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사정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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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찰칵~ 찰칵~

낭랑 18세 고덕환은 바쁘다. 여름엔 더더욱 바쁘다. 여름을 사랑하며 즐긴다.
와일드 호프집 건너편에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여사장이 가게 앞 파라솔
데이블을 치우고 있다. 호프집 사장을 보려고 얼마나 이곳을 들락였는가.
덕분에..당구만 늘었다. 나이 관계상 들어가질 못하니 이럴때 찍어야 했다.

" 헉~~~ 오늘 무슨 날인가? 주..죽인다~ "

가슴을 살짝 숙일때 마다 가슴이 보이는것 같다. 저 풍만한 가슴이.
V자로 깊게 파인 가슴은 그냥 서 있어도 골이 훤히 보였다. 게다가 잘 입지도
않는 연두색 짧은 치마라니. 고덕환은 아랫도리가 묵직해짐을 느꼈다.
가까이에서 찍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지만. 걸릴 것 같아서 그럴수 없었다.

" 안돼~ 걸리면...커헉..내 자지도 밟힐꺼야. " 부르르르르

한달 전쯤에 도촬을 하려고 기다리고 있던 그때, 왠 남자가 갑자기 튀어 나오곤
바로 사장이 튀어 나오더니 자지를 밟아 버렸다. 식칼을 들고선. 그걸 제대로
봤던 고덕환은 절대로 걸려서는 안되는 사명감이 가득 가득 했다.


" 저 꼬맹이 자식은 오늘도네? 정말 나이를 안가리나?
하긴 이성에 나이가 어딨어.."

심연아는 가게 앞 파라솔 테이블 청소를 하던중, 항상 보이는 고딩을 봤다.
당구장 언니 말로는 자기를 좋아 하는 것 같다고 하길레..그놈은 여자에 대해선
나이별 성역이 없는 놈이네? 언니 잘해봐 하면서 웃었는데.

" 어린놈이 불쌍하네. 단단히 빠졌구나. 하긴 당구장 갈 돈도 없겠지 "

당구장 가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당구장 언니 볼려고 저기서라도 기다리나 보다.
안쓰러운 생각에 심연아는 그 고딩을 보며 힘내라는 뜻으로 주먹을 쥐고 쌀짝
위에서 아래로 내리며 웃어주곤, 문쪽으로 가서는 바닥과 통유리 사이에 끼어
있는 먼지들을 혹시 치마 구겨질까 조심 스럽게 빗자루로 쓸어 내기 시작했다.
설마. 자신을 도촬하고 있다고는 전혀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고덕환은 기뻤다.
갑자기 호프집 사장이 자신을 보고 웃으며 손을 위에서 아래로 힘차게 내렸다.

" 아~ 사진 찍고 있는걸 알고 계셨어..더 잘 찍으라고 싸인까지 주시다니. "

그리곤, 갑자기 뒤를 돌더니 엉덩이를 들곤 허리를 숙인다. 치마가 딸려 올라갔다

" 저런 자세까지 취해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 눈물이 나올꺼 같았다.

힘내라고 주먹을 쥐고 살짝 흔든 것을, 고덕환은 셧터 잘 누르라고 해석해 버렸다
놀란 맘을 뒤로 하고 섹시한 사장의 뜻대로 셧터를 눌렀다. 찰칵 찰칵~~~


달이 떴다. 둥근 달이 떴다. 검객이 우람한? 검을 달을 향해 찔렀다. 푹~

" 허허헝 "

" 사랑스럽고 이쁜 누님~ 이 빵빵한 방뎅이~~ 으랏차차~ " 철퍽~
" 으허허헝 "

" 사랑스럽고 이쁜 누님~ 이 쫄깃한 보지~~ 으랏차차차 " 철퍽~
" 어흥..아흑.. "

" 사랑스럽고 이쁜 누님! 이 토실한 젖~ 으랏차차차차 " 철퍽~
" 아아앙..미쳐..어흐흑 "

김준환은 술 생각이 났다. 시원한 맥주가 아니라..얼음 같이 차가운 소주가.
책상에 앉아 새로운 의뢰 목록을 작성하고 있을때 2층 당구장 사장이 들어왔다.

" 오늘 다들 바쁜가봐? 왜 오늘은 아무도 안부르실까? "

그러더니 수면실 침대에서 저러고 있다. 정길이와.

" 사랑스럽고 이쁜 누님~ 이 귀여운 똥꼬~ " 철퍽~
" 아흐흐흥~~ "

빠직~~~

" 야이 자식아~ 문 좀 닫고 하라고 응? "

수면실 문을 활짝 열어 놓고, 보란듯 뒤에서 열심히 뒷치기를 하는 정길.

" 이 방엔 에어컨이 없는데..하다 더워 죽습니다 "
" 그럼, 그 이상한 구령좀 응? 제발 하지마..미치겠다 "

" 귀도 밝으셔..에이..성생활을 존중 해주시지..하여튼, 알았어요 "

김준환이 당구장 사장과 섹스를 한게 6개월 정도 전이다. 40초반에 외로웠는지
쉽게 넘어왔다. 이혼 한걸 알고 있었기에 거침이 없었다. 저 나이에 저정도면
훌륭하단 생각과 또 나이에 비해 귀여운 상이라, 나름 만족하며 즐겼다.
그렇게 두어달 지났을까? 사무실에서 한길이가 이런 소리를 했다.

" 형님..제가 할 말이 있는데..흠 흠 "
" 할말 있으면 해봐~ 언제..할 말 있다고 말 하고 했냐? "

" 커험~ 큼큼..커허허험 "
" 아..자식. 그냥 말해..무슨 말을 할려고 목까지 풀고 지랄이야 지랄은 "

" 커흠~ 준환아. 이제 나를 형님이라고 부르거라~ 커흠 "
" ....... "

" 2층 당구장 누님은 내가 1년 전부터 따먹고 있었느니라~ 커허험 "
" ....... "

" 찬물도 위아래가 있는 법. 구멍 동서도 위.."

한정길은 말을 끝까지 할 수 없었다. 날아온 주먹에 입을 맞았으니까.

" 죽어..이 새끼야..그걸..이제 말해..뒤져~ " 퍽~ 퍽~ 퍼버버벅

꾸에에엑~

그렇게 패고 다시 형님이 됐었다. 저놈 동생 되는건 상상도 하기 싫다.
그 후론, 보다시피 그냥 같이 즐기는 사이가 되버렸다.
다시 작게 들려온다.

" 사랑스럽고 이쁜 누님~ 귀여운 발가락 " 철퍽~
" 어흐흥~ 아흑~ "

" 염병~ 내가 나가던지 해야지..썅~ "

김준환은 하던 일을 접고 컴퓨터를 끄고 밖으로 향했다.
아까부터 간질이던 차가운 소주. 계단을 내려가 건물 밖에 도달 했을때
창밖으로 자주 보이던 고딩놈이 건너편에서 카메라들고 자신을 찍어대고 있었다."

" 저..새낀 또 뭐냐? 왜 날 찍어? 어쭈 째려봐? "

요즘 애새끼들은 겁이 참 없구나 라고 중얼 거리며 와일드 호프집으로 들어갔다.


" 커헉~ 제..젠장 왜 하필 그 상황에~ " 고덕환을 미칠것 같았다.

호프집 사장이 들어가고, 이제 집에 가야지 생각할때 새로운 손님이 왔다.
엄청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가 일행인. 뭐라 이야기를 하며 파라솔에 자리를
잡았다. 고덕환은 기다렸다. 그리고 포착했다. 다리를 벌리는 그순간을.
그리고 찍었다. 찍혔다. 왠 이상한 아저씨가, 그 아저씨가 고덕환을 째려본다.
열 받은 고덕환도 함께 째려봤다. 쫄았는지 호프집으로 그냥 들어간다.

"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거지? 같은 건물인가? "


창가에 앉아 있던 도지현은 가끔 보는 고딩놈이 건너편에서 사장 언니.. 사진을
찍는것을 계속 해서 지켜 봤다. 안에서 보니까 손도 흔들어 주는것 같았다.
그리곤 가게 안쪽을 향하고선 허리를 숙였다. 엉덩이를 들고선.

" 어머..저런 자세를 "

손도 흔들어주고, 짧은 치마를 입고 엉덩이도 들어준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곧 청소를 다 마친 사장 언니가 들어왔다.

" 저기~ 언니~ "
" 응? "

" 저기..건너편에 고딩 아는 애에요? "
" 아니..모르는데? 왜? "

" 아뇨..그냥..손 흔들어 주는것 같아서요. "
" 아하~ 그거..호호..그런게 있어~ "

저 고딩이 윗층 사장 언니를 좋아 한다는 걸 말 할 필요는 없었다.
당구장도 가지 않는 저 단골 지현이가 위층 언니를 알리가 없으니까.

" 그런게 있다니? 뭐야~ 정말 알면서 그런거잖아~ "

도지현은 생각했다.
사장 언니는 정말 대단하다고. 알지도 못하는 애가 사진을 찍는데 그런 자세를
취해주고 손까지 흔들어주다니 자신은 상상도 못 할 일이다.
언제나 상상속에서 허덕이는 도지현은 심연아를 우러러 보고 있었다.

- 딸랑~ 딸랑~ -

" 어서오세요~~ 어머~ 3층 사장님이시네~ "

김준환이 들어서자 문옆 카운터에서 심연아가 반갑게 맞아준다.

" 저렇게 이쁘고 섹시한 여자가 ... 그렇게 살벌하다니.."

얼마전에 창밖을 보며 담배를 피우던 정길이가 - 우어어어 - 기겁을 하더니
자신을 애타게 불렀던 적이 있다. 뭐가 있다고 저러나 하며 창가로 가서
정길이가 가르킨 아래를 보곤 불알이 시큰하게 무서웠던 적이 있었다.
호프집 여자가 식칼을 들고 왠 남자 사타구니를 짓밟고 있던 그 모습.

" 세상에 밟을께 얼마나 많은데... "

훗날 가게에서 딸딸이 치던 놈을 밟았다는걸 들었었다.
그 후로 정길이는 딸딸이를 끊었다고 했다. 딸쳤더니 꿈에 저여자가 나왔다고.
칼을 들고 자신의 자지를 짓밟았다고..그래서 끊었다고 했다.

" 그렇겠지..가끔 칼들고 나한테도 꿈에 나오는데.. "

확실히 그때 그모습이 강렬하긴 했었나 보다.
알바생이 먼저 가져다 준 소주를 한잔 마셨다..찬거 달랬더니 얼려 왔나보다.

" 캬~~~ 이맛이지 "

더운 여름. 불알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에 너도 시원하지? 하며 불알을 툭 쳤다.
고개를 들고 다시 한잔 하려고 하는데..카운터에서 사장이 날 쳐다보고 있다.
난 금방 불알을 쳤었다. 저 여자는 밟는다. 이런 염병.

" 나...좆 된건가? "

카운터에서 여사장이..피식 웃어준다.

" 산..건가? "


" 어머..지현이 저 지지베는 레즈야? 뭐야? "

친구들과 이야기 하면서도 자신을 보면 베시시 웃는 도지현이 순간 무서웠다.
자꾸 눈이 마주치며 또 베시시 웃는 지현이를 피해서 고개를 돌렸다. 3층 사장이
고개를 숙이고 뭐라고 중얼 거린다. 그리곤 나와 눈이 마주쳤다.

" 어머..뭘 저렇게 쳐다보지? 뭐 이쁜건 알겠지만..호호호 "

눈이 마주친 후에 빤히 쳐다보는 3층 사장을 향해서 업소용 미소를 날려줬다.

" 그런데 흥신소면 뭐든 해준다던데..변기 막히면 불러볼까?"

라는 미친 생각을 하면서.



공딸은 한이 많다

몇달전....

친구새끼가 이게 그 유명한 비아그라다~ 했을때 그냥 믿어 버렸으면 좋았을껄.
원래 비아그라가 약효가 있다는 것도 믿어 버렸으면 좋았을껄.

" 이게 비아그라? "
" 그래 새끼야~ "

" 이거 먹으면 진짜 졸라 슨다고? "
" 그렇다니까~ 이새끼 졸라 못믿네 "

" 스긴 ..좆까고 있네~ " 하면서 덥석 먹어버렸다.

그리곤 잘가라 새끼야 하고 냅다 뛰었다. 뒤에서 욕을 하던 말던.

" 흐흐 병신새끼 비아그라 먹었다고 좆이 서냐? 하~ 병신 "

공딸은 친구놈을 비웃으면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세정거장 지난후 내려서
집을 향해 걸었다. 주택단지 깊은 곳에 있어서 한참을 걸어야 했다.

" 허~ 씨발..기분이 요상하네 "

집을 향해 길을 걸어가던 공딸은 요상한 기분에 잠시 길 옆에 걸터 앉았다.
옆옆 건물 계단에 왠 고딩 새끼가 카메라를 들고 앉아서 한숨을 쉬고 있었다.

" 아~ 오늘따라 왜이러지? 술을 많이 마셨나? 하긴..적게 마시진 않았지.. "

건너편에서..왠 여자들이 호프집으로 들어가는게 보였다.

" 이..이럴수가..저렇게 이쁜 애들이~~~ " 비아그라가 흡수됐었다.

그때 공딸은 한참을 그 와일드 호프집을 쳐다보며 있었다.

" 아~ 혼자 마시는건 쪽팔린데..아니 혼자 술집에서 술을? 안돼 안돼~ "

술을 많이 마셔서 기분이 싱숭생숭 한거라 생각 하고 있었지만, 평상시 약 같은걸
잘 안먹는 공딸은 이미 비아그라의 노예가 된 상태였다. 약을 잘 안먹는 사람은
약빨이 잘 받는다.결국 참고 참던 공딸은 길을 건너 와일드 호프집으로 들어갔다.

늦은 시간 이었다. 왠 남자 알바 같은게 날 맞아준다. 그래도 싱숭생숭 했다.
술과 안주를 시켜 몇잔 마시지도 않았는데..몇 없던 손님들이 나간다.
내가 따라 들어온 여자들만 있다. 공딸은 기분이 그냥 좋았다..왜? 모른다.

다~ 이쁜데..그중 유독 이쁜 여자가 보인다. 천사다. 정말 이쁘다.
살짝 살짝 몰래 봤다. 흐흐..너무 이쁘다. 대학생 같은데....
술은 한잔 하려고, 술잔을 잡으려던 공딸은 흠칫 놀라고 말았다.
자신의 오른 손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 주물럭~ 주물럭 -

공딸은 자기가 자지를 주무르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술에 약에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냥 그 손이 자기것이 아니라고 생각 해 버렸다.
여자들 중 가장 이쁜..맘에 든 여자애가 주방쪽으로 간다. 그리고 나와서는 나를
본다. 기분이 좋다. 너무 좋다. 그때 주방에서 왠 여자가 나온다. 이쁘다.
내가 지금까지 쳐다보던 여자가 청순하다면, 이 여자는 섹쉬하다. 그것도 졸라.

웃으면서 다가온다. 웃었다~ 뭐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하지만, 하나는 알아
먹었다. 싸게 해준다는 말. 좋다고 했다..얼마나 좋은가? 그렇지 아니한가?
뭐라고 뭐라고 하더니 칼을 꺼낸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허거거거걱

놀래서 뛰었지만...얼마 못가서 자빠졌다. 그리고 똥침은 아이들 놀이란걸
깨달았다. 불알이 밟힐때 모든 정신이 들었다. 죽을때만 주마등이 있는게
아니란걸 그때 깨달았다. 내가 뭔 짓을 했는지..스쳐 가더라.

삐뽀 삐뽀..소리에 의식을 잃으며 이런 생각을 마지막으로 해었다.

" 똥꼬를 줄 지언정 부랄은 못준다..씨발...죽어.." 그렇게 의식을 잃었다.


몇달 전 생각을 하던 공딸은 생각 자체로도 무서운지 몸을 부르르 떨었다.
몇날 몇일을 기다렸다. 기회를 보면서. 그리고 목표로 삼은 여자가 들어갔다.

공딸은 자지를 밟아버린 그 여자에겐 감정이 없었다. 섹쉬한데다..
자기 자지를 그래도 손으로 잡고 흔들어 줬으니까.

다만 단초를 제공한..비아그라..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자신을 따라 들어가게
만든 그..풋풋하고 청초한 여자. 내 자지를 밟아버린 여자한테 고자질한 그 여자.
공딸은 자기 손에 들려 있는 이쁘게 포장되어 있는 상자를 바라봤다.
쵸콜렛이다. 농도가 높은~ 약을 주사기로 직접 주입한 쵸콜렛~ 그녀에게 먹이려고
힘들게 힘들게 준비한 것들이다. 그런데 이름도 모른다. 그래서 그냥 첫 눈에
반했다고 쪽지를 적어서 주머니에 넣어왔다. 그런데 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마스크도 준비했다. 창피한척..덥석 주고 도망가려고. 하지만 그것도 호프집에서
나와야 할 수 있다..그래서 이렇게 기다리고 있다.

" 하아~ 공딸이라니..죽어 버리고 싶네 "

공공장소에서 딸딸이 치다 잡혀서..친구들이 붙여준 별명 공딸.

공딸이 주사기로 투입한 약은 설사약이다.
공딸은 그렇게, 죽이고 싶을 정도로 못된 놈은 아니었다.

나름....공딸은 억울했다. 한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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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가 점점 이상해 지네요..커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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