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지독한 할렘 - 1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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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부)현정이 세번째 여자?

"쌍년 졸나게 섹시하네, 야 이년아, 치마 좀 올려봐." 상철은 우혁에게서 지현의 모습을 본 순간 이놈을 이년으로 부르면서 게이가 아닌, 여자로 바꿔놓아야겠다고 다짐했다.
"네~." 속셈을 알 턱이 없는 우혁이는 공손히 딸랐다.
곤색 메이드 복 치마 아래에는 검정색 가터벨트가 채워져 있었고, 팬티는 망사로 걸쳐져있는데, 우혁의 조그마한 고추가 수줍은 듯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제부터, 넌 내 여자야, 너 이름은 현정으로 하자, 알았냐, 현정아."
"현정이, 현정이 좋아요, 네."
사실 상철은 우혁의 엄마인 지현의 이름에서 현을 땄고, 자기 엄마인 정숙에서 정을 따서 즉석에서 현정이를 지어낸 것이었다.

상철은 근처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명령했다. "기어와."
그대로 따랐다. "엎드린 채 뒤로 돌아, 그리고 엉덩이를 나한테 향한채 팬티 내려서 후장을 보여줘, 위생검사를 해야겠어."
"네~"하고 현정의 입에선 여성스런 목소리가 새어나온다.
후장은 진짜 국화빵을 찍은 듯 깔끔했다. "이년, 너 얼마 안한거냐, 왜 이렇게 후장이 깔끔해, 난 너덜너덜해졌을 줄 알았는데."
"아니예요. 전 한달에 한번 할까말까 해요, 제가 하는 일이 바빠서. 짬을 내기가 힘든데, 지난번 주인님 만날 때는 자지가 너무 우람하고 맛있어 보여서 나도 모르게 입을 대고 말았어요."
"좋아, 암튼 내가 오늘 너를 확실히 내여자로 만들어주겠어, 현정아."

둘은 이후 두시간 동안 쉼없이 서로의 몸을 탐했다. 현정이는 상철의 몸 구석구석을 핥으며 혀로 때밀이 역할을 확실히 했다. 상철도 처음으로 남자를 제대로 상대해보지만, 현정이가 남자로 느껴지지 않았다. 그냥 자지, 그것도 겨우 5센치 달린, 남성성이 박탈된 여자, 불완전한 남자, 차라리 여자로 만들어버리는 게 더 좋아보이는 가녀린 존재, 뭐 그딴 식으로 느껴졌다. 그러니 5센치 자지는 그냥 긴 여자의 클리토리스라고 생각해서 빨아봤다.
반면 현정은 상철의 몸 곳곳이 너무 좋았다. 키도 크고, 자지도 우람하고, 떡벌어진 어깨에는 기대고픈 느낌이 절로 들었다. 이따금 게이로서 바텀 역할을 했지만, 이 사람처럼 뭔가 남성미를 풍기며 의지하고 싶은 사람은 없었다.
현정은 상철의 똥구멍을 핥으면서 생각했다. "여자 옷을 입으니까 너무 편하고 좋아, 이 남자의 여자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야."


그 다음주부터 매주 수요일 그들만의 리그가 오피스텔에서 벌어졌다. 현정이는 완전히 여자가 되어가고 있었고, 머리까지 기르고 있었다. 회사는 어떻게 가느냐고 물으니까, 포니 테일 스타일로 다닌다고 했다. 회사가 그걸 허용하냐고 물으니, 개인회사라서 괜찮다는 대답이 들려왔다. 물론 상철이는 현정이가 의사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현정은 상철을 알길이 없기에 효과없는 거짓말을 한 셈이 됐다.

둘의 수요 모임이 3개월 쯤 됐을까? 현정의 가슴이 볼록해지기 시작했다. 호르몬요법을 한지 두달 쯤 됐다고 했다. 그리고 한달 뒤 AA컵 정도의 소규모 융기가 일어났다. 젖꼭지는 제법 커졌다. 상철은 그런 현정의 변화를 보고 무척이나 좋아했다. 집에 있는 두 엄마는 가슴이 무척이나 큰데, 자신이 호강에 지쳐서인지 이제는 조그마한 가슴도 좋아보인다고 느끼던 터였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식사 도중 첩실인 지현이가 말했다. "여보, 내 아들 우혁이가 내일 저녁 집에 들르겠대요."
"뭔일이래? 한번도 집에 오지 않던 애가?" "그러게요. 좀 상의드릴 일이 있다면서 온다네요."
"그럼, 지현아, 나는 어떻할까? 피해줘"
이때 정숙이가 끼어든다, "나랑 놀자, 잘해줄게."
지현이는 단호하게 말했다. "아니요, 그럴 필요없어요. 그동안 숨어산지가 십수년인데, 나도 이제 당당히 살고 싶어요. 대신 우혁이랑 같은 중학교 나왔다는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새 아버지가, 물론 혼인신고는 올리지 않았지만, 자기 친구라는 것을 알면 기분이 좋을리 없잖아요? 그것도 십년 이상 이런 관계고, 동생 아버지라는 것까지 알면 안좋을거예요. 대신 우리는 오고가다 최근에 만난 걸로 해주세요."

"알았어. 그럼 너한테 다 맡길게."

다음날 밤. 우혁은 엄마인 지현의 집을 찾아 현관문을 여는 순간 심장이 멈추는줄 알았다.
엄마랑 자기 애인이자 주인인 상철이가 있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상철이의 이름도 모르고 그냥 주인님이라고만 불렀는데, "저 사람이 왜 우리 집에 있지"하며 불안감이 엄습했다.
"우혁아, 더 핸섬해졌네, 우리 아들, 포니 테일을 하니까 더 스타일리시하구나."
"네, 어머님, 그동안 잘 지내셨죠?"
"그럼, 그나저나, 옆에 이분을 소개할게, 나랑 지금 살고 있는 사람이야, 엄마가 아빠의 외도로 혼자 외롭게 한평생을 살고 있다가 이 사람을 만나 요즘 좀 살만해. 나이는 딱 니 나이지만, 마음씀씀이랑 엄마만 위해주는 그런 태도, 모든 게 마음에 든단다."
우혁은 혼란스러웠다. "엄마가 애인을?" "아빠랑 법적으로 갈라서지 못하고 있는데, 이제 더이상 버티지를 못하시는구나. 그래도 어떻게 저렇게 어린 사람을... 게다가 저 사람은 나랑 육체관계를 맺고 있는데..."
그때 그의 귓전을 울리는 엄마의 목소리. "어때? 엄마의 앞길을 축복해주지 않을래?"
우혁은 약간 떨리는 듯한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엄마와 눈을 마주쳤다. 애절하고 진실됐다. "그래, 엄마는 너무 오랫동안 혼자 사셨어. 난 그동안 해준 것도 없고, 게다가 게이질이나 하고 다니고, 도덕적으로도 엄마를 욕할 수도 없어, 의학도로서 젊은 남자가 엄마같은 아줌마에게는 성적으로 더 맞다는 것을 알잖아. 엄마를 축복해주자. 그래..."
마음을 굳힌 우혁은 "네, 엄마, 축하해요, 두 사람, 좋아보여요."라고 대답하면서 "대신, 새 아빠는 나랑 잠시 여기 단지앞 놀이터 가서 얘기 좀 나눠야겠어요"라고 덧붙였다.

"깜짝놀랐어요. 당신이 엄마집에 와있을 줄은..." 어느새 우혁은 현정이의 목소리로 바꿔서 내고 있었다. 역시 관계라는 것은 상대성이 있게 마련이다.
"나도 니가 지현씨 아들인줄 알고 깜짝 놀랐어. 니가 그런 줄 알았으면 아예 관계를 맺지도 않았을텐데..." 상철은 거짓말을 했다. 방법이 없었다. 알고도 좃대를 빨도록 맡겼다고 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우리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우린 이제 끝이예요."하며 그대로 벤치에 주저앉아 여자처럼 흐느꼈다.
"왜 그래, 왜 우느냐 말이야."
"내 운명이 기구해서 그래요. 사실 내가 왜 이렇게 된 줄 알아요? 아빠가 날 어릴때부터 건드렸어요."
현정 아니 우혁이 입에서 나온 얘기는 충격이었다.

현정은 예닐곱 살이던가 할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강간을 당했다고 했다. 자지를 빨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항문에 자지를 넣는 그런 더러운 짓을 아비라는 자가 시켰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너무 아프고 무서웠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아빠가 더이상 집에 안들어오자, 그는 스스로 항문을 만지며 이 세계로 빠져들었다고 했다.
"그런 아빠가 있었는데, 이제 동갑내기 새아빠가 나랑 호모 관계라니, 이게 얼마나 코미디같은 일이예요?"
"......" 상철은 어떤 위로도 생각나지 않았다.

우혁, 아니 현정이가 그렇게 떠난 다음날은 공교롭게 수요일이었다.
현정이는 이제 상철의 이름도 알고, 전화번호도 따갔다. 하지만 전화가 없었다. 우혁은 잠시 고민하다가 수요 회합장에 가지 않았다.
그리고 열심히 두 고귀한 부인의 음탕한 요구에 충실히 따르는 남편이 되고자 했다.

그러고 나서 한 이틀 정도 지났나. 아내 정숙이 한테서 우석이가 그날 밤 들러서 자고 간다고 듣게 됐다. 우석은 저녁을 먹으면서 쾌활한 척 노력했다. 그리고 상철이를 차마 "아버지"라고 부르지는 못하고, "저~" 뭐 이런 식으로 말을 시작했다. 우석은 지금 나가고 있는 연구원 얘기와 출퇴근, 그리고 식사 등의 얘기를 했다. 식사 자리에는 지현이는 빠졌다. 옆집서 그냥 스탠바이했다. 함께 산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우석이는 지난번 한밤중에 우석이, 지현이, 정숙이 이 셋이 벌이는 스리섬 섹스때 보였던 섹시하고도 우아한 아줌마가 보이지 않자, 내심 서운했다. 하지만 표시를 내기도 뭐하지 않은가.

이윽고 한밤이 됐다. 우석이는 10시쯤 즐리다며 자기 방으로 건너갔고, 한 11시쯤 지현이가 암코양이처럼 집으로 스며들었다. 자연스럽게 셋을 다시 몰여들었다. 이날따라 지현의 옷이 자극적이었다. 검정색 전신 타이츠인데, 그물망이었다. 풍만한 가슴을 더 강조하기 위해 가슴 밑둥에서 받쳐주는 그런 푸시업 기능이 있었고, 둔부는 그냥 틔여져 있었다. 그 사이로 지현은 예의 C 스트링을 입고 있었는데 새빨간 스트링은 마치 여인의 섹시한 루즈처럼 느껴졌다.
"아 씨팔.. 지현아, 너 오늘 날 잡았어?" 상철은 그녀의 팬티를 한번에 찢어대며 다짜고짜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쑤셨다. 이미 팽팽히 발기된 자지였다.
"흑... 학.... 아...퍼.... 아직 준비가 안됐단말야. 그만...".
"아, 악, 이..러지마... 푹푹푹... 퍽퍼..학..... 제발...."
오늘따라 앙탈이 심했다. 하지만 상철은 그녀의 사정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그녀의 보지를 쑤셨다.
"하..아..학.... 어,어,흐응....." 지현과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정숙이 동시에 신음을 냈다.
마치 이게 신호탄이 된 듯, 지현의 보지에서는 축축한 윤활유가 샘솟기 시작했고, 아까까지만 해도 마른 자지가 들락거렸던 조인트 부분에서는 이제 제법 질척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형광등불을 받은 자지와 보지도 번들거리시 시작한 것도 그 즈음이다.

정숙은 마땅히 자기가 낄자리가 없었지만 그렇게 수동적인 인물이 아니었다. 얼른 상철의 등뒤로 돌아가서 무릎꿇고 지현의 보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상철의 귀와 뒷덜미를 개처럼 핥기 시작했다.

우석이는 방에 들어온 뒤 사실 이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몇개월전 엄마랑 세명이 펼치는 후끈거리는 섹스를 훔쳐본 뒤 숱하게 자위를 했던 그다. 상철이를 새 아버지도 인정할 수도 인정해서도 안되는 그지만, 먼저 고개를 숙이고 집을 다시 찾은 것은 그들의 섹스를 도저히 머리속에서 지울수가 없어서다. 그는 방에서 뭣 마려운 똥개처럼 서성대며, 안방에서 무슨 소리가 안나나 하고 계속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우석은 살금살금 안방으로 이동했다. 안방 안에서는 거친 호흡소리가 들려왔다.
"아, 여보, 흑흑흑... 하아........ 아...여...보...... 아...항.....아..." 지현은 몸부리치고 있었다. 그녀의 교성은 어느 새 울음이 되었다.
"나... 미칠거.... 아...항...아...서방님....... 으으으.. 나도 빨리 어떻게 해줘." 정숙의 성화도 만만치 않았다.
그 순간 지현은 먼저 절정으로 치달았다. "나...더이상....못참..아...항..상철아, 나...어떻게...아항..... 나...죽을거 같아...아, 아, 아아악...." 그녀는 이날따라 요란하게 소리치며 클라이맥스로 달려나갔다.
우석은 환장할 것 같았다. 문을 열고 직접 들여다 보고 싶었다. 하지만 열다가 걸리면 어떻하지? 하는 걱정때문에 이도저도 하지 못하고 귀만 쫑긋거렸다."아 쉬발, 뭐 어때? 엄마가 이렇게 젊은 놈이랑 붙어있는 것이 비도적이잖아? 난 그냥 소리가 나서 열어봤을 뿐이고, 거기에 세명이 짐승처럼 붙어있는 장면을 발견했을 뿐이고, 그러면 이 세명이 창피한 거겠지. 에라 모르겠다." 성욕때문에 이성을 잃은 우석은 문을 살며시 열며 빼꼼히 그 틈을 엿봤다.

이제 엄마 정숙의 차례였다. 정숙은 보지를 손으로 활짝 연채 어린 서방의 좃을 기다리고 있었다. 상철은 두 여자를 만족시켜줘야 하기 때문에 정액을 쏘지 않은 상태였다. 지현의 애액으로 자지는 번들거리고 있었는데, 그 귀두가 왕방울만 했다. 포르노에 나오는 서양놈 좃 못지 않았다. 지켜보던 우석도 경외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위용이었다.
"여보, 아들아, 나, 나, 좀 해줘. 못 참겠어, 오늘따라 지현이한테 너무 잘해주는거 아냐. 자기?"
우석은 엄마의 콧소리 잔뜩 배인 목소리가 어색했다. 역시 나이든 여자들의 콧소리는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여자들은,특히 나이처먹은 년들은 자기들한테 콧소리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모를까." 우석이는 혀를 차면서도 방안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눈을 부릎 떴다.

"야, 쌍년아, 봉사를 받으려면 먼저 봉사해야지."하고 벌러덩 누웠다. 정숙은 마치 약속된 플레이를 하듯, 거침없이 상철의 하체를 덥쳤다. 하지만 자지를 빠는 게 아니라, 자지를 부여잡고, 똥까시를 시작했다. 상철의 똥꼬는 샤워를 하긴 했지만 살 냄새가 났다. 그 살 냄새는 항문을 비누로 씻지 않고 물로만 딱을 때 나는 인간 본연의 냄새다. 아무래도 옅게나마 똥냄새가 난다. 아마도 실험실에 보내면 똥함유 0.5% 뭐 이딴 식으로 나올 것이다. 그 살 냄새는 정숙의 온 감각을 음탕하게 일깨웠고, 자기가 상철이를 낳았다는데, 그리고 이렇게 잡아먹고 있음에 감사했다.

정숙이가 혀를 포크처럼 세워 찔러주다가 다시 후르릅 짜압짭으로 핥아오자 상철은 옆에서 호흡을 가다듬고 있던 지현에게 자기의 얼굴로 갖다대라고 명령했다. 지현은 보지를 활짝 연채 상철의 얼굴에 올랐다. 완전 기마자세였다. 그런데 완전히 보지를 벌린 그 방향은 공교롭게도 우석을 향했고, 우석은 지현의 보지를 다시한번 적나라하게 보게 됐다. 수북한 털, 그리고 두툼하게 펼쳐진 꽃입, 아직 부풀어 올라있는 선홍빛 클리토리스, 전반적으로 자신의 엄마보다 옅은 색깔의 보지는 깔끔하게 틔여져있었다.

우석은 정욕이 머리끝까지 쳐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손이 저절로 하복부로 향했다. 팬티 앞은 이미 축축히 젖어있었다. 투명한 좃물이 이미 흐르고 있었다. 이미 발기될대로 발기된 자지를 흔들기 시작했다. "턱,ㅡ터ㅗㄱ,터,,턱 턱..." 이미 오래된 자극때문에 오래 참지도 못했다. 우석의 좃물은 안방 문에 그대로 쏴졌고, 유난히 많이 나온 좃물은 문에 부딪힌 뒤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방안에서 들려오는 심한 살 부짖히는 소리를 환청처럼 들으며 정의 여운에 잠시 몸과 마음을 맡겼던 우석은 순간 깜짝 놀랐다.

"아니, 이게 무슨 미친 짓이야. 어떻할라고..."
하지만 좃물을 닦을 시간도 그럴 여유도 없었다. "에라 모르겠다. 일단 이 자리를 피하고 보자."

다음날 새벽. 상철은 곤히 떨어져있었고, 지현과 정숙은 거의 동시에 잠을 깼다.
지현은 거실로 나가 물을 먹은 뒤, 정숙을 위해 물한잔을 떠서 들어오다가 안방 문에 이상한 액체가 묻어져있는 것을 봤다.
"이게 뭐지, 정액같은데?" 지현은 역시 유부녀답게 금방 물체의 정체를 간파하면서 이를 확인하기 위해 한번 찍어서 혀로 갖다댔다. 동시에 정숙을 불렀다. 정숙도 나와서 정액을 찍어먹어보고, 정액이 확실하다고 거들었다.
"뭔가 시큼한 것이 우리 낭군님이랑 다른 것 같아. 상철이는 좀 담백하잖아." 지현은 연신 정액을 찍어먹으면서 품평했다.
"얘가 무슨 소리, 상철이것 맞아. 그렇지 않고서는 이렇게 맛있을리 없잔아." 정숙은 머리에 짚이는 게 있는 듯, 남은 정액을 맛있게 다 핥아먹고는 제제리로 돌아갔다. 정숙은 속으로 "우석이, 이 새끼가.. 혹시..."하며 혀속에 아직 맴돌고 있는 시큼한 정액이 갑자기 역겹게 느껴지며 헛구역을 시작했다.

우석이가 다시 집을 떠난 뒤 정숙은 상철에게 안방 문에서 자위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상철이 짓이 아님을 확인했다. 정숙은 틀림없이 우석이 짓이라는 것을 알고서는 상철에게 자신을 위해 지현이에게 한번만 거짓말을 해달라고 신신당부했다. 상철도 상황 돌아가는 것을 알고는 그러마고 선선히 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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