이 46살이지만 겉으론 30대 초반처럼 보이는....절대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 절대!........
걍 딱 봐도 절대 평범하지 않은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고 보이는 차림새의 최마담!.......
뭐 저리 드러내놓고 살아? 흐미..........

후훗....역시 생긴것들과 다름없이 한 개성들 하는 이들에게 정혜가 위축이 되어있어
날 보게한후 괜찮다고 이들이 반가워서 저러는거라고 해주며 어깨를 안고 토닥여주자
얼굴이 발게 진체 작게 고개를 끄덕이곤 허리도 펴고 눈도 마주치며 살짝 눈인사를
다시 해주자 다들 싱글벙글이었다.

역시 쿨한 이미지의 유부남들만 정중하게 목례를하고 나머진 지멋대로였다. 이러니 댁들이
다 홀몸인거야! 상민이는 그저 좋은지 연신 정혜와 마주치면 베시시 웃으며 뒷머리를
만지며 꾸벅인사하고는 환하게 웃어주어 정헤를 편하게 해주었다. 쟤는 참 출신에 안맞게
웃는게 선해보여서 순둥이처럼 보여 긴장풀게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었다.

" 킁~!! 역시 가장 오래된 사람들이 본색이 제일 빨리 나오네? 응?
다들 앉지들!
내가 오늘 부른건 일이 있어서 여기저기 말해뒀는데...
내가 가장 믿는건 당신들이잖아? 하하하~!
그래서 이 사람 소개도 하고, 일 진행되가는거 여기서 확인하려고 여기로 왔어!
그래, 이팀장 준비하라고 한건? "
" 시간이 늦어 인출이 힘들어, 이곳에 계좌을 이체하고 현금을 마련했습니다.
다음 지시를 내려주십시오.! "
" 응! 일단 찍새한테 줄돈을 나누고.......
그다음 마사장 수고비 줄거하고 ......
최변호사 사람들 만나면 지불해야 하니까.....
찍새는 두당 몇천씩 받아 쳐먹잖아? 2장!
마사장은 급하게 불러서 부려먹으니 애들 잠수도 태워야하니....2장!
최변호사도 역시 두당 2천은 받는데 급하게 했으니....
아참! 공항에서 건네줘야돼! 그러니 잘 위장해서 .... 1장!
그리고 이 사람하고 아이가 나갈꺼거든?
그러니 밖에서 쓸수 있고 나갈때 걸리지 않을만큼 미화로 준비하고,
역시 밖에서 사용할 카드도 있으면 되겠지?
흔적 지운걸로 2개 준비해줘! 10장 채워서!
유소장은 밖에서 사람 소개해주니 현지로 날아갈 애들 편으로 넉넉히 챙겨주라고 하고
유소장은 이 사람 보내고 찾아가서 구전료로 3천정도면 될거야.
김소장은 이주일뒤에 결과준다고 하는데 사람이 많아서 작업비좀 넉넉히 챙겨줘야
하니......... 1장 일단 줘야지 "

옆에 있던 정혜가 가만히 듣던중 금액의 단위를 짐작했는지 급하게 내 팔을 잡아 열심히
고개를 흔들어 대며 다급한 눈빛으로 아니라고 글썽이는 그녀의손을 미소를 지은체 다독
이고 기다리라고 해줬다. 듣는 사람들은 다들 아무렇지 않은데 혼자서 저러니 귀여워
보여 뽀뽀하고 싶은걸 억지로 참았다.

가뜩이나 저기 늙은 사자와 나른한 표범처럼 눈빛을 번뜩이는 송팀장과 최마담 앞에선
절대~~!! 그러면 두고두고 놀림을 당한다. 내가 그들한테 한짓이 바로 그러니까.....

" 넵! 알겠습니다. 적당히 알맞게 포장하라고 하겠습니다. 잠시..... "
" 그래, 수고 좀 해줘~~~!! "
"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
" 동생!! 돈이 썩어나? 그렇게 뿌리게? "
" 안전제일! 그리고 부릴때 확실하게 부려먹으려면 역시 이 바닥은 돈이잖아!
내돈 나가지 형 돈 나가? "
" 그야~~ 동생께 내꺼고, 내께.......내꺼지!! 암!! "
" 끄응~~~~~!! "
" 호호호호~~!! 뭐 얼마 되지도 않는걸 갖구 왜 그러우?
여기서 나오는 사장님 한달 에서 빠져나가는데~~것두 요만큼! "
" 그거 어디 쟤가 써?
카사노바랍시고 차사고 옷사고 그런거 조금 사놓고는 찔끔거리고 있구만!
저 놈은 애들 와서 우는 소리하면 지 주머니 털잖아?
또 우리 일 한창할때 알았던 사람들한테 찔러주고 다니느라고 바쁘구만....
여기서 우두머리만큼이라도 챙겨가면 말을 안해!
뭐야? 또 줄였다며? 이팀장오면 물어봐야지!
아, 따로 우리들이 다들 모아서 준비해 놓은거 안건드리고 말이야! 킁!
그건 왜 만들었는데? "
" 나의 깊은 뜻과 우리 애들의 애새끼들 살찌는 소리 안들려?
난 내 애들 손가락 빨고 있다고 하면 머리에 피고 쏠려!
내가 데리구 있는데 내가 먹구 살게 해줘야지! "
" 하이고~~~ 이젠 귀에 딱지가 앉아부렀어~
두번 먹구 살게 해줬다간 배터지겠네..... 안그러냐? "
" 사장님의 그런 배려로 저희들이 이탈은 거의 없다시피하고 결속은 강해졌습니다.
저희들은 작지만 강합니다.
현재 업소에 있는 애들은 제가 있을때보다 수가 줄었지만 질은 별동대에 육박합니다. "
" 그야 일을 줄이니 사고두 줄고 시간은 남고........
그저 무식한 것들은 그러면 딴짓,딴생각해!
굴리는거야~~~! 팍!팍!
봐! 지금 여기가 이렇게 굴러가는것도 다~~ 내 교육의 결과야!! "
" 그만!!!! 마사장에게 연락왔어! 조용히... "
" 호호호~~!! 저희도 듣게 해주세요~~, 저희도 제법 많이 안답니다.~~!! 호호호! "
" 그래~~!! 잔대가리 굴리면 내가 한마디 해줄수 있잖아? "
" 끄응~~~! 알았어! "

정혜는 나를 새삼 놀란체 바라보며 내가 무슨 별종인듯 보는 시선에서 따뜻함을 느낄수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날 싫어하지 않는데 기분 좋지 않을 사람 어딨어? 턱과 목에
살짝 힘을 주고 콧대 좀 세웠더니 대번에 저 앞쪽에 있는 맹수 두마리의 눈이 희번득거려
재빨리 스피커로 전환해서 통화버튼을 눌렀다.

--- 사장님~~~~~!! 사장님의 충직한 수하! 마진철입니다!!!!
" 설레발은 ? 상황만 간단명료하게! 난 자네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아! "
--- 황송합니다!
현재 알려주신 자료를 토대로 집주변을 1시간 넘게 감시하고 있습니다.
아이는 현재 집 밖으로 혼자 나와 유괴조가 조금전 따라 붙었습니다.
집안에 인원은 할망구 한명만 있습니다.
" 그래? 다치면 절대 안되고 확보하면 바로 여기로 전화해!
아이엄마가 나랑 있어! 통화하면 안심할거야! "

정혜의 두손마디가 하얗게 될정도로 내손을 꽉 잡아오며 낮게 신음을 내기에 그녀의
손등을 다독여주며 마사장과 통화를 이어갔다. 괜히 스피커폰으로 바꿨다고 자책했지만
어쩌랴 일은 벌어지고 있고 상대는 나의 의향을 물어올테니 난 정혜에게 쏟는 신경을
끊고 집중했다. 목표는 아이의 안전한 확보 그리고 시간의 확보다.

--- 알겠습니다. 유괴조에게 사장님번호를 알려주겠습니다.
그럼 안심할테니 더욱 쉬워집니다.
" 그래. 그리고 오늘밤에 나갈건데 시간을 최대한 벌어야돼.
없어진걸 금새 눈치챌거야. "
---- 알겠습니다. 마취제가 먼저 문따는애와 같이 도착해 있습니다.
택배원로 위장해 있으니 재워놓으면 내일아침까지는 못일어날겁니다.
남은 가족 구성원들은 제가 애들을 데리고 들어가 기다리다 조치하고
바로 나오면 됩니다.
구형 아파트라서 경비는 한명, 문은 일반열쇠며,
CCTV가 있지만 이미 기술자녀석이 구형이고 전송용이 아니라 저장용이라고 합니다.
조작이 가능합니다.
들어가서 조치한뒤 상황을 확인 후 연락드리겠습니다.
" 그래...수고해줘! "

전화가 끊기고 송팀장이 너스레로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최마담의 핀잔에 한번에
침몰하고 상민이는 나가서 먹을거라도 갖고 온다고 나갔다. 창민이는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는걸보니 아마도 머릿속에 계획을 가늠해 보는거 같았다.

정혜는 손가락을 입으로 잘근 문체 초조해 있길레 입에 문손을 내가 떼어내어 마주잡아
주고 안심을 시키려 금새 연락이 올거라고 그때 이렇게 떨고 있으면 혜미가 더 불안해
질거라고 현실을 깨워줬다. 이미 화살은 쏘아졌고 중간에 멈추기는 늦었다. 정혜에게
그걸 알려줘야 했다. 그러길 얼마후 다시 전화벨이 울리자 다들 조용해지며 전화기만
뚫어져라 노려봤다......저러다 전화기 뚫어지겠어.....통화버튼을 누르자 바로 혜미의
목소리가 짜랑짜랑하게 울려왔다.

--- 정말 엄마하고 전화돼요?
" 혜미야~~!!! 혜미야~~~!! "
--- 앗 엄마닷!! 엄마~~!! 엄마~~!! 어디야?
" 어...엄마 아까 같이 봤던 아저씨랑 같이 있어!
저...저녁밥은 먹었어? "
--- 아니! 아빠오면 먹는다구 할머니가 기다리자구 해서 아빠보려구 나왔어!
할머니 몰래 나왔다~!! 헤헤헤!
" 그럼 어떻해? "
--- 아빠랑 들어가면 안혼나!
놀이터에 있는데 엄마친구가 엄마랑 전화할수 있다구 해서 지금 이렇게 엄마랑
전화하구 있잖아!
" 으응~~!! 혜미야~~~!! 엄마랑 저녁먹자! 엄마가 아빠하구 할머니한테 말해둘게!
맛있는거 사줄게, 올래? "
--- 정말?정말? 엄마랑 밥먹어? 맛난거 어떤거?
" 혜미 좋아하는 치킨까스랑 동그랑땡이랑 유부초밥이랑 다 만들어줄게! "
--- 정~~말? 할머니가 그거 잘 안해줘! 맨날 아빠 좋아하는거만 해줘
고모한테 말하면 만들줄 모른데!
언제 먹어? 지금?
" 으..응!! 엄마친구랑 와서 같이 저녁먹자! 혜미랑 밥먹구 싶어죽겠어~~!! "
--- 알았어!! 먼저 먹지마!!! 혜미랑 같이 먹어!! 엄마랑 밥먹구 싶어 나두~!!
" 으응~~! 엄마친구 말 잘듣구! 바꿔줄래? "
--- 응! 여기요! 엄마가 바꿔달래요!
--- 어머~~ 니 딸을 여기서 만났지 뭐야~? "
" 조용히! 최대한 신속히 조심해서 데려오도록!
목격자는 신경쓰지마!
여긴 OOO호텔 서관 최상층이다.
로비에 도착하면 연락하도록!
알아들었으면 전화끊고 바로 움직여! "
--- 응~~!! 금방갈게 끊어~~!!

정혜는 통화가 끊기자 두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이를 악물었다. 아마도 아이에게 못할
짓 한다고 여기는 모양이었다. 그런 정혜의 손을 떼어내자 눈물이 흘러내려와 맘이 불편
했지만 그렇다고 멈출순 없었다. 정혜를 내 옆으로 끌어와 어깨를 감싸 안고 토닥일때
냉정한 최점장, 최창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저희 호텔부페에 지금 연락해 방금 거론된 음식을 새로 다시 만들라고 하겠습니다.
또 추가하실 메뉴가 있으십니까? "
" .....훌쩍!...네? "
" 아이가 좋아하는것을 말해주십시오!
지금 즉시 어떤 요리든 가능합니다. "

캬하아~~~~! 창민이 최고!!! 금새 정혜는 울먹거리던 것에서 아이가 좋아하는게 뭐였나
필사적으로 떠올리며 감정과 생각의 맥을 끊어버린것이다. 역시 애아빠는 다른가?
이미 인터폰을 들어 주방과 연결한채 창민이는 쿨한 모습으로 정혜를 응시하고 있엇다.
..........짜식~~!! 너 오늘 굉장히 이뻐 보인다? 정말 창민이 맞어? 얼음땡 창민이 맞어?

" 저.....불고기도 좋아하구..... "
" 소고기 불고기! 돼지 불고기! ....있는거 다 만들어! ....다른건? "
" 저....소고기 불고기를 좋아해요..... "
" 소고기 불고기만! 아이들 좋아하는 맛으로! 맛있게! ........다른건? "
" 저.....미트볼 스파게티도 좋아해요, 갈치구이도 좋아하고, 불고기 떡볶이도 잘먹어요 "
" 미트볼 스파게티! 갈치구이....없으면 구해! , 불고기 떡볶이....다른건? "
" 저....그 정도면 될거에요. "
" 이상이다. 만들고 따로 놔두도록 .......밖에 내놓지 마! 지시하면 내와! .....그래! "
" 저..고맙습니다... "
" 말씀을 낮추십시오, 수하로서 사모님에게 당연한 겁니다.
저희 호텔 주방은 유능합니다. 맛도 품질도 최상입니다. 염려놓으십시오 "
" 호호호~~~!! 우리 최점장은 아~~주 유능하답니다~~!! "
" 거~~!! 혜미오면 그 꼴로 있을거야? 좀 가려지는거 없어? "
" 호호호~~~!! 어머~~!! 이게 얼마나~~~ 멋진 옷인데 그러세요? "
" 멋지긴 개뿔~!! 애 만나는데 그 꼬락서니로 있을거야? "
" 어머니, 사장님 말이....... "
" 얘~~~!!!!! "

순간 안이 멈췄다. 아니다 정혜만 멈췄다. 그리고 놀란 토끼눈과 그 눈가에 눈물자국이
남아 화장이 번진체 최마담을 빤~~히 바라보았다. 조금씩 입까지 벌어지고 있었다.
......하기사 누가 최마담을 저런 눈.치. 없는 동생뻘로 밖에 안보이는 시커먼 사내놈
어머니로 보겠는가? .........역시 저 놈은 눈치가 없어서 좀 전에 그랬던거야!!

" 호호호호~~~!! 많이 놀랬나 봐? 사실~~ "
" 제 친어머니 맞습니다. "
" 네?!.....네에.....혹시..... "
" 호호호호~~~~!! 여자에게 나이를 묻는건 실례랍니다~~!!
어머~~? 화장이 번졌네? 같이 가서 화장을 고치죠~~!! 자아~~~ "
" 어이~! 간김에 옷도 갈아입구와! 지금처럼 헐벗은거 말고! 가려! 좀 많이! "
" 호호호~~~!! 우리 갈까요?
저희 사장님 만난지 얼마나 ?
제가 좀 많이 안답니다~~!!! "
" 네? ....이제 ...삼일인데요?.... "
" 호호호호~~!! 아이가 올때까지 우리 수다나 떨어요~~!!
금새 올테니 너무 걱정말구요. 호호호~~!! "
" 네? ....저... "
" 자아~~~ "

정혜는 끌려갔다. 내가 뭐라 하려고 하자 고개를 돌리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거기서 여기까지 45분 정도!
그사이 신색을 밝게 보이려면 같은 엄마가 나으리라.
........불안한데...뭔 소리를 하려고?......찝찝하네........
더구나 앞으로 마사장과의 통화내용은 들려주기 껄끄러웠는데 잘榮?싶었다.
정혜가 나가고 얼마되지 않아 마사장에게 전화가 왔다.

" 마사장. 수고가 많아! "
--- 별말씀을 하십니다.
아이는 가고 있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핸드폰을 대포폰이니 염려놓으십시오.
안에 들어와 노인네를 재워뒀고, 남자도 한명 좀 전에 들어와 재웠습니다.
일러주신 여자 한명은 아직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들어오면 역시 재우고 철수하겠습니다.
" 그래! 수고 좀 해줘! 오늘밤 떠나니까 내일아침까지 시간만 벌면돼! "
--- 네! 알겠습니다.
근데...사장님...
아이가 사라진걸 모르게 시간을 벌려고 하시는거 같은데 맞습니까?
" 응! 아이가 엄마와 같이 있게 하려고 외국으로 보내려고 그러는데 왜?
--- 제가 데려온 문 잘따는 녀석이 빈집털이 출신이라....
집안을 한번 훑어보다가 발견한게 있습니다. 근데 그게 ....요상한걸 발견했습니다.
" 뭔데? "
--- 지금 재워둔 남자의 섹스장면을 담은 영상입니다.
남자의 서랍을 뒤지다 서랍뒤편에서 메모리카드뭉치를 발견했습니다.
발견된 위치가 수상해 확인해보니 미성년과 다른 여자들과의 성관계 장면이었습니다.
" 뭐어? 정말? "
--- 넵! 이것이면 굳이 시간을 버는게 아니라 아예 입을 막아버릴수도 있잖습니까?
이 자의 소지품을 조사해보니 중학교 선생님이더군요.
아마도 제자와 동료 또는 학부모와 관계한 장면을 찍은거 같습니다.
지금 일행 중 컴퓨터 좀 만질줄 아는 녀석이 이 자의 노트북과 다른 컴퓨터들을 뒤지고
있습니다.
조금더 조사하고 아예 찾을 엄두를 내지 못하게 하는게 낫잖습니까?
" ...................... "

순간 번개를 맞은듯 짜릿했다. 이거닷!!! 이거면 굳이 도망다닐 필요가 없잖은가?
그리고 머릿속으로 이걸 어찌해야 잘 써먹을 수 잇는지 전광석화처럼 굴렸다.
일단 입을 막는건 기본이고
흐음~~ 둘째형이 지방경찰서장...인척관계 조사를 시켰으니......
잘하면 이건 큰 건이 터질수도 있었다. 잘하면 말이다.

마사장의 채근에 마사장에게 맞겨둘 일을 정했다.
일단 이걸로 시간을 벌고 이용방법을 더 알아보기로 했다.

--- 사장님? 사장님? 지시를 내려주시죠?
" 마사장 계획변경이다. "
--- 입을 막으시려고 그러십니까?
" 마사장도 그게 얼마나 유용한지 알거 아니야? "
--- 하하하~~! 물론입니다. 황금알 아닙니까?
" 내 일차목표는 아이를 포기하게 만드는거야.
지금부터 찾지 못하게 하고 양육권 포기를 이끌어내야돼.
절대 애 엄마한테서 빼내지 못하도록 말이야.
그 다음 그걸로 뭘할지 천천히 궁리해보자구.
얼굴 팔려서 좋을건 없는데 말이야......가능한가? "
--- 물론 가능합니다.
그런건 예전부터 제 전문입니다. 흐흐흐!
일단 더 조사해보고 마무리 짓고 다시 보고 하겠습니다.
양육권 포기야 변호사 사무실에서 서로 합의해서 도장찍으면 되잖습니까?
내일 하루에 다 가능하도록 만들어 놓겠습니다.
" 어디까지나 자.발.적 으로 해야돼.
협박과 강압에 의해 했다고 하면 무효야. "
--- 물론입니다.
그런말 나오면 이자는 사회적 생명은 끝입니다.
칼은 저희가 쥐고 있습니다.
염려 놓으십시요.
" 잘 마무리 하고. 내 섭섭치 않게 수고비 챙겨주도록하지!! 하하하하!!! "
--- 아이고~~~사장님 괜찮습니다.
" 그 자한테 너무 빨아볼려고 하지마.
괜히 너죽고 나죽자로 나오면 내가 곤란해.
내가 앞으로 그 자에게서 이득을 보면 자네도 보게 될거야!
그리 알고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마.
대신 내가 오늘 두둑하게 넣어서 줄테니, 애들 단속 잘하고 마무리 잘하게.
난 오늘 OOO호텔에 있을테니 최점장에게 얘기해서 찾아오도록. 알겠나? "
--- 넵! 알겠습니다!
좋은 결과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 수고 좀 해줘. 그럼 끊도록 하지. "
--- 넵! 알겠습니다. 이따가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응~~! "

송팀장은 김샜다는듯 온김에 아가씨들이나 보고 간다고 나가버렸고, 상민이는 내 기분이
좋은걸 아는지 싱글벙글 거리며 들썩거리고 있었다. 창민이는 최마담에게 불려갔다.
정헤는 아직 최마담과 같이 있는 모양이었다......잔소리 좀 듣고 있겠군..눈치없긴....
이팀장은 앞에 앉아 통화내용을 듣더니 다시 꾸려온것들을 푸르고 있었다.
........역시 아낄건 아껴야 잘 살지...암!암!........

일단 오늘 연락한 찍새, 최변호사, 유소장, 김소장들 중 캔슬시켜야할 유소장, 찍새,
최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급하게 부탁한걸 취소해야겠다고 하고 위약금으로 원래
치뤄야할 대가를 그대로 주기로 했다....준비하는데 그쪽도 돈 쓰고 시간쓰고 고생한다고
사과하고 대가를 제대로 치뤄야 다음에도 편할거 아닌가? 원래 줄거에서 돈도 절약되고
말이다........

그리고 최변호사에게 양육권 포기에 대해 물어 양쪽에 변호사가 있는 상태에서 해야
한다고 해서 그 양반에게 정혜의 변호사로서 동석해서 시키의 동태를 알려달라고 했다.
난장 피우면 재미없음을 마사장이 주지 시킬거다.

그리고 마사장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최변호사 사무실 번호와 위치를 알려주고 그 시키
는 변호사와 같이 필요한거 챙겨서 내일가도록 하라고 추가 지시했다. 정혜에게 알려준후
취소시킨 찍새와 유소장에게 들렸다 와야겠다고 했다. 시간을 보니 저녁 7시가 조금
넘어 있었다.

정혜에게 들려 일이 잘되어서 굳이 나가지 않아도 될듯하니 내일 잘하면 모든게 깨끗하게
마무리 될거라고 알려주고 오늘부터 당분간 이곳에서 혜미와 같이 지내라고 하였다.
집은 내일쯤 연락이 올거라고 하고서 말이다........음..그 년을 잊고 있었네?...

난 마무리를 지어야 하니 혜미와 둘이 편하게 지내라고 하였다. 전화는 할테니 안찾아
온다고 서운해하지 말고 그동안 혜미와 못다푼 회포를 즐기라고 한뒤 그녀의 어리둥절
하지만 그러나 기쁨 가득한 포옹과 키스를 선물받고 의기양양하게 상민이와 이팀장을
데리고 나왔다.

나가다 철민에게 마사장 오면 최마담 사무실에서 대기하라고 한뒤 의외로 수월하게
풀린 이번 일을 뒤따라오는 상민과 이팀장에게 숨김없이 기쁨을 표현하며 제비몰러가
아닌 돈주러 그것도 기쁘게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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