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의 본성을 알고 있었다. -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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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실 선생님이 그렇게나 오랫동안 교실을 나가있으면 편한 건 학생이 아닌가. 하지만 한편 내 맘은 아쉬웠다. 내 엉망인 꼴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나를 궁지로 몰고 가주길 내심 바랬던 것이다. 왠지 땀에 젖은 듯한 머리, 잔뜩 상기된 뺨과 입술, 마구 주름진 원피스 자락 등을 지적하면서 모두들 앞에 내 음란한 본성을 낱낱이 헤쳐버리길, 그 상황에 어쩔 줄 모르고 당황하는 내 모습을 내심 기대했던 것이다. 자기보다 12살이나 어린 애들 앞에서 압도되어 쩔쩔매는 모습... 그렇게 자신의 추잡한 내면이 드러나 단단히 약점잡혀 그들의 노리개로 전락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니 다시금 보지가 젖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현실의 그들은 너무나 무심하게 그들의 관심사에만 몰두할 뿐, 젊은 여교사의 육체엔 관심조차 없어보였다. 이쁘다, 몸매좋다는 소리를 어딜가나 빼놓지 않고 들으며 살아온 나에겐 꽤나 아쉬운 반응이었다. 애초에 그들을 남자로 기대한 내 잘못이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저 애들의 페로몬에 흥분을 주체하지 못한 내 육체는 너무나도 솔직했다. 나는 그들을 남자로 보는 것을, 내 욕망의 관객으로 삼는 짓을 그만 둘 수 없는 것이다. 1교시 수업을 별탈없이 마치고 다시 교사로써의 본분에 집중하자 순식간에 점심시간이 찾아왔다. 동료 교사들과의 가벼운 만담을 곁들인 점심을 끝내고 잠시 쉬기위해 자리로 돌아와 쉬고 있자 또다시 낮의 일이 떠올랐다. 그 냄새... 진득하고 그윽한 농도짙은 페로몬... 마치 끈적한 젤라틴처럼 나를 덮쳤던 남성의 향기의 기억이 또 다시 나의 본성을 자극한 것이다. 순간 보지가 움찔거려 나도 모르게 원피스자락을 꼭 붙잡았다. 만약 누군가, 학생이든 동료교사든, 어여쁜 여교사가 두 다리를 배배꼰 상태에서 사타구니까지 끌어올린 원피스 자락을 두 손으로 꼭 쥔 모습을 본다면 어떻게 될까. 누가 본다면 단단히 오해(?)를 할 상황이기에 빨리 혼자있을 장소를 찾아야만 할 것 같았다. 아무도 없었기에 망정이지 곧 있으면 식사와 산책 등을 끝낸 동료 교사들이 몰려올 것이고 학생들도 들이닥칠지 모를 상황이었다. 무엇보다도 내가 그런 추잡한 망상에 계속 빠져있는다면 아까처럼 내 몸이 무슨 짓을 벌일지 걱정스러웠던 것이다. 교무실 문을 열고 나서는 내 모습은 죄인마냥 조심스러웠다. 이 학교는 역사가 깊지는 않으나 시설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는 신식 학교에 속했다. 그러다보니 이것저것 많이 준비한다고 많은 공간을 준비해뒀다가 안쓰게 된 교실이 꽤 많았는데 지금 내가 가려고 하는 교사 휴게실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에 계획되기로는 계약직 교사, 즉 방과후교실 교사들의 휴게실로 만들어졌으나 모든 방과후교실 교사들이 자기 맡은 수업이 끝나면 곧장 퇴근했으므로 유명무실해진 것이다. 결국 애들을 시켜 청소 등의 관리를 하고 있긴 하지만 정작 아무도 사용치 않는 그런 곳이었다. 옆 반 담임한테 들어 알고 있었지만 가보기는 처음이었다. 내가 상주하는 교무실은 2층 복도 끝에 있는 것으로 6명의 교사가 사용하는 작은 교무실이었다. 교사 휴게실은 4층 복도 중앙에 있었으므로 교무실바로 옆에 있는 계단을 통해 곧장 그리로 향했다. 휴게실 문 앞에 이르자 무슨 일인지 문에 걸린 자물쇠가 풀려있었다. 미닫이문도 살짝 열려있었고 창문을 통해 희미한 실루엣도 보이는게 아닌가. 문 틈에 귀를 기울이자 학생들이 떠드는 듯한 목소리가 들렸다.
"..."
"..."
"..."
가만 들어보니 남자애들 세 명이서 서로 얘기하는 것 같았다. 목소리의 굵기로 보아하니 변성기가 지난 3학년 애들같았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창으로 보이던 실루엣도 듬직했던 것 같기도 했다. 3학년이라... 왠지 흥분되는 단어... 왠지 모르게 그들의 대화가 궁금해졌다.
"섣불리 들어가기 보다는... 일단 애들이 무슨 소릴하는지 들어볼까?"
대놓고 문틈에 귀를 가져가면 지나가는 애들이 이상하게 볼테니 감독하는 척 서서 이야기를 훔쳐 듣는 작전을 세웠다. 그렇게 서서 집중하자 하는 얘기가 대강 들려오기 시작했답
"...씨발 존나 죽여주지, 그 년은."
"그나마 늙다리밖에 없는 우리학교의 희망이지. 온통 퇴물, 처진 젖탱이들 사이에서 유일한 영계ㅋㅋㅋ"
"아, 그년은 진짜 왜 하필 1학년 담임이지, 씨발. 지도 젊은 것들이 맛좋다 이거지?"
"그래, 썅년. 눈 호강 쫌 하게 고학년에 오지, 공부는 우리가 더 힘든데 이리로 와줘야 하는거 아냐? 학생들의 지친 심신을 위로해줘야지."
"위로로 끝나면 되겠냐? 위안을 해줘야지~"
"하~ 곧 있으면 수험생이 되는 우리들에게 위안을 내려주소서. 수진씨."
가만 들어보니 학교 여교사에 대한 음담폐설인데 수진씨라니, 그들은 내 얘기를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세상에, 내가 중학생들 음담폐설의 주인공이 될 줄이야, 그들의 음담폐설의 주인공이 되어 희롱당하는 건 상상만 해봤는데 내 두 귀로 진짜 그런 상황을 마주하게 될 줄이야... 내 외모와 몸매가 주목받는 다는 사실은 기쁘면서도 교사로써의 위엄이 실추되는 순간이라 고민이 앞섰다. 가서 말려야될까? 훔쳐듣는 건 나쁘지만 가서 말려야 할텐데... 그들의 앞으로의 이야기가 듣고 싶은 맘이 교사로써의 윤리심을 억눌렀다.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아마 치솟는 내 음란함이 고개를 든게 아닐까... 난 고개를 가로젓고 다시 문틈에서 들려오는 은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렸다.
"젖탱이도 그렇게 탱탱하면서 왜 선생질하고 있냐. 나같으면 남자한테 몸굴리면서 명품이나 얻어탄다."
"어휴, 멘탈봐라ㅋㅋㅋ. 변태호구새꺄. 교사가 일등 신붓감인거 모르냐. 다 노리고 온거지."
"근데 진짜 얼굴, 몸매가 아깝긴 아깝잖냐? 마스크로도 먹고 살 정돈데.. 자기가 학생때 쫌 놀았겠다 그지?"
"그걸 말이라고 하냐? 소문난 걸레였라더만~ 거기다 존나 변태라서 시키는 짓 다했다더라 온갖 변태창녀짓"
"씨발ㅋㅋㅋㅋ, 하여튼 그 쪽으로만 상상력이 비상해요."
"진짜라고~ 오늘봤냐? 입고 온 옷. 내가 백퍼 장담하는데 안에 알몸일껄? 노팬티노브라."
"아씨발. 말이라도 꼴린다ㅋㅋㅋ. 아, 존나 따먹고싶네."
"어휴, 이 좆이 14년째 울기만한다."
"보지년, 언젠간 쑤셔박고 만다."
"세상에... 나를 그렇게까지 생각했단 말이야?"
어느새 난 문틈에서 들려오는 얘기에 전신이 쏠려있었다. 그들은 상상 속의 나를 자기들 멋대로 능욕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얘기가 과연 하루 이틀이었을까, 과연 나의 육체는 저들에 입에서만 회자되었을까. 학생들의 망상 속에 존재하는 나는 비단 저들 뿐만이 아니라 모두에게서 능욕당했을 것이다. 벌거벗겨진 채, 교단에 섯을 것이며 알몸으로 교정을 거닐고 그런 수치스런 모습을 모든 교사, 여학생들, 학부형들에게 보여졌으리라, 수업시간에 제복을 빼앗긴 채 강간을 당했을 것이며 수십여명의 정액을 온몸에 끼얹지는 않았을까? 보지는 닫히지 않을 때까지 쑤셔지며 학생들의 좆물을 뿜어냈을 것이며, 인간 이하의 그거 욕망의 껍데기 취급을 받으며 온갖 모욕과 수치를 한몸에 받았을 것이다.단지 그들의 상상 속의 내가 어떤 음란하고 추잡한 재접을 받았을지 지냈을지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내 몸은 흥분에 떨기 시작했다. 심장 박동소리가 들릴 정도로 온몸이 내 보지의 흥분에 반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더 이상 그들의 얘기를 듣는 것만으로는 참을 수가 없었다.
"어? 너희들 여기서 뭐하니? 선생님 여기 잠깐 써야되는데..."
갑작스런 등장에 깜짝 놀란 아이들. 아까부터 내 얘기만 줄창해오던 차에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 댓던가? 변태년도 제 말하면 온댔다, 당황스런 모습이 역력해보였다. 무엇보다도 당황스러워 보이는 건 그들의 사타구니...
"아... 저희 여기 청소당번이라... 금방 끝낼께요."
목소리로 미루어보건데 나에 관해 거친소리를 서슴지않던 애가 틀림없었다. 꽤나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이 대단했지만 밀대를 조심스럽게 부풀어오른 바짓춤에 갖다대는 모습은 전혀 당당해 보이지 않았다.
"그러니..? 잠깐이면 되는데... 금방이니 조금만 기다려줄래?"
"아, 그럼 저희는 뒤쪽부터 청소하고 있을께요."
아차, 이런 반응은 예상치 못했다. 나는 나가라고 말하면 곧장 나갈 줄만 알았는데 청소라면 나갈 필요가 없으리라는 걸 생각지 못한 것이다. 컴퓨터 작업 핑계하면 청소하면서 충분히 같이 할 수 있으니 변명꺼리가 안되고... 욕구만 앞서니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아...아냐, 바..밖에서 기다리고 있을래..?"
오히려 내가 당황해 애들 앞에서 말을 더듬고 말았다. 아이들의 낯에 의심의 빛이 스치고 지나간 게 선히 보였다.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의아해하는 표정은 더더욱 나를 압박했다.
"어.. 얼른 나가. 다 끝나면 부를테니까."
또 다시 말을 더듬자 이젠 헛웃음이라도 터질듯한 표정들을 짓는 아이들. 조금전까지만 해도 나의 전신을 구석구석 음란하고 추잡한 말로 도배하던 아이들 앞에서 너무 얕잡아 보인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심하게 떨었다. 이러다 진짜 물로 보이는게 아닐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지만 기왕 애들이 나갔으니 일단은 현실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렇게나 나를 가벼이보다니... 나를 깔아뭉개는게 그렇게 좋니, 애들아..?"
애들이 문을 닫고 나가자 또 다시 욕망의 싹이 움트기 시작했다. 불투명 창문 너머로 보이는 세 실루엣... 내가 말해줄 때까지는 문 앞에서 계속 기다릴 모양이었다. 좀 전까지 셋이서 떠들고 있던 자리로 향했다. 둥글게 세워진 의자 세 개가 그들의 흔적을 얘기해주고 있었다.
"이렇게 모여 앉아 나를 농락했다는 거지..."
난 의자 세 개의 정 중간에 서서 눈을 감고 그들이 있었던 상황을 돌이켜보았다. 마치 내가 그들 앞에서, 면전에서 싸구려창녀 취급 받고 음란한 말을 들으며 교사로써의 위엄을 잃는 모습...
"너는 젖탱이도 그렇게 탱탱하면서 왜 선생질하고 있냐. 나같으면 남자한테 몸굴리면서 명품이나 얻어탄다."
"어휴, 멘탈봐라ㅋㅋㅋ. 변태호구새꺄. 교사가 일등 신붓감인거 모르냐. 겉으론 숙녀노릇 다 하면서 실속 챙기려는 노림수지. 다 노리고 온거지. 그지? 정수진 썅년아."
"근데 진짜 얼굴, 몸매가 아깝긴 아깝잖냐? 마스크로도 먹고 살 정돈데.. 너 학생때 쫌 놀았지, 그지?"
"그걸 말이라고 하냐? 소문난 걸레라잖아~ 거기다 너, 존나 변태라서 시키는 짓 다했다면서? 온갖 변태창녀짓"
"씨발ㅋㅋㅋㅋ, 하여튼 그 쪽으로만 상상력이 비상해요."
"진짜라고~ 야, 보지년. 오늘 입고 온 옷, 내가 백퍼 장담하는데 안에 알몸이지? 노팬티노브라지, 보여봐, 걸레년아."
"아씨발. 말이라도 꼴린다ㅋㅋㅋ. 안되겠다. 이제 존나게 박아야지. 야, 정수진쌍년아, 일로와서 보지벌려!"
"하아..."
어느새 난 세 개의 의자 사이에서 무릎을 굵고 있었다. 한 손으론 원피스 위로 봉긋이 솟은 젖을 문지르고 있었고 다른 한 손은 원피스 옷자락을 쥐고 보지쪽을 꾹 누르고 있었다. 이런 곳에서 쉽사리 흥분하며 몸이 내키는대로 해서는 안될 노릇이지만, 하지만, 이미 보지는 저릿저릿거리며 다급하게 내 손이 문질러주길 바라고 있었다. 문지르면 금방이라도 즙이 터질 꽉찬 과실마냥 부풀어오른 것만 같았다. 난... 난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문을 사이로 밖엔 수십여명의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는데... 심지어 나를 멋대로 능욕하던 셋은 벽 한칸이 유일한 가림막인데... 소리를 내면 들릴지도 모를 노릇이고 어쩌면 내 말을 어기고 들어올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애초에 상상 속에서 난 그들의 노리개였으니 현실에서라고 내 지시를 어기는 게 불가능한 일은 아닐 터였다.
"노리개... 성욕의 배출구... 난, 난 그들의 노예..."
이미 감성이 욕구에 사로잡히자 생각이 거기에 따라가는 건 금방이었다. 난 다시 아까의 상황을 상상했다. 세 명의 아이들 앞에서 무릅꿇고 그저 그들의 망상과 욕정이 지어낸 소문에 맥없이 고갤 끄덕일 뿐인 존재, 그들의 말 한 마디에 걸레가 되고 창녀가 될 수 밖에 없는 존재...
"네, 맞아요. 제 젖탱이는 노땅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탱탱해요. 몸도 수없이 놀려서 집에 백이 가득해요."
"네, 사실 전 천박한 걸레년이지만 남들 앞에선 교사라는 신분을 내밀어요. 하지만 맨날 요분질하던 과거를 잊을 수 없어서 수없이 보질 쑤셔요. 전 교사지만 씹변태창녀예요."
"학창시절에 몸을 너무 막 굴려서 전교에서 걸레로 소문났어요. 마스크도 반반해서 다들 쉽게 넘어 오더라고요. 저랑 얼굴마주친 남차치고 저랑 안 놀아난 남자가 없어요."
"맞아요. 전 남들이 시키는 온갖 변태짓 다했어요. 벌거벗고 학교를 돌아보기도 했고 교실에서 수십명과 동시에 섹스도 했구요. 보지에 싼 정액을 씻어내지 말라고 해서 한 주 동안 정액냄새 풀풀 풍기기도 했구요. 물론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 면전에서 음탕한 말들으며 흥분하구요."
"상상력이 아니예요. 전 정말 답이 없는 변태년이예요"
"보세요. 브래지어같은 건 답답해서 아예 사본적도 없어요. 팬티는 입지만 오늘 1교시하고 씹물이 넘쳐서 축축해서 버렸어요. 노팬티노브라로 학생들 앞에서 수업하는 게 너무 흥분되 미치겠어요."
"네, 제발! 제발 아무거나 상관없으니 제 보질 쑤셔주세요! 걸레자루도 빗자루도 상관없으니 제 보지를 터뜨려 애액이 넘치게 해주세요! 걸레창년수진이보지를 쑤셔박아주세요!!"
상상이 극에 달함과 동시에 보지를 쑤시는 내 손길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졌다. 원피스와 브래지어는 이미 교실 바닥 어딘가로 벗어던져진 채였고 팬티는 오른 발목에 걸려있었다. 무릎을 꿇은 채 머리는 바닥에 박고 엉덩이를 천장 쪽으로 치든 꼴이 얼마나 가관일까. 자위가 더 해갈수록 허리는 더욱이 아래로 내려갔다. 이제 텅 빈 교실을 채우는 건 거친 숨소리, 음란하게 질꺽거리는 씹질소리, 그리고 충족되지 못한 젊은 여선생이 보지로 내뿜는 간절한 페로몬 뿐이었다.
"하악... 아..! 하아... 제발!! 질꺽질꺽"
절정이 다가오는 게 느껴졌다. 관능적으로 휘어진 허리는 절정의 순간에 맞추어 튕겨지려는 듯 긴장되 보였다.
"조금만..! 조금만 더..! 흐아.. 흐앙... 으하아앙!!!"
수평에 가까운 한 줄기로 뻣어나오는 하얀 물줄기, 그와 동시에 정반대에선 수직으로 침이 줄줄 새고 있었다. 이 때까지와는 전혀 색다른 엑스터시를 맞이한 난 절정의 쾌감에 휘말여 눈이 뒤집어진 것도 모르고 그 헤어나올 수 없는 감각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다. 양쪽으로 물이 줄줄새는 꼴이란... 엉덩이는 하늘높이 치솟은 채 허연 물을 꿀럭거리며 내뱉고 있었고 잔뜩이나 휘어진 허리는 이미 절정을 맞이하고나서 쾌감의 여운을 즐기는 모습마저도 관능적으로 만들어주었다. 땀과 자위의 열정에 젖어 산발이 된 머리는 그 나름대로 야성적인 매력을 뽐냈다.
"하.. 하아... 흐응... 하아아..."
천천히 숨을 몰아쉬며 이성이 제자리를 찾길 기다렸다. 한 5분이 지났을까. 나를 제정신으로 이끈 건 제자리를 찾길 기다렸던 이성이 아니라 왠 문두드리는 소리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엉덩이를 처들고 고개는 처박은 그 꼴로 계속 있었던 것이다.
"선생님! 아직이예요? 점심시간 10분밖에 안남았는데?!"
다급해보이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그 세 친구들이었다. 군말없이 아직까지 기다리고 있었다는게 놀랍기만 했다. 하지만 문두드리는 태도로 보아 금방이라도 열고 들어올 기세라 잔뜩 긴장되며 걱정되기 시작했다. 일단 대답은 해줘야되기에 이렇게 말했다.
"어어... 잠깐만, 잠깐만 기다려..!"
그들만큼이나 다급해보이는 내 목소리.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다. 제발 다급한 건 알아채도 상관없으니 그 이유만큼은 들키지 말아라하고 빌었다. 일단 급하게 팬티를 집어 누운 채로 다리를 뻗어 쭉 끌어올렸다. 사타구니를 중심으로 앞뒤로 깜짝 놀랄 정도로 끈적한 차가움이 느껴져 불쾌했다.
"그래봐야 내 몸에서 나온 액인데, 뭐."
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브래지어를 집었으나 후크를 채우는데 이상하게 삐끗거리며 안맞아들어가는 것이다.
"안되겠네, 일단 옷부터..."
급한대로 원피스부터 챙겨입고나자 또 다시 문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선생님, 들어가요~"
이놈들, 들 자에 벌써 문을 열었다. 애초에 허락따윈 생각지도 않았다는 걸까? 여튼 옷을 대충이나마 입었다는 걸 다행으로 여겼다. 나는 내 위엄대로 허락했다는 듯, "어, 그래~"라고 크게 외쳤다.
들어오자마자 교실을 빠르게 훑더니 나를 발견하곤 눈동자가 커졌다. 뚫어지듯한 눈빛으로 내 위아래를 천천히 훑더니 뭔가 아리송한 표정을 짓는 애들. 난 어색해보이지 않으려고 태연한 척하고 있었지만 아이들의 노골적인 눈빛에 먼저 말도 못 건낸 채 적나라하게 나를 살피는 그들의 눈빛을 온몸으로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저..."
"시간 얼마 없어서 빨리 청소부터 할께요. 볼일 다 보셨으면 나가시구요."
"어... 응."
먼저 말꺼내려 했으나 역시 아까부터 당당했던 친구가 말을 끊는 바람에 대답만 하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아니꼬울만치, 아니 괘씸할만치 나 앞에서 당당한 태도가 맘에 걸렸다. 3학년 학주에게 부탁해 반이라도 알아낼까 했지만 괜히 더 엮였다간 나만 손해다 싶어 그냥 돌아가기로 했다. 점심시간도 곧 끝나가고 5교시 수업도 있는터라 빨리 준비해야했던 것이다. 일단 난 종종걸음으로 2층 교무실로 향했다.
사실 선생님이 그렇게나 오랫동안 교실을 나가있으면 편한 건 학생이 아닌가. 하지만 한편 내 맘은 아쉬웠다. 내 엉망인 꼴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나를 궁지로 몰고 가주길 내심 바랬던 것이다. 왠지 땀에 젖은 듯한 머리, 잔뜩 상기된 뺨과 입술, 마구 주름진 원피스 자락 등을 지적하면서 모두들 앞에 내 음란한 본성을 낱낱이 헤쳐버리길, 그 상황에 어쩔 줄 모르고 당황하는 내 모습을 내심 기대했던 것이다. 자기보다 12살이나 어린 애들 앞에서 압도되어 쩔쩔매는 모습... 그렇게 자신의 추잡한 내면이 드러나 단단히 약점잡혀 그들의 노리개로 전락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니 다시금 보지가 젖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현실의 그들은 너무나 무심하게 그들의 관심사에만 몰두할 뿐, 젊은 여교사의 육체엔 관심조차 없어보였다. 이쁘다, 몸매좋다는 소리를 어딜가나 빼놓지 않고 들으며 살아온 나에겐 꽤나 아쉬운 반응이었다. 애초에 그들을 남자로 기대한 내 잘못이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저 애들의 페로몬에 흥분을 주체하지 못한 내 육체는 너무나도 솔직했다. 나는 그들을 남자로 보는 것을, 내 욕망의 관객으로 삼는 짓을 그만 둘 수 없는 것이다. 1교시 수업을 별탈없이 마치고 다시 교사로써의 본분에 집중하자 순식간에 점심시간이 찾아왔다. 동료 교사들과의 가벼운 만담을 곁들인 점심을 끝내고 잠시 쉬기위해 자리로 돌아와 쉬고 있자 또다시 낮의 일이 떠올랐다. 그 냄새... 진득하고 그윽한 농도짙은 페로몬... 마치 끈적한 젤라틴처럼 나를 덮쳤던 남성의 향기의 기억이 또 다시 나의 본성을 자극한 것이다. 순간 보지가 움찔거려 나도 모르게 원피스자락을 꼭 붙잡았다. 만약 누군가, 학생이든 동료교사든, 어여쁜 여교사가 두 다리를 배배꼰 상태에서 사타구니까지 끌어올린 원피스 자락을 두 손으로 꼭 쥔 모습을 본다면 어떻게 될까. 누가 본다면 단단히 오해(?)를 할 상황이기에 빨리 혼자있을 장소를 찾아야만 할 것 같았다. 아무도 없었기에 망정이지 곧 있으면 식사와 산책 등을 끝낸 동료 교사들이 몰려올 것이고 학생들도 들이닥칠지 모를 상황이었다. 무엇보다도 내가 그런 추잡한 망상에 계속 빠져있는다면 아까처럼 내 몸이 무슨 짓을 벌일지 걱정스러웠던 것이다. 교무실 문을 열고 나서는 내 모습은 죄인마냥 조심스러웠다. 이 학교는 역사가 깊지는 않으나 시설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는 신식 학교에 속했다. 그러다보니 이것저것 많이 준비한다고 많은 공간을 준비해뒀다가 안쓰게 된 교실이 꽤 많았는데 지금 내가 가려고 하는 교사 휴게실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에 계획되기로는 계약직 교사, 즉 방과후교실 교사들의 휴게실로 만들어졌으나 모든 방과후교실 교사들이 자기 맡은 수업이 끝나면 곧장 퇴근했으므로 유명무실해진 것이다. 결국 애들을 시켜 청소 등의 관리를 하고 있긴 하지만 정작 아무도 사용치 않는 그런 곳이었다. 옆 반 담임한테 들어 알고 있었지만 가보기는 처음이었다. 내가 상주하는 교무실은 2층 복도 끝에 있는 것으로 6명의 교사가 사용하는 작은 교무실이었다. 교사 휴게실은 4층 복도 중앙에 있었으므로 교무실바로 옆에 있는 계단을 통해 곧장 그리로 향했다. 휴게실 문 앞에 이르자 무슨 일인지 문에 걸린 자물쇠가 풀려있었다. 미닫이문도 살짝 열려있었고 창문을 통해 희미한 실루엣도 보이는게 아닌가. 문 틈에 귀를 기울이자 학생들이 떠드는 듯한 목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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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들어보니 남자애들 세 명이서 서로 얘기하는 것 같았다. 목소리의 굵기로 보아하니 변성기가 지난 3학년 애들같았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창으로 보이던 실루엣도 듬직했던 것 같기도 했다. 3학년이라... 왠지 흥분되는 단어... 왠지 모르게 그들의 대화가 궁금해졌다.
"섣불리 들어가기 보다는... 일단 애들이 무슨 소릴하는지 들어볼까?"
대놓고 문틈에 귀를 가져가면 지나가는 애들이 이상하게 볼테니 감독하는 척 서서 이야기를 훔쳐 듣는 작전을 세웠다. 그렇게 서서 집중하자 하는 얘기가 대강 들려오기 시작했답
"...씨발 존나 죽여주지, 그 년은."
"그나마 늙다리밖에 없는 우리학교의 희망이지. 온통 퇴물, 처진 젖탱이들 사이에서 유일한 영계ㅋㅋㅋ"
"아, 그년은 진짜 왜 하필 1학년 담임이지, 씨발. 지도 젊은 것들이 맛좋다 이거지?"
"그래, 썅년. 눈 호강 쫌 하게 고학년에 오지, 공부는 우리가 더 힘든데 이리로 와줘야 하는거 아냐? 학생들의 지친 심신을 위로해줘야지."
"위로로 끝나면 되겠냐? 위안을 해줘야지~"
"하~ 곧 있으면 수험생이 되는 우리들에게 위안을 내려주소서. 수진씨."
가만 들어보니 학교 여교사에 대한 음담폐설인데 수진씨라니, 그들은 내 얘기를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세상에, 내가 중학생들 음담폐설의 주인공이 될 줄이야, 그들의 음담폐설의 주인공이 되어 희롱당하는 건 상상만 해봤는데 내 두 귀로 진짜 그런 상황을 마주하게 될 줄이야... 내 외모와 몸매가 주목받는 다는 사실은 기쁘면서도 교사로써의 위엄이 실추되는 순간이라 고민이 앞섰다. 가서 말려야될까? 훔쳐듣는 건 나쁘지만 가서 말려야 할텐데... 그들의 앞으로의 이야기가 듣고 싶은 맘이 교사로써의 윤리심을 억눌렀다.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아마 치솟는 내 음란함이 고개를 든게 아닐까... 난 고개를 가로젓고 다시 문틈에서 들려오는 은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렸다.
"젖탱이도 그렇게 탱탱하면서 왜 선생질하고 있냐. 나같으면 남자한테 몸굴리면서 명품이나 얻어탄다."
"어휴, 멘탈봐라ㅋㅋㅋ. 변태호구새꺄. 교사가 일등 신붓감인거 모르냐. 다 노리고 온거지."
"근데 진짜 얼굴, 몸매가 아깝긴 아깝잖냐? 마스크로도 먹고 살 정돈데.. 자기가 학생때 쫌 놀았겠다 그지?"
"그걸 말이라고 하냐? 소문난 걸레였라더만~ 거기다 존나 변태라서 시키는 짓 다했다더라 온갖 변태창녀짓"
"씨발ㅋㅋㅋㅋ, 하여튼 그 쪽으로만 상상력이 비상해요."
"진짜라고~ 오늘봤냐? 입고 온 옷. 내가 백퍼 장담하는데 안에 알몸일껄? 노팬티노브라."
"아씨발. 말이라도 꼴린다ㅋㅋㅋ. 아, 존나 따먹고싶네."
"어휴, 이 좆이 14년째 울기만한다."
"보지년, 언젠간 쑤셔박고 만다."
"세상에... 나를 그렇게까지 생각했단 말이야?"
어느새 난 문틈에서 들려오는 얘기에 전신이 쏠려있었다. 그들은 상상 속의 나를 자기들 멋대로 능욕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얘기가 과연 하루 이틀이었을까, 과연 나의 육체는 저들에 입에서만 회자되었을까. 학생들의 망상 속에 존재하는 나는 비단 저들 뿐만이 아니라 모두에게서 능욕당했을 것이다. 벌거벗겨진 채, 교단에 섯을 것이며 알몸으로 교정을 거닐고 그런 수치스런 모습을 모든 교사, 여학생들, 학부형들에게 보여졌으리라, 수업시간에 제복을 빼앗긴 채 강간을 당했을 것이며 수십여명의 정액을 온몸에 끼얹지는 않았을까? 보지는 닫히지 않을 때까지 쑤셔지며 학생들의 좆물을 뿜어냈을 것이며, 인간 이하의 그거 욕망의 껍데기 취급을 받으며 온갖 모욕과 수치를 한몸에 받았을 것이다.단지 그들의 상상 속의 내가 어떤 음란하고 추잡한 재접을 받았을지 지냈을지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내 몸은 흥분에 떨기 시작했다. 심장 박동소리가 들릴 정도로 온몸이 내 보지의 흥분에 반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더 이상 그들의 얘기를 듣는 것만으로는 참을 수가 없었다.
"어? 너희들 여기서 뭐하니? 선생님 여기 잠깐 써야되는데..."
갑작스런 등장에 깜짝 놀란 아이들. 아까부터 내 얘기만 줄창해오던 차에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 댓던가? 변태년도 제 말하면 온댔다, 당황스런 모습이 역력해보였다. 무엇보다도 당황스러워 보이는 건 그들의 사타구니...
"아... 저희 여기 청소당번이라... 금방 끝낼께요."
목소리로 미루어보건데 나에 관해 거친소리를 서슴지않던 애가 틀림없었다. 꽤나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이 대단했지만 밀대를 조심스럽게 부풀어오른 바짓춤에 갖다대는 모습은 전혀 당당해 보이지 않았다.
"그러니..? 잠깐이면 되는데... 금방이니 조금만 기다려줄래?"
"아, 그럼 저희는 뒤쪽부터 청소하고 있을께요."
아차, 이런 반응은 예상치 못했다. 나는 나가라고 말하면 곧장 나갈 줄만 알았는데 청소라면 나갈 필요가 없으리라는 걸 생각지 못한 것이다. 컴퓨터 작업 핑계하면 청소하면서 충분히 같이 할 수 있으니 변명꺼리가 안되고... 욕구만 앞서니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아...아냐, 바..밖에서 기다리고 있을래..?"
오히려 내가 당황해 애들 앞에서 말을 더듬고 말았다. 아이들의 낯에 의심의 빛이 스치고 지나간 게 선히 보였다.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의아해하는 표정은 더더욱 나를 압박했다.
"어.. 얼른 나가. 다 끝나면 부를테니까."
또 다시 말을 더듬자 이젠 헛웃음이라도 터질듯한 표정들을 짓는 아이들. 조금전까지만 해도 나의 전신을 구석구석 음란하고 추잡한 말로 도배하던 아이들 앞에서 너무 얕잡아 보인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심하게 떨었다. 이러다 진짜 물로 보이는게 아닐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지만 기왕 애들이 나갔으니 일단은 현실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렇게나 나를 가벼이보다니... 나를 깔아뭉개는게 그렇게 좋니, 애들아..?"
애들이 문을 닫고 나가자 또 다시 욕망의 싹이 움트기 시작했다. 불투명 창문 너머로 보이는 세 실루엣... 내가 말해줄 때까지는 문 앞에서 계속 기다릴 모양이었다. 좀 전까지 셋이서 떠들고 있던 자리로 향했다. 둥글게 세워진 의자 세 개가 그들의 흔적을 얘기해주고 있었다.
"이렇게 모여 앉아 나를 농락했다는 거지..."
난 의자 세 개의 정 중간에 서서 눈을 감고 그들이 있었던 상황을 돌이켜보았다. 마치 내가 그들 앞에서, 면전에서 싸구려창녀 취급 받고 음란한 말을 들으며 교사로써의 위엄을 잃는 모습...
"너는 젖탱이도 그렇게 탱탱하면서 왜 선생질하고 있냐. 나같으면 남자한테 몸굴리면서 명품이나 얻어탄다."
"어휴, 멘탈봐라ㅋㅋㅋ. 변태호구새꺄. 교사가 일등 신붓감인거 모르냐. 겉으론 숙녀노릇 다 하면서 실속 챙기려는 노림수지. 다 노리고 온거지. 그지? 정수진 썅년아."
"근데 진짜 얼굴, 몸매가 아깝긴 아깝잖냐? 마스크로도 먹고 살 정돈데.. 너 학생때 쫌 놀았지, 그지?"
"그걸 말이라고 하냐? 소문난 걸레라잖아~ 거기다 너, 존나 변태라서 시키는 짓 다했다면서? 온갖 변태창녀짓"
"씨발ㅋㅋㅋㅋ, 하여튼 그 쪽으로만 상상력이 비상해요."
"진짜라고~ 야, 보지년. 오늘 입고 온 옷, 내가 백퍼 장담하는데 안에 알몸이지? 노팬티노브라지, 보여봐, 걸레년아."
"아씨발. 말이라도 꼴린다ㅋㅋㅋ. 안되겠다. 이제 존나게 박아야지. 야, 정수진쌍년아, 일로와서 보지벌려!"
"하아..."
어느새 난 세 개의 의자 사이에서 무릎을 굵고 있었다. 한 손으론 원피스 위로 봉긋이 솟은 젖을 문지르고 있었고 다른 한 손은 원피스 옷자락을 쥐고 보지쪽을 꾹 누르고 있었다. 이런 곳에서 쉽사리 흥분하며 몸이 내키는대로 해서는 안될 노릇이지만, 하지만, 이미 보지는 저릿저릿거리며 다급하게 내 손이 문질러주길 바라고 있었다. 문지르면 금방이라도 즙이 터질 꽉찬 과실마냥 부풀어오른 것만 같았다. 난... 난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문을 사이로 밖엔 수십여명의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는데... 심지어 나를 멋대로 능욕하던 셋은 벽 한칸이 유일한 가림막인데... 소리를 내면 들릴지도 모를 노릇이고 어쩌면 내 말을 어기고 들어올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애초에 상상 속에서 난 그들의 노리개였으니 현실에서라고 내 지시를 어기는 게 불가능한 일은 아닐 터였다.
"노리개... 성욕의 배출구... 난, 난 그들의 노예..."
이미 감성이 욕구에 사로잡히자 생각이 거기에 따라가는 건 금방이었다. 난 다시 아까의 상황을 상상했다. 세 명의 아이들 앞에서 무릅꿇고 그저 그들의 망상과 욕정이 지어낸 소문에 맥없이 고갤 끄덕일 뿐인 존재, 그들의 말 한 마디에 걸레가 되고 창녀가 될 수 밖에 없는 존재...
"네, 맞아요. 제 젖탱이는 노땅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탱탱해요. 몸도 수없이 놀려서 집에 백이 가득해요."
"네, 사실 전 천박한 걸레년이지만 남들 앞에선 교사라는 신분을 내밀어요. 하지만 맨날 요분질하던 과거를 잊을 수 없어서 수없이 보질 쑤셔요. 전 교사지만 씹변태창녀예요."
"학창시절에 몸을 너무 막 굴려서 전교에서 걸레로 소문났어요. 마스크도 반반해서 다들 쉽게 넘어 오더라고요. 저랑 얼굴마주친 남차치고 저랑 안 놀아난 남자가 없어요."
"맞아요. 전 남들이 시키는 온갖 변태짓 다했어요. 벌거벗고 학교를 돌아보기도 했고 교실에서 수십명과 동시에 섹스도 했구요. 보지에 싼 정액을 씻어내지 말라고 해서 한 주 동안 정액냄새 풀풀 풍기기도 했구요. 물론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 면전에서 음탕한 말들으며 흥분하구요."
"상상력이 아니예요. 전 정말 답이 없는 변태년이예요"
"보세요. 브래지어같은 건 답답해서 아예 사본적도 없어요. 팬티는 입지만 오늘 1교시하고 씹물이 넘쳐서 축축해서 버렸어요. 노팬티노브라로 학생들 앞에서 수업하는 게 너무 흥분되 미치겠어요."
"네, 제발! 제발 아무거나 상관없으니 제 보질 쑤셔주세요! 걸레자루도 빗자루도 상관없으니 제 보지를 터뜨려 애액이 넘치게 해주세요! 걸레창년수진이보지를 쑤셔박아주세요!!"
상상이 극에 달함과 동시에 보지를 쑤시는 내 손길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졌다. 원피스와 브래지어는 이미 교실 바닥 어딘가로 벗어던져진 채였고 팬티는 오른 발목에 걸려있었다. 무릎을 꿇은 채 머리는 바닥에 박고 엉덩이를 천장 쪽으로 치든 꼴이 얼마나 가관일까. 자위가 더 해갈수록 허리는 더욱이 아래로 내려갔다. 이제 텅 빈 교실을 채우는 건 거친 숨소리, 음란하게 질꺽거리는 씹질소리, 그리고 충족되지 못한 젊은 여선생이 보지로 내뿜는 간절한 페로몬 뿐이었다.
"하악... 아..! 하아... 제발!! 질꺽질꺽"
절정이 다가오는 게 느껴졌다. 관능적으로 휘어진 허리는 절정의 순간에 맞추어 튕겨지려는 듯 긴장되 보였다.
"조금만..! 조금만 더..! 흐아.. 흐앙... 으하아앙!!!"
수평에 가까운 한 줄기로 뻣어나오는 하얀 물줄기, 그와 동시에 정반대에선 수직으로 침이 줄줄 새고 있었다. 이 때까지와는 전혀 색다른 엑스터시를 맞이한 난 절정의 쾌감에 휘말여 눈이 뒤집어진 것도 모르고 그 헤어나올 수 없는 감각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다. 양쪽으로 물이 줄줄새는 꼴이란... 엉덩이는 하늘높이 치솟은 채 허연 물을 꿀럭거리며 내뱉고 있었고 잔뜩이나 휘어진 허리는 이미 절정을 맞이하고나서 쾌감의 여운을 즐기는 모습마저도 관능적으로 만들어주었다. 땀과 자위의 열정에 젖어 산발이 된 머리는 그 나름대로 야성적인 매력을 뽐냈다.
"하.. 하아... 흐응... 하아아..."
천천히 숨을 몰아쉬며 이성이 제자리를 찾길 기다렸다. 한 5분이 지났을까. 나를 제정신으로 이끈 건 제자리를 찾길 기다렸던 이성이 아니라 왠 문두드리는 소리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엉덩이를 처들고 고개는 처박은 그 꼴로 계속 있었던 것이다.
"선생님! 아직이예요? 점심시간 10분밖에 안남았는데?!"
다급해보이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그 세 친구들이었다. 군말없이 아직까지 기다리고 있었다는게 놀랍기만 했다. 하지만 문두드리는 태도로 보아 금방이라도 열고 들어올 기세라 잔뜩 긴장되며 걱정되기 시작했다. 일단 대답은 해줘야되기에 이렇게 말했다.
"어어... 잠깐만, 잠깐만 기다려..!"
그들만큼이나 다급해보이는 내 목소리.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다. 제발 다급한 건 알아채도 상관없으니 그 이유만큼은 들키지 말아라하고 빌었다. 일단 급하게 팬티를 집어 누운 채로 다리를 뻗어 쭉 끌어올렸다. 사타구니를 중심으로 앞뒤로 깜짝 놀랄 정도로 끈적한 차가움이 느껴져 불쾌했다.
"그래봐야 내 몸에서 나온 액인데, 뭐."
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브래지어를 집었으나 후크를 채우는데 이상하게 삐끗거리며 안맞아들어가는 것이다.
"안되겠네, 일단 옷부터..."
급한대로 원피스부터 챙겨입고나자 또 다시 문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선생님, 들어가요~"
이놈들, 들 자에 벌써 문을 열었다. 애초에 허락따윈 생각지도 않았다는 걸까? 여튼 옷을 대충이나마 입었다는 걸 다행으로 여겼다. 나는 내 위엄대로 허락했다는 듯, "어, 그래~"라고 크게 외쳤다.
들어오자마자 교실을 빠르게 훑더니 나를 발견하곤 눈동자가 커졌다. 뚫어지듯한 눈빛으로 내 위아래를 천천히 훑더니 뭔가 아리송한 표정을 짓는 애들. 난 어색해보이지 않으려고 태연한 척하고 있었지만 아이들의 노골적인 눈빛에 먼저 말도 못 건낸 채 적나라하게 나를 살피는 그들의 눈빛을 온몸으로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저..."
"시간 얼마 없어서 빨리 청소부터 할께요. 볼일 다 보셨으면 나가시구요."
"어... 응."
먼저 말꺼내려 했으나 역시 아까부터 당당했던 친구가 말을 끊는 바람에 대답만 하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아니꼬울만치, 아니 괘씸할만치 나 앞에서 당당한 태도가 맘에 걸렸다. 3학년 학주에게 부탁해 반이라도 알아낼까 했지만 괜히 더 엮였다간 나만 손해다 싶어 그냥 돌아가기로 했다. 점심시간도 곧 끝나가고 5교시 수업도 있는터라 빨리 준비해야했던 것이다. 일단 난 종종걸음으로 2층 교무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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